날짜가 한참 지난것은 록키 마운틴 이후로 동부쪽으로 향해
텍사스,루이지애나,플로리다,조지아,앨라바머,워싱턴DC,펜실베니어, 뉴욕, 코네티컷,
오하이오, 일리노이,등을 거쳐 와이오밍으로 약 한달에 거쳐 둘러 보았는데
이 지역은 아무래도 서부지역보다는 캠핑이 쉽지않아 주로 모텔에 많이 머물렀고
코네티컷의 해변가에서 두곳 에서 캠핑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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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부쪽으로 향하던중 러쉬모어에 들러 큰바위 얼굴을 감상하며 캠핑을 즐긴다.
오랜만에 짐 보따리를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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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국 국립공원 제 일호인 Yellowston NP에 도착하였다
2년전 캠핑장소인 노리스로 향했으나 이른시간인데도 빈자리가 없어
제일 입지조건이 불리한 Indian Creek CG로 가서 이틀을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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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곰이 나올 확륭이 높은 캠프장이라 옆지기가 많이 불안해 한다
그럴때 마다 2년전 존 무어 트레일에서의 생긴일들을 들려 주곤하였다
그 때는 하루도 곰이 안 나타난적이 없었다고...
심지어 텐트 앞 5미터까지 접근하여 우리의 고추장 뽂음을 강탈해간 얘기까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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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로 넘어와 Banff NP와 Jasper NP를 둘러 보았다
캐나다 서부 록키는 과연 명불허전이다
히말라야와 같이 걸어서야만 볼수있는 풍광이 아니고 차로 이동하며 이렇게 훌륭한 경치를 볼수있다는것이 부럽기만하다
이곳 캠프장은 미국에 비해 덜 세련된 느낌이지만 이 뜻은 더 자연에 가깝다는것이다
마침 날씨가 불안하여 캠퍼들이 많지 않아 캠프사이트는 쉽게 구할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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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캠핑중에 화목을 구입해 캠프화이어를 한적은 없지만
어느날 부턴가 옆지기가 불피우는것을 아주 재미있어하기에 몇번을 주위에서 장작을 줏어다가 불을 피우곤하였는데
이곳은 보다 싶이 나무가 무진장 많아 캠프그라운드내의 공터에 많은 장작더미를 마련해두어 아무나 갖고가서 불을 피우게 하였다
그림은 마침 내린비로 나무가 젖어 불을피워 나무를 말려가며 불을 피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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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복잡한 도시를 떠나 이곳 Olympic NP지역에 들어오니
딴세상같은 기분이 드느것은 늘 느껴오는 감정이다
마침 강수량이 많은 이곳 특성상 이날도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있었다
빗속에 야영을 하자는 나의 주장에 옆지기는 불안해 한다
이제껏 다니면서 이런 비는 맞아 보지 않았으니 그럴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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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비가 그치는것을 보고 텐트 설치를 시작하였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후로는 비가 더 오지를 않았다
이런 날씨에도 거의모든 사이트들이 사용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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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후라 그런지 더욱더 청량감이 든다
대부분의 국립공원 캠프사이트 들은 유명 NP몇몇을 빼고는 이런 분위기를 유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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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트렁크를 보면 짐이 넘쳐 뒷자리에 아이스 박스와 취사도구를 실고 다녀야만 하였다
두사람이 장거리 장기 여행을 할려면 최소한 이정도의 차는 준비하여야한다
처음 차의 사고로 무료로 업글된 현대의 엘란트라이지만 두달간의 여행,
17,000여 마일을 달리며 고장한번 없었던 훌륭한 차다
한국돌아가면 구입하고 싶은 차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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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wood NP를 방문하고 캠프그라운드를 찾는중에
길가의 조그만 이정표를 보고 혹시나 하고 찾아 들어간곳이었는데 대박이었다
불행히 이곳을 구글 지도로도 확인이 되지않고있어 다음에 갈 사람들에게 위치를 가려쳐줄수가 없다
이곳 지역이 워낙 거목들만 있는곳이라 캠프사이트는 한낮인데도 어두컴컴하고 좀 습한 기운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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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곰박스가 없는걸보니 마눌은 안심이 되는 모양이다
이곳의 사용료 또한 아주 착한 가격이었다
11불정도를 주었던것 같은데 여행중 제일 싼곳이었고 물론 화장실에 전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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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입구를 거목둘이 지켜주고있는 모양세로 옆사이트가 거목들에 가려 보이지를 않는다
이 날은 우리 주위에는 보이는 텐트들이 없었다
밤에는 너무 호젓해 좀 무서운 느낌까지 들 정도였다
다음에는 이곳 사이트에 캠프할 목적으로 찾아 가고 싶은곳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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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테의 이곳 캠프장은 2년전에도 이틀을 지낸곳이라 눈에 익지만 여전히 자리 다툼은 심하다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아 오전9시가 되면 벌써 빈자리가 없다
그래서 근처에서 대기하고있다 날 새면 붙어있는 숙박리스트 팻말을 보고 오늘 철수하는 사이트를 찾아 먼저 점찍어야한다
좋은 자리 골르느라 한바퀴 돌고 오면 빈자리가 없어 지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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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고있는 슬리핑 빽은 구입한지가 하나는 20년이 되어가고 또 하는 10여년이 넘은 모두 국산브랜드의 다운침낭인데
이번 여행을 끝내고는 버릴려고 하였으나 여행끝난 지금 아직도 쌩쌩해 되려 집에있는 외산브랜드를 정리 할지경이다
좀 무겁기는 하지만 카캠프용으로는 안성 맞춤인것 같다
유명 국립공원은 캠프사이트의 환경이 다른곳에 비해 많이 불편하다
그많큼 사람들이 많이 찾아 비좁기도하고(한국에비하면 천국이지만)
선착순으로 운영하는곳은 자리잡기가 엄청 힘들다
예약제로 운영하는 곳은 예약만 할수있다면 한층 쾌적한 분위기에 지낼수있다
이곳 Yosemite NP에서 세밤을 자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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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테를 출발해 KingsCanyon NP를 방문하고 Sequoia NP에 도착 부근의 캠프장에 들렸는데
캠프장이 계곡 옆이라 물놀이를 하기위해 가족들과 함께 장기 투숙(?)중인 히스패닉 계통의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먹을게 없어 그러는지 많은 텐트사이를 사슴가족이 먹이를 찾아 헤메고 다니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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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하는 레인져가 우릴보고 자꾸 음식물 단속을 철저히 하라하여
옆에 비치되어있는 곰통에 음료수만 빼고 모두 집어 넣었는데 그래도 지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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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이놈이 범인이었다
지면에 구멍이 아주 많이 뚤려있는데 그곳에서 이놈들이 출몰하여 아무꺼나 사정없이 뒤지고 있다
처음에는 귀여워하였는데 갈수록 성가시게 굴었다
이것도 다 생태계가 잘 보존된거라 생각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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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LA에서 SanDiego로 향하는 중에 만난 해변가에 위치한
수많은 캠프그라운드중 하나로 우리의 오토 캠프장이 생각나는곳이다
미국도 도시근교의 캠프장은 우리와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인다
입구에서 전부RV용 사이트라 텐트자리가 없다하지만 상관없으니 자고가겠다하였다
물론 이제껏 캠프사이트보다는 제일 비쌋다.
보통 국립공원에서는 15불 전후로 지불하였는데 여기서는 35불을 지불한다
뒤에 보이는 건물이 화장실겸 샤워장인데 샤워는 따로 비용을 지불하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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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아스팔트로 된 주차장용이었는데 사실 이런곳에 텐트를 치는것이 더 마음에 든다.
평평한데다 바닥 먼지가 묻자 않았기에 콘크리트못을 팩 주머니에 준비해 다니면
설치시에도 별 어려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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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정의 마지막 야영지, Joshua Tree NP이다
2년전에는 물을 준비하지 않아 야영을 못하고
아랫마을 인도인이 운영하는 모텔에서 자면서 불쾌한 기억을 가지고있다
보이는 나무들이 Joshua Tre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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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물이 없으므로 공원 들어 오기전에 충분히 준비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늘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한낮에는 텐트에 머물수가 없어
다음날 해뜨기전에 철수 하여야한다
빨간 시보레는 HERTZ에서 두달이상은 렌트가 안된다하여 먼저 엘란트라를 반납하고
다시 일주일을 렌트한 차인데
처음 두달을 계약할때 컴팩트카로 하여 이 종류 차를 받아 출발 40마일도 못가 트러블이 생겨 반납하니 무료로 엘란트라로 업그레이드 해주었다
추가 일주일도 그런차를 기대했지만 결국 이차로 배정받았는데
지금생각하니 처음 차가 트러블이 생기지 않았다면 그 차로 두달을 다녀야했을걸 생각하니 아찔한 생각이 든다
엘란트라도 여행 끝날즈음에는 뒷좌석이 온통 짐으로 가득찰 정도였으니
두사람이라 하더라도 장기 여행은 컴팩트카는 답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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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건너편에 비박하는 바위하는 분들이 보여 접근하니 우리말이 들리기 시작하여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니
한국에서 바위하고싶어 이곳으로 건너온지가 25년이 되었다는 LA의 교민 부부와 일행한분이 식사중이었다
이런곳에까지 우리의 바위꾼들이 찾는다 생각하니 새삼스럽다
다행히 며칠더 묵는다고 하길래 우리의 남는 식량과 연료를 모두 드리고 소세지 바베큐를 대접받았다
첫댓글 사람이 이렇게 좀 살아야되는데......驛馬薩磨何薩. 덕분에 우리는 가마이 앉아서 아메리까를 다 훑습니다. 전체루트여정표(이동루트 포함)도 하나 올리놓고 凡人들은 그저 그 꿈에서나 꿀수있는 여행기를 계속 풀어보이소. ^^*
지금 한창 정리 중인데 벌써 5개월이나 지나서 헷갈린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