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落南正脈)10차..." "雨中:졸업식"
1일시: 2010년2월11일 2.산행지:낙남10차 마지막 산행 3.산행자:산미인 홀로 4.산행거리:18.2km(길마재~영신봉)+6km(세석~거림)=총26.2km 5,날씨 :새벽부터 저녁까지 부슬비 내리고 바람좀 불고 안개와운무 6.산행시간:9시간(길마재~영신봉)+2시간(세석~거림)+총11시간
7.산행코스 : "길마재~790봉~고기리 갈림길~고운동재~묵게재(산죽심함)~외삼신봉(산죽심함)~삼신봉~ 한벗샘 갈림길~석문~대성골 갈림길~음양수~지리산 영신봉~세석 대피소~거림 8.교통편 :[갈때: 둥지~동창원IC~단성IC~1014(ok빌리지)~봉화사~길마재 차파킹] [올때:거림(택시)~길마재(택시35000원)~단성IC(애마)~서진주IC~문산IC~동창원~둥지
9.산행 개념도
10,산행 이야기 ▲2월6일 낙남9차 산행후 3일후10일날 마침내 낙남정맥10차 마지막 산행날로 잡앗다. 비가3일째 내리고 있다..오는2월16일 부터 5월15일 까지지리산 산불강화 기간이라서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어쩔수 없이 산행에 임한다. 9일 퇴근후 저녁 먹으면서 마누라 한데 나!내일쉬어! "그래" 나 산에 갈거야 "이렇게 비오는데....? 어!16일 부터 산불기간 이라서 못들어가!내일 못가면 5월이 되어야 갈수있어! 마눌:그럼 그때 가면 되지!또 다칠려고..비오고 땅도 미끄러운데.... 조심해서 갔다올게...하기야 아내한데 좀 미안타!6일.7일 산행하고 또 비오는데 간다고하니!
저녁먹고 비오는걸 대비해서 미리 준비 해놓고23시30분에 잠자리에든다..휴대폰 04시에 맞추어놓고... 알람 벨소리가 들린다... 아!이제야 출정이 시작되는구나! 그냥 반사적으로 귀찬은 내색없이 후딱 일어나서 초등학생 소풍 가기전에 아침에 창문밖을 보듯이 문열어본다. 역시....보슬비가 추적...추적!내린다.ㅠㅠ
준비하여 지하 마굿간으로 가서 애마에 올라타니04시45분이다. 안개와빗속을 가르며 동창원 남해고속도로 올려서 음악과함게 질주한다...문산 휴게소에 들러서 라면을 먹고 다시 출발 단성IC로 빠져나와..베비가 가르키는대로 따라간다..시천면을 지나서 1014지방도 OK빌리지 민박집 앞에서 우측 임도길로 접어 오른다.
▲"길마재 조금 못미쳐 봉화사 절앞을 지나며 차창 밖으로 한컷 찍어본다.
▲"길마재"에 도착하니 07시30분이다...조금전에 봉화사 사진 찍엇더니 카메라가 습기가차서 안개같이 뿌옇다. 이곳 까지 오면서 비가 오더니 마침내 비가 그쳣다...속으로 기뻣다.. 이제10차 마지막 졸업식을 위해 첫 발걸음 내딛는다..
▲"30분쯤 오르자...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출발때 부터 비옷은 입고 등산화엔 발목에 비닐을 감고...현재 까지는 발이 뽀송하다., 날씨가 비오고 안개가 끼여 주위 조망은 기대도 못한다...그져 주위만 조금 보일뿐....
▲"아!드디어 산죽길이 시작되는구나....ㅠㅠ고생할 각오를 한다,..,조금씩 오르니 어!생각보다..길좋네..! 누가 어느분이 이렇게 고맙게도 산죽을 베어놔서 진행하기 좋다....어느 분인지 감사합니다.
▲"산죽길이 끝나고 좌측에 전기 울타리를 쳐놧다...약초를 심어 놔는 모양이다..이곳을 조금 내려가니 도로가 보인다...고운동재"인가 보다.
▲"고운동재" 도로를 지나 점선따라 건너간다..
▲"샛길산행 금지 표지판도 보이고...점선따라...요리조리로~산죽을 지난다.
▲"15분후....본격적인 산죽터널이다...들머리 부터 고운동재 까지는 누가 산죽을 베어놔서 오기 쉬웟지만 지금 부터는 말그대로 개고생이 시작이다...한키가 넘는 산죽터널 속으로 머리를 숙이고 눈을 반쯤 감은채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체 "미꾸라지가 두부속을 파고 들듯이"산죽밭을 파고든다..산죽잎이 얼굴을 맛사지한다. 시원하고 따끔 거린다...오늘 세수는 대나무 잎으로 한다...피부 미용에 좋으면 좋겟다! 용안에서 물이 뚝뚝!!떨어진다..
▲"등산화에 비닐을 감싸지만 제대로 안햇는지...이곳 대밭을 지나며 신발속에 개구리가 들어와서 "깨꾸락~깨꾸락!!거린다. 발이 시원하다...설날이 다가오니 발세척을 미리한다..자동으로..왼발 오른발 장단 맞추어..울어댄다.
▲"어느 봉우리 올라 간식을 먹고.....주위가 잠시30초 정도 저아래가 보이더니 다시 운무가 끼고 비가온다.
▲"카메라도 젖엇는지 창이 다 열리지 않고...비에젖은 바위를 로프를 잡고 오른다.
▲"외삼신봉이다...날씨가 맑으면 이곳에서 보면 지리산 주능선이 멋지게 보일텐데...참 아깝다..
▲"셀카로 비에젖은 내꼬라지를 한번 박아본다...신발도 말리고!불피워서 몸도 좀 데우고.....
▲"외삼신봉에서 30분 정도 오르니 삼신봉 정상이다..이곳이 지리산 최고의 전망대"라고 하던데 한번도 못봣다. 외삼신봉 에서 몆년전에 봣지만 ...언제 또 여기를 오겟지!
▲"석문을 통과하고.....
▲"눈이 조금씩 보이고...예정대로 라면 지금쯤 영신봉에 도착할 시간인데....아직도 여기를 지나다니... 산죽에 빗속에 땅도 미끄럽고 속도가 전혀 나질 않는다...역시 마지막 관문이 힘드구나!
▲"길옆에 호박돌 같이 보이는데 물이 고여있고 옛날 이곳이 절터였나?
▲"음양수"도착한다...음양수 샘은 어디 있는지 보이질 않고 지도를 보니 음양수샘은 산길에서 우측으로 벗어나 있는데 내가 잘못 오른건 아닌가?혹시 싶어서 밀양 임의뀨 선배님 한데 전화로 여쭈어본다.. 선배님게서 길이 맞다고 하신다..댜행이다...[참고;애기 못낳는 사람들이 여기서 음양수 물 마시면 애기 놓는다는 소리도 들엇고]
▲"여기가 음양수샘"인가?그런데 물은 없고 이렇게 돌로 채워져있을까? 여기서 임의규 선배님 게서 우측은 세석으로 오르는 길이고 좌측은 영신봉 주능선 마루금이고...마루금으로 오르기 힘드면 우측 세석으로 올라서 영신봉 으로 가라고하신다..저는 힘들더라도 좌측 희미한 산길 마루금 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영신봉 까지1km정도 되는데 비지정 등산로라서 길이 희미하고 눈이 녹지않고 쌓여 있어서 힘들엇다.
▲"어느누가 바위에 작은 돌들을 올려놓고 저도 떨어진 돌들을 몆개 들어서 올려 놓는다...
▲"음양수샘에서 이곳 마루금 산길이 정말 험하다..눈이 무릅까지 쌓인곳도 있고..이리저리 갈지자로 찻아 오른다.우황청심원를 먹어가며......
▲"운무가 좌악 깔려서 주위가 어둡다..바위절벽 위로 나무가 서있고 운무만 아니면 여기 멋진 광경인데... 나중에 영신봉 지날때 잠시 이곳에 내려와 봐야할것 같다.
▲"이곳은 무엇을 햇던 장소인지?돌들이 모여 서있고....
▲" 코끼리가 누워 앞으로 앉아 있는것 같이 보이고.....
▲"질퍽 거리며 오르니 영신봉이다..(표지상으로)진짜 영신봉은 이곳에서 북쪽으로 약100M정도 더오르면 바위가 나오는데 그곳이 정상이다...영신봉 정상 이라는 표지는 없고...[로프쳐진 기둥에 카메라 올려놓고 셀카로 증명사진 박아본다.]
▲"로프를 넘어 이곳 영신봉에 드디어 오른다....작년 화대종주때 이곳에서 해가뜰때 서부능선을 바라보니 운무가 아주 멋졋다. 김해 메리에서 시작하여 이곳까지....오면서 더위와 풀독 거미줄...여러번 알바...또 차회수! 내머리속에 슬라이드 처럼 지나간다...낙남정맥 산줄기가 어떡게 형성 되엇을까?궁금하여 시작한 낙남정맥 비로서 여기서 마감한다.
▲"김해 메리 첫1구간을 출발 하면서 제를 지냇듯이 여기 남남정맥 최고봉 영신봉에서 간단히 차린 음식으로 감사의 절을 두번한다.. 산경표를 만드신분게 감사하고 낙남정맥 길을 내주신 선답자님들게 감사를 드리고 또한 이곳까지 무사히 온것을 산신님게 감사드립니다.... 정성들여 절 두번 올리고 음복을 하고 비바람 불고 추워서 급히 세석으로 향한다.
▲"세석을 지나며...여기서 거림 까지6km이다..급히 서둘러 하산한다.
▲"조금 내려 가다보니 빙판길이다..얼음위로 물이 흐른다..등산객 한분이 올라 오신다..저보고 천천히 내려 가라고 하신다. 초코파이와 대추 음료수 들리고 그분은 세석에서 주무신다고 하신다.
▲"일부 구간은 얼음이 녹아서 산길이 또랑을 이루고....어차피 다젖은 등산화...물길로 저벅저벅 걸어간다.
▲"등산화 속에 울고있던 개구리가 계곡 물소리를 듣고 언제 빠져 갔는지 조용하다..그놈 잘가란 소리도 없이...ㅎㅎ
▲"위에 이사진으로 마무리...날은 저물고 안개가 끼여 사진 찍는것은 그만하고 급히 내려간다..18시가 조금 넘어서 거림 마을에 다와 가는지 메캐한 연기와운무.....커다란 암반뒤로 제법큰 소나무를 지나니 거림 마을이 나타난다...18시30분"불빛이 여기저기 띠엄띠엄 보이고 촛불를 켜놓은 곳도 보이고 음산한게 전설의고향의 덕댁골 같은 분위기이다..폰에 저장 해놧던 시천면 택시를 부르고 민박마을 쪽으로걸어내려간다...
18시40분쯤 택시가 온다..택시를 타고 1014지방도 OK빌리지에서 산길로 올라서 봉화사 절을 지나 차있던 길마재에 도차하니19시가 조금 넘는다..택시 기사님도 여기는 처음 온다고 하신다..택시비35000원주고... 추워서 히터를 켜고 단성IC로 올려서 춥고 배고파서 서진주에 내려서 목욕하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 문산IC로 다시 올려서 동창원 으로 해서 집에오니12시다.가단히 캔맥주 마시고 나니 눈이 감긴다... 또!다른 산행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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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정맥에 실패한 산꾼입니다...부끄럽네요...중단하는 자는 승리하지 못한다고 햇는데...단지 좀덥고 힘들다고 포기하는 인간...정말 부끄럽습니다...뒤늦게한 숙제 이제야.. 다하고갑니다...
졸업 축하드립니다...졸업식때 우리도 우중 졸업했네요 벌써 낙남 금남.한남금북.끝내고 지금은 금북정맥 진행하고 있습니다...
네...고맙습니다..앞으로 끝까지 무사완주 바래요,...저도 혼자 쓸쓸한 1대간9정맥을 언젠가는 뒤따를겁니다..산행기 자주 참고할게요
더디어 종주를 마치셨네요..조금늦었지만 장하십니다 혼자서 빗길을 헤치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네...고맙습니다...하시는 일 번창 하시길바랍니다.
한참 후기올려주시다가 한동안 뜸하셔서 걱정했었는데, 비내리는 날 홀로 큰 산행을 마무리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또 다른 정맥을 시작할 수 있게 되심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