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지도를 하면 실습생들 분들께 도리어 많이 배운다.
해마다 우리기관에서는 사회복지사 실습지도를 한다.
종합복지관은 주로 4년 재학생들이 실습을 많이 하지만
우리기관은 어르신들께 방문하는 재가지원서비스센터라서 그런지 주로 만학도들이 실습 신청을 많이 하신다.
3월 한달 실습기간으로 이번 년도에는 3월 현재 총 5명으로 구성되어 한달 진행중이다.
첫날, 자기소개 시간을 가지는데 이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시간을 많이 가지고 소개하도록 한다.
만학도이고, 주부로 계시거나 해서 정식으로 본인 소개를 많이 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고,
자기소개 경험을 하는 기회를 가지기 위함이기도 하고, 본인의 이야기를 많이 하고 나면 첫날부터 빨리 친해지기도 하기 위함이다.
내소개부터 일단 길게한다.
사회복지 시작부터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경단녀로 아들, 딸이 있는 유부녀가 6살 어린 팀장 밑에서 일배우며 눈물흘린 옛날 이야기
동구에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에 처음 입사한 시절 얘기부터 대구시설아동복지협회,
왜관 양로원에서 고속도로로 출퇴근하면서 늦게까지 일하고 졸음운전하다가 위험했던 이야기,
지금 대덕재단에 와서 어떤 업무를 하고, 지금 사업 확장되어 팀장된 이야기....
처음 종합복지관 입사하고 너무 힘들어서 가슴에 사직서를 품고 다닌 이야기까지,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된다.
이런 저런 얘기를 풀어 놓으면 실습생들도 본인의 깊은 얘기를 꺼내 놓으신다.
입학통지서 받고 가정형편상 대학에 다니지 못한 서러운 얘기를 서슴없이 하신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