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으로만 인식됐던 곤충이 화분매개곤충, 물질이용곤충, 천적 및 식·약용 곤충 등으로 뿐 아니라 전국 각 지역 지자체에서 이뤄지고 있는 함평 나비축제, 무주 반딧불이 축제등 다양한 행사의 아이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백화점이나 인터넷을 통해 장수풍뎅이, 사슴벌레나 나비 등이 애완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이들 곤충을 대량 생산해 판매하는 산업체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FTA(자유무역협정) 대응 새로운 농가 소득작목으로서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및 왕귀뚜라미 3종이 2006년도 농림부 신소득작목 개발회의에서 채택되기도 했다. 지난 24일 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이 발표한 음식물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정화곤충인 동애등에 대량 증식기술 개발도 국내외 곤충산업에 새로운 비전을 던져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그러나 곤충산업이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곤충연구자들의 보다 깊은 관심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로 곤충사육농가들은 현재 농업정책 자금지원, 재해보상 대상 및 사육시설 설치시 농지조성비 감면 등 각종 지원을 전혀 받을 수 없는 상태이다. 황석조 농업과학기술원 유용곤충과장는 이와 관련 “최근들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미래 잠재적 자원으로 곤충연구를 강화하고 있지만 곤충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장 시급한 것이 법적,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백유현 나비마을 대표는 “곤충 상품은 이들이 가지는 생물적 특성 때문에 판매 및 유통상의 문제점들이 있다”며 “생물자원이 되는 곤충 종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직접 사육을 하는 농가에서도 적극적으로 산학연을 통한 상품 개발에 참여해 경쟁력을 가지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곤충사육 농가 실태 농촌진흥청의 유용곤충 산업화를 위한 전국 곤충사육농가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곤충사육농가는 서울을 비롯한 6개 특·광역시와 9개 도에서 총 228개 농가로 조사됐다. 전국 곤충사육시설 면적은 총 4만5488㎡로 호당 약 20㎡의 사육시설로 곤충을 사육하고 있다. 곤충을 이용해 생태학습장을 운영하는 농가는 전국 총 107개소로 대부분 폐교나 마을의 일부 시설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곳의 전국 입장객 수는 약 153만명이다. 이들의 농가 호당 투자액은 약 3500만원이고 지난해 곤충 사육 및 곤충생태학습장 이용을 통한 농가 호당 수입은 약 4800만원이다. 곤충 종별 사육은 장수풍뎅이를 가장 많이 사육하고 있으며 사슴벌레와 나비류, 기타 꽃무지, 반딧불이 등 총 50여종 이상을 사육하고 있다. 유통은 대부분 자가거래 및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 개별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상 발생되는 문제는 법적으로나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으며 판매자와 소비자가 서로 협조해 문제를 해결하는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곤충 종별 판매액은 왕사슴벌레는 유충이 마리당 5000원에서 2만원, 성충은 마리당 3만원에서 8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장수풍뎅이는 유충이 500원에서 1만원, 성충은 5000원에서 2만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나비류는 번데기에서 성충까지 판매액이 다양하며 마리당 1500원에서 8만원까지 종에 따라 가격차이도 크다. |
첫댓글 저가 곤충농장을 주 모델로 삼고 산야초와 더불어 체험학습장을 꾸미고자 합니다..조언좀 많이 많이 해주세요~
곤충산업이라... 아무튼 농민들에게 수익이 되는 새로운 것들이 많아지면 좋겠네요...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