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해야 할 지식의 덩어리’가 아니라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문법 교육은 가치가 있다.
문법에 대한 지식과 이해 없이는 정확한 언어 사용에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다.
'구구단'을 암기하는 것은 암기의 목적이 아닌 셈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인 것과 똑같다.
문법 교육의 중요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는 학습자의 연령, 능숙도, 교육적 배경 등의 학습자 요인과
쓰기, 말하기와 같은 언어기능, 언어사용역, 학습자의 요구와 목표 등의 교육 변수가 있다.
학습자 주도적 수업에는 귀납적 접근이 유용하지만,
해당문법의 특성과 학습자의 특성 등을 고려하여 하나의 문법 항목에도 다양한 접근법을 이용할 수 있다.
<참고> 귀납적 접근은 먼저 예시를 제시한 뒤에 규칙을 제시하는 발견(discovery) 학습에 속하고,
연역적 접근은 먼저 규칙을 제시한 뒤에 다시 예시를 제시하는 규칙중심(rule-driven) 접근법이다.
PPP모형은 학습자에게 비교적 익숙한 모형이다.
정확성에서 유창성의 순서를 취하며 제공된 언어 초점에 집중한다.
반면, TTT 모형은 중급이상의 학습자에게 적합한 모형으로 유창성이 정확성 보다 우선한다.
초임교사나 대규모 학습에서는 PPP모형이 일반적이다.
<참고>
PPP 모형은 제시(presentation) → 연습(practice) → 생성(production)로 진행하며,
TTT모형은 과제(task) → 교수(teach) → 과제(task)의 순서로 진행한다.
초급수준의 경시대회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외국어경시대회를 준비할 때 TTT모형의 학습이 효과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