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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끝 해남 민속 장기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장기판 위의 말을 신중하게 두고 있다. |
우리나라 전통 민속경기인 장기대회에 출전해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성인, 노인들까지 장기판 위에 놓인 말들을 신중하게 두는 출전선수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제6회 땅끝 해남 민속 장기대회가 지난달 27일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중·고등부, 일반부, 여성부로 나뉘어 치러졌으며 총 13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대회에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목·곤질고누 경기도 마련돼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번 대회 초등부 저학년부에 출전한 박재민(10) 학생은 "공부방과 할아버지에게 장기를 배웠다"며 "친구들과 겨뤄볼 수 있는 대회가 열려 재밌었다"고 말했다.
한채철 해남한초장기동호회장은 "대회에 도움을 주신 해남군과 해남YMCA, 해남교육복지네트워크에 감사를 드린다"며 "손녀손자부터 할아버지까지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경기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진행에 도움을 준 이미향 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핸드폰에서 벗어나 우리 문화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결과 초등부 저학년부에서는 박재민(옥천초) 학생이 1위를 윤정현(마산초 용전분교) 학생이 준우승을, 성재우(해남서초)·김영근(북일초) 학생이 3위를 차지했다.
초등부 고학년부는 박예찬(마산초 용전분교) 학생이 1위를, 전에봇(현산초) 학생이 2위를, 신석현(현산초)·명준호(화산남초) 학생이 3위를 차지했다. 중·고등부는 홍민석(무안고) 학생이 1위를, 고반석(해남고) 학생이 2위를, 최정환(해남제일중)·진태강(해남중) 학생이 3위를 차지했다.
여성부는 정현희(북일) 씨가 1위, 김정희(마산) 씨가 2위, 하현숙(해남읍) 씨와 용영아(송지) 씨가 3위를, 일반부는 최용호(해남) 씨가 1위, 김하영(함평) 씨가 2위, 이준호(여수) 씨와 백상천(부산) 씨가 3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