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번트 리더십"- 제임스 C 헌터지음/ 김광수 옮김/ 시대의 창 간
리드란 반드시 '상사'나 '사장' 또는 '고위직 인사'가 되어야 가능한 게 아니다. 여기서 리드란 봉사를 말한다. 직원들을 상전처럼 섬기는 최고경영자의 모습을 연상하며 봉사의 의미를 애써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서번트 리더십이야말로 조직의 실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위력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이다.
제임스 C 헌터는 상사와 관리자를 코치와 조언자로 변모시키는 "엄격하면서도 부두러운 "리더십 접근법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엄격함'이 갖는 의미는 조직의 사명(나아갈 방향)이나 가치관(방향을 통제하는 규칙), 기준과 책임의 설정 등 기본적인 비즈니스 운영 방식에 관한 한 서번트 리더는 때로 '콧대' 높이고 때로는 독재자처럼 군림할 할 필요도 있다는 뜻이다. 서번트 리더는 이런 기본적인 사안을 결정하면서 여론조사를 하거나 투표를 실시하지는 않는다. 이 모두는 리더가 해결해야 할 몫이며, 사람들은 리더가 방향과 기준을 설정하여 제시해주기를 바란다.
일단 방향이 정해졌을 때 서번트 리더는 그 방향에 맞춰 조직 구조를 전면적으로 재편한다. 그리고 자원이든 시간이든 혹은 지침이나 격려 등 직원들이 성공적인 결과를 달성하는 데 필요로 하는 전부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직원들의 마음과 정신을 사로잡고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원할 때 비로소 직원들 스스로가 더 나은 결과를 향해 매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서번트 리더는 권력이 아닌 권위를, 간섭이 아닌 영향력을 발휘한다.
"프랑스의 나폴레웅 보나파르트는 이런 말을 남겼다. "알렉산더, 시저, 샤를 마뉴 그리고 나는 대제국을 건설했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이용하여 대제국을 창조했던가? 바로 무력이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사랑 위에 자기만의 제국을 건설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위해 아낌없이 목숨을 내던진다."(p.82)
"기억하자.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중요한 사람에게 구애의 손을 내미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아무리 못난 사람도 이 정도는 할 수 있다. 옛말에도 있듯이, 자신에게 아무런 득도 되지 않는 사람을 대우하는 방식을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을 판단할 수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리더십(인격)은 마음에 썩 내키지 않더라도 옳은 일을 추구하겠다는 의지이며 행동을 말한다. 그러므로 리더십 계발과 인격계발은 결국 같은 의미임을 기억하기 바란다."(p.170)
"리더십 기술을 발전 시키려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내가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은 변화에 대한 그들의 패러다임이다. 사람들 중에는 변화란 것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이런 발상을 뒷받침하는 비유도 적지 않다. "점의 위치를 바꿀 수 있는 표범은 없다" "늙은 개에게 새로운 재주를 가르 칠 수는 없다" 뽀빠이가 했던 말을 기억하는가? "나는야 뱃사람 뽀빠이!"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에게는 더 없이 좋은 주문이 아닐 수 없다."(p.178)
"우리가 하나님처럼 행동할 수는 없으며 하나님도 우리처럼 행동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구원하거나 우리의 죄를 씻을 수 없지만 하나님은 그 일을 하실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습관을 주시지는 않는다. 좋은 습관도 주지 않으며 똑바로 걷도록 도와주시지도 않는다. 이 모두는 우리의 몫이다. 그동안 하나님이 해 오신 구원의 노력을 이제는우리가 맡아서 해야만한다."(p250)
나는 이 책을 통해 단 몇 사람이라도 깨달음을 얻어 실천하는 삶을 시작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런 마음이 든다면 조금도 주저할 필요가 없다. 당장 오늘부터 첫 발을 내딛기 바란다. 하늘이 주신 가장 흥미롭고 가장 어려우며 가장 보람있는 일을 향해...
첫댓글 교수님의 서평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