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나누기
읽고난 소감 및 토론 내용
행운딱지에 당첨되길 바라며 함께 마음 졸이며 읽었다
베프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일관성있게 나와서 다행이었다
앙숙인 두엄마가 극적으로 화해하는 모습이 어색했고 작위적이다
다소 뻔한 이야기 전개가 지루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쓰여진 글로 아이들이 좋아할것 같다
그림이 잘표현된것 같다 먹기싫은 한약과 콩밥에 파묻힌 명후의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재미있다
등장하는 어른들의 개입이 직접적이지 않으면서도 묵직한 말들이 좋았다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좋았다
책 제 목 | 선 정 기 준 |
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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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콘을위하여 박규연 글 김이조 그림 | 1. 인물이 생생하게 살아있는가? | 3.5점 |
2. 사건이 짜임새 있게 잘 그려져 있는가? | 4점 |
3. 상상으로 그려볼 수 있는 갖가지 세상과 사람을 만날 수 있는가? | 3.5점 |
4. 아름다운 것, 정의로운 것, 힘차고 진정으로 용기 있는 것들을 깊이 느낄 수 있는가? | 4점 |
5. 어린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어린이의 마음에 위로와 힘을 주려는 진정성이 있는가? | 4점 |
6. 어린이가 흥미를 느끼며 즐길 수 있는가? | 4점 |
7. 이야기를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이 독창적인가? | 3.5점 |
8. 깨끗한 우리말을 사용해 글의 아름다움을 잘 살렸나? | 4점 |
9. 읽어주기에 편하고 듣는 것만으로도 이해하기 쉬운가? | 4.5점 |
베프콘을 위하여
▶모인날: 2023.05.30.(화) 늦은 8:00 발제 이영숙
▶어디서: 서귀포지회 사무실
▶글쓴이: 박규연
글쓰기와 어린이를 사랑하다 보니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202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같은 해 《베프콘을 위하여》로 제4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상 대상을 받았습니다.(예스24)
"애들 같은 작가, 어린이 마음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아는 그런 작가, '이불 같은 친구'가 되는 작가이고 싶습니다."
“어른이 쓰는 동화이기에 더욱 어른의 목소리를 담지 않으려고 유의한다”
"교훈이나 깨달음이 아닌, 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뿌듯하고 즐거운 기억으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글을 쓸 때 제일 중요시하는 부분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억눌린 어린이들의 욕망과 결핍을 채워주고 아이들의 상처와 고민거리를 조금이라도 위로해서 후련해진다면 정말 보람 있을 거 같아요."-작가의말
▶그린이: 김이조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설치미술가로 활동하다가 어린이를 위한 전시를 통해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림은 아크릴 물감과 과슈 물감, 색연필을 주로 써서 그립니다. 그린 책으로 『이웃집 마법사』, 『황금팽이』, 『딱지 딱지 내 딱지』, 『김치 특공대』, 『누가 집을 지을까?』, 『번개 세수』, 『공부만 잘하는 바보』,『귀신보다 더 무서워』, 『피자 맛의 진수』 등이 있습니다.(예스24)
▶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이란?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은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생각과 작품을 현대 어린이들의 정서와 감성에 부합하도록 다시 새롭게 써서 더 많은 아이들이 읽고, 방정환 선생님을 가깝게 여기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어린이문학 공모전입니다. 한국방정환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방정환재단과 밝은미래가 공동주관합니다.-네이버
▶ 모티브가 된 동화: 방정환의 <동무를 위하여>
-공부도 잘하고 품행이 얌전한 5년급의 부급장인 칠성이는 집안이 가난하다. 학교에서 돌아가면 밤늦게까지 아버지의 반찬가게에서 일을 돕느라 매일이 고달프다. 명환이는 큰대문집 변호사 아들인데 칠성이와 한반이며 공부도 잘하고 정답게 지내던 터이다. 칠성이가 며칠 학교에 나오지 않아 찾아가니 반찬가게가 새로 크게 들어서 칠성이네 집은 망했다며 장사를 접고 시골로 가야한다 낙담한다. 명환이는 사람들을 설득하러 다니는데 <동무를 위하여......불쌍한 동무가 학교에 다니게 하기위하여 어린 명환이의 피는 끓었습니다. 남들이 웃을 것을 모르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길거리를 급히 뛰며 아는 집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사무원의 도움을 받아 등사판으로 선전지를 인쇄해서 집집마다 돌립니다. <00사는 조그만 반찬가겟집 아들 김칠성이는 효성이 지극하고 공부도 잘해 부급장까지 되었습니다. 반찬이 팔리지 않아 학교에 못 다니게 되었습니다...가게는 작아도 좋은 물건 정직하게 파는 집이오니 불쌍한 동무 김칠성 군을 위하여 꼭 그 집에서 물건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 후 장꾼 모이듯 사람들이 칠성이네 가게로 몰렸고 이 소식이 신문에 ‘동무를 위하는 소년의 열정! 세상에도 듣기 어려운 우애 미담’이라고 실리고 학교에서는 모범학생으로 표창까지 받는다. 큰 가게는 장사가 안되어 다른 동네로 옮겼다. <<어린이>> 5권,2호(1927년 2월호)
▶읽고나서...
김진성, 아픈엄마를 이해하고 바쁜 아빠를 도와 마트일을 돕는 기특한 친구다. 그리고 그런 진성의 최고의 친구이자, 영웅인 명후. 둘은 둘도 없는 친구다. 명후는 진성이네 ‘빅마트‘를, ’다팔아마트‘ 때문에 문닫을 뻔한 위기에서 구해준 가족의 은인이다. 그런 명후가 공부 스트레스로 원형탈모가 생긴다. 진성은 명후를 위해 베프콘 행운 딱지에 당첨되어 “꿈의 페스티벌’에 갈 수 있기를 꿈꾼다. 그러나 매번 꽝! 꾀병도 답이 아니었고 결국 명후 엄마에게 장문의 편지를 써본다.
초코우유 하나 맘대로 못먹는 지민이, 좀도둑으로 오해받은 준이. 하지만 좀도둑은 지민이었고 준이는 마음 약한 긍정맨이다. 베프콘 뚜껑을 열 때마다 이번엔? 하며 같이 마음졸이며 책을 읽어갔는데 처음의 흥미진진함과 달리 이야기는 다소 뻔한 스토리로 풀렸다. 앙숙같던 명후엄마와 지민엄마는 진성의 편지와 지민의 고백으로 마음을 풀고 오랜 친구로 돌아오고 꽝 만 남발하던 베프콘은 극적으로 4명의 입장권을 만들어 준다. 공부에 극성 같던 두 엄마는 천사가 되어 대화를 나눈다. 다소 씁쓸하게 책을 덮는다. 그리고... 왜 이 글이 당선이 되고 추천의 책이 되었을까 고민을 시작한다. 어른이 아닌 아이의 시선으로 쭉 따라가다 보면 어쩌면 그 답을 찾을 것도 같다.
같이 찾아볼까요
"주인공 진성과 명후, 지민과 준이 캐릭터는 주변 어린이를 살펴볼 때 가장 흔한 친구들입니다. 모두 내 안에 있지 않나 생각해요. 주인공 진성은 기특하고 대견해요. 아마도 그렇게 살아봤으면 하는 저의 생각이 담겨있고요. 명우와 지민은 억눌려 있는 또 다른 저이고요. 준이는 긍정적이고 밝게 지내는 캐릭터로, 모두 저를 투영한 것 같습니다."
-작가의 인터뷰중에서
▶이야기 나누기: 동화동무씨동무 별점 체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