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unIlGIhc5wE
산에 가지 않으면 산행기 쓰기와 산행계획 세운다고
온통 산에만 몰두해 온 이기적(?) 산메니아이기에
이를 옆에서 보기만 해온 분의 출타요구엔
반드시 응하지 않을 수 없는 의무이자
"아름다운 구속"일래라.
다큐방송에서 본 셰계문화유산 도동서원을 보고싶다기에,
약사재일(매월음력8일/양력11월1일)을 맞아
최근 약사여래불 점안식을 가진 비슬산 도성암에 가보자는
귀뜸만으로도 여러번 가 본 곳이지만 반갑게(?) 맞이해야했다.
귀가길 도로위로 휘황찬란한 앞산해넘이전망대를 지나칠 수도 없었고.
도동서원은 왕룡지맥 종주하면서 최종 종착지로서도 와 본 곳이다.
도동서원앞 쉼터에서 낙동강과 도동나루터를 바라보며 차와 다식을 즐긴다.
서원목 또는 김굉필나무.
사적이자 보물이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원. 도동이라 사액되면서 마을이름도 도동리가 됨.
▼우의정시비
수월루에서 환주문 뒤로 일직선으로 계단과 제전각이 통해져 있다.
▼환주문은 좁고 낮다. 겸손과 수양의 뜻으로 문지방에 연꽃모양의 돌부리가 세워져있다.
환주문은 집주인을 부른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자신의 자아를 찾는다는 것.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中正(중정)은 다도(茶道)의 덕목이자 불교수행의 귀결이기도하다.
至道無難 唯嫌揀擇 (지도무난 유혐간택),但莫憎愛 洞然明白 (단막증애 통연명백)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나니 오직 분별을 꺼릴 뿐.
미움과 좋아함 가리지 않으면 툭 트여 명백하리라" -信心銘(신심명)-
▲사찰전각이나 정자 등에서 보이는 절병통(節甁桶)이 환주문 지붕에서 보이는 것이 특이하다.
절병통은 모임지붕 위에 추녀의 들림과 빗물로 훼손을 방지하는 항아리 형태의 장식물이다.
▲사당은 문이 잠겨있어 문틈 사이로 본다.
▲두꺼비형상의 물받이통. ▼환훤당 김굉필추모비
낙동강변의 광활한 갈대밭. 습지에 자라는 갈대, 건지에 자라면 억새
도성암은 비슬산의 7부능선하에 도통바위 아래에 위치. 과거엔 순수선방으로 일반인 출입금지였다.
얼마전 약사여래불 점안식으로 불상을 봉안한 바 있어 불기가 많이 축성된 이곳을 찾아가 보자고 하니.
대웅전 뒤로 도통바위가 바로 보인다. 저 뒷쪽 능선위로 올라가면 천왕봉과 앞산길 청룡지맥에 접속한다.
3층탑신 우측 위로 천왕봉 아래의 병풍덤과 비슬대 암벽이 보인다. 전에 저기로 내려온 적이 있지.
350년 느티나무 보호수인 도성나무 아래에서 일몰을 바라보면서 가부좌 자세의 여신도는 무슨 생각에 잠겨있을까.
한쪽은 일몰 또 반대쪽엔 반달이 일월이 마주 보고 그 아래에 월강月江 과 의산宜山이 있으니 묘하다.
유가사
귀가길 신천대로를 지나다 위로 보이는 휘황찬란한 광경을 보고 들로본 곳이 앞산빨래터공원과 앞산해넘이전망대
봉사와 헌신으로 보낸 지난날에 대한 보상의 극소 일부분이라도 되길 바라며 오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