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29일 가평교육지원청 연수 프로그램으로
성공적인 혁신학교로 소문이 나 인근 아파트 값을 올려놨다는 판교의 보평초등학교를 다녀왔습니다.
보평초 서길원 교장 선생님은 가평의 연하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되실뻔 했었습니다.
연하초 교장 공모를 하셨다가 탈락되셨는데 아마도 되셨다면 가평의 학교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테지요.
이 날 다른 학교 선생님들의 탐방 일정과 겹쳐 서 교장 선생님은 뵙지 못 했고
박생수(?) 교감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꼼꼼하게 친절하게 많은 얘기를 들려주셨는데 그중에서 중요한 몇가지가 제 기억에 남아 이렇게 전해드립니다.
1. 학부모 문화
좋은 선생님이 많이 있어야 학교가 바뀐다.
좋은 선생님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
좋은 선생님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는 학교 관리자(교장, 교감)의 합리적 태도와
학부모가 학교를 신뢰하는 태도이다.
2. 학부모 봉사 활동
'내 아이'가 아닌 '내 아이들' 입장에서 해야 한다.
예) 탐방 체험 활동 때 도와주시는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아무런 제재나 간섭, 통제를 하지 않고
그림자처럼 뒤에서 살펴봐 주시기만 한다. 이것은 무엇이든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 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을 그림자 선생님이라 한다.
또한 교실에서 봉사하는 경우 내 아이 반은 피해야 한다.
내 아이 기 살리기 위해 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어릴 때 특권 의식을 주는 것은 비교육적이다.
내 아이 아닌 다른 아이들의 입장을 생각, 따라서 내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중요하다.
3. 혁신학교는 전문적 학습 공동체, 민주적 자치 공동체, 자율적 공동체
교사의 자발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사들의 의욕을 북돋우려면 뒷담화나 불평 불만보다는 학부모회를 통하는 것이 좋고 공동 책임자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
4. 학교가 예산을 따기 위해 한다거나 학부모회가 두 파로 나뉘면 혁신학교는 실패한다.
5. 혁신학교는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협력해야 가능하다.
혁신학교로 지정 받는 것도 어렵지만 2년 후의 중간 평가와 4년 후의 종합 평가에서 탈락하지 않는 것은 더 어렵다.
따라서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협력하여만 한다.
학생수가 처음에 160 여 명에서 현재 1,601명
이 아이들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을 만큼 학교의 시설은 참 부러웠습니다.
교실 마루 바닥을 실내화 신지 않고 다닐 수 있는 환경, 넓은 복도, 교육 재료실 등
그러나 콘크리트 아파트 숲에 싸여 있는 모습은 오히려 답답했습니다.
호명산이 보이는 운동장을 가진 청평의 아이들이 또는 가평의 아이들이
혁신적인 학교를 다닌다면 창의인성을 지닌 아이들로 튼튼하게 행복하게 자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첫댓글 오늘 얘기속에 우선 우리들만이라도 결속력을 다져야한다고입을모았습니다쌤께서 출마하심 저희가 으샤으샤 !
모두가 행복한세상 만들어보아요
허걱!
단순하게 갑시다...나를 위한, 내 아이만을 위한이 아닌...우리의 아이들를 위한~강의에서도 그렇고 아이의 인생, 미래 거창하게 말할필요없이 우리의 아이들을 위한 소중한 시간,환경이 되도록 해봐여~ 아이의 행복이 우선입니다~ 더불어 선생님을 존경하는 부모들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저역시 어릴때도 그렇지만, 내 아이에게도 선생님 말은 법인거만큼 중요한 분이라고 말합니다. 요즘 정액제로 사용하는 휴대폰 문자 미사용 한개라도 남으면 가끔 선생님께 홧팅~ 애쓰셨다는 문자 쏴~~~~~~~~보자구요~손가락 관절 운동해봐여^^
요즘 가평의 학부모 분위기가 좀 달라지고 있다는 얘기, 들리는 것 같지 않으세요? ^^
좋죠~^^ 샘들께 기운생동할 수 있는 아낌없는 지지를... 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