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들의 회갑 여행기
여행은 꼭 무얼 보기위해서 떠나는
것은 아니지만, 올망 졸망 유아기
시절부터 용모가 제법 해반주구레
했던 젋음을 지나, 진홍빛 낙조가
들기 시작하는 오늘까지 같이 한
친구들이었기에 떠날 수 있었지요.
현대의학과 건강식은 평균 수명을
늘여 회갑은 그저 상징적인 의미
로 바뀌어 있어도, 젋고 아름답던
시절은 그렇게 허망하게 불타 잿
더미가 되었어도, 세월의 흔적인
추억 속에 생생히 살아있는 친구
들과의 단합이었습니다.
늘 피하지 못하는 사정이 생기는
탓에, 남 14명, 여 5명만이 같이
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조금은
남네요. 그런데 사는 것이 의외로
당연한 걸 마다해서 어려워 질수
도 있기에, 그들의 어깨를 다독여
드리고 싶습니다.
핸 폰의 위력으로 여행 모습을 담
은 사진들이 많이 올라 왔기에, 또
다른 부연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다짐 드리고 싶은 것은, 폭죽이 터
지는 듯했던 가슴속이 어느새 짚불
처럼 꺼져가는 나이가 되었다 해도,
건강 유념하며 새벽 녁 봄 풀 처럼
깨어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이번 여행은 1박 2일의 일정
이라 우선, 허락해준 집 사람과 남편
분들에게 먼저 고맙다는 말 전합니다.
그 이외에도 운전을 하고, 잠자리를
제공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행사를
준비하여 진행해준 여러 친구들의
고마움도 박수를 보낼 만합니다.
그보다, 여행을 같이 해 준 친구들~
당신 멋쟁이야.....
첫댓글 토끼 우정여행 축하합니다
변함없는 우정 이여가길~~~
건강 잘 챙기시고 토끼들의 우정 백세까지 쭈 ~ 욱 이여가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