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다, 해바라기, 고추, 맥문동, 더덕, 매실, 무궁화 재배법
라벤다의 재배법
1.적지
내한성은 다소 강한 편이지만 고온다급은 싫어하며 과습에는 매우 약하다. 해가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서늘한 남향의 다소 경사진 곳이 재배적지다.
유기질이 많고 공기유통이 안 되는 습한 땅은 부적당하며 석회질토양 즉, 칼슘성분이 많이 함유된 약알카리성 코양이 적합하다. 여름에 고온 다습한 기후는 좋지 않으므로 우리나라 기후에는 적합하다.
2. 번식
씨와 꺽꽂이로 번식되며, 씨로 번식시킬 때에는 변종이 많이 나오므로 기업 생산시에는 우량 종묘를 꺽꽂이로서 번식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파종은 4월말부터 6월까지할 수 있으나 발아적온이 비교적 높은 편이므로 5월에 파종하는 것이 안전하다.
무균, 무비료의 흙을 이용하여 묘상이나 파종상자에 줄뿌림이나 점뿌림, 흩어뿌림 등으로 파종한 후에 3mm 정도로 엷게 흙을 덮고 과습하지 않게 관리하면 10~14일이면 발아한다.
밴 곳을 솎아주고 본잎이 고르게 나오면 비닐폿트에 1개씩 가식한다.
꺽꽂이는 봄에 새순이 삭트기 시작할 때가 가장 뿌리가 잘 난다.가지끝을 5~8cm쯤 잘라서 밑족잎을 따고 곧바로 물에 담그어 3~4시간 물올림한 후 모래나 질석 같은 비료분이 없는 삽목상에 2~3cm쯤 묻히게 꽂히면 된다. 삽목상은 직사광선을 피하여 차광해 주고 마르지 않을 정도로 관리해 주면 3~4 주내에 뿌리가 난다. 다음해 봄에 포기사이 60~70cm가격으로 정식한다.
3. 관리
질소질이 많으면 말라 죽어 버린다. 비배관리는 인산 칼리질 비료를 줌으로써 수확량을 증대시킨다.
라벤다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를 잘 받게 하고 통풍이 잘되게 하는것이다. 여름에는 서늘한 곳이 좋고 장마때에는 비를 맞지 않게 하여 과습을 피하는 것이 긴요하다.
4. 수확
심은 다음해부터 꽃이 피어 10년간 수확할수 있다. 10년 후에는 포기를 갱신한다.
대개는 3년재부터 수확하며 7월 한달동안 꽃이 피므로 꽃봉오리가 채 피기 전에 맑은 날 1~2마디를 붙여서 꽃줄기를 잘라 그늘에서 말린다.
해바라기
학명 Helianthus annus
일명 해바라기
생약명 향일규
원산지 북아메리카
이용부위 전초(뿌리 제외)
일반적으로 해바라기가 해를 바라보고 고개를 돌린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굴광성과 꽃의 무게에 의해 기울이는 것이며 한 번 기울면 다시 방향을 바꾸지 않게 된다. 외대로 자라 높이 1~3m 정도까지 직립하며 전체에 뻣뻣한 잔털이 많이 나 있다.
길이 10~30㎝ 정도의 큰 잎은 난형으로서 엽병이 길고 호생하는데 잎가에는 거치가 있고 끝이 뾰족하다. 줄기나 가지끝에 7.5~40㎝ 크기의 큰 꽃이 황색으로 핀다.
난형 또는 난상피침형인 총포편과 방사상으로 피는 설상화이다. 중심부의 관상화는 검은 황갈색을 띠는데 이들의 종자가 익게 되면 그 무게에 의해 꽃이 아래를 향해 고개를 숙이게 된다.
리놀산과 불로장수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 E, 인, 칼슘 등 미네랄과 필수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난산에는 해바라기의 꽃을 말려 가루로 만들어 술을 섞어 한 숟갈씩 먹고 씨, 잎, 꽃은 말려서 달여 보익, 구풍, 해열, 류머티즘 등의 약으로도 쓴다.
치통에는 해바라기의 속줄기를 태워서 재를 만들어 매실의 열매살에 싼 후 아픈 이빨로 물고 있으면 낫는다. 씨를 볶아서 탕으로 만들어 마시면 이뇨에 특효가 있다.
0℃까지만 떨어지지 않으면 생육자체는 가능하나, 개화를 위해서는 동계 10℃ 이상의 가온과 보온이 필요하다. 햇빛이 잘 들고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으며 바람의 영향이 적은 포장이 재배에 적절하며 호기성으로 배수가 좋은 곳이어야 한다.
토양산도 ph가 5.5~6.5의 약산성인 부식질이 풍부한 비옥한 점질토양이 좋다.
상자에 파종해서 본잎 2~3장 때에 한 번 이식해서 화초 길이가 15~20㎝가 되었을 때 완전히 옮겨 심어서 키우는 방법과 4월 상, 중순 화단에 씨를 40~50㎝ 간격으로 2~3알씩 뿌리고 발아하여 발육이 잘 된 한 그루만 남기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약간의 비료를 주되, 꽃봉오리가 나온 후에는 비료를 끊어야만 한다.
꽃잎이 충분히 열리고 바깥쪽의 통상화가 개화했을 때 줄기길이는 1m 이상으로 지제부에서 잘라 수확해서 햇볕에 말린다.
곰팡이나 벌레에 주의해 그늘진 곳에 종이봉지 또는 밀봉이 잘 되는 병에 넣어 통풍이 잘 되는 곳에다 보관한다.
절화용으로서 꽃의 크기가 5~10㎝ 정도로 다소 작고 다화성이며 꽃대가 가늘고 길어 흡수력이 좋은「데비리스해바라기」「아르고힐루스해바라기」와 화단에 집단적으로 심는 왜성의「옐로우피그미」그리고 관상을 중심으로 두는 겹꽃인「선골드」등이 있다.
고추
과명 가지과
학명 Capsicum annuum L.
일명 고초, 당초
생약명 당신, 번초
원산지 남아메리카
이용부위 잎, 열매
일년초로 초장이 60㎝ 정도이며 가지가 옆으로 벌어지는 성질이 있다. 잎은 타원형이고 얇으며 긴 자루가 붙어 있고 하얀꽃은 6월경에 피며 열매는 여러 가지 형태로서 완숙하면 붉어진다. 경엽이나 열매가 다 같이 매운 맛이 있는데 주로 자가수정을 하지만 다른 품종과의 자연교잡도 많이 일어나 잡종이 되기 쉽다.
옛날에는 최루탄용으로 전시에 고춧가루를 태운 연기를 적진에 날려보내 재채기?콧물을 일으키고 눈을 못 뜨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귤의 2배나 되는 비타민C가 들어 있어 겨울철 비타민의 주요 공급원이 된다.
달인 열매는 초기의 동상에 욕료로 사용하며 그 예방에도 유효하다. 가루는 신발이나 양말안에 넣어서 냉(혈행장해)을 방지하는 데 쓰는데 따라서 통풍이나 말단의 관절 류마티스에도 응용할 수 있다.
잎은 찜이나 무침에 이용하고 열매는 김치와 고추장을 비롯한 모든 음식의 기본 양념으로 이용한다. 고추가 지니고 있는 매운맛은 캡사이신이라고 부르는 결정성 염기에 기인하는 것으로 영양이 많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더위와 추위에 견디는 힘을 가지게 한다.
고추는 기후가 온난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는데 호광성 채소로서 생육시 강광을 필요로 한다. 햇빛이 약할 때는 웃자람과 동시에 꽃수가 적어지고 꽃과 과일이 많이 떨어지게 되며 과일의 모양도 나빠진다. 발아적온은 28~30℃이고 15℃ 이하에서는 발아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반면에 35℃ 이상에서는 생육이 쇠퇴하고 낙화와 낙과현상이 많아진다.
사질토에서는 유기질 비료를 많이 시용하고 관수시설을 하면 좋은데 실질적으로는 보수력이 있는 양토 및 식양토가 특히 좋다. 고추는 내습성이 약하기 때문에 토양습도가 높으면 생육이 현저하게 떨어질 뿐만 아니라, 꽃과 과일도 많이 떨어진다.따라서 토양산도는 중성 또는 약산성 즉, pH 6.1~7.6이 적당하다.
씨앗은 미리 우스프론 1,000배액에 30분 담가 놓았다가 3월경 가온한 온상내에다 조파하고 발아 후 1~2회 솎아주기를 해서 묘를 키워나간다. 밭에는 5월 중?하순에 심기 시작한다. 원비로서 10a당 퇴비 500㎏, 과석 30㎏, 유박 30㎏ 볏짚재 120㎏, 석회 20㎏을 시비한다. 정식 후 6월경에 유안 20㎏을 시비한다.
병해에는 흑색 탄달병이나 세균성 연화병 등이 있고 종자소독이나 볼도액에 의한 소독 또는 토양소독 등에 의해서 방지한다. 5월 하순과 6월 중하순경 제초를 겸해서 중경을 하고 북을 준다.
8월 하순부터 성숙한 것부터 수확하고 11월 말에는 포기째 뽑아서 열매를 채취한다. 열매는 펴 널어 1주간 햇볕에 말린 후 건조가 끝나면 크기와 색광이 좋고 나쁜 것을 선별한다.
폴리에틸렌 봉지에 담아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다 보관한다.
열매가 위로 향하고 줄기의 끝에 모이는 야쓰부사나 열매가 가늘고 끝이 뾰족한 다까노쯔메,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는 화초하늘고추, 아우로라 등이 있다.
맥문동
과명 백합과
학명 Liriope granminifolia
일명 알꽃맥문동, 넓은 잎 맥문동
생약명 대엽맥문동
원산지 한국
여러해살이풀로서 뿌리줄기로부터 선상피침형의 잎이 총생하여 잎의 너비 1㎝, 길이 50㎝ 정도로 자란다. 잎은 다수 모여나고 선형 또는 선상 피침형이며 끝이 뭉뚝하고 기부는 협착하여 엽병이 된다. 밑부분은 가늘게 잎자루를 이루고 있는데 언제나 짙은 녹색으로 광택이 있다.
꽃은 5~6월에 자줏빛으로 피고 수상꽃차례의 마디에 3~5개씩 달린다. 꽃이삭은 길이 8~12㎝이며 작은 꽃가지에 마디가 있다. 꽃은 엷은 자색의 총상화서로 피며 화경이 극히 짧다. 화개는 6조각이며 밖의 3조각은 장타원상 피침형이고 안의 3조각은 광타원형이다.
꽃밥은 길고 씨방은 상위이며 3실이다. 수술은 6개이고 화사는 굽었다. 씨방상위이며 열매는 삭과로 둥글고 지름이 약 1㎝로서 일찍 과피가 벗겨지므로 종자가 노출되며 흑록색이다.
약 10%의 glucose, fructose 등의 당류와 sucrose β-sitosterol, β-sitosterol-β-D-glucose 및 기타 점액질을 함유하며 최근에 와서 steroid, saponin인 ophiopogonin A?B?C?D와 oligosa㏄haride가 발견되었다. 폐를 튼튼하게 하고 원기를 돋우며 겨울철 체력을 증진시켜주고 기침과 천식을 예방하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해수천식이 있는 노인이나 폐수술을 받은 사람이 겨울을 이기기 위한 처방이자, 열을 내려주는 작용이 있어서 신경통, 류머티즘에도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산모가 아이를 낳고 젖이 잘 안나올 때 차로 다려 마시면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점활성소염, 백일해, 자양강장, 거담, 이뇨 등에 쓰이고 메탄올엑기스는 항염작용이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진해(지해), 심신불안, 자양강장으로 유명하게 쓰이는 약물로 갈증해소는 물론 겨울철 감기 피로를 회복시켜준다. 주로 호흡기, 순환계 질환 등을 다스리고 건강 생활에 효험이 있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환제, 산제로 하여 사용한다. 땅속의 알뿌리는 한방에서 하절기에 각혈할 때에는 맥문동 1~2알을 빻아서 즙을 낸 연후에 꿀 한 홉에 넣어 두 번에 나누어 복용토록 한다. 보약으로 쓸 경우에는 술에 담그었다가 데워서 복용하는데 술이나 쌀뜨물에 하루 저녁 담가 두었다가 부드러워지면 사용한다.
산지의 나무그늘에 많이 볼 수 있듯이 적당한 습도와 알맞게 차광된 따뜻한 곳이 좋다.
유기질을 많이 포함한 모래땅 또는 자갈이 섞인 토양이 좋다.
심을 땅에는 퇴비, 계분, 깻묵, 초목회 등을 비료로 주어서 정지하고 5월 상?중순경에 15㎝ 간격으로 심는데 심은지 1년 후인 5월경에 잎을 잡고 뽑아서 수확한다.
보통 정식 후 1년만에 하지만 2~3년만에도 할 수 있는데 5월 중순쯤 괴근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며 캐낸 것은 흙을 털고 홀태로 훑어 물에 깨끗이 씻은 뒤 건조한다.
햇볕에 말린 후 괴근에 붙어 있는 잔뿌리를 없애고 크기에 따라 선별하여 보관한다.
소엽맥문동(Ophiopogon japonicus)의 뿌리의 팽대부를 '맥문동'이라고 호칭할 뿐만 아니라, 약용하고 있다. 그러나 소엽맥문동의 뿌리 팽대부는 길이가 1㎝ 내외고 너비는 0.5~0.8㎝여서 Liriopeplatyphylla만은 못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엽맥문동과 소엽맥문동이 다같이 약용되고 있으며 실제에 있어서 생약시장에서 판매되는 생약 '맥문동'은 이들의 단독 또는 혼합물로서 구성된다.
더덕
과명 초롱꽃과
학명 Codonopsis lanceolata (S.et Z.) Trautv.
일명 사삼, 백삼
생약명 사삼
원산지 아시아
이용부위 어린싹, 뿌리
여러해살이풀로서 가는 줄기가 자라나며 뿌리가 도라지처럼 굵으며 덩굴은 길이 2m 정도로 보통 털이 없고 자르면 유액이 나온다. 줄기는 하나 또는 2~3개로 똑바로 자라며 잎은 아랫부분은 원신형이고 윗부분은 피침형을 이루고 3~6매씩 윤행하며 날카롭고 거칠은 톱니모양의 가장자리를 이룬다.
8~9월에 겉은 연한 녹색이고 안쪽에 자주색 반점이 있는 작은 꽃이 짧은 가지 끝에 밑을 향해 달리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란상장타원형이며 길이 2~2.5㎝, 폭 6~10㎜로서 끝이 뾰족하고 녹색이다.
화관은 길이 2.7~3.5㎝로서 끝이 5개로 갈라져 뒤로 약간 밀리며 겉은 연한 녹색이고 안쪽에 자갈색 반점이 있다. 뿌리는 도라지 뿌리와 아주 비슷하며 10~11월에 생기는 계란 모양의 열매에는 가늘고 작은 씨앗이 들어 있다.
어린 싹을 식용으로 하는데 껍질을 벗긴 뒤 가볍게 두드려 납작하게 한 것을 찬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낸 다음 고추장을 발라 구어 먹거나 혹은 생뿌리를 다듬어 고추장에 박아 장아찌로 만들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천식, 보익, 한열, 편도선염, 인후염 등에 약재로 쓰며 뿌리를 달인 액으로 양치질 하는 것이 이에 좋다.
알맞은 습도를 지닌 산악지대의 반그늘진 곳에 많이 자란다.
배수가 좋은 사양토와 다소 산성인 토지가 좋다.
자생하고 있는 씨앗을 채집하거나 종묘상에서 구한다.
늦은 가을에 또는 이른봄 눈을 붙여서 분할하여 심고 씨앗으로 번식할 때에는 부드럽고 적당한 습도를 가진 땅에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에 파종하고 솎아내고 덧거름을 주어서 1년간을 기르면 묘로 사용할 수 있다.
비료는 잘 썩힌 퇴비, 채종유 깻묵, 화학비료 등을 파종 후 2~3개월 경과한 후 5~6월경에 준다. 심는 간격은 60㎝×25㎝로 한 포기씩 심는 것이 좋다. 뿌리가 어느 정도 자란 뒤에 캐어내는 것이므로 심은 후 2~3년만에 캐는 것이 좋다.
수확은 밭에 심은 후 2~3년째 가을에 하는데 생육이 정지된 9월 중하순~11월 상순에 잎이 마른 뒤 뿌리를 캐어서 줄기를 잘라버리고 물에 씻어서 실뿌리를 제거하고 햇볕에 건조한다.
종이봉지에 넣어서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화관 안쪽에 자갈색 반점이 없는 푸른더덕(for. emaculata)과 소경불알, 만삼(참더덕)이 있다.
매실
과명 장미과
학명 Prunus mume Siebold et Zuccarini
일명 매실나무, 매화수
생약명 오매, 매실
원산지 중국
이용부위 열매, 뿌리, 가지, 잎, 씨
꽃을 매화라고 하며 열매를 매실이라고 한다. 높이 5~10m 정도 달하며 작은가지는 잔털이 나거나 없고 나무껍질은 노란빛을 띤 흰색, 초록빛을 띤 흰색, 붉은색 등을 나타낸다. 길이 4~10㎝의 잎은 어긋나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넓은 달걀 모양이며 잎자루에 선이 있고 양면에 털이 나 있다.
잎보다 먼저 피는 향기나는 꽃은 4월에 연한 붉은색을 띤 흰빛을 보이며 꽃받침조각은 5개로서 둥근 모양이다. 수술은 많고 씨방에는 빽빽한 털이 있고 꽃잎은 여러 장이며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다. 지름 2~3㎝의 녹색 열매는 공모양의 핵과이고 7월에 노란색으로 익는다. 털이 빽빽이 나고 신맛이 강하며 과육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수분 85%, 당분 10%, 유기산 5% 정도가 들어 있고 사과보다 칼슘이 4배, 철분이 6배, 마그네슘은 7배, 아연은 5배 이상 많이 들어있으며 매실속에 들어있는 칼슘의 양은 포도의 2배, 멜론의 4배에 이른다.
유기산은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 호박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구연산이 특히 풍부한데 구연산은 우리 몸의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시켜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구연산이 몸속의 피로물질을 씻어내는 능력은 무려 포도당의 10배라 한다.
그밖에 카테킨산, 펙틴, 탄닌 등을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 임산부, 폐경기 여성에게 매우 좋다. 과육을 오매(아직 성숙하지 못한 열매를 따서 볏짚불로 훈연하여 말림으로써 검게 된 것)라 하며 한방에서는 수렴, 지사, 진해, 구충의 효능이 있어 설사, 이질, 해수, 인후종통, 요혈, 혈변, 회충복통, 구충증 등의 치료에 처방한다.
매실로 담은 술을 매실주라 하여 약으로도 복용하며 요즘에는 대중적인 술로 보급하기도 한다. 매실의 씨를 빼고 달여 마치 고약처럼 만들어서 갑자기 배가 아프거나 식중독에 걸렸을 때 등에 두루 약으로 썼다. 매실에는 암을 예방,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아주 풍부하게 들어있다.
매실을 꾸준히 먹다보면 피부가 탄력 있고 촉촉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매실속에 들어있는 각종 유기산과 비타민이 혈액순환을 도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피로물질인 젖산이 체내에 쌓여 어깨 결림, 두통, 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매실을 장복하면 좀처럼 피로를 느끼지 못하고 체력이 좋아진다.
매실에는 간의 기능을 상승시키는 피루부산이라는 성분이 있으므로 늘 피곤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 좋다. 술을 마시고 난 뒤 매실농축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다음날 아침에 한결 가뿐하다. 매실은 신맛이 강하지만 알칼리성 식품으로 매실을 꾸준히 먹으면 체질이 산성으로 기우는 것을 막아 약 알칼리성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 이러한 신맛은 소화기관에 영향을 주어 위장, 십이지장 등에서 소화액을 내보내게 하고 매실즙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정상화시키는 작용이 있어 위산과다와 소화불량에 모두 효험을 보인다.
매실에는 피크린산이라는 성분이 미량 들어있는데 이것이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므로 식중독, 배탈 등 음식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매실에는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고 곪거나 상처 난 부위에 매실농축액을 바르거나 습포를 해주면 화끈거리는 증상도 없어지고 빨리 나으므로 놀다가 다치고 들어온 아이에게 매실농축액 한 두 방울 묻혀주면 다른 약이 필요없을 정도로 빨리 낫는다.
매실속에는 강한 해독작용과 살균효과가 있는 카테킨산이 들어있는데 이는 장안에 살고 있는 나쁜 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장내의 살균성을 높여 장의 염증과 이상 발효를 막는다. 동시에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 장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나간다. 매실농축액은 이질균, 장티푸스균, 대장균의 발육을 억제하고 장염 비브리오균에도 향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염병이 유행할 때나 전쟁터에서 매실이 유용하게 쓰였던 것도 이러한 살균효과 때문인데 특히 오매는 간티스토마에 효험이 있다. 감기로 인해 열이 날 때도 좋으며 매실 식품은 임산부와 폐경기 여성에게 매우 좋다.
온난하고 다습한 곳을 좋아한다.
양지 바른 사질양토로 배수가 잘되는 비옥토가 좋다.
접목으로 증식하거나 묘목을 종묘상에서 구한다.
묘목의 정식은 가을에 낙엽이 진 후 가능한 빨리 시행하면 좋은데 2~3월과 10~11월이 가장 이식하기 좋은 시기이며 6월에도 가능하다. 큰 나무는 뿌리 돌림을 해야 하고 이식 직전에 강전정을 실시하여 활착 후 줄기로부터 새로운 가지를 자라나게 하는 방법을 쓴다.
진딧물, 조개벌레 등의 병충해 발생에는 조기에 마라손유제 등을 살포해서 방제한다. 원비로는 퇴비, 낙엽, 유박, 초목회 같은 것을 사용하고 매년 봄?가을에 2회 정도 유박, 초목회 혹은 화성비료 등을 시비하면 좋다.
오매는 여름에 미숙과를 채취해서 작은 칼로 과피를 벗긴 뒤 철망에 넣어 매연으로 훈증해 증제한 다음, 건조하던 과피를 벗겨서 토관에다 채워 넣고 양끝을 흙으로 막고 증소시킨 다음, 꺼내서 건조한다. 또는 5~6월에 덜 익은 열매를 따서 약 40℃의 불에 쬐어 과육이 노란빛을 띤 갈색(60% 건조)이 되었을 때 햇빛에 말리려 검게 변하게 한다.
잘 건조시켜서 종이봉지에 넣어 저장한다.
개살구와 시베리아개살구는 자생종이고 살구는 오래전부터 재배하여 온 종으로 매화나무와 비슷하게 생겼다. 또한 홍색으로 여덟 겹으로 피는 겹홍매, 열매가 작은 소매화, 악편이 약간 부풀어 있는 녹악매, 열매가 큰 붕고매화 등이 있으며 남고는 일본으로부터 도입되고 보급되고 있는 품종이고 앵숙은 매화에도 같은 이름의 품종이 있으나, 그것과는 다른 품종이다.
매향은 근년에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인데 소향과 살구과의 잡종군에 해당하고 풍후는 풍후매 계통에 속하는 품종의 하나로 매실과 살구의 교잡종으로 알려져 있다.
무궁화
과명 무궁화과
학명 Hibiscus syriacus L.
일명 근화
생약명 목근화
원산지 소아시아
이용부위 뿌리, 열매, 꽃, 가지
매일 새로운 꽃이 연속적으로 피는 무궁화는 새벽에 꽃이 피었다가 오후에는 오므라들기 시작하고 해질 무렵에는 꽃이 떨어진다. 높이 2~3m의 회색나무 전체에는 가지가 많이 뻗어 있으며 단단한 섬유질로 되어 있어서 잘 부러지지 않는다.
4~10㎝의 잎은 어긋나고 달걀모양으로 깊게 3갈래로 갈라진다. 표면에는 털이 없으며 기부에 3개의 큰 맥이 있고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5~15㎜ 정도의 잎자루가 있는데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나 있다. 7월부터 9월까지 계속하여 개화하는 지름 6~10㎝ 정도의 분홍색의 꽃은 꽃자루가 짧고 꽃잎 안쪽 부위에서는 짙은 붉은색의 무늬가 생긴다.
꽃받침은 바소꼴이고 작은 털이 있다. 수술대는 합쳐져 통모양이 되며 수술은 많고 한 개의 암술이 있는데 암술대는 수술대를 뚫고 위로 나온다. 달걀모양의 자흑색의 열매는 약간의 털이 있는데 10월경 성숙하고 5갈래로 갈라진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흰꽃은 민간에서 그늘에 말려서 찹쌀과 함께 달여서 지사제로 쓰기도 한다. 순하고 독이 없어 장풍과 사혈을 멎게 하고 설사한 후 갈증이 심할 때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으며 잠을 잘 자게 한다.
무궁화차에는 말산?타르타르산?시트르산 등이 함유되어 있어 상쾌한 신맛이 있는데 꽃은 적이질, 백이질을 고치고 장풍, 사혈이 있을 때 볶아서 먹거나 또는 차로 달여서 마신다. 흰 무궁화꽃을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뜨거운 물로 우려내어 마시는데 은은한 분홍빛으로 빛깔도 아름답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잘 낫지 않는 두통 및 해열에도 무궁화차를 오래 마시면 치료된다.
무좀에는 무궁화 뿌리를 달인 물로 자주 씻거나 30분쯤씩 발을 담그게 하고 무궁화꽃을 차로 마시면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부은 것을 내리게 하며 독을 풀어 주는 작용이 있다. 꾸준히 마시면 위장이 튼튼해지고 비만증 치료에도 효과가 크다.
무궁화 뿌리는 간질에 특효가 있는데 반드시 흰꽃이 피는 무궁화 뿌리를 캐서 그늘에서 잘 말려서 하루 한 냥(37.5g)씩 달여 세 번에 나누어 마시며 이는 조한 것을 윤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머리의 돈버짐, 쇠버짐, 무좀, 치질, 탈항, 이질, 가래, 구토, 두통, 편두통 등의 여러 질병에 무궁화 껍질이나 잎 또는 꽃을 달여서 먹거나 말려서 가루 내어 바른다. 6개월이고 1년이고 꾸준히 마시면 간질이 치료될 뿐만 아니라, 고질 위장병도 낫는다.
부인들의 적대하증, 백대하증 치료에, 종기의 통증을 멎게 하는 데 또 옴치료제로 쓰며 달인 물로 눈을 씻으면 눈도 맑아진다. 어린이의 백일기침에는 무궁화 흰꽃을 모아서 달여 마시면 대개 2~3주일안에 치료된다. 어른들의 오래된 천식에도 무궁화 흰꽃을 진하게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다.
내음성이 있고 맹아력도 강하며 강전정에도 잘 견디고 공해에도 강하다. 어느 정도 내한성에도 강하지만 너무 추운 곳에서는 동해를 받으므로 양수인 까닭에 일조가 많은 양지바른 곳이 좋다.
그다지 토질을 가리지 않지만 너무 습하거나 건조한 땅은 적당하지 않으며 내건성이면서 적습지에서도 생육이 양호하나, 비옥한 사질양토가 좋다.
씨뿌림은 가을에 받아서 바로 뿌리거나 또는 저장했다가 다음해 봄에 뿌리기도 하지만 주로 꺾꽂이와 접붙이기 등의 영양번식에 의하여 한다. 꺾꽂이는 봄과 장마철은 물론 한여름에도 모판의 해가림과 보습에 유의하면 70% 이상 활착시킬 수 있다.
심는 시기는 봄이 가장 좋고 장마철도 가능하나, 가을에 심는 것은 좋지 않다. 물기가 많은 땅을 좋아하고 비료는 거의 주지 않지만 봄철에 주는 퇴비는 생육을 왕성하게 한다. 가지가 많이 나오므로 솎아주고 봄에는 새가지를 적당히 발생시켜서 좋은 꽃이 피도록 한다.
겨울이나 이른봄에도 온도 30℃ 안팎으로 16시간 정도 빛을 쬐면 2주일 후부터는 꽃봉오리가 생겨 꽃을 피울 수 있다. 병이 거의 없는 편이나, 생육 초기 혹은 5월에 진딧물이 많이 끼는데 5월 또는 10월에 한 두 차례 구제하면 진딧물 걱정은 없다.
꽃이 피는 시기에 꽃을 모아서 그늘에 말린다.
종이봉지 등에 넣어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다.
하와이의 공식적인 주화로 정해진 노란색 하이비스커스는 일명 하와이 무궁화로 불리는데 한국의 꽃인 무궁화와 동속의 식물로 형태와 특성이 매우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