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 비치 (Sao Beach)"에서 다음으로 간 곳은...... 투어 순서에 "Fish Sauce Factory"라고 알려 준 "느억맘 공장"
입니다. "느억맘 (Nuoc Mam)"을 만들기도 하고 판매도 하는 곳 입니다.
"느억맘 (Nuoc Mam)"은 작은 생선을 발효시켜 만든 소스로 베트남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장류 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멸치액젓 이나 까나리액젓 같은 것 입니다.
푸꾸옥 섬에서 나는 싱싱한 생선으로 만든 느억맘 소스는 베트남 전 지역에서도 가장 유명하다고 합니다.
후추와 마찬가지로 "느억맘 (Nuoc Mam)" 도 푸꾸옥의 특산품으로 느억맘 공장이 여행객들의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오래전 처음 베트남 음식을 접했던 당시 먹어 보았던 "느억맘 (Nuoc Mam)"은 절대 호감가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여러번 접하게 되면서부터 " 그 맛에 익숙하게 되었지요.
오늘 느억맘 공장에서의 시식에서도 꽤 맛있는 것이 있었습니다만.........사지는 못했습니다.
베트남 느억맘은 공항 통과를 할 수 없다네요.
"느억맘 공장 (Nuoc Mam Factory)"에서 도로 건너편 200m 전방으로 "푸꾸옥 수용소 ( Phu Quoc Prison)"가 있습니다.
"푸꾸옥 수용소 (Nhà tù Phú Quốc)"는 베트남 전쟁 당시 포로 감옥으로 사용된 곳을 그대로 보존해 "푸꾸옥 감옥 역사
박물관 ( Phu Quoc Prison History Museum)" 으로 활용, 관광지로 소개 되고 있습니다.
당시 약3만명 ~ 4만명 가량이 수용되었다고 하는데, 하루 식량으로 코코넛 하나씩을 배급받은 포로들이 코코넛 껍질로
땅을 파 탈출을 시도 했다고 하여 "코코넛 수용소 (Nhà Lao Cây Dừa)"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당시 감시가 철저하고 고문이 자행되면서 탈출에 성공한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현재 "코코넛 수용소 역사 박물관 (Coconut Prison History Museum)"은 당시 잔인한 고문의 현장과 땅굴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전쟁의 참혹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당시 감옥이었던 건물 안에는 참혹했던 고문 모습을 마네킹을 이용하여 만들어 놓았는데 너무나 끔찍하고
잔인하여 볼 수 없을 정도 였습니다. 상상도 하기 싫을 만큼 소름끼치는 장면들을 사진이라도 찍어 볼까 하였지만..........
우리의 기사 겸 가이드가 건물 내부 사진은 찍지 말라고 주의 주더라구요.
외부의 사진은 가능하지만 실내 고문 사진은 찍지 말라고..............
넓은 수용소 안에는 저희 외에 관광객 두어 명 뿐이었는데 그들은 별 제약 없이 사진을 찍더라구요.
잠시 갈등이 있었지만........나이 어린 가이드의 말을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사오 비치 (Sao Beach)" 출발, 십여분 만에 느억맘 공장인 " Phung Hung Fish Sauce"에 도착 하였습니다.
느억맘 (Nuoc Mam)을 만들어 파는 곳 입니다.
푸꾸옥의 특산품인 " 느억맘 (Nuoc Mam)"은 이 섬에서만도 수십개의 공장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 저희가 간 곳은 ..........."풍흥 느억맘 (Nước Mắm Phụng Hưng)".
차에서 내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매장안에 여러 종류의 느억맘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구쪽에 종류별 설명과 맛을 볼 수 있는 샘플들이 놓여 있습니다.
단백질 함량 40% 라는데..........비린맛은 없고, 냄새도 나쁘지 않았으며, 꽤 진하고 묵직한 짠맛과 구수한 감칠맛이 나서
사고 싶었습니다. 어느 음식에 넣어도 맛있을 것 같은.............택배는 가능한데, 기내 반입은 안된다네요.
느억맘 액젓이 들어있는 발효통 이라고 합니다.
매장 안에는 느억맘 뿐 아니라 각종 건어물들도 팔고 있었습니다.
대구 처럼 보이는 생선 말린 것 1 Kg에 450,000 동 (약 27,000원)......그렇게 싼 가격은 아닙니다.
마른 새우 1 Kg 에 1,700,000 ~ 1,900,000 동 (약 100,000원 ~ 110,000 원).........많이 비싼듯 합니다.
느억맘 (Nuoc Mam)공장에서 나와 차로 5분 거리도 안되는 곳에 있는 "푸꾸옥 수용소 ( Phu Quoc Prison)"로 갔습니다.
"푸꾸옥 수용소 ( Phu Quoc Prison)"로 들어가기 전 왼쪽 건물 안에 커다란 향로가 놓여 있습니다.
향을 피우며 당시 죽은 수많은 베트남 포로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곳 입니다.
"푸꾸옥 수용소 ( Phu Quoc Prison)" 즉 "코코넛 수용소 ( Coconut Prison War Museum )"로 들어가는 입구.
운영시간 07 : 00 ~ 17 : 00, 매주 월요일 휴무, 입장료 없음
담장이 높은 철조망으로 되어 있습니다. 왼쪽으로 감시탑도 보이구요.
여기서부터 곧장 100m 쯤 걸어 들어가면 왼쪽편으로 수용소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있습니다.
"코코넛 수용소 ( Coconut Prison War Museum )" 담장과 감시탑.
2중 3중으로 된 높다란 철조망.
1949년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감옥으로, 베트남 전쟁 (1960 ~ 1975년)중 베트남 공산주의 포로들을 수용했던 곳 입니다.
이 중 삼 중 철조망의 담장...............
수용소 안으로 들어가는 출입문도 이중 삼중 입니다.
넓은 마당에 컨테이너로 지어진 건물들이 십여동 되어 보입니다.
포로들의 노역 모습.
밀납 인형으로 만들어 놓은 포로들의 고문 모습.
컨테이너 건물 안의 모습.
다른 각 각의 컨테이너 안에는 그 때의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잔인한 고문의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코코넛 수용소 ( Coconut Prison War Museum )" 한 바퀴 둘러보고 나가는 길.
코코넛 수용소를 나와 다음 장소로 가는 길에 과일 트럭을 보고 차를 세웠습니다.
바나나 1송이 46,000 동(약 2,700원), 망고 6개 60,000동 ( 약 3,500원) 샀습니다.
망고, 오렌지, 로즈애플, 파파야, 사과, 배, 부스어 (Vu Sua), 감, 용과, 포도...............종류별로 모두 먹어 보았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