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편집위원이자 한국동시문학회 회장인 전병호 선생님께서 시집 <<금왕을 찾아가며>>(푸른사상)을 출간하셨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전병호 선생님 시집 출간 축하드립니다.
<책소개>
화자에게 무심천은 가난과 슬픔과 외로움과 역사의 상흔이 밴 장소이다. 그렇지만 화자는 그곳을 부정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자기 존재와 세계 인식의 토대로 삼는다. 장소애와 장소혼을 부여해 고통과 절망과 아픔을 그리움과 기다림과 애정으로 껴안는 것이다. 그리하여 화자는 무심천에서 원초적인 충만감과 안전지대로 삼을 수 있는 주체성을 획득한다. 이원화된 세계에 기울었던 질서를 회복하고 연대의 가치를 자각하며 역사적 존재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배꽃이 피었다가 지는/그 시간의 한 점”(「배꽃 마을」)이 되고자 하는 화자의 이상향은 성숙하면서도 숭고하다.
―맹문재(문학평론가, 안양대 교수) 해설 중에서
『금왕을 찾아가며』를 관통하는 정서는 쓸쓸함과 애잔함이다. 그것은 가족, 이별과 죽음, 그리고 시인의 자의식 같은 것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시인은 북벽의 얼음 같은 준열함으로“ 새 길을 내듯 눈 내린 산을 걸어내려가/덮어도 덮어지지 않는”(「적암리 폭설」) 슬픔과 마주하며 그 모든 것들에 맞선다. 또 시인은“ 세상에 대하여 인생에 대하여 내가/ 목소리를 낼 때는 시를 쓸 때뿐./구원이 되지 못하고 허기를 달래주지 못하지만/나는 열렬히 사랑한다, 시의 그 무능을”.(「버리기 위해 쓴다」)이라며 시를 믿고 시에 기대어 살아왔음을 고백한다. 이는 역설적으로 시의 무한한 가능성과 힘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시인소개>
전병호: 1953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교육대학과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9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시 가작,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1990년 『심상』 시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동시집으로 『백두산 돌은 따듯하다』 『아, 명량대첩!』 『봄으로 가는 버스』 『들꽃 초등학교』 『전병호 동시선집』 등과 동시조집 『자전거 타는 아이』를 펴냈다. 세종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임했으며 2017년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유망 작가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현재 한국동시문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 출처: 맹문제 홈페이지
첫댓글 축하축하드립니다.
우리 지역 근처 이름이라 더 느낌이 훅! 입니다.
금왕을 찾아가며 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