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지구와 서울 강서구를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사업이 9월 14일 착공한다. 수도권교통본부는 인천 청라지구와 서울 강서구 화곡역(5호선), 가양역(9호선)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시범사업 기공식을 이날 오후 3시 인천 작전체육공원에서 연다.
‘땅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는 기존의 버스체계에 철도운영 개념을 도입한 신교통시스템으로, 전용차로와 환승센터, 정보통신설비 등을 갖춰 버스 운행의 정시성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BRT 차로에는 다른 종류의 자동차가 다니지 못하며 인천시는 버스 우선 신호, 도시철도 환승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인천구간 12.4㎞, 부천 6.2㎞ 서울 1.2㎞ 등 총 연장 19.8㎞이며, 모두 15개의 정류장이 설치된다. 주요 정류장은 청라지구·가정택지지구·가정오거리·효성동·작전동·부천 오정동·부천 고강동·화곡역·가양역 등이다. BRT 인천노선에는 1292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며 2012년 6월 개통될 예정이다. BRT가 개통되면 현재 40∼50분 걸리는 인천 청라~서울 강서 구간이 2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인천시 수도권교통본부장은 “1단계로 2012년에는 24대의 BRT 전용버스를 투입하고 2015년까지 모두 44대의 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0∼100인승의 BRT 전용버스는 천연가스(CNG) 버스를 고급화한 저상버스와 고급 좌석버스 2종류가 있다. 당초 계획됐던 굴절버스는 아직 개발되지 않아 상용화 되는대로 단계별로 투입할 예정이다.
청라지구에는 간선ㆍ지선버스, 공항버스, 택시 등으로 갈아탈 수 있는 BRT 환승센터가 건립되고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 서울 지하철 5호선 화곡역과 9호선 가양역에서도 도시철도와의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한편 총사업비 1292억원이 투입되는 청라-강서간 BRT 시범사업은 지난 2005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08년 6월 기본계획 수립, 2009년 3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올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5년만에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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