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상담 진행 후 팀원들 간의 피드백 내용 | 34기 정미경선생님의 소감문으로 대체합니다. 저는 3일째 되어서야 드디어 연상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배분에 대해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피드백을 많이 했구나 말을 줄여야겠다. 반성하였구요 오늘은 좀 스피드있게 진행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제 오늘 매봉초에서 느낀점은 아이들이 생각보다 취침시간이 너무 늦다는 것입니다. 새벽 1~2시에 자는게 다반사였구요 대부분 학원숙제를 너무도 지겨워하는 눈치였어요..소원으로 '학원 안가고 하루 놀아보는 것' '최대 18개의 학원을 다닌 적이 있다'라는 토로가 나오고, 이틀간 만난 아이들의 반 이상이 손톱을 물어뜯거나, 피부껍질을 벗기는등, 그상태가 많이 심각하더군요 사교육을 잘 시키지 않는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이 많지 않다는게 한편으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너희 감정을 부모님들께 자주 애기하면 좋겠다. 라고 하니 '해봤는데 안된다'라며 절망감을 드러내기도 했구요 한번 해서 안된다고 멈추지 말고 여러번 너희의 생각과 감정을 꼭 애기했으면 좋겠다고 애기해주었습니다. 정말 착한 남학생 하나는 별칭을 '자유로운 농부'라고 짓고, 옥수수를 심어보고 싶다는데..연상화에서 눈이 빨개진 자신의 모습과 애지중지 키우는 도마뱀이 먹잇감을 먹기 위해 입을 크게 벌리는 모습을 그려서 이유를 물었지요 학원 숙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흥분하다보면 눈이 실핏줄이 터질때가 있다네요, 그럴때마다 자기가 키우는 도마뱀을 보면서 위안을 삼는다는 학생의 그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끝맺음에는 아이들의 들려준 자랑거리들을 짚어주면서 학원숙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많지만, 정말 좋은 여행지를 다녀오거나 좋은 경험들도 많이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짧은 시간을 통해 제가 해줄게 많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후련했다라는 소감을 볼 수있어서 감사했네요 이틀간 잘 안내해주고, 이끌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잘하고 있는지...여러 생각이 들지만, 뚜벅뚜벅 선배님들 따라 걷다보면 뭔가 길이 보이겠지요? 열심히 따라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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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