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국어국문학과 전국 한마음 학술제가 전주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충남지역대학 1,2,3,4 학년 학우 48명은 학술제에서 전국의 학우들과 한자리에서 만나 문학과 학술,
다양한 재능을 펼치는 행사에 참여하여 뜻깊은 시간을 즐기고 왔습니다.
천안과 대전에서 버스 탑승한 학우님들,
각처에서 자차로 이동하여 전주교육문화회관에 도착한 학우님들은
팸플릿 받고 전북지역대에서 주신 각종 문예지도 받아 가방에 넣었습니다.
행사 시작 전에 우리 지역대 좌석에 착실하게 앉아 행사를 즐길 준비를 마쳤습니다.
앉아계신 학우님들의 자세가 어찌나 착실 성실 하고 바르신지요. 우리 지역대 단합이 착착!! 탁탁!! 맞습니다!!
한편 이시각 먼길을 달려와 앉지도 못하고 안내 봉사를 맡아 더운 바깥에서 일하고 있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4학년 이신화 대표님과 4학년 전영민 부대표님.
저기 쌓여있는 산더미같은 선물 다 나눠드리고 두분도 행사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여기 4학년의 꽃 남자학우님들이 한자리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이충관 부학회장님, 임탄 정책국장님, 신민식 행사국장님, 유동한 시인 학우님.
우리학과에 남자학우님들이 귀한데 우리 학년에는 감사하게도 남자학우님들이 많이 계시고
게다가 학생회 일에 솔선수범하여 도우시는 고마우신 분들입니다.
송정근 교수님이 우리말과 우리글에 대한 특강을 해주셨습니다.
왜 '기역' 니은 디귿 리을 미음 비읍 ...... '시옷' 인가?
자음의 이름이 왜 '기역'이고 '시옷'인가? '기역' '니은'의 자음 이름은 '니은' '디귿'과 같은 규칙을 왜 따르지 않았나?
최세진이 지은 한자 학습서인 <훈몽자회>를 보면 그 답을 추측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한자 학습서인 <훈몽자회>는 훈민정음으로 한자의 뜻과 음을 적어놓았다.
자음 명칭의 규칙상 ㄱ 을 '기윽' 이라고 적어야하나 '윽'에 대응하는 한자음이 없었다.
ㅅ 도 마찬가지로 '시읏' 이라고 표기해야하지만 '읏'이라는 한자음이 없었기에
ㄱ은 '기역', ㅅ은 '시옷'이라고 표기하고 명칭도 이에서 유래된 것이다.
<훈몽자회> 훈민정음 음가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는 페이지를 자료로 보여주시며 설명하시니
귀에 쏙쏙 들어오고 아하, 그렇구나!! 합니다.
교수님은 몽골 울란바토르 교환학생 우리말 지도 멘토에 도전하라는 학교 공지도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학술제의 꽃 어문학 겨루기 시간입니다.
어학과 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그간 갈고 닦은 전공교과목에 대한 학습기량을 드러내려고
전국의 학우님들이 초 집중합니다.
박종성, 송정근, 이상진, 김신정, 박영민, 이호권 교수님이 한문제 씩 출제하고
각 지역대학마다 문제를 맟출 기회가 골고루 돌아갑니다. 문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각 지역대학의 좌석마다 손이 번쩍번쩍 올라가지만 번번이 오답입니다.
우리 대전충남에 기회가 옵니다. 1명도 나오기 힘든 정답자가 우리 지역에서는 3명이나 나왔습니다.
내가 맞춘 것처럼 기뻐서 환호하고 박수칩니다.
늘 화면으로만 만났던 본교 교수님에게 건의 할 것이 있습니다.
4학년 정책국장 임탄 학우님이 질문합니다.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추천도서를 선정하여 독서록 등의 기록을 작성하여 제출하면
소정의 학점을 인정해주는 제도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국문학도로서 읽으면 좋을 책을 추천하여 주면 학생의 학업에도 도움이 되고 학습의욕도 좋아질 것 같습니다.
송정근 교수님이 답해주십니다. 교수님들과 회의하여 검토하겠습니다.
1부 행사가 끝났습니다. 꿀맛같은 전주비빔밥을 뚝딱 먹고는 전주 시내로 나가봅니다.
이 날씨가 진짜 실화인가요? 바깥 기온이 35.6도입니다.
이 날씨에 저렇게 무거운 의상 다 갖춰입고 나온 사람들의 행렬이 지나갑니다. 기수들의 얼굴이 빨갛습니다.
멋있어요!! 멋져요!! 시민들의 한 마디에 무표정한 인형같던 기수들의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힘내세요.
4학년은 졸업여행건으로 식후 회의가 있었습니다.
이신화 대표님이 여러개의 플랜을 준비하여 설명하여 주셔서 짧은 시간 속에서도 만족스러운 계획을 짤 수 있었습니다.
10월중 중간과제를 제출한 뒤 1박2일의 일정으로 4학년 졸업여행 날짜를 정했습니다.
담양으로 할것인가? 강진으로 할 것인가?
강진으로 가고 싶어하는 학우님들이 다수여서 강진으로 장소도 정하고
임탄 정책국장님이 답사를 가겠다고 하고
이충관부학회장님이 답사에 동행하겠다고 탁 나서주셔서 답사팀도 꾸려졌습니다.
일사천리로 회의를 마치고 2부 행사가 기다리는 교육문화회관으로 갑니다
2부행사는 각 지역대별 장기자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 지역대에서는 1학년 김배숙 학우님이 조지훈 시인의 <사모>를 시낭송으로 공연했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시낭송을 한다면 김배숙 학우님처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낭송이라면 그저 감정을 고조시켜 읽는 것이라고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배우가 연기하는 것처럼 시를 극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거더라구요.
김배숙 학우님의 시낭송은 최고였습니다.
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또 한 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또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마지막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느님을 위하여
너무도 프로 같아서.. 아마추어가 모인 대결의 장에 체급이 달라서.. 큰 상을 주지 못한다는..
심사위원의 평에도 활짝 웃으며 김배숙학우님은 상을 받으러 무대로 훌쩍 올라섭니다.
우리 지역대에 김배숙님 같은 인물이 계셔서 든든하고 자랑스럽습니다.
1학년 김순호 대표님과 백광복 부대표님
1학년을 위하여 봉사하여 주시는 아름다운 두분이십니다.
두 분이 선량하고 부드러운 면이 닮으셨어요.
늘 애써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똑똑하고 야무진 2학년 후배님들~
가족 여행 온듯 아름답고 조화로운 3학년 후배님들~
아자 아자 가즈아 4학년 학우님들~
이로써 전국 한마음 학술제 행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는데 어라, 김영희학생회장님 사진이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 학년 단체사진 찍을 때도, 커피마시러 간 스벅에서도, 밥먹을 때도 우리 곁에 없습니다.
연합회 총무로 운영을 맡아 뒤에서 궂은 일 하느라 우리와 함께 즐길 수가 없었던 거지요.
김영희회장님은 전국국어국문학과 연합회 총무를 맡아 이 행사를 위하여 쉴 틈이 없어보였습니다.
전국연합회 임원님들과 김영희 학생회장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감사한 말씀 드립니다.
그동안의 노고 덕분에 큰 행사 무사히 치르고 우리가 하루를 마음껏 즐기고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사진사가 K.B.S 방송국에 근무 중이신지 사진을 너무 잘 찍었어요
배숙씨 시 낭송을 들어야 하는건데 많이 아쉽습니다. 공주로 가볼꺼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 잡으면 처음엔 긴장 되다가 점차 여유를 찾게 되지요.
모두가 다 아름다워 보이십니다.
건강하세요
건강해야 아름답습니다.
송창용 후배님, 우리과의 큰 행사는 올해 12월에 열리는 국문인의 밤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 참석하시면 김배숙님 격조 높은 시낭송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선배님의
학술제 후기글을 보면서 미소가 번집니다~^^
고마웠습니다 선배님!
비껴간 장맛비가 어찌나 고맙던지요~ ㅎㅎ
행사가 진행되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은 연합회장단과 전학년 임원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행사 내내 3학년의 구심점이 되어 활짝 분위기 꽃피우신 박정순 대표님께도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제가 몰랐던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저기 아름다운 손길들에게도 새삼 고마움이 느껴집니다 아름다운 축제였습니다 오늘도 전 하루를 축제속의 여자로 살아갑니다 다들 좋은 휴일밤되세요 선배님 최고 👍 💕
하루를 축제처럼 살기!!
꿀팁입니다! 오늘도 축제 처럼 즐기겠습니다.
와우~~~멋지다요
내년엔 명자후배님도 학술제를 즐겨보시길요~
매년 후기를 쓰다가 후기를 읽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556명이 모인 학술제가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격조 높은 우리 학우님들이 질서정연하게 행사에 임해 주신 덕분입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공손하고 겸손한 우리 학회장님이 계셔서 우리는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
라고 하면 학회장님 어깨가 무거우시려나?
아니 이미 무겁나? ㅋㅋㅋㅋㅋ 학회장님,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아프지 마세요~~~~
선배님의 섬세한 면이 오롯이 드러나 있네요.
어제로 돌아간 듯하네요.
저는 자주 무대에 서지만 어제처럼 많은 사람 앞에서는 처음 서봤어요.
그래서 즐겼습니다.
선배님들이 서야 할 자리에 제거 서서 죄송하고 고마웠습니다.
재능있고 매력있고 노력하는 김배숙 후배님 죄송하다니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화려한 무대 만들어 주셔서 우리 지역대의 위상이 뿜뿜뿜 한없이 올라갔습니다.
후배님이 자랑스럽습니다.
근디 1학년 대표님 이순호 아님 ⚠️ 😂
김순호입니데이~~
김순호 대표님, 죄송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사무국장님의 생방보다 더욱 실감나는 후기를 읽는 이 순간 다시 전주에 있는 듯 합니다~
순간을 포착한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남겨 주신 그날의 기록 감동입니다~♡
ㅎㅎ 학술제 대전충남이 있기에 빛났습니다 선배님들 수고하셨습니다
학술제는 갔는데
사진 한 장 안찍히고, 흔적도 없네요ㅠ
유령된 기분.ㅎㅎ
멋진 오빠들 뒤 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