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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나님이 찾으시는 평신도 (2252. 2024.06.02. 평신도주일)
말씀 : 창세기 18장 22-33
할렐루야!!
평신도 주일 말씀을 준비하면서 고민이 참 많이 되었습니다. 2년에 한 번 준비하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매 주일 10편씩 설교를 만드시는 목사님께 존경한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부족한 저에게 이 귀한 자리를 내어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부족함 많은 제가 목사님을 대신하여 말씀을 전할 때 함께 은혜받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리교에서는 평신도 사역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1979년 3월 감리교 총회의 결의에 따라 매년 6월 첫 주를 평신도 주일로 지키기 시작하였고, 오늘이 46년째 되는 날입니다. 52주 주일 모두 주님의 전에 모여 몸과 마음을 다해 예배를 드리지만, 오늘은 특별히 평신도 주일을 맞이한 만큼 평신도의 사명과 역할에 대해 깨닫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말씀을 준비하였습니다
감리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신도 주일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함을 받은 평신도가 진정한 감리 교인으로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진정한 감리 교인이란 교회의 성장과 성숙에 기여하고, 나아가 섬김과 나눔을 통하여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는 평신도를 의미합니다. 오늘 이 시간 예수님의 제자이면서 충성된 청지기로 살아가고자 하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평신도 주일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서, 진정한 평신도로서 걸어가야 할 길의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2년도 설교 할 때에는 ‘감사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다’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다니엘과 세친구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 저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평신도’라는 제목으로 평신도로서 우리가 하나님과 상주감리교회를 어떤 모습으로 섬기면 좋을지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여러분, 함께 생각해봅시다.
오케스트라에는 수많은 악기가 함께 연주됩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듣기에 잘 어우러지고, 곡에서 전하고자 하는 감정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수많은 악기가 모여 서로 다른 소리를 내고 있음에도 우리는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 이유는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며 자신의 욕심을 내려두고 지휘자의 인도를 따랐기 때문입니다. 누구 하나라도 자신의 욕심을 드러냈다면, 절대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소리는 만들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교회를 섬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다른 성도들이 모였지만,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자신의 욕심은 내려두고 목사님의 인도에 따라 걷는다면,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아름다운 소리가 세상에 울리고 전도를 향한 우리의 소망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여기서, 악기가 가진 고유의 소리가 아름다워야 함께 했을 때 더 좋은 소리를 내듯, 우리 스스로가 아름다운 소리를 가진 악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을 통해 어떻게 하면 내가 좋은 악기가 될 수 있을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오늘 읽은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이 찾으신 평신도는 ‘의인’입니다. 말씀을 보면 소돔과 고모라에 죄악이 심히 중하여 그 성을 멸하시고자 하실 때, 아브라함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모습이 나타나 있습니다. 의인 50명에서 시작한 기도는 45명, 40명을 지나 10명으로 줄었고, 단 10명의 의인이 있다면 멸하시지 않으시겠다 하셨으나, 의인 10명이 없어 결국 소돔과 고모라 성은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로마서 3장 10절에서도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의인 한 명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의인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로마서 5장 9절에 보면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로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 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은 것이니’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의인의 모습은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믿으며 아버지의 뜻이라면 자기의 뜻을 포기하는 사람으로, ‘정직하고 충성된 자’의 모습입니다.
간증1----
7년 전 막내 남동생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혼식 날짜가 2017년 12월 3일로 주일이라는 연락을 받고 남동생에게 “누나가 주일에 교회를 간다는 걸 알고도 주일날 결혼식 날짜를 잡은 건, 누나가 가지 않아도 서운해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도 되겠니?”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주일을 지켰습니다. 그러고 나니 주일을 지키느라 집안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을 때 불평하던 동생들이 이제는 주일을 피해서 집안 행사를 잡았고, 그 덕에 저는 주일도 지키고 집안 행사도 참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여러분도 하나님의 일을 우선순위로 둔다면 우리 하나님께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또한, 사도행전 13장 22절에서는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라고 하시면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이 망령되이 행하므로 버려지고, 두 번째 왕을 세울 때 이새의 아들 중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어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았습니다. 이처럼 저와 여러분 모두 정직하고 충성되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의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 믿음에 관한 의인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요한복음 1장 47절에서는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가라사대 보라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라고 하시면서, ‘참’ 이스라엘이라 표현하셨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마태복음 8장 10절에서는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좇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라고 하시면서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셨고,
마태복음 15장 28절에서는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들처럼 무리 중에서 뛰어난 사람이 되어 ‘참’ 평신도라는 표현을 받으며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큰 믿음 가진 의인으로서 칭찬받는 성도분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우리가 찾아볼 마지막 의인의 모습은 성령세례를 받은 자의 모습입니다. 웨슬리 목사님은 삶을 사는 모든 시간 동안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전도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성령세례를 받지 못하면서 신앙생활에 있어 실패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성령을 사모하였고, 그러던 어느 날 로마서 강해를 듣다가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세계를 상대로 복음을 전하며 감리교를 창설하시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처럼 성령을 받은 자의 모습은 성경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순절에 뜨거운 기적의 불을 받은 사도바울은 손수건만 얹어도 병이 치유되는 등 바울이 가는 곳곳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 우리는 성령세례를 받기 위해 모이기에 힘쓰고, 열심히 찬송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상주감리교회 평신도 여러분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뛰어난 사람, 성령세례를 받은 사람으로서 하나님이 찾으신 의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상주감리교회에 필요한 평신도의 모습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는 나의 행동이 곧 교회의 이미지가 될 수 있음을 늘 생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나의 모습에서 믿음이 가득하다면 우리 교회는 믿음 충만한 교회로 사람들에게 인식될 것이고, 나의 모습에서 사랑이 가득하다면 우리 교회는 사랑이 충만한 교회로 알려질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가 그리스도인의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았는지 늘 점검하며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노력할수록 나의 목표에 가까워지고 더욱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상주감리교회 성도님 모두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목표를 세우고 그 길을 걸으며 늘 성장하는 평신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에서 필요한 평신도의 모습으로 첫 번째, 전도에 힘쓰는 성도입니다.
전도를 처음 시작할 때는 참 많은 다짐과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용기는 처음 시작할 때보다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날 때 더 많이 필요합니다. 이때 필요한 용기는 우리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음으로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일곱 번 넘어져도 오뚜기와 같이 다시 일어나 주님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다면, 우리 주님의 예비하심 속에서 복음을 증거할 수 있고, 늘 기쁨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용기를 가진 사람만이 타인에게 용기를 줄 수 있기에 우리 상주감리교회 성도님 모두가 손을 내밀어 위로와 용기를 전해줄 수 있는 평신도가 되어 점차 많은 발걸음을 상주감리교회로 인도하실 수 있게 되길 바라고 믿습니다.
또한, 충성된 사람이 필요합니다. 어떤 일이든지 교회에서 맡겨주시면 ‘아멘’하고 순종하며 충성할 수 있는 성도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배 생활에 힘쓰고 잘못된 일을 지적받으면 순종하고 변화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한 발자국 뒤에서 바라보며 스스로 변화하고자 노력한다면, 충성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변화된 모습으로 제자리를 걷는 것이 아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우리 성도 여러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간증2 용문 기도원 집회준비할 때 이야기
2023년 평신도 영성수련회가 용문산 기도원에서 있었습니다. 당시 목사님께서 삼남연회 부흥단장을 하시면서 7끼의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참 걱정과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가 여선교회 회장도 아니었던 시기라서 선뜻 나서지 못하고 기도만 하다가 마음에 결심이 생겨 목사님께 “다른데 맡기지 마세요, 저희가 하겠습니다”라고 한 뒤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목사님께 여선교회에서 해보겠다라고 말씀은 드렸지만 오징어 초무침을 물회로 만들어버리는 제주가 있던 제가 한끼에 300명분의 식사 7끼를 잘 준비할수 있을지 많이 긴장도 되고 두렵고 떨렸습니다
그래도 용기를 낼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간절히 기도해주시며 식단을 짤때에도 함께 고민해주셨던 사모님께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함께 가서 일을 할 분들을 모집하는 것이었습니다. 2박 3일 동안 머무르면서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식사 준비를 해야 할 고되고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문제를 두고 기도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면서 6분만 함께 하신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음을 가지고 가장 먼저 김윤자권사님께 여쭤봤었고 당연히 도와야지요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권사님의 그 말 한마디가 저에게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월례회때 회원분들에게 말씀을 드리고 시간을 내어 함께하실수 있는 분들은 동참으로 부탁드렸는데 우리 권사님들께서 함께 하시겠다고 해 주셔서 무사히 식사 준비를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식단을 계획하고,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뜨거운 여름에 에어컨이 하나도 없는 공간에서 불을 가지고 요리를 하는 것은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셔서 식사하셨던 분들로부터 단한명의 불평도 없이 ‘맛있었다’라는 평가도 많이 받고, 잔반도 놀라울만큼 적게 나올 정도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연회에 나가보면 ‘그때 참 맛있었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함께 수고해주신 사모님과권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용문산 기도원 집회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금년에는 우리 목사님께서 더 큰 일 하시도록 도와드려야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힘을 합해서 행사가 있다면 참석해서 자리를 채우고, 전도에 힘쓰고, 걸어가시는 길에 어려움이 없도록 기도하면서 힘이 되어 드려야 합니다. 이 길을 걸어가신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우리 교회에 큰 은혜이고 축복인 만큼 성도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기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상주감리교회가 작다는 말을 뒤집을 수 있도록 저와 여러분 모두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간증 3 교회일에 대해서-
여러분. 앞서 용문산 기도원의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가 하는 봉사는 개인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임을 늘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성전을 건축하고 교회에서 청소하는데, 같이 청소하시던 누군가가 “우리가 안도와주면, 심은아도 못할걸”이라고 하시는 것을 제가 직접 들었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청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에서 하는 일은 누군가 개인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입니다.
내가 교회일을 하지 않는다고 하나님의 일은 멈추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자를 들어서 그 일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촛대는 언제나 옮겨 진다는 것을 잊지마시고 늘 명심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의 일에 봉사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단어는 누구나 뜻은 설명할 수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참 어려운 단어입니다. 그럼에도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말씀하셨듯,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기에 먼저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일은 어려워도 열심을 다해 봉사해야 합니다. 로마서 12장 11절 말씀을 보면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열심을 품고’라는 말은 ‘가슴에 불을 품고’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은혜를 받아 가슴이 뜨거워진 그리스도인이라면 열심을 내어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은혜받은 우리가 열심을 다해 교회에서 봉사하고 주님을 위해 뛸 수 있는 것은 참 감사하고 아름다운 일이라는 걸 모두가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그 길을 걸어가다 보면 때론 우환이 생길 때도 있고, 타인으로부터 욕을 먹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 주님은 로마서 12장 12절을 통해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라’라고 말씀하시면서 어려운 상황을 만나면 힘들고 지칠 수도 있지만 기뻐하고 인내하면서 봉사하고, 기도에 더 힘쓰라고 알려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서로 도와줄 수 있어야 합니다. 로마서 12장 13절을 보면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로마서가 쓰여질 당시에는 극빈자들이 대부분이었던 상황임에도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라고 하시면서 나눔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셨습니다. 내 주머니를 열어 나눈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성경에서는 고아나 과부처럼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과 고난에 처한 사람들,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베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 순종하여 봉사하고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다면, 누가복음 6장 38절의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헤아림을 받을 것이요’하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넘치도록 채워주실 것입니다.
곧 있을 6월 6일 지방 한마음 체육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하나씩 나누어 준비를 해주신다고 하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자신의 주머니를 열어 나눔을 실천하시는 우리 성도님들께 앞의 축복이 가득할 줄로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상주감리교회에 필요한 평신도의 모습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막9장29절 기도외에는 다른 것으로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기도는 우리 성도들에게 있어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은 더 좋은 것으로 바꿔주시고, 변화시켜 주시며, 우리의 앞길을 책임져 주십니다. 이사야는 기도하다가 심령이 변화되었고, 솔로몬은 기도하다가 두뇌가 변화하였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기도하다가 죽을 자리에서 살아났고, 한나는 기도하다가 사무엘을 낳았습니다. 이처럼 기도할 때마다 놀라운 변화의 역사가 일어남을 믿고 우리 모두가 기도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나눈 말씀으로 더욱 성장하여 이제는 상주감리교회에 필요한 평신도로서, 기도에 힘입어 주님의 눈이 향하신 곳으로 나아가 손을 내밀고, 그들의 발걸음을 우리 교회로 인도하여 120석의 자리가 차고 넘칠 수 있게 될 줄로 믿습니다.
끝으로 성경에 나타난 ‘큰 일꾼으로 쓰임 받은 평신도의 모습’을 소개하고 마치려 합니다. 성경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으시면서 신앙의 방향을 설정해 보시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먼저 뵈뵈와 같은 평신도가 있습니다. 로마서 16장 1-2절을 보면 바울이 겐그리아 교회의 여집사 뵈뵈를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 너희가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니라’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말씀에서도 알 수 있듯 많은 사람 중 바울의 마음에 들어 인정받은 뵈뵈는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돕고, 초대교회 때 식사를 나누는 일을 몸소 실천하였으며, 과부의 마음을 달래주고, 사람들에게 용기와 기쁨을 주는 일들을 하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사도의 보호자 역할도 감당하였던 여인입니다. 당시 상당한 재산을 가지고 있던 뵈뵈는 복음을 전하다 지친 바울에게 바람막이이면서, 후견인의 모습으로 용기를 주고 늘 기도로 후원하며, 교회가 사랑의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섰습니다. 이처럼 우리 상주감리교회 성도님들도 뵈뵈처럼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여 인정받는 평신도로서 목사님의 자랑거리가 되는 일꾼으로 쓰임 받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인물로는 헌신과 희생의 바나바가 있습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라 표현될 정도로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였으며, 사람들을 세우는 일을 했습니다. 또한, 재산을 팔아서 교회에 바치고, 주의 종들에게 순종하여 사람들의 형편을 이해하고 믿어주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이러한 바나바처럼 저와 여러분이 인정받고 신뢰받는 평신도가 되길 바라고, 사람들을 세우는 일에 늘 쓰임 받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는 말없이 봉사하는 사람인 안드레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안드레는 요한복음 1장 42절에서 형 베드로를 전도하였고, 요한복음 12장 20절부터 22에서는 헬라인을 전도하는 모습이 나타나 있습니다. 또한, 요한복음 6장 1절부터 14절을 읽어보면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드실 때 어린아이를 소개하는 역할로 쓰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안드레는 숨은 전도의 일꾼이었습니다. 그리고 안드레와 전도되어 온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크게 역사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 우리는 전도를 할 때 더 크게 쓰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우리 모두가 전도하는 일에 힘쓸 수 있기를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브리스가와 아굴라의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평신도로서 교회를 가장 잘 섬긴 인물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를 두고 자신을 위하여 목숨이라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바울이 소개한 것처럼 자신의 몸을 내어줄 정도로 목회자를 돕는 일꾼이었습니다. 이들은 돈을 버는 것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주의 종을 돕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아볼로를 가르칠 수 있는 인물이었으나 언제나 겸손하게 행동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상주감리교회 평신도 여러분들도 늘 겸손한 모습으로 목사님의 목회를 돕고자 노력하여 브리스가와 아굴라처럼 이 시대의 교회를 가장 잘 섬기는 평신도로 소개될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 이 예배를 함께 드리는 상주감리교회의 모든 평신도 여러분.
우리는 모두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며 동역자들로서, 구원의 방주라는 큰 배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배가 항해할 때는 키를 잡은 선장만 일한다고 해서 배가 올바르게 나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는 방향을 읽는 역할로, 누군가는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로, 여러 분야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할 때 배는 목적지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함께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자 자신의 사명에 따라 순종하고 잘 감당한다면, 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라는 의미로 ‘꽃길만 걸으세요’라고 인사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꽃은 흙이 있어야만 피어날 수 있기에 꽃길을 걷는다는 것은 비포장도로를 걷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길이 비포장도로를 걷는 것처럼 힘이 들 때도 있지만, 그 길에는 예쁜 꽃이 피어나 있듯,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이 늘 함께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상주감리교회 성도님들께서도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 속에서 평신도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성도가 되시길 소망하며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2024년 6월2일 평신도주일에
상주감리교회에서는 심은아 장로님이 설교 해 주셨습니다.
오늘 심은아 장로님이 보내주신 설교원문을 그대로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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