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분야 : 농구/배구
게재일자 : 2001년06월21일
‘바쁘다 바빠!’
2001슈퍼리그와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를 치르며 5개월여 동안 숨가쁘게 달
려온 배구가 세계 열전의 무대로 뛰어든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20세 이하)·유스(17세 이하) 남녀대표팀들이 잇달아 세
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내 해외원정길에 봇물이 터졌다.*(표참고)*
첫 물꼬는 삼성화재팀(감독 신치용)이 튼다.2001슈퍼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제3회 AVC(아시아배구연맹)컵 남자클럽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2일 출국한다.
7명의 대표선수를 보유해 사실상 국가대표팀인 삼성화재는 중국 일본 이란
등 6개국 7개팀과 리그를 벌여 2회 연속우승에 도전한다.
이어 남자시니어대표팀(감독 신치용)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4강
이 치르는 아시아챌린지컵 1∼2차대회에서 올 아시아배구 세력판도를 가늠해
본다.시니어대표팀은 또한 한국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이 벌이
는 2002세계선수권(9월·아르헨티나) 예선 C조에서 무난히 1위를 차지해 출
전권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신 감독은 오히려 오는 9월 창원에서 열리는 제1
1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무게를 두고 있다.역대 최강 대표팀 전력으로 세대
교체 중인 중국과 일본을 꺾고 우승을 노린다.
여자 현대 유화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여자대표팀도 그랑프리대회를 시작
으로 첫선을 보인다.총상금 100만달러가 걸려 있는 그랑프리대회에서 한국은
쿠바 브라질 미국 등과 섞여 세 차례 리그를 벌여 상금사냥에 나선다.여자
대표팀도 세계선수권 예선 D조에서 중국 호주 카자흐스탄과 대결하지만 상위
3개팀까지 출전권을 주기 때문에 2002세계선수권대회(8월·독일) 출전은 무
난하다.오는 9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서는 87년 이후 7
회 연속우승을 차지해온 중국의 벽을 얼마나 허물 수 있을까에 관심이 쏠린
다.
이밖에 한국배구의 미래를 짊어질 기대주들도 지난 봄철 잇단 아시아예선전
에서 남녀 세계청소년선수권과 남녀 유스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모두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신장과 체력에서 남미·유럽세에 다소 버겁긴 하지만 99년 캐
나다에서 3위에 올랐던 여자청소년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동준기자newdj@sportsseoul.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