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 2020학년도 | 2019학년도 | 증감 | 수시모집인원(정원 내) 대비 논술인원비율(%) |
---|---|---|---|---|
가톨릭대 | 175 | 175 | 0 | 15.1% |
건국대(서울) | 451 | 465 | -14 | 24.8% |
경기대 | 172 | 177 | -5 | 16.0% |
경북대 | 793 | 825 | -32 | 24.8% |
경희대 | 714 | 770 | -56 | 16.0% |
광운대 | 206 | 206 | 0 | 21.8% |
단국대 | 350 | 350 | 0 | 19.7% |
덕성여대 | 299 | 303 | -4 | 39.6% |
동국대(서울) | 470 | 474 | -4 | 25.3% |
부산대 | 679 | 727 | -48 | 21.3% |
서강대 | 235 | 346 | -111 | 20.4% |
서울과학기술대 | 270 | 271 | -1 | 13.2% |
서울시립대 | 142 | 154 | -12 | 15.8% |
서울여대 | 150 | 150 | 0 | 23.7% |
성균관대 | 532 | 895 | -363 | 20.0% |
성신여대 | 288 | 311 | -23 | 24.1% |
세종대 | 348 | 392 | -44 | 21.1% |
숙명여대 | 300 | 302 | -2 | 16.8% |
숭실대 | 296 | 322 | -26 | 16.8% |
아주대 | 212 | 221 | -9 | 14.1% |
연세대(서울) | 607 | 643 | -36 | 26.4% |
연세대(원주) | 314 | 350 | -36 | 30.7% |
울산대(의예) | 12 | 16 | -4 | 0.5% |
이화여대 | 543 | 670 | -127 | 24.2% |
인하대 | 562 | 564 | -2 | 21.0% |
중앙대 | 827 | 883 | -56 | 26.2% |
한국기술교육대 | 230 | 241 | -11 | 36.2% |
한국산업기술대 | 150 | 150 | 0 | 15.4% |
한국외국어대 | 493 | 546 | -53 | 22.9% |
한국항공대 | 166 | 215 | -49 | 31.7% |
한양대(서울) | 376 | 378 | -2 | 19.4% |
한양대(ERICA) | 387 | 419 | -32 | 33.1% |
홍익대 | 397 | 399 | -2 | 27.1% |
합계 | 12,146 | 13,310 | -1164 |
*자세한 내용은 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하기 바람
위의 표를 보면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을 중심으로 모집인원 감소가 비교적 많이 이루어져 있지만, 논술전형이 수시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율(정원 내 기준)은 여전히 높은 대학들이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기술교육대, 한국항공대, 한양대(ERICA), 연세대(원주) 등의 대학은 30%이상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하고 있으므로 그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2. 누가 논술전형에 지원하는가?
이처럼 여전히 중요한 위치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논술전형에는 어떤 학생이 지원해야 할까? 교과 성적도 우수하고 비교과 활동도 풍부하다면 당연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지원 전략을 세우면 된다. 그러나 교과 성적도 부족하고 비교과 활동도 부족한 학생이라면 눈높이를 현실적으로 갖지 않는 이상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학종으로 지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학생들이라면 자신의 특성에 맞게 논술 등 그 이외의 전형을 준비해야 한다. 간혹 자신은 수능에 집중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수능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웠다 할지라도 수시 도전의 기회를 갖지 않는 것은 옳지 않으므로 수시와 함께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성향의 학생들 중에서 모의고사 성적이 3등급 이상 안정적으로 나오는 학생들이라면 논술전형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에 집중하는 전략은 겉으로는 괜찮은 듯 보이지만, 수능일 하루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위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능 집중 전략을 세운 평균 3등급 이상의 학생들은 반드시 2순위로 논술전형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밖에도 중위권 대학의 학종을 준비할 수 있는 학생이라 할지라도 중상위권 대학에 도전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논술전형을 희망해도 좋다. 이 경우 학종이 중심이기 때문에 학종 4회, 논술 2회 정도로 지원전략을 세우면 좋을 것이다.
3. 논술전형은 정말 ‘묻지마전형’일까?
흔히 논술전형을 ‘묻지마전형’이라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냉정한 분석을 바탕으로 하지 않고 그냥 전략 없이 희망하는 대학을 중심으로 대충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경향이 많다. 물론 경쟁률이 지나치게 높고, 경쟁률에 비해 합격률은 낮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또한 자신의 논술 실력이 제대로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평가도 어렵고, 복수 합격도 많이 나오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일견 타당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학이나 모집단위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평균 50:1을 상회하는 것이 논술전형의 경쟁률이고,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200:1을 넘기도 한다. 이에 비해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에서 수합한 사례를 통한 분석 자료를 참고하면, 논술전형 전체의 합격률은 3% 정도밖에는 되지 않는다. 이러한 점만 놓고 보자면 논술전형은 ‘묻지마 전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과연 논술전형에 있어 의미 있는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해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울시 학생들의 경우, 수시에 지원하는 학생들 중에서 내신 1~2등급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주로 학생부종합전형에 많이 지원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3등급 대부터 그 아래 등급의 학생들은 거의 50%~60%가 논술전형에 지원하고 있다. 아래 등급으로 내려갈수록 비율은 조금씩 더 증가하게 되는데, 6등급, 7등급대 학생들도 거의 논술전형에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준비가 되지 않은 학생들의 상향 지원의 특징 때문에 논술전형 전체의 합격률이 저조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수준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적절한 지원을 한다면 이보다 훨씬 더 높은 합격률이 나올 것이고, 논술전형은 더 이상 ‘묻지마전형’이 되지 않을 것이다.
(※서울 학생들을 표본으로 하고 있음을 참고. 지방 학생들의 지원 경향은 이와는 달라서 주로 교과와 종합전형에 지원하는 비율이 높은 편임).
게다가 논술전형의 명목상 경쟁률은 매우 높은 편이지만, 실제로 경쟁할 수험생끼리의 경쟁률, 이른바 실질경쟁률은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전략적으로 논술전형을 준비할 이유가 생기게 된다. 논술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경우, 기준 충족자만이 경쟁의 대상이 된다는 점 때문에 실질 경쟁률은 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다. 2019대입 중앙대 논술전형 입시결과를 참고하여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2019 대입 중앙대 논술전형 입시결과 - 사례 설명]
위의 중앙대 사례에서 보듯이 논술전형의 명목상 경쟁률은 50:1을 넘어설 정도로 높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 실질 경쟁률은 10~15:1 정도로 하락하게 된다. 이것은 단순히 중앙대의 경우만이 아니라,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은 거의 모두 비슷한 결과를 보인다. 특히, 최저기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학이나 학과에서는 훨씬 더 낮은 실질 경쟁률을 보이기도 하므로 명목상 경쟁률과 달리 논술전형은 절대로 ‘묻지마 전형’이라 할 수 없다. 또한 수능 이후에 시험일자가 있는 경우, 자신의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시험일자 중복에 따라 결시가 생기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경쟁률 하락 요인이 있으므로 명목상 높은 경쟁률만 생각하고 도전을 포기하거나 경쟁률 하락 요인에 들지 않도록 수능 공부와 병행하면서 준비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논술, 합격하려면 꼭 확인해라.
1. 대학별 논술고사의 유형과 출제 경향을 파악하자. 논술고사의 문제유형 파악은 논술 준비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기출문제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된 자료를 활용하면 논술고사의 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데, 가장 좋은 자료는 선행학습영향평가 결과보고서이다. 선행학습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는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출제의도, 제시문 출처, 채점기준, 예시답안 등이 실려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지원할 대학의 특성을 파악한다면 보다 체계적으로 논술전형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별 논술고사의 유형과 출제 경향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논술고사의 준비의 출발점이 된다. 여기에 더해 자신이 갖춘 역량을 파악해야 하는데, 자신이 갖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대학의 논술고사에 응시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자신이 갖춘 역량을 제대로 파악하고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유형 및 출제 경향을 보여주는 대학에 지원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자. 2. 지원하는 대학의 논술고사 정보를 수집하자. ① 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 방문은 기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대학별 논술고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은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방문이다.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는 논술 기출문제와 채점기준, 예시답안 등이 공개되어 있으며, 학교에 따라서는 학생들의 답안을 공개한 경우도 있다. 다양한 정보가 게시되어 있지만, 주의 깊게 봐야 할 자료는 기출문제 관련 자료 외에도 선행학습영향평가 결과보고서, 논술가이드북, 논술 안내 동영상, 모의논술 등이다. 이 자료를 활용하면 사교육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논술 준비가 가능하다. ② 선행학습영향평가 결과보고서 자료를 적극 활용하자. 2015학년도 대입부터 대학들은 논술고사, 구술면접 등 대학별고사에 대한 선행학습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대교협에 제출하고, 이를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선행학습영향평가의 기본적인 목적은 대학별고사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전년도 기출문제와 출제 의도, 예시답안 등에 대한 현직교사의 분석 자료가 들어간다. 논술고사와 관련된 제반사항도 이 보고서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대학별 논술고사의 특징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므로 적극 활용하자. ③ 논술가이드북과 논술 관련 동영상을 활용하자.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중에는 논술 가이드북이나 논술 안내 동영상, 논술해설 동영상 등을 제공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논술가이드북은 건국대, 경희대, 중앙대 등을 비롯한 다수 대학에서 제작해 고등학교 현장에 배포하는데, 출제 방향에 대한 안내, 기출문제와 모의논술문제에 대한 자세한 해설이 들어있어 대학별 논술고사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논술 안내 동영상에는 출제 교수의 해당 대학 논술고사 출제 경향에 대한 직접 안내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짧은 시간동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대학에서 제공하는 논술해설 동영상도 있는데, 최근에는 대학의 출제교수가 직접 논제를 해설하는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탑재해 놓는 곳이 많으므로 적극 활용하자. ④ 모의논술에 주목하자. 대부분의 대학들은 늦어도 7월까지는 올해 논술고사 출제진이 직접 출제한 모의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모의논술에 직접 응시해 채점까지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 논술 대비 과정이다. 하지만 사전에 신청하지 못해 모의논술에 응시하지 못했더라도 모의논술고사 문제는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대학별로 논술고사 출제진은 쉽게 변경하지 않는 경향을 나타내므로 최근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서도 출제 경향 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출제 교수가 달라지거나, 올해부터 출제 기조가 달라진 경우 기존의 기출문제 풀이만으로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들다. 올해 논술고사의 출제경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모의논술은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단, 대학들은 대체로 모의논술을 본 논술보다 쉽게 출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난이도 파악보다는 문제 유형의 변화 방향 등을 파악하는데 모의논술을 적극 활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