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빌보드 핫 100 1위 기록을 매주 경신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빅히트]방탄소년단(BTS) 신곡 '버터'가 무려 7주동안이나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다. 기존 '다이나마이트' 기록(통산 3주 1위)을 훌쩍 뛰어넘는 대기록이다. 8주 연속 1위를 차지할 경우 괴물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새긴 올 한해 최장 기간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역대 54곡 중 7주 이상 연속으로 정상을 지킨 노래는 빌보드 사상 '버터'가 8번째다.
그룹의 곡으로는 16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1995년작 '원 스위트 데이'(OneSweetDay)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랫동안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최장 기간 정상을 유지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8주 연속 1위) 기록을 바짝 따라붙었다. BTS는 빌보드 발표 직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정말 믿기지 않는 7주 연속 1위"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핫 100은 음원 다운로드 및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긴다. '버터'는 10만 건이 넘는 높은 판매량을 이어가며 7주간 핫 100 정상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버터'의 발매 7주 차(2∼8일) 판매량은 총 10만8800건으로 전주보다 29%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경쟁 곡들을 크게 앞섰다. 이에 힘입어 빌보드 세부 차트인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7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버터'의 바통은 지난 9일 출시한 신곡 '퍼미션 투 댄스'가 이어받는다. BTS가 발표한 모든 영어곡이 핫 100 1위로 데뷔한만큼, 이번 신곡도 정상에 오를 전망이다. 한 지붕 식구인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가 같은날 발매돼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