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라파(2023년 6월 30일 금요기도회)

[임춘수]

여호와 라파(2023년 6월 30일 금요기도회)

성경 : 출애굽기 15:22-26 (구약 106)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서 수르 광야를 지나서 사흘 길을 갔으나 물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그들이 사흘을 지나서 겨우 마라라는 곳에 도착을 했는데 그곳에는 물이 있기는 하지만 써서 먹을 수 없었습니다.

마라라는 말의 뜻이 '쓰다'는 뜻입니다. 즉 물이 쓰기 때문에 먹지 못한다는 한탄을 '마라' 라는 말로 표현한 것입니다.

물을 먹을 수 없게 되자 백성들은 모세를 향해서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 마실 물이 없으니 어떻게 살 수 있느냐고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그런 백성들의 원망 속에서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모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시고 그 나무를 물에 던지라고 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나뭇가지를 물에 던졌더니 써서 먹을 수 없던 물이 맛있는 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곳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시기를 26절을 보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친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히브리말로 하면 "여호와 라파"입니다. 하나님은 치료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그 하나님으로 인해서 영육 간에 강건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치료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전제 조건은

첫째로 "하나님의 말을 청종" 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여기서 듣는다는 말의 뜻은 가만히 듣고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들은바대로 실천하는 것이 듣는 것입니다.

단순히 듣는다는 말은 청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청종한다는 것은 그냥 듣고 있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들은 것을 순종하는 것입니다. 들은바 말씀대로 살면 질병이 임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율법과 규례들을 지키면 육신이 병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음식에 대한 규례들을 주셨습니다. 그 규례대로 음식을 구별해서 먹으면 질병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탐심이 하나님이 먹으라고 하신 음식만 먹기에는 너무 부족하다고 여겨서 아무것이나 다 먹는 것입니다.

먹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먹는 것을 잘 가리면 건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의사들이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성경에는 이미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어야 건강한가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구약에서 규정한 대로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한대로 먹으면 건강하고 질병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조건은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의를 행한다는 것은 이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 속에 다 포함되는 것이지만 하나님은 별도로 의를 행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가식적인 믿음이 아니라 믿음이 생활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과 삶은 분리될 수 없는 것입니다. 믿음은 곧 생활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삶이라면 우리에게 하나님이 건강한 삶을 주시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고 내 모든 규례들을 지키면" 이 말씀도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것 속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건강을 위한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때 건강한 삶을 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런 믿음으로 살 때 우리에게 두 가지를 약속하셨는데

1. 질병을 내리지 않으신다.

이 표현대로 라면 질병에 걸리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말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 질병을 주시고 사람들이 질병에 걸리게 하신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하나님을 잔인한 분이라고 말씀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사랑의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질병을 주시는가? 하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하나님이 질병을 주신다는 표현은 옳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처음 인간들을 창조하셨을 때 세상에는 질병이 없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살던 에덴은 낙원이고 영원한 행복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거기는 질병도 아픔도 고통도 눈물도 없는 곳입니다.

우리가 장차 들어갈 천국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계 21: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계 22: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그런데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김으로 그곳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쫓겨날 때 인간들에게 주워진 것이 바로 고통과 아픔과 죽음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니라 낙원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받게 된 것들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해서 여전히 거기에 살고 있다면 영원토록 질병에 걸리지 않고 죽지도 않고 행복하게 살 것이지만 아담과 하와가 그곳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죄를 범하였고 거기서 쫓겨났고 그러므로 인간에게 질병과 고통과 아픔과 죽음이 온 것입니다.

따라서 엄밀하게 말해서 하나님이 질병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초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애굽에 내린 질병의 하나도 내리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이스라엘 무리들의 삶을 낙원의 회복과 같게 하시겠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이 세상에서 완전히 낙원을 회복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나라의 은총을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나님 나라의 은혜를 누리게 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대로 살아감으로 받게 되는 은총입니다.

우리가 진실한 믿음으로 살아갈 때 애굽에 내렸던 질병이 우리에게 임하지 않는 것입니다.

애굽에 내렸던 질병은

1) 열 가지 재앙 :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린 질병이란 말씀을 하신 것은 물론 애굽에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질병들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느끼는 것은 바로 애굽에 내렸던 재앙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 온 땅에 재앙을 내리셨지만 고센 땅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이 재앙의 하나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전역에 재앙을 내리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재앙을 면하게 하셨습니다. 애굽에 내린 재앙으로 인해 애굽 사람들은 질병에 걸리고 고통을 당하고 심지어 죽기까지 했습니다. 하나님은 애굽 사람들에게 내리셨던 재앙을 그의 자녀 된 백성들에게 내리시지 않는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애굽 사람들이 받았던 그런 재앙을 당하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2) 육신적 질병입니다. : 애굽에 사는 사람들은 안전한 거처가 있고 물이 풍부하고 먹을 것이 풍부하고 의학도 발달을 해서 상대적으로 의료 혜택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반면에 지금 이스라엘은 수시로 거처를 옮겨야 하고 광야를 해매고 다녀야 합니다.

그들의 환경은 열악한 환경이고 항상 집단 생활을 하기 때문에 전염병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안정된 애굽 사람들에게 임했던 전염병이나 질병에 걸리지 않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사람들보다 질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그러나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오히려 더 건강하게 지켜 주시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환경이 나빠서 질병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길이 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비의 손을 만날 때 그분이 원하는 삶을 살 때 세상에 임하는 그 어떤 질병도 우리를 피해 갈 것입니다.

3) 국가적인 어려움입니다. :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린 질병의 하나도 임하지 않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애굽에 내린 질병이란 개념 속에는 사회적이고 국가적인 재앙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혼란과 국가적 어려움이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임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진실하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 우리에게 사회적인 어려움과 국가적인 어려움이 임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와 국가가 그런 나라가 되기 위해서 온 국민이 하나님을 섬기고 경외해야 합니다.

4) 영적인 질병입니다. : 애굽에 내린 질병 중에는 영적인 것이 있습니다. 황제 숭배와 우상 숭배를 그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 알고 있듯 애굽은 거대한 피라밋을 세웠습니다. 피라밋 속에는 죽은 황제들의 시신이 들어 있습니다. 황제 숭배 사상이 강하기 때문에 황제는 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대한 피라밋을 쌓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불가사의한 것들을 지었음에도 애굽은 점점 쇠퇴하였고 오늘의 애굽은 고대 유산을 많이 간직한 가난한 나라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황제 숭배와 많은 우상들을 숭배하였고 그 결과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 나라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면 질병의 하나도 임하지 않는다. 고 말씀 하셨듯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영적인 질병에 걸리지 않는 것입니다.

2. 질병을 치료하십니다.

첫 번째로는 질병을 내리지 않으신다고 하셨고 두 번째로는 걸린 질병을 치료하시는 것입니다. 추운 겨울 미국의 디트로이트에 사는 유명한 자동차 정비사가 승용차를 몰고 출근하던 중 갑자기 차가 멈추었습니다. 그런데 그 유명한 정비사는 내려서 자신의 모든 지식을 동원해서 차를 살펴보았지만 아무리 해도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고생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노신사가 와서 "도와 드릴까요?" 하고 물었습니다. 정비사는 자신이 차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 이런 노인이 어떻게 차를 고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노신사는 와서 차의 여기저기를 살펴보고 몇 군대를 조정을 하더니 시동을 걸어보라고 했습니다.

그 정비사는 노신사의 말에 미심쩍어 하면서 시동을 걸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원일입니까? 차의 시동이 걸리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란 정비사가 "당신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노신사는 길가의 눈 위에 "FORD" 란 글씨를 남기고 살아졌습니다.

그 사람은 정비사가 타고 있던 차를 만들었던 헨리 포드였습니다. 정비사가 그렇게 애써도 고치지 못했지만 헨리 포드는 자신이 만든 차이기에 어느 부분에 어떤 이상이 있는지를 금방 알고 정확하게 수리를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자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몸의 구조가 아무리 복잡해 보여도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몸이 어떤 부분이 고장이 나도 치료하실 수 있습니다. 치료자 하나님은 우리가 지금 육신의 질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해도 그 모든 것을 치료하실 수 있습니다.

노만 빈센트 필은 "하나님은 병자를 두 가지 방법으로 도우신다." 고 말했습니다. '하나는 약과 수술이란 과학을 통해서요, 다른 하나는 신앙과 기도의 과학을 통해서 고치신다." 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질병에 걸렸을 때 의학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완전히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가까이 있는 의사들의 도움을 받아 치료받게 하시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육신의 질병에 걸렸을 때 기도하면서 의학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학으로 불가능한 질병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치료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을 치료하십니다. 물론 어떤 질병이든 하나님이 치료하십니다.

불치병이나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질병을 치료하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 밖에는 없습니다. 전능하신 치료자 하나님께서 우리의 질병을 치료하십니다. 치료자이신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질병이 치료받고 언제나 주안에 건강한 삶이되시길 바랍니다. "여호와 라파" 치료자 하나님 은혜가 모두에게 임하시길 축원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을 치료하시는 분입니다. 영과 혼과 육이 치료받고 새로워지고 삶의 모든 영역이 치료 받으므로 언제나 새롭고 힘찬 믿음의 삶이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