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12월30일 눈이 소복이 쌓이는 날
마을찻집 고운울림에선 빛알찬 갈무리 잔치가 열렸습니다.
온 마을을 초대하여 한 해 갈고닦은 솜씨를 뽐내기도 하고
큰오름하는 수인, 서현, 지호, 봄을 다함께 축복하는 자리였습니다.
아름다움과 흥겨움이 가득했던 잔칫날 풍경 전합니다.
서현 선생님과 2학년 준이의 활기찬 인사말로 잔치를 열었고
이어서 마을학교 후배들이 아름다운 소리모아부르기 공연으로 선배들의 잔치를 축하해주었습니다.
작은 이들의 소리도 귀기울려 듣고 싶은 따듯한 마음,
그리고 선배들이 배워가는 모습이 곧 후배들의 소망이라는 고마운 마음을 노랫말에 담아 전해주었습니다.
마을학교 후배들의 축하를 이어받아
큰오름하는 봄, 서현, 지호, 수인이가
지난 3년간의 배움을 모아담아 전하는
차오름글을 읊어주었습니다.
그리고 후배인 은혜, 해성, 가을, 하준이가 새길 나서는 선배들을 축하하며
직접 준비한 편지와 졸업장을 전해주었습니다.
잠시 쉬고 이어서 흥겨운 공연의 축하마당이 열렸습니다.
먼저 1,2학년 후배들이 평소 즐겨부르던 노래들을 고쳐짓기하여 율동과 함께 불렀어요.
마지막에는 떠나는 선배들의 걸음 힘차게 내딛을 수 있도록
‘힘내라 맑은 물’ 노래를 함께한 모두와 같이 불러 응원의 마음 전했습니다.
이어서 졸업하는 3학년들의 갈무리 공연이 있었습니다.
지난 시간 돌아보니 마을 구석구석에서 우리 배움을 위해 도와준 손길들이 있었다는걸 깨닫고
고마운 마음을 직접 지은 노래에 담아서 불렀습니다.
다음은 마을 이모삼촌들의 축하 연극이 펼쳐졌어요.
빛알찬 중학교에서 평소 있었던 일상들을 새롭게 연극으로 꾸몄고
극 중간중간마다 이번 학기 학생들이 직접 지은 노랫말을 선생님들이 불렀습니다.
참! 연극 중간에 깜짝 선물이 있었어요. 연극 중에 그리기 수업 때 있었던 일을 담은 내용이 있었는데 거기에 맞추어
졸업하는 네 명의 학생 얼굴을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마을 이모삼촌들이 손수 그려서 선물로 전하였어요.
마지막에는 연극에 애쓴 이모삼촌 모두 나와서 흥겨운 율동으로 학생들에게 축하의 마음 전하였습니다.
잔치의 마지막은 풍물 공연이지요.
한 해 동안 열심히 갈고닦은 풍물가락을 마을 이들 모두에게 전하였어요.
때로는 진중하게 때로는 힘차고 흥겹게 전해지는 풍물 가락에 모두가 들썩이며 함께 했습니다.
마지막 인사는 2023년 한 해 배움길 열어준 모두에게
또 밝은 잔치로 흥겨운 기운 모아준 함께한 이들에게
다같이 서로 인사나누었습니다.
“밝고 맑은 한 해 고맙습니다!”
첫댓글 소식 궁금했는데 나눠주어서 고마워요. (영상도 올라 올련지요...ㅎㅎ)
사진으로 잔치 풍경 보니 그날의 신명나는 기운이 전해집니다.
졸업한 봄, 수인, 서현, 지호야! 모두 졸업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