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직지사 2차 여행에서 활짝 핀 꽃무릇을 보고, 오후 모티길 걷기와 수도암 답사는 비가 내려 우중걷기를 하고 왔습니다.
16~19시 이후로 예보되었던 소낙비가 수도산 자락으로 들어서며 강우량이 많은 비가 계속 내려 오후 일정을 조정해 진행했습니다.
비가 오면 오는대로 비를 보며 수도암에서 분위기 좋았던 비멍(비 바라보며 멍 때리기)을 즐기고, 물러진 흙길의 안전이 우려되어 포장 임도를 따라 짧게 걸은 자작나무숲 우중걷기는 아쉬운 거리였지만 분위기가 부족함을 채워준거 같습니다.
사진에 담은 빗줄기 한번 보실래요?~~^^
서울을 벗어나며 가늘게 내리던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하더니 옥천휴게소 경유 즈음 다시 가늘어지기 시작해 아, 다행이다 일기예보 그대로 그치는구나 안심을 했습니다.
오늘도 나누어 주신 간식 덕분에 여러 가지 맛난 음식을 경험했습니다.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꾸벅~~^*^
오늘 일정은 황악산 김천 직지사 - 수도산 아름다운모티길 - 수도산 수도암 순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먼저 동국제일가람황악산문 편액이 있는 산문에서 인증샷 찍고 직지사 탐방입니다.
비는 다행히 직지사 도착 즈음 멈추었습니다.
황악산 기슭에 있는 직지사는 신라 눌지왕 2년(418년) 아도화상이 세웠습니다.
정종대왕의 어태가 안치되어 있고,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출가하고 30세에 주지를 지낸 유명한 천년고찰입니다.
중요문화재로는 국보인 금동6각사리함(국보 제208호)을 비롯해 보물급 6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해 꽃무릇 구경은 숲속 산책로가 아름다운 <김천 직지사>에서 즐겼습니다.
(작은 사진은 누르면 확대됩니다)
이미 유명세를 탄 불갑사나 용천사, 선운사 보다 규모는 좀 작지만, 꽃길과 더불어 울창한 산책로가 아주 예쁘게 있어 꽃무릇과 어울리는 절집으로 점찍어 두었던 곳입니다.
이미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많은 사진사들이 찾아오기는 하지만 아직은 한적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꽃무릇을 감상할 수 있어 좋은 곳입니다.
꽃무릇은 꽃이 먼저 피고 진 자리에 잎이 자라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하여 ‘상사화’ 라고도 불립니다.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 이랍니다.
꽃무릇은 9월에서 10월 사이에 붉은 꽃이 피는 다년생 식물로, 주로 울창한 나무 숲 속, 사찰 인근의 그늘진 곳에서 넓은 군락으로 핍니다.
꽃무릇은 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뿌리에 방부제 성분이 함유돼 있어 탱화를 그릴 때나 단청을 할 때 찧어서 바르면 좀이 슬거나 색이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개울가 쪽 늘씬하게 쭉쭉 뻗은 소나무의 강한 느낌 아래 여리여리하게 핀 꽃무릇이 대조되어 더 아련한 듯 싶습니다.
3일 전 1차 방문 때 연두빛 줄기에 꽃봉오리를 달고 있던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저는 붉은꽃도 예쁘지만 연둣빛 줄기의 단정하고 투명한 느낌이 좋더라구요~^^
1시간30분 동안 각자 자유롭게 관람하기~
수량이 더 늘어난 계곡을 배경으로 핀 꽃들은 사진사들의 모델이 되었더군요.
짙은 초록색 단풍나무잎 사이로 언듯언듯 보이는 모습도 매력적입니다.
꽃무릇의 붉었던 꽃잎이 지고 초록 잎이 올라올 때면 물든 단풍나무가 붉은 자리를 대신해 다시 초록과 붉은빛이 아름다운 색의 대비를 이루겠지요?
한참을 산책로에서 머물다 만세교를 건너 경내로 이동합니다.
꽃밭에서 자꾸 지체되어 아무래도 오늘도 경내를 돌아볼 시간이 모자를 듯 합니다.^^;;
거목들이 도열한 산책로도 아름답습니다.
천년사찰 직지사의 오랜 세월은 나무에서도 묻어납니다...
이곳 직지사는 살짝 올려다보는 언덕 위에 꽃이 피어 올려다보는 느낌이 또 다르네요.
소나무 사이 드문드문 핀 꽃무릇이 좀 산만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끼 낀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꽃송이 하나하나가 돋보이고, 완만한 언덕 곡선과도 잘 어울리는 모습이 좋아 여기서도 한참 놀다 갑니다.^^
왼쪽부터 선화님, 해피꽃님^^, 현우와준우님과 옆지기님 ^^
벌써 경내를 다 돌아보고 내려오시는데 저는 아직 일주문도 못 넘었네요.에효~~
오늘도 보실보실하게 잘 관리된 말끔한 흙길, 촉촉한 이끼가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붉은꽃이 없어도 아름다운 풀밭.
우리 마당 풀은 왠수(^^;;) 같은데 남의 마당 풀밭은 어찌 이리 고운지....
황악산 직지사, 이제사 일주문을 넘습니다.
벌써 만나는 약속시간이 임박해 오늘은 대웅전은 스킵하고, 만덕전으로 대웅전 보전공사로 이전해 와 있는 본존불을 보러 왔습니다. 이곳도 작은 문을 넘으니 요즘 증축된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규모가 큰 지역이네요.
입구에는 화엄일승법계도라는 언뜻 보면 미로같은 도안이 있습니다.
한번 읽어 보셔요~~
만덕전과 임시 이전해 있는 본존불.
안의 규모가 대단히 큽니다.
대웅전으로 향하는 문을 들어갈까하다 늦을거 같아 담장 너머로 고개만 삐쭉이 내밀어 보고, 지난 1차 때 살펴보았던 느낌으로 대신하고 버스로 향합니다.^^;;
주차장 뒤로 보이는 사명대사공원 내 평화의탑.
오늘도 멀리서 사진 한 장만 남기고 갑니다~
그럼, 점심 먹으러 갑니다~~
점심은 산골메미묵 식당에서 무대뽈찜에 입가심으로 시원한 능이칼국수를 곁들였습니다.
무대뽈찜은 콩나물이 들어가지 않은 대구 뽈찜의 줄임말로 주인 사장님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지은 이름이래요. 오늘 오신 회원님들도 맛나게 잘 드셨다합니다 ^^
점심 먹고, 오후 일정을 위해 김천 수도산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멈췄던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합니다. 일기 예보는 여전히 19시 이후 소나기로 나오는데 비는 펑펑 쏟아집니다.
▼김천 수도산 수도암
목적지 수도산 입구에 도착해도 빗발이 여전히 굵습니다.
원래 일정은 모티길을 걷고 수도암 방문 순입니다만 비가 멈추기를 기다리며 수도암을 먼저 들립니다.
지난 1차 때는 도로 확장공사 중이여서 버스 진입이 안되었는데, 오늘은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고 버스로 도착합니다.
각자 원하시는 대로 수도암을 둘러보기도 하고 전각 마루에 앉아 퍼붓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비멍'도 즐겨봅니다.
수도암은 수도산 정상부에 있는 직지사의 말사인 청암사의 부속 암자로 인현왕후가 폐비 시절 청암사와 수도암을 오가던 발바취가 남아 있어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청암사의 부속 암자지만 가람 규모가 크고 주변의 무흘구곡 등 수려한 풍경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신라의 승려 도선국사는 청암사를 창건한 뒤 수도처로서 이 터를 발견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여 7일 동안 춤을 추었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입니다.
불멍, 물멍,,,,요즘 이런 신종 단어가 생겼던데 오늘은 비를 바라보며 멍 때리는 '비멍'입니다.^^
기와를 타고 흘러내리는 낙수물을 가지런한 서까래를 통해 바라보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전각으로 들어서며 와~ 멋지다 소리가 흘러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좋아 자연스레 비멍 분위기로 빠져들었답니다.
비멍에 빠지신 분들~~^^
사진에 흰줄이 빗줄기랍니다.
태도사님 포즈 넘 웃겨요~~ㅎㅎ
경내에는 우리 팀 밖에 없었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나올 때 승용차 두어 대가 오긴 했지만요~
비가 그칠 생각을 안하는 듯 계속 내려 아무래도 예정대로 걷기는 안전 상 어렵겠다 판단되기도 하고 지금 분위기를 좋아들 하셔서 이곳에서 여유있게 머물렀습니다.
따듯한 차 한 잔을 마시면 좋겠다 싶어 관리하는 보살님께 판매를 여쭈니 차는 없고 달달이 커피를 그냥 내어주시네요.
감사 인사 드리고, 커피값을 대신해 보시를 좀 할겸 대웅전이 있는 윗쪽으로 올라왔습니다.
이곳에서 멀리 바라보는 탁트인 풍경이 시원스레 아주 멋지거든요~
예상은 했습니다만, 역시나 안개에 가려 희미한 실루엣만 보일 뿐입니다.
그래도 비오는 날 사찰 풍경은 그 모습 그대로 아름답고 운치가 있네요.
또 다른 느낌으로 좋았습니다~~^^
대적광전(大寂光殿)입니다.
수도암은 현재 대적광전, 약광전, 선원, 관음전, 나한전, 노전 등의 당우가 있으며, 보물로 지정된 약광전석불좌상과 동서 삼층 석탑(2기),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등의 유물이 있습니다.
저는 특히 대적광전 창틀이 아름다워 좋았는데, 오늘은 문을 열어 놓아 느낌이 좀 반감되는 아쉬움은 있지만, 단정하게 열을 마추어 열어놓은 모습을 앞.뒤에서 바라보니 그 모습도 아름다웠습니다.
수도암은 한적한 느낌도 좋고, 곳곳에 작은 수수한 아름다움이 배어있어 더 마음에 드는 암자입니다.
이끼 낀 초석, 청기와로 만든 빗물받이, 투박한 돌계단과 징검다리, 변색 되어가는 오래된 단청 등,,,,
저 말고도 여기 분위기에 푹 빠지신 분이 또 계시네요~^^
한참을 여기서 머물다 내려왔습니다.^^
일부 회원님들은 버스에 승차하시고, 아직 여기 분위기에 오래 머물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근 1시간 정도를 이곳에서 머물렀답니다~
여전히 비는 그칠 생각이 없는 듯~
저는 그저 이 풍경만 바라보고 있어도 좋았답니다 ^^
더 있을 수 있으면 더 있고 싶지만, 미련 털고 일정 진행하러 출발~~~
비가 제법 큰 고랑을 이뤄 흘러갑니다. 아무래도 걷기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는 어려울거 같습니다...
일단 아름다운모티길 출발지인 국립김천치유의숲 힐링센터로 갑니다.
좁은길에서 오늘도 역시나 태도사님의 운전 솜씨가 돋보이는 날입니다^^
수도암에서 내려와 인현왕후길 출발점이기도 한 삼거리에서 힐링센타로 향하는 임도로 들어섭니다.
여기서 500m 정도를 걷습니다. 임도로 들어서며 길 예쁘다고 좋아하기도 하시고, 좋은 만큼 예정대로 걷지 못하는 아쉬움도 크시나 봅니다.
멀리 운무가 낀 풍광에 감탄사~~!!!
발 아래 빨갛게, 아주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에 감탄사와 더불어 군침 넘어가는 소리도 들리는 듯 합니다.ㅎ~
국립김천치유의숲에 있는 힐링센터에 도착합니다.
계곡 물이 많이 늘어 지난 1차 때 보다 더 아름답네요.
원래 일정은 국립김천치유의숲에 포함된 4개의 길 중 하나인 <아름다운 모티길> 6.5km를 걸을 예정이였습니다만 아직까지도 빗줄기가 굵고, 며칠 전 걸을 때도 흙이 흘러 내린 경사지가 있었고 바닥에도 물골이 생기며 꺼진 곳이 몇 곳 있던 터에, 지금도 물골이 깊게 패이고 있어 안전 상 우려가 있어 전체 걷기는 아쉽지만 포기하기로 합니다.
다만, 힐링센터 주변의 자작나무숲은 야자매트가 깔려 있어 길이 좋은 구간이라 비오는 날의 자작나무숲을 잠시 걸어보기로 합니다. 코스 상으로는 내려오려던 구간이 올라가는 구간으로 바뀌었네요.
작은 물길에도 수량이 늘어 물소리가 제법 큽니다.
약간 오르막이긴 하지만, 비오는 날의 자작나무숲 걷기도 운치 있고 좋네요.
길이 좋다보니 오늘 못 걸은 길을 못내 더 아쉬워하셨습니다 ^^;;
이곳 <아름다운 모티길>이 조성된 수도산의 평균고도가 해발 800~900m로 높아 경북 이남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자작나무 숲을 품고 있어 자작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의 청량함을 만끽할 수 있어 좋은 길입니다.
자작나무숲을 거슬러 올라와 만나는 포장 임도길,
예정대로 걸었으면 저 길 위의 흙길을 따라 내려와 이곳에서 자작나무숲으로 내려갑니다.
넓은 임도길 상태는 좋네요.
막상 빗속을 걷기 시작하니 우중걷기의 매력을 알아버리신 듯 아쉬움을 표하십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자작나무숲을 거쳐 원점회귀 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외곽을 돌아 힐링센터로 가는 임도길을 좀 더 걷기로 합니다.
혜인님, 향기님 두 분은 절친이시래요.
평소에도 우중걷기 매력에 푹 빠지신 두 분, 오늘 빗길 너무 좋다고 신나셨습니다~ㅎ
선두는 벌써 시야에서 사라져 앞서가고, 두 분이 저의 전속모델이 되셨네요.
길이 좋고, 친구가 있어 더 좋고, 비가 와서 또 좋고,,,,
두 분 예쁜 뒷 모습 바라보며 뒤따라 걷는 저도 행복했습니다.^^
아직도 빗줄기가 세찹니다.
두어 번 천둥치는 소리도 들리더군요.
포장임도지만 숲이 우거지고, 길이 계속 굽이져 휘돌아도니 참 아름답네요.
나중에 걸은 거리를 살펴보니 버스에서 내려~자작나무숲 임도 ~ 버스 탑승까지 2.3km를 걸었습니다.
예정했던 6.5km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걷고 싶어하시던 분들께 갈증 해소 정도는 되셨던거 같습니다. 다행~~^^
활엽수가 많아 가을 단풍길도 아름다울거 같습니다.
먼저 다녀온 수도암 단풍도 아름답다고 보살님이 자랑하시던데, 다음에는 가을날 다시 와 볼까요?~~^^
나무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빗물이 마치 기름을 발라 놓은 듯 반지르하니 꽃 못지않게 이쁩니다.
작지만 비오는 날 걷기에서 만날 수 있는 행복들이지요 ~
걷기를 출발했던 힐링센터로 돌아왔습니다.
선두는 이미 버스로 내려가셨네요.
버스가 있는 수도마을 노상주차장으로 가는 길.
왼쪽은 3일 전 1차 걷기 때 저벅저벅 건너던 바닥, 오른쪽은 오늘 2차 걷기 때 물넘이 모습인데 물이 많이 불어 징검다리를 딛고 건너야 했습니다.
흙탕물이 아닌 맑은 물인데도 징검다리 건널 때 살짝 위압감이 들더군요...
마을 뒷산을 거쳐 주차장으로 가는 길, 물봉선꽃이 한창입니다.
작은 사과밭도 지납니다.
올해는 폭우, 폭염으로 과실 수확량이 적다하는데 주렁주렁 달린 모습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고운 빛깔에 발길이 멈추네요.
^^~
아직 덜 익은거 같은데 많이 떨어졌습니다.
요즘 여행하다 보면 감, 대추, 사과, 밤 등이 익지 않았는데도 떨어진게 많이 보입니다. 잦은 비 때문이라고...
수도마을 옥동천으로 내려섭니다. 계곡물이 많이 불고 흙탕물로 변했네요.
떨어진 봉숭아꽃, 반들거리는 장독 분위가 잘 어울리던 작은마을을 지나~
버스가 기다리는 수도마을 공영주차장에 도착하며 오늘 일정을 마칩니다.
안녕히 계세요 인현왕후님~~^^
비는 서울로 오는 중간에 그쳤습니다.
한강을 지나며 시야가 맑아 남산타워 연둣빛이 선명하게 스쳐갑니다.
맑으면 맑은대로 좋고, 비가 오면 오는대로 그 풍경을 즐길 줄 아는 분들과 함께 한 하루였습니다.
또 행복한 9월의 하루가 지나갑니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비오니까 분위기 좋고
생기 있고 색도 더 선명하네요
산사의 추녀 따라 내리는 빗줄기~👍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 드려요 😊💕
제가 같은 곳을 다녀온 게 맞을까요? ㅎㅎ
어쩜 시선이 그리 세세하고 다정할 수 있는지. 많이 배웁니다.^^
처마 밑에서 공간을 채우는
비를 본 게 얼마만인지.
잊지 못할 하루,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걷기에 신청 했는데 혼자서 직지사을 3번 왔는데도 역시나 길벗님 하고 같이 경내 구경 하고 7일 빠른 언니도 만나고 행복한 직지사 구경을 했습니다 .
우중 걷기 수도암 비을 맞으면서 걷는 걸음 힘든게 아니고 너무 편안 하면서 행복한 숙제 만보 걷기을 마치고 서울로 왔습니다 .
인현왕후길은 다음에 다시 걷고 싶습니다 .
오지속 깊은곳에 세상걱정
없이 고즈넉한 수도암
쏟아졌던빗줄기속에서
참좋은시간 오래도록 잊지
못할거같아요~~
짧은 자작나무숲길이지만
우중걷기 멋지게 잘하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첫걸음이. 낫설지 않은 토로님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
우중도보의. 매력과 좀더 걷지 못함이 아쉬웠지만
비멍 으로 힐링~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