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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마이산 정기산행
>2024년 4월 13일 진안의 마이산으로 정기산행을 떠났다. 봄날이 한창인 때인지라 행락객들로 고속도로가 엄청 밀리고 휴게소도 만원이다. 7시에 출발했지만 예정보다 1시간이나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산행코스를 변경하여 마이산의 비룡대와 암마이봉 등반은 포기하고 탑사 방향의 트레킹코스로 벚꽃 구경을 하기로 했다. 출발지인 남부주차장으로 가는길은 차량들로 줄지어 밀려있어 우리 일행은 걸어가기로 해 벚꽃비가 흩날리는 장관을 만끽하며 금당사를 지나 탑영재 호수에 도착했다. 탁트인 호수가 우리의 가슴까지도 시원하게 한다. 하하호호 흐드러진 벚꽃잎을 머리에 맞으며 수다를 떨다보니 벌써 탑사에 도착했는데 이국적인 분위기의 산사와 어마어마한 돌탑들과 암,수봉우리들이 웅장하게 감싸고 있다. 한참을 둘러보고 사진을 남기고는 조금을 걸어가니 은수사가 고즈넉히 우리를 반긴다. 아담한 사찰과는 어울리지 않는 큰 북이 웅장한 소리를 낸다. 은수사 중앙에 우뚝 서있는 몇 백년의 나이를 먹은것 같은 배나무가 하이얀 꽃들을 움켜쥐고 자태를 뽐낸다. 이제 목적지인 북부주차장으로 가려면 암,수마이봉 사이의 깔딱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필자는 잠시 현기증으로 다운이 됐지만 다시 기운을 내어 길을 나선다. 떠나는 길에서 바라보는 마이산은 다시봐도 진짜 말의 귀를 닮았다. 4월이지만 벌써 한여름의 더위를 느끼는 날씨에 이젠 봄가을이란 계절이 사라질 것 같은 불안감이 밀려온다. 이달 말에 우리 청수산악회의 1박2일 순천 여수여행을 기다리며 사라질지 모르는 봄날을 아쉬어한다. -Rhee-
https://youtu.be/dW_WfRJe8H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