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부, 지진과 자연재해 현상
박 선생님이 좀 전에 자연재해 앞에 인간은 참 무기력하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한 자연재해 중에서 지구촌에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것이 지진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인류 종말의 시기에, 다시 말해서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지진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제 잠시 지진과 자연재해에 대해서 좀 이야기 해 봅시다.
목사님, 지진에 대해서는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큰 지진이 세계 곳곳에서 자주 일어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니까요. 지진이 거의 없던 우리나라에도 이제 심심치 않게 지진이 일어나는 것을 보니 말세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박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지진은 세계 모든 지역에서 매우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시던 시대에는 지진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말씀드린 1755년 리스본 대지진을 통해서 인간은 지진이 얼마나 가공(可恐)할만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지진의 규모와 발생 빈도가 급속히 증가되었습니다.
20세기 초엽인 1906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습니다. 4월 18일 오전 5시 12분경 시작된 진도 8.3의 강진으로 1400명의 사망자를 포함하여 3000여 명의 희생자가 생겼고, 약 30만 명이 집을 잃어버렸습니다. 20세기 벽두에 일어난 무섭고도 끔찍한 지진이었습니다.
그 후로 20세기는 ‘지진의 세기’라고 할 만큼 대규모의 지진들이 수없이 일어났습니다. 일본, 대만, 칠레, 중국, 멕시코, 아르메니아, 이란, 필리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인도, 컬럼비아, 러시아, 파푸아뉴기니, 터키, 이스탄불, 엘살바도르, 페루, 아이티, 뉴질랜드 등 세계 전역에서 대규모 지진들이 발생하여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수십만 명이 한 순간에 떼죽음을 당했고 엄청난 재산 피해를 남겼습니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Philadelphia Inquirer)지 1995년 10월 11일자에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리히터 규모 6.0 이상인 지진 발생 횟수가 1950년대에는 9회였는데, 1960년대에는 13회, 1970년대에는 51회, 1980년대에는 86회, 그리고 1990년대에는 100회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지질 조사소(USGS)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2012년 상반기에만, 전 세계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총 882회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1978~2011년 동안에 일어난 연평균 지진 회수 804회보다 더 많은 것입니다. 1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입니다. 아마도 이제 지구가 너무 낡은 모양입니다.
최근 전 세계에서 일어난 지진의 현황을 살펴보면 지구 전체가 지금 지진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셀 수 없이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지진 가운데, 규모 5.0 이상의 지진만 간추려 봐도 2017년에는 72회, 2018년에는 94회, 2019년에는 81회, 그리고 2020년 5월 6일 현재에만 32회가 일어났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빈번하게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것입니다.
지진의 위험이 거의 없었던 우리나라에도 2016년 이후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매년 88회~252회 발생하였습니다. 2019년에는 사람이 진동을 느낄 정도의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16회 발생하였는데, 이전에는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연평균 10.9회였으니까, 지진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다음의 도표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진의 위치를 표시해 놓은 것인데, 지구촌 대부분이 지진대에 걸쳐 있습니다. “흔들리는 지구, 인류는 어디로 갈 것인가?” 이런 말이 어울리는 세상입니다.
그런데 목사님, 지진의 원인은 무엇이지요?
어려운 질문을 하시는군요. 그것은 전문가들이 대답할 문제입니다만 제가 살펴본 바로는 이렇습니다. 지구는 여러 개의 지각판(plate)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지각판은 우리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움직이고 있는데, 움직이던 지각판이 서로 부딪힐 때 지진이 발생합니다. 지각판이 충돌하는 대표적인 지역이 환태평양 조산대와 히말라야 조산대입니다.
일본에서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이유도 일본 열도가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학자들 간에 논의되고 있는 또 하나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입니다.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의 기체가 많아지면서, 그 기체들이 지구가 태양에서 받은 열을 배출하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에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게 되고, 그 결과 극지방의 거대한 빙하가 급속히 녹아내리는데 그것이 지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견해입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빙하의 무게에 눌려있던 지각이 빙하가 녹으면서 주변의 지각보다 밀도가 낮아져서 이동 현상이 일어나고, 그 이동 현상 때문에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빠를수록 지진의 강도와 빈도가 높아진다는 이론입니다.
목사님, 온난화로 인해 지구상에 매우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 없을까요?
지구 온난화는 경제와 산업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좀 더 편리하고 안락하게 살고자 하는 본능이 있고, 그런 삶을 영위하기 위해 계속 무엇인가를 만들어냅니다. 전화기를 예로 들어 보지요. 전화기의 원조는 1835년도에 만들어진 ‘모르스 전신기’라고 합니다. 버튼으로 신호를 보내면 그 신호를 글자로 변환하여 의사를 전달하는 매우 원시적인 방법이었지요.
그러다가 1876년 벨(Bell)이라는 사람이 음성으로 통화할 수 있는 전화기를 만든 이후 전화기는 천지개벽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이제는 손안에 든 휴대전화 한 대 속에 수많은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서 사진 촬영, 녹음, 음악 감상, 게임 등 온갖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조 회사들이 겨우 몇 개월마다 새로운 기능을 장착한 모델을 내놓아서,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를 버리게 만듭니다. 그래서 해마다 산더미 같은 휴대전화 폐기물이 생기고 있어요. 이처럼 인간의 편리한 삶을 위해 만들어진 수 없이 많은 문명의 이기(利器)들이, 인간이 행복하게 살아야 할 지구의 환경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목사님 말씀을 듣고 보니, 사람이 지금 스스로 제 무덤을 파고 있네요. 사람은 미래를 깊이 생각하지 않고 눈앞의 현실 문제에만 골몰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세상이 지금 상태로 계속 발전하면 언젠가 생태계에 극심한 변화가 올 것이고, 생존의 한계점에 도달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러한 변화와 발전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것은 단지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고 영위하기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이윤을 창출하고 부(富)를 축적하기 위한 생산 활동이 상업과 경제와 맞물려서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편리한 생활에 대한 욕망이, 더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자 하는 본능과 결합되어 지구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을 중단할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원시림에서 원숭이 잡는 이야기와 비슷하지요. 원숭이 손이 겨우 들어갈 만한 항아리 속에 고소한 땅콩을 집어넣은 다음, 사람들은 멀리 떨어져 망을 봅니다. 그러면 냄새를 맡은 원숭이가 다가와 항아리 속에 손을 집어넣고 땅콩을 한 움큼 잡습니다. 그때 원숭이 사냥꾼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원숭이가 움켜잡은 땅콩에 대한 미련으로 손을 빼서 도망가지 않기 때문에 산 채로 잡힌다고 합니다. 사람이 지혜로운 것 같지만 욕망의 포로가 되면 한없이 어리석게 되어 망하는 길인 줄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사람입니다.
목사님, 그러면 도대체 이 지구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별로 희망이 없어 보이는데요?
인간을 창조하시고 사람을 극진히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살아계시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언제나 희망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절대로 인류와 지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이제 인류의 문명과 자연재해에 대하여 좀 생각해 봅시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구의 제한된 면적에 발을 붙이고 살아갑니다. 인구는 증가하지만 사용 가능한 토지의 면적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다 편리한 삶을 위하여 셀 수 없이 많은 도구와 기구와 기계들을 쉴 새 없이 계속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앞에서 휴대전화를 예로 들어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그런 문명의 이기(利器)들은 적당한 기간을 사용한 후에는 폐기해야 합니다. 2020년도에는 세계적으로 전자폐기물(E-Waste)이 1,19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식생활과 관련된 쓰레기도 엄청나서 서울에서만 하루에 3,000톤 이상의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510억 개의 플라스틱 물병을 사용한다는 통계가 있는데 플라스틱 물병이 완전히 분해되려면 60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홍수 등으로 인해 바다로 흘러 들어가 오대양 여기저기에 플라스틱 섬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섬들의 총 면적은 미국 국토 면적의 두 배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처럼 날이 갈수록 지구상에는 쓰레기와 폐기물이 한없이 쌓여 가고 있습니다. 미국 환경청 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7억 5,000만 톤의 쓰레기가 지구상 어딘가에 매립되거나 투기됩니다. 미국에서는 연간 2억 5,000만 톤, 중국에서는 2억 5,400만 톤의 쓰레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미국의 쓰레기는 텍사스 주를 두 번 덮고도 남을 정도의 분량입니다. 2050년도 세계 인구를 90억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그들의 80%는 도시에 살게 될 것이고, 그 90억 인구가 토해내는 쓰레기의 양(量)은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것입니다. 인류가 쓰레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염려되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는 것 같습니다.
쓰레기에 대한 말씀을 듣고 보니 보통 문제가 아니군요. 결국 지구 전체가 쓰레기 더미가 되겠군요. 참 기막힌 일이네요.
박 선생님, 쓰레기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어요. 배기가스입니다. 문명의 도구들을 생산해내는 공장에서, 그리고 세상 어디를 가나 물처럼 흘러 다니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는 너무나도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세계적으로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대규모 화재도 가스를 배출하는 심각한 요인 중의 하나지요.
이러한 가스가 환경에 미치는 가장 심각한 영향은 두말할 것도 없이 지구 온난화입니다.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가스 종류와 그 영향을 살펴볼까요? 이산화탄소가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1이라고 할 때 메탄가스는 21, 아산화질소는 310, 수소불화탄소는 무려 150~11,700이나 됩니다. 과불화탄소는 6,500~9,200이고 6불화황은 23,900인데 정말 무시무시한 가스들입니다. <출처 : IPCC 9) 제2차 평가보고서(1995)>
이렇게 치명적인 배기가스가 전 세계에서 쉴 새 없이 배출되고 있으니 앞으로 지구 환경이 어떻게 될지 상상을 해 보세요. 특히 자동차로 인한 배기가스는 그 분량이 어마어마합니다. 예를 들면 1년 평균 주행거리 16,000 킬로미터인 미국 자동차가 대기 중에 배출하는 탄소량은 그 차의 무게와 일치합니다.
거의 1톤에 달하는 양이지요. 전 세계 방방곡곡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차들이 저마다 매년 1톤의 탄소를 뿜어내고 있으니, 그 심각함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그 결과는 매우 미미한데, 그 이유는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가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목사님, 교토 의정서에 대해서 들어보셨는지요? 선진국들이 모여서 온실가스 배출을 축소하는데 합의를 보았다고 하던데요.
1997년에 일본 교토에서 기후 협약 총회가 있었고, 그 회의에서 합의된 교토 의정서가 2005년 2월 16일에 발효 되었지요.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선진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강제적 감축 의무 규정이 주요 골자입니다. 그런데 세계 최대의 가스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이행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그것을 핑계 삼아서 캐나다, 러시아, 일본도 매우 미온적입니다.
선진국들이 그 중요한 협약의 이행에 소극적인 이유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경제에도 타격을 주어 GNP 성장률을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국가적인 이기심 때문에 아마도 교토 의정서는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것이 ‘유엔 기후 변화 협약’의 구체적 이행 방안에 대한 국제 협약임에도 불구하고 협력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이 없을 것 같네요.
우리나라의 전력 수급이 위험 수위에 달했을 때 한 집에 한 등 끄기 운동을 했지만, 참여도가 미미했던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됩니다. 인간의 개인적 이기심과 집단적 이기심이 결국 세상을 망하게 할 것 같지 않습니까?
이처럼 인간은 좀처럼 공동의 노력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한 인류의 공조가 이루어진다 해도 지구 파멸의 시기가 잠시 연기될 뿐이지 근본적인 대책은 없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목사님, 지구 온난화에 대하여 말은 많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와 피해가 있는 것인가요?
제가 전문가도 아닌데 다 알 수야 있겠습니까? 단지 예언을 주의 깊게 살피는 성경연구자로서 종말과 관련된 문제를 중심으로 연구하는 정도입니다만 최근에 살펴 본 내용을 요약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지구의 여러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만 가장 심하게 영향을 주는 영역은 역시 환경입니다. 20세기 동안 북극 지역의 대기 온도가 5도나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 상승보다 5배나 빠른 속도입니다. 북극과 남극의 기온이 상승하면 빙하가 감소되고, 그 결과는 생태계에 심각한 변화를 유발합니다.
온난화의 또 다른 영향은 홍수와 가뭄이지요. 심각한 기후 변화로 지구의 한편에서는 큰 홍수가 일어나고 다른 편에서는 가뭄이 계속됩니다. 유럽, 중국, 동유럽, 방글라데시, 그리고 태국에서는 대홍수가 일어났지만 아프리카의 니제르, 차드호(湖) 및 세네갈 지역에서는 이용 가능한 물의 40~60%가 줄어들고 있고, 남북서부 아프리카에는 연평균 강수량이 줄어 사막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10년, 중국 서북단에 있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40도를 넘는 폭염 뒤에 갑자기 함박눈이 쏟아지는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기온이 정상을 회복하면서 쌓였던 눈이 갑자기 녹아 홍수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기온 상승으로 인한 전염병의 발생과 급속한 확산은 인류에게 매우 위협적인 요소입니다.
무엇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 분야는 생물계입니다. 수많은 동식물이 멸종되어 가고 있습니다. 유엔 환경 계획(UNEP)이 2010년에 작성한 한 보고서에 의하면 1970년부터 2006년 사이에 지구상에 서식하는 생물의 31%가 사라졌는데, 특히 열대 지역에서는 59%, 청정 해역에서는 41%의 생물종이 자취를 감추었다고 합니다.
1960년대 이후 양서류의 42%, 조류의 40%가 사라졌습니다. 자연의 순환 과정에 중대한 결손이 생긴 것입니다. 지구의 생명체 역사와 관련된 화석 기록을 분석한 결과, 생물종(生物種)들은 평균 100만 종(種)당 매년 0.1%의 비율로 자연 멸종된다고 합니다. 만약 지구상에 1000만 종의 생물종이 있다면 매년 1종이 멸종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계 자연 보존 연맹(IUCN)의 보고에 의하면 지난 2010~2019년 사이에만 467종이 멸종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매년 46.7종이 멸종된 것입니다. 사람들이 파악한 생물의 종류가 약 100만 종이 된다고 하니까, 지난 10년간은 자연 발생적인 멸종 비율보다 467배나 높은 속도로 멸종한 셈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식물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종의 식물들이 인간들이 변형, 변질시켜 놓은 자연환경 때문에 멸종되고 있습니다.
목사님, 이렇게 문제가 심각한데도 아무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것이 참 답답하네요.
예, 그래서 2012년 6월 브라질에서 열린 유엔 지속 가능 발전 정상 회의(리우+20) 결과, ‘지구 종말을 피하려면 다음 10가지를 해결하라’는 메시지가 전해졌습니다.
(1) 삼림 파괴를 중지하라. (2) 인구 폭발을 억제하라. (3) 멸종 위기의 동식물을 구하라. (4) 기후 변화에 대처하라. (5) 기아를 해결하라. (6) 물 부족 사태를 막아라. (7) 빈곤을 해결하라. (8)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라. (9) 무한한 자원 보고인 대양을 살리라. (10) 대기 오염을 방지하라.
이 항목들 가운데 상당 부분은 지구 온난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 종말을 피하기 위한 이 10가지 과제 중, 인류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해결할 만한 내용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인류는 언젠가 종말을 맞을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유엔은 지구상의 각종 문제점들을 분석한 후, “지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생태시스템(eco-system)이 이미 제 기능을 상실한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이어서 “지속적인 삼림 파괴는 이상 기후와 강수량의 급격한 변화를 만들어냈다. 인간을 제외한 동식물은 지구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강과 호수의 오염은 결국 주민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이제 자연환경을 되돌리는 건 불가능한 단계에 접어들었다” 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금 인류가 발을 붙이고 살아가는 지구의 환경은 사용 가능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성경에 예언된 지구 역사의 종말 사건, 예수님의 재림이 없다고 해도 지구는 자멸할 수밖에 없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일하고 계시는 하느님께서는 인류가 자멸하도록 방치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구하러 다시 오실 것이고 인류는 극적으로 구출을 받을 것입니다.
알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