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제조분야 노동시장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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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제조분야 노동시장 특징

코로나19 팬데믹의 1차 확산이 지나고 2020년 8월부터 제조업 및 물류 부문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기 시작했으며 2021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몇년 동안 희미해진 것으로 간주되었던 노동시장의 계절적 특이성이 재등장했습니다.

연초 많은 구직자가 몰리는 반면 비수기인 여름에는 축소되고 연말에 대폭 축소되는 노동시장의 위축 현상이 올해는 평소보다 빠른 9월에 확인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2018년부터 이어진 구직자 중심의 노동시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고용주들이 2020년 겪었던 일시적인 수요자 중심의 환경은 일시적인 현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조업 및 물류 부문의 임금은 비교적 온건한 속도로 2021년에도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업의 투자와 높은 인재에 대한 수요와 같이 일반적인 원인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경력 수준 간의 임금 격차 축소가 임금 상승을 이끈 주된 요인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물류 부문의 직군 및 경력에 따른 세전 급여 수준 동향>

(단위: 포린트)

주: Grafton 자료 발췌내역으로 물류 부문 직군 및 경력에 따른 최소 최대 평균 급여 수준 설명 자료임.

[자료: Grafton 제공]

<임금 상승 여부에 대한 고용주 및 근로자 답변 내역>

주: Grafton 자료 발췌내역으로 임금 상승 여부에 대해 고용주 및 근로자 측의 답변 통계 자료임.

[자료: Grafton 제공]

제조업 및 물류 부문에서 효율성 증대, 손실 최소화 그리고 최적화는 최우선 고려되는 사항입니다.

‘적은 투입으로부터 보다 많은 창출’이라는 원칙은 노동 시장에도 투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해당 부문에서는 기업은 적은 이윤을 남길 수 밖에 없으며 비용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비용에 대한 민감도가 높으면서 노동 집약적인 경우 자연스레 임금에 대한 민감도도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제조업 및 물류 분야에서는 보이지 않는 임금 상한이 존재하며 비용 압박으로 인해 갑작스레 임금을 올려줄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 보니 경력직과 경영진의 임금 수준이 동결되거나 한동안 크게 오르지 않았으며 경력 3~4년차 직원들과의 차이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한, 구직자 중심의 노동시장에서 가장 큰 폭의 임금 상승 혜택을 받은 신입의 임금 수준이 점차 2~3년 근무한 직원들과 근접하다는 점이 한층 더 임금 상승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원인을 돌릴 수 있지만 동시에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젊은 세대가 적합하다고 여기는 생활 수준의 인지도 상승이 같이 기여했다고 분석됩니다. 이와 같이 신입의 임금 상승 재무 및 인사담당자에게 심각한 골칫거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엔지니어 직군 및 경력에 따른 세전 급여 수준 동향>

(단위: 포린트)

주: Grafton 자료 발췌내역으로 엔지니어링 부문 직군 및 경력에 따른 최소 최대 평균 급여 수준 설명 자료임.

[자료: Grafton 제공]

전반적인 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IT 분야 만큼 임금이 큰 폭 인상되는 현상을 목격한 적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전기전자 쪽에는 인재가 절실히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미 학업 중에 IT분야로 전환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목격되고 있습니다. 공학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소수의 학생들이 IT분야를 공부하게 된다는 것은 고도의 숙련된 기술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회사에 잠재적인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5~6년간 많은 분야가 대학에서 직업교육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는 특정 분야 채용에 있어 지원자의 능력에 대한 요구사항을 완화하고 역량에 기반한 선택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력 채용 및 헤드헌팅 분야가 미래에 직면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이며 교육 및 역량 개발에 있어 혁신이 요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반적으로 전문성 개발의 가능성은 우리가 앞서 살펴본 분야의 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요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노동법에서 제공하도록 되어있는 통근 보조금 외에도 지난 몇 년 동안 점점 보편화되고 있는 추가 휴무일, 민간 의료 서비스 그리고 개인 교육 비용 지원 등과 같은 복리후생들이 직원의 요구내역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동기 부여 차원에서 의무 수준 이상으로 제공되는 복리후생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설문에 응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추가 여행 수당과 민간 의료 서비스 혜택을 받기 위해 직업을 바꿀 의향이 있음을 답했습니다. 뒤이어 교육지원과 추가 휴무일을 선호하고 있으나 이와 달리 고용주들은 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주었습니다. 인식의 차이가 고용주와 근로자 간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으며 미래에는 근로자에게 상대적으로 선호되지 않는 통근 보조금이나 구내 식당보다 다른 사항들을 우선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주 및 근로자별 선호되는 복리후생 내역>

주: Grafton 자료 발췌내역으로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근로자가 중요시 여기는 요인(좌)과 고용주 및 근로자별 선호하는 복리후생에 대한 답변(우)을 설명한 자료임.

[자료: Grafton 제공]

Grafton사에서 근무한 경험에 의하면 양질의 노동과 관련해서 특히 숙련 근로자의 공급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문 능력을 갖추고 있는 직업군 중 가장 수요가 높은 직업에는 전기 기사, 유지 보수 작업자(전기, 기계), 지게차 운전사, 자동화 기술자 등이 있습니다. 안 그래도 노동시장의 규모가 협소한 국가에서 외국계 제조업의 진출과 맞물려 점점 더 많은 회사에서 숙련된 근로자를 찾고 있어 채용이 어려운데 기본 요구사항으로 중급 영어 수준의 역량을 요구하니 숙련 근로자의 채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비숙련 노동자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숙련 및 비숙련 근로자의 최저 및 최고 임금 수준>

(단위: 포린트)

주: Grafton 자료 발췌내역으로 숙련 및 비숙련 근로자의 업종별 최소 최대 평금 임금 수준 설명 자료임.

[자료: Grafton 제공]

최첨단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덜 까다로운 직책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회사는 IT 관련 지식과 행정 처리 능력을 갖춘 후보자를 찾고 있으며 프로세스에 대한 생각 능력, 지속적인 자기 개선 또는 사내 교육에 개방적인 후보자를 선호합니다. 업황이 오래된 제조 업체의 경우 자동화에 대한 지식을 직원에게 일반적으로 요구하는 반면 추진 중인 친환경 투자와 관련해서는 훨씬 더 첨단기술 관련 지식을 요구합니다. 가장 낮은 직책임에도 불구 이러한 시스템 운영 및 관리를 위해 관련 지식을 갖춘 구직자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역 제안(counter-offer)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주: Grafton 자료 발췌내역으로 역 제안을 제시했을 경우 근로자의 반응을 고용주 및 근로자 측면에서 답변한 자료임.

[자료: Grafton 제공]

2021년 노동시장 역학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을 목격했습니다. 바로 역 제안(counter offer)의 빈도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를 실시한 제조업 및 물류 기업 중 절반 이상은 직원이 떠나려 할 때 붙잡기 위해 역으로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이직 의사가 있는 직원의 3분의 1만 떠나지 않았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은 고용주에 대한 충성심이 낮아졌다는 점에서 역 제안이 크게 효력이 없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회사에 남더라도 최대 6개월만 더 머물렀으며 해당 시간을 활용하여 보다 좋은 일자리 구직에 쓰고 있음을 답변했습니다.

Grafton 소개


Grafton Recruitment는 체코, 헝가리, 영국, 폴란드, 슬로바키아 6개국에 35개의 사무실을 두고 5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는 유럽에서 가장 큰 HR 회사 중 하나입니다. 30년 이상 동안 아웃 소싱 채용 솔루션 및 FDI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조직에 일자리를 제공해 왔습니다. 동 기고문 작성에 활용된 설문조사는 Grafton Recruitment에서 2020년 4분기-2021년 3분기에 걸쳐 총 1,409명의 채용 절차 과정상 분석한 자료이며, 급여 정보의 경우 관련 기업 112개사의 답변을 종합한 결과입니다. 

• 외부전문가 기고
• 헝가리
• 부다페스트무역관 김익중
• 2022-01-17
• KOTRA
• György Palásti(Grafton Recruitment's Country Mana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