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장 25-29. 새 사람의 실제 생활
25절.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King James Bible: Wherefore putting away lying, speak every man truth with his neighbour: for we are members one of another.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Διὸ ἀποθέμενοι τὸ ψεῦδος,
therefore having put off the falsehood,
‘버리고’(ἀποθέμενοι)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put off) 단호하게 버리는 것을 가리킵니다.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λαλεῖτε ἀλήθειαν ἕκαστος μετὰ τοῦ πλησίον αὐτοῦ,
let speak truth each one with the neighbour of him
‘말하라’(λαλεῖτε)는 현재 명령형으로서(let speak truth) 계속 진실을 말하라고 명령한 말씀입니다.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ὅτι ἐσμὲν ἀλλήλων μέλη.
because we are of one other members
동사(ἐσμὲν)는 현재형입니다(we are).
1. ‘그런즉’이란 전절에서 ‘새 사람이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았은즉’ 진리(진실)에 반대되는 거짓을 버리라는 뜻입니다.
‘거짓을 버리라’는 것은 옛 사람이 마귀를 따라 거짓된 생활을 했으므로, 이제 새 사람된 성도들은 진리를 따라 참된 것을 말하라는 뜻입니다.
불신자는 마귀에게서 났으므로, 말할 때마다 거짓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8: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따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고 말씀하셨는데, 마귀는 선악과를 따먹으면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 같이 되고 결코 죽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같이 아담과 하와가 마귀에게 속아서 거짓되고 부패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만물보다 더 거짓되고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했습니다(예레미야 17:9).
그래서 모든 사람은 거짓말쟁이라고 했습니다(시편 116:11).
그러나 예수님은 진리이시고(요한복음 14:6), 성령님은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고(요한복음 16:13), 성도들은 기도(성령)와 말씀으로 거룩해집니다(디도서 3:5, 디모데전서 5:4).
2.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마귀를 마음에 품고 사는 불신자는 거짓말을 하고, 성령님을 모시고 사는 성도는 진실을 말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마음속에 있는 것이 밖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마치 술병에서는 술이 나오고, 참기름 병에서는 참기름이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하루 종일 텔레비전이나 휴대폰을 보고 있는 사람은 세상 것이 나오고, 기도하여 성령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말씀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진실한 말을 하게 됩니다.
누가복음 6:45.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3.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이는’(ὅτι)이란 말은 ‘왜냐하면’(because)이란 말입니다.
즉 성도들끼리 진실을 말해야 하는 이유는 성도들이 진리되시고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한 몸의 지체가 되기 때문이라는 뜻입니다.
즉 예수님은 머리시고, 우리들은 몸의 각 지체가 된다는 것입니다(고린도전서 12:12, 27, 골로새서 1:18).
가족들이 서로 진실하고 서로 신뢰하며 살아가는 공동체인 것처럼, 교회의 공동체도 서로 신뢰하고, 진실한 공동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교회도 신뢰성과 공동체 의식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말세의 한 증상은 배반하고 판다고 했습니다(디모데후서 3:4).
어떤 교회에서는 계모임을 하다가 떼먹고 도망가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또 어떤 교회에서는 보증을 서주었다가 많은 돈을 잃어버린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인들 사이에 서로 신뢰가 깨졌습니다.
그러므로 돈을 빌려줄 때는 이자 받을 생각 말고, 그 돈을 거져 줄 생각하고 빌려주라고 했습니다.
26절.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Holman Christian Standard Bible: Be angry and do not sin. Don't let the sun go down on your anger,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ὀργίζεσθε καὶ μὴ ἁμαρτάνετε·
Be angry and yet not sin.
‘분을 내어도’(ὀργίζεσθε)는 현재 명령형 수동태로서(Be angry) 조건절로 번역하여 ‘분을 내게 되어도’란 뜻입니다.
‘죄를 짓지 말며’에서 동사(ἁμαρτάνετε)는 현재 명령형입니다(not sin).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ὁ ἥλιος μὴ ἐπιδυέτω ἐπὶ παροργισμῷ ὑμῶν,
the sun not let set on anger of you
직역하면 ‘너의 분노 가운데서 해가 지게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한글 번역은 좋은 번역입니다.
‘지게 하지 마라’에서 동사(ἐπιδυέτω)는 현재 명령형입니다(let set).
1. 앞의 ‘분노’(ἁμαρτάνετε)는 깊은 분노를 가리키고, 뒤의 ‘분노’(παροργισμῷ)는 돌발적인 분노나 몹시 화가 난 상태를 가리킵니다.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는 말씀은 유대나라에서 해가 지면 새 날이 시작되므로, 다음날까지 분을 품지 말고 그 날로 해소하라는 뜻입니다.
2. 모든 분노가 죄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의로운 분노’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람들이 선을 행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잠잠하자, 그들의 완악함을 보시고 노하셨다고 했으며(마가복음 3:5), 성전 안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보시고 노하사 채찍으로 쫓아내셨다고 했습니다(요한복음 2:13-17, 마태복음 21:12).
예수님께서는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행해서 ‘화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여’라고 하셨고, ‘독사의 자식들아’라고도 하셨습니다(마태복음 12:34, 마태복음 23:13).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서 금송아지 우상을 숭배하자 심히 분노하셔서 그들을 멸하려고 하셨으며(신명기 9:19), 이스라엘 백성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을 악평했을 때 하나님께서 진노하사 20세 이상은 모두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민수기 32:10).
하나님은 원수에게 분노하고 보응하신다고 했고(이사야 59:18), 자기를 거스리고 대적하는 자에게 분노하시고 보복하신다고도 했습니다(나훔 1:2)
심지어 우리 일생은 하나님의 분노 중에 지나간다고 하셨고(시편 90:9), 하나님은 의로운 재판장으로서 매일 분노하신다고도 했습니다(시편 7:11).
이처럼 의분은 내야 하고, 의분을 내지 못하면 화병이 생깁니다.
즉 건강을 위해서라도 의분을 참지 말고, 화를 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노가 죄를 짓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고 했고(야고보서 1:20),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네가 박넝쿨로 인하여 성냄이 어찌 합당하냐’고 하셨습니다(요나서 4:9)
예수님은 분노하셨지만, 죄를 짓지 않으셨습니다.
3.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가인은 분을 내다가 결국 동생을 살인하고 말았습니다.
즉 가인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제사를 안 받으시고, 동생인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자 몹시 화가 나서 동생을 죽였습니다(창세기 4:8).
그러기 전에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화가 나도 죄를 짓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창세기 4:6-7).
이런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가인은 분을 삭이지 못하고 결국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다윗의 군대장관 요압도 아브넬이 자기 동생 죽인 것에 대한 앙심을 풀지 않고 있다가 결국 아브넬을 암살하고 말았습니다(사무엘하 3:27).
그러므로 오늘 말씀에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라고 경고하신 것입니다.
4.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낮에 억울한 일을 당하여 분이 풀리지 않았더라도,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는 것입니다.
혹시 밤에 원수 집에 불을 지르거나 살인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 말씀은 유대인의 계산법대로 다음 날까지 분을 품지 말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특히 부부간에는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반드시 화해하고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분노한 대로 잠을 자면, 그 분노가 잠재되어서 바람을 피운다든지 더 큰 문제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불신자들은 낮에 다투었더라도 저녁 밥을 같이 먹으면서 술로 푼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쉽게 화해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도들도 오늘 말씀을 기억하여,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용서하심과 같이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기를 먼저 해야 하겠습니다.
에베소서 4: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로마서 12: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27절.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nd do not give the devil an opportunity.
μηδὲ δίδοτε τόπον τῷ διαβόλῳ.
neither give opportunity to the devil
‘주지 말라’에서 동사(δίδοτε)는 현재 명령형으로서(give) 언제나 기회를 주지 말라는 뜻입니다.
1. 마귀는 도적질 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존재라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10:10).
그러기 때문에 해가 지도록 분을 품고 있으면, 마귀가 틈을 타서 살인할 마음을 주고 실제로 살인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마귀는 바벨론의 고관들 속에 들어가서 다니엘을 죽이도록 다리오 왕에게 고자질을 했습니다. (다니엘 6:4-7)
그래서 다니엘은 사자굴에 갇히게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서 구원해주었습니다(다니엘 6:16-22).
이처럼 마귀는 믿는 성도라도 죽이려고 뽀족한 눈으로 틈을 엿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악한 마귀는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두루 찾아다니고 있기 때문에, 근신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5:8-9.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이처럼 마귀가 성도들을 죽이려고 호시탐탐 엿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우리는 깨어서 기도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26: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에베소서 6:11-12.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이처럼 마귀를 대적하면 피하리라고 했습니다.
야고보서 4:7.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28절.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He who steals must steal no longer; but rather he must labor, performing with his own hands what is good, so that he will have something to share with one who has need.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ὁ κλέπτων μηκέτι κλεπτέτω,
the (one) stealing no longer let him steal
‘도둑질하는’(κλέπτων)은 현재분사로서(stealing) 현재 도둑질하고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도둑질하지 말고’에서 동사(κλεπτέτω)는 현재 명령형입니다(let him steal).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μᾶλλον δὲ κοπιάτω, ἐργαζόμενος ταῖς ἰδίαις χερσὶν, τὸ ἀγαθόν,
rather however let him toil, working with the own hands, what good
‘수고하여’(ἐργαζόμενος)는 현재분사로서(working) 계속 수고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선한 일을 하라’에서 동사(κοπιάτω)는 현재 명령형입니다(let him toil).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ἵνα ἔχῃ μεταδιδόναι τῷ χρείαν ἔχοντι.
so that he may have (something) to impart to the one need having
직역하면 ‘궁핍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구제할 것을 그가 가질 수 있도록’이란 뜻입니다.
‘궁핍함을 가지고 있는’에서 동사(ἔχοντι)는 현재분사로서(having) 현재 궁핍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구제할 것을’에서 동사(μεταδιδόναι)는 현재 부정사형 동사입니다(to impart).
‘가질 수 있도록’(ἔχῃ)은 현재 가정법 동사입니다(he may have).
1.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도적질하는 것은 이방인들의 보편적인 악덕이었습니다.
여기서 도적질 하는 것은 소극적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사는 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이제 성도가 되었으니,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삶이 아니라, 남에게 유익을 주고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아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자기 손으로 수고하면서 일하라는 것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바울 사도도 천막 장사를 하면서 자기 손으로 일했고, 동행들의 쓸 것을 담당했습니다.
사도행전 20:34-35.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이 쓰는 것을 충당하여,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그러므로 사업하는 성도들은 교회에 나와서 기도만 할 것이 아니라,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열심히 사업을 해야 하겠고, 공부하는 학생들도 교회 나와서 기도하고, 성가대 연습만 할 것이 아니라,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것이고, 가정에 주부들도 교회에 나와서 기도하고 봉사만 할 것이 아니고, 할 수 있는 대로 가정사에 힘쓰고, 할 수 있으면 손으로 일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목사가 교인들에게 교회에 나와서 열심히 봉사하는 것만을 강조해서는 안 되고, 지나치게 교회에 시간을 많이 쓰는 성도에게는 가정이나 사업장이나 학교에 돌아가도록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
2. 돌이켜
누가복음 15장의 탕자가 돼지 먹는 쥐엄열매를 먹다가 돌이켜 아버지께로 돌아가듯이, 남의 것을 도적질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얻어먹는 사람이 돌이켜 도적질하지 않고, 오히려 남에게 유익을 주고 남을 돕는 생활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즉 이제까지는 마이너스 인생을 살았으나, 이제는 남에게 유익을 주는 플러스 인생을 살라는 것입니다.
3.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하나님께서는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 같은 사회적인 약자를 구제하면 복을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신명기 14:29.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거류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그리고 가난한 자를 돌봐주는 것은 하나님께 꾸어드리는 것과 같아서 반드시 갚아주신다고 했습니다.
잠언 19:14.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그러나 사회적 약자들을 억울하게 하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겠다고 했습니다.
말라기 3:5. 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임할 것이라. 점치는 자에게와 간음하는 자에게와 거짓 맹세하는 자에게와 품꾼의 삯에 대하여 억울하게 하며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며 나를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속히 증언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이 물론 천국 구원을 주시는 것이지만, 또한 이 세상에서도 선한 일을 하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디도서 2:1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이처럼 약한 자를 돕는 것은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20:35.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이 말씀은 회사의 사용자가 노동자에게 도와주는 것만이 아니라, 노동자들도 사용자를 도와야 한다는 데도 해당됩니다.
즉 노사분쟁시에 사용자가 ‘내가 우리 집 먹고 살려고 했으면 이런 고생을 하면서 기업체를 운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러 노동자들을 먹여 살리려고 이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만일 노동자들이 이해 안 해주면, 사업체 문을 닫겠습니다’라는 이런 고통스런 말을 하지 않도록 노동자도 선을 행해야 할 것입니다.
헨리 나우엔(Henri Nauwen)이라는 유명한 심리학자는 수많은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것보다 한 사람의 장애인을 돌보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받는 즐거움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크다고 했고,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29절.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Let no unwholesome word proceed from your mouth, but only such a word as is good for edification according to the need of the moment, so that it will give grace to those who hear.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πᾶς λόγος σαπρὸς ἐκ τοῦ στόματος ὑμῶν μὴ ἐκπορευέσθω,
any word unwholesome out of the mouth of you not let go forth
‘내지 말고’에서 동사(ἐκπορευέσθω)는 현재 명령형으로서(let go forth) 더러운 말은 언제나 입 밖으로 내지 말라는 뜻입니다.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ἀλλὰ εἴ τις ἀγαθὸς πρὸς οἰκοδομὴν τῆς χρείας,
but if any good for edification of the need
동사가 없으나 한글번역은 좋은 번역입니다.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ἵνα δῷ χάριν τοῖς ἀκούουσιν.
so that it may give grace to those hearing
직역하면 ‘듣고 있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도록 (더러운 말을 하지 말고 선한 말을 하라’는 뜻입니다.
‘듣는’(ἀκούουσιν)은 현재분사로서(hearing) ‘듣고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은혜를) 끼치게 하라’에서 동사(δῷ)는 부정과거 가정법 동사로서(it may give) ‘그 말이 반드시 은혜를 끼치게 하라’는 뜻입니다.
1.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보통 ‘더러운 말’이란 음담패설을 가리키지만, 본절에서는 뒤에 나오는 ‘선한 말’의 반대말로서 ‘남을 중상모략하는 악한 말’을 가리킵니다.
물론 성도들은 불신자들처럼 음담패설을 좋아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더욱 금해야 할 것은 남을 해치기 위해 중상모략하는 악한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마태복음 15:18-19.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죽일까 하고 모여서 의논했습니다(마가복음 3:6).
그리고 페르샤의 총리들은 어떻게 하면 다니엘을 죽일까 하고 모여서 의논했습니다(다니엘 6:4).
다윗도 악인들이 모여서 의인 치기를 의논한다고 했습니다.
시편 35:15. 그러나 내가 넘어지매 그들이 기뻐하여 서로 모임이여. 불량배가 내가 알지 못하는 중에 모여서 나를 치며 찢기를 마지아니하도다. (시편 37:12, 56:12, 59:3)
그래서 다윗은 행악자의 집회를 미워한다고 했습니다(시편 26:5).
이처럼 악인들이 모여서 의인 치기를 의논하지만,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지키시고, 악인들을 끊으신다고 했습니다.
시편 94:21-23. 그들이 모여 의인의 영혼을 치려 하며 무죄한 자를 정죄하여 피를 흘리려 하나, 여호와는 나의 요새이시요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반석이시라. 그들의 죄악을 그들에게로 되돌리시며 그들의 악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끊으시리니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 그들을 끊으시리로다.
다윗은 악인들의 말에 얼마나 고난을 당했으면, 하나님께서 행악자들의 혀를 끊으시리라고 했습니다(시편 12:3-4).
그리고 다윗은 행악자가 보응 받는 것을 내가 보리라고 했습니다.
시편 92:11. 내 원수들이 보응 받는 것을 내 눈으로 보며 일어나 나를 치는 행악자들이 보응 받는 것을 내 귀로 들었도다.
그러므로 성도들을 죽이려고 중상모략하는 마귀를 대적하라고 했습니다.
베드로전서 5:8-9.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우리들도 남이 보지 않는 데서 중상모략하고 비방하는 말을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레위기 19:16. 너는 네 백성 중에 돌아다니며 사람을 비방하지 말며 네 이웃의 피를 흘려 이익을 도모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디도서 3:2)
그리고 비방을 버리라고 했습니다. (골로새서 3:8, 에베소서 4:31)
2.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1) ‘덕을 세운다’는 말은 다른 사람의 신앙을 일으켜 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선한 말’이란 성령님을 따라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는 말을 가리킵니다.
우리 인간의 자연적인 마음에서는 선한 것이 나오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15:18-20.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성령님을 따라 말하면 사랑과 화평과 희락과 온유와 위로의 말을 하게 됩니다.
갈라디아서 5:22-23.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사도행전 9:31)
하나님은 위로의 하나님이십니다.
고린도후서 1:3-4.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또한 성경 말씀을 통해서도 위로를 받습니다(로마서 15:4).
이처럼 선한 말을 하는 사람은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서 말하는 사람입니다.
(2) 이처럼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하지만, 우리는 육정을 가진 인간이기 때문에 때로는 사람의 위로도 필요합니다.
‘과부 사정 과부가 안다고’ 같은 어려움을 당해본 사람이 동정심을 가지고 위로하는 것이 큰 힘이 됩니다.
아무리 위로한다고 해도, 같은 어려움을 당해보지 않는 사람이 위로하면, 공감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전문적인 상담가들은 내담자의 말을 잘 경청하고, 공감해서, 위로하고 격려하고, 새 힘을 얻게 합니다.
그래서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라고 했습니다(에베소서 4:2).
그리고 성도들끼리 서로 위로하라고 했습니다(데살로니가전서 4:18).
이런 면에서 우리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은 인간적인 경험을 해보셔서 우리를 체휼하시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해서 은혜의 보좌에 나아가자고 했습니다.
히브리서 4:15-16.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체휼)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3.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우리는 성령님을 따라서 사랑과 위로의 말을 하여, 듣는 사람이 위로를 받고 기쁨을 갖는 그런 은혜를 끼쳐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참된 은혜라고 했습니다.
베드로전서 5:12. 내가 신실한 형제로 아는 실루아노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간단히 써서 권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언하노니 너희는 이 은혜에 굳게 서라.
그러므로 어려움을 당한 성도에게 심방 갔을 때,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해주고, 기도하여 성령님의 위로를 받게 해야 합니다.
여기에 심방의 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심방 갔을 때, 심방대원들이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목사가 심방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기도해서 성도가 위로를 받았는데, 함께 간 심방대원이 ‘그래도 병원에 가서 진찰받아보라’고 말해서 다시 성도를 낙심케 하고 근심에 사로잡히게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른 사람을 해하는 악한 말을 하지 마시고, 선한 말을 하여 덕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성령으로 날마다 새롭게 되어 복된 생활을 하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