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 중앙정보부장 - "3단계 혁명 계획">
*중앙정보부장에 취임해서 국내외 정보를 분석해본 결과 박정희 대통령 정부는 미국의 압력과 야당의 거센 저항에 더 이상 버텨나갈 수 없는 극한 상황에 와 있다고 판단됐다. 그래서 때가 되면 박 대통령을 제거한 뒤 권력을 장악할 결심을 하고 1979년 6월부터 "3단계 혁명 계획"을 구성해 두었다.
*1단계 : 국내 소요가 확산되어 민심이 박 대통령을 떠났다고 판단되는 때에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한다. 혁명의 성공을 위해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대통령 시해 사건에 끌어들인다.
*2단계 : 박 대통령을 시해한 후에 정승화 총장으로 하여금 군 주도하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도록 하고 계엄군을 서울에 진주시켜 국가 주요기관을 일거에 점거하여 국가의 통치 기능과 권력을 장악한다.
*3단계 : 계엄군이 전 국가기관과 국가 기능을 완정 장악하면 혁명을 선언하고, 계엄사령부를 혁명위원회로 개편 발족시킨다.
*그리고 혁명위원회의 의장은 김재규 자신이 되고 부의장은 최규하 국무총리로 하며, 위원장은 정승화 총장으로 한다. 구체적 거사방법으로는 기밀 유지를 위해 단독으로 범행하고, 시해 수단은 총기를 사용해 살해하며, 거사 계기는 궁정동 정보부 안가의 대통령 만찬 기회를 이용하고, 제거 대상은 대통령과 경호실장이며, 경호원은 불가피한 경우 심복 부하를 시켜 살해한다.
출처 : "전두환 회고록"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