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중의 기본
바운더리부터 짚고 넘어 가겠습니다.
바운더리란
경계, 한계, 영역, 국경등의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즉 간단히 말해서 본인이 소화할 수 있는 지역의 범위
정도로 해석 하면 될 것입니다.
크게 지역과 플에 따른 바운더리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1.경기북부
2.경기남부
3.인천
4.지방플 따로 있지만 수도권플도 적게나마 공유되는 대도시
(천안, 청주, 대전, 원주)
5.지방플없이 수도권플과 지역대리 혼합되는 도시
(충주, 맹동, 대소, 금왕, 서산, 당진 등)
6.골프시즌 강세 도시
(가평, 청평, 여주, 이천, 용인, 안성 등)
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가 사는 곳..
즉 돌아 갈 곳입니다.
직장마치고 스타트하거나
탁송내려와서 시작해도 결국엔 집에 복귀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즉 대리바운더리는
복귀하는 스타일에 따라 어느정도 틀을 갖추게 됩니다.
1.피크끝나기 전이나 첫차뜨기전 콜을 잡고 복귀하는 타입
2.기본매출과 근무시간 정해놓고 할당량 채우면 셔틀, 택틀로 퇴근하는 타입
3.단가와 착지맞으면 어디든 첫차까지 계속 이어타는 타입
위 세가지엔 정답이 없습니다. 온전히 본인의 성격, 체력, 컨디션조절 능력의 차이입니다.
투잡같은 전업도 있고
전업같은 투잡도 있는 법이니까요.
대리일을 하는 스타일에는 크게
효율 중시와 매출 중시로 나뉩니다.
1.짧게 일하고 바짝땡기는게 좋다.
vs
2.일한시간이 길어도 버는돈만 많으면 장땡이다.
평소에 1번과 같은 생각을 가진 기사일 지라도
카드값, 대출이자, 각종 사고나 경조사비등 뜻밖의 지출 할 일이 생길때는
효율이고 가성비고 나발리고 20시간이라도 일해서 필요 한돈 채우려 하게 됩니다.
모든 개개인의 가정마다 필요로 하는 돈의 정도는
다르기 때문에 찜질방 전전하면서 탁송타면서 벌든
카카오로 하루 한콜타고 퇴근하든 제3자가 왈가할부 할 일은 못됩니다.
즉 플비라도 보태줄거 아니거든 남이 일하는 스타일을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시비나 비아냥 거릴것이 아니라..
본인콜이나 똑바로 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각설하고
자신의 주바운더리는 쉽게 말해서
1.자기동네 가깝고
2.길이나 지명을 잘알고
3.복귀가 편한곳
위 세가지를 기본으로 깔고
추가적으로
4.자신을 비롯한 많은 기사들이 선호하는곳
으로 정리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4번의 경우는
가고 싶어도 지리상, 시간상, 본인의 능력상 갈 수 없는곳이
있게 마련입니다.
일산기사가 강남가고 싶다고 한들 콜이 잘떠주나요?
단가에 혹해서 법인콜로 파주잡고 온 수원 기사가 남부가고 싶다고해서 동탄콜이 막뜨나요?
자기가 원하는 지역의 콜은 뜨기도 힘들고 내가 잡기는 더더욱 힘든 법입니다.
그래서 바로 개단가, 즉 5천원 만원 빠지는 똥콜이 순삭이 되는 법이죠.
즉 자기바운더리의 한계는
도착지에서 콜자체가 없어서 오래죽는것을 제외하고
1.지명을 몰라서 근처삥이나 가까운도시 콜을
못잡거나(안잡거나)
2.탈수는 있어도 싫어하는 동네라
택틀,셔틀,광역버스로 나와버리거나
3.5천원이상 싸게 잡아야만 탈출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생각보다 오래죽어서 별 재미를 못본..
위 세가지가 반복적으로 해당되는 지역이 자신의 바운더리 한계 범위라
보시면 됩니다.
다시말해
[자신이 정가의 콜로 소화가능한 모든 지역 = 바운더리]라고
정의하면 간단합니다.
모든 해산물을 안가리고 다 잘먹는 사람도
특별히 선호하는 생선이 있게 마련입니다.
다먹을수는 있지만 특히 고등어와 광어를 가장 좋아한다거나 즐겨먹는 경우처럼
대리바운더리도 마찬가집니다.
그것을 주바운더리라 칭해보겠습니다.
보통 주바운더리는
자신있고 선호하는곳이 해당이 됩니다.
콜이 넘치는 날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코스대로
골라 다녀도 충분하지만
콜없는 일, 월요일에는 선호코스만 기다리다보면
손가락빨기 쉽상입니다.
간혹 일부 기사들은 남들 일지를 보고
이런말을 자주합니다.
"바운더리도 없고 콜뜨는대로 중구난방 다가네. 볼 가치도 없다."
"단가좋으면 어디든 막가네ㅉㅉ"
정가라는 가정하에 그 어디든 소화되고
다닐 수 있다면 그것도 실력입니다.
즉 바운더리가 넓고 한계가 없다는 뜻입니다.
물론 그중에 말도 안되는 똥을 막 섞어탄다면
막타기기사라는 조롱을 받게되지만
정가 이상의 콜을 지역안가리고 죽는시간없이 타고 다닌다면
어딜가도 매출이 꾸준한
일잘하는 기사라는 겁니다.
자신의 주바운더리와 그 한계점을 정확히 알고 콜을 타는 것이 적게나마 매출을 덜까먹는 방법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운더리가 넓다고해서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너무 먼동네 돌다가 집까지 복귀가 힘들어
첫차로 강남와서 콜쪼다 운없게 복귀콜 안떠줘서 다시 교통편으로 귀가하게 되면 필드에서 보내는 시간이 세시간가까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그 고생하면서 매출이라도 5ㅡ6만원 더찍었으면 위안이라도 삼지
도리어 평소와 같거나 떨어지는 매출로 복귀까지 늦어지면 그보다도 속상할때가 없죠.
좁은 바운더리라도 시간대별 정체를 피해서 키로수대비 효율적인 콜을 쉽게 쉽게 이어타다가 복귀 역시 편하게하면서도 남들 만큼 찍는것이 선수입니다.
저마다 일하는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바운더리가 넓고 좁은 것을 능력의 차이라고 보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때에따라 그날의 상황과 자신의 컨디션에 맞게 의도적으로 바운더리를 좁히는것도 나름의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할 수 있는데 안하는것과 하고싶어도 못하는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어쩌다 법인 풀린 핸들 꿀콜, 장타가 떳을때
당연히 누구나 혹하게 됩니다.
예로들어 보겠습니다.
라페에서 새벽2시 법인콜로 오산7만이 떳다고 가정 했을때
낼 출근이 이른 기사는 침만 삼킬 뿐이지만
대부분의 전업이라면.. 게다가 남부기사라면 5키로 택시를 쏴서라도 잡음직한 대박 콜이겠지요.
오산을 몇번 가본적없는 북부기사라도 손이 절로 가는 단가입니다만
누가 콜을 잡고 손을 만나러 가건 저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게 마련입니다.
1.이거타고 가서 인계셔틀로 올라와서 복귀콜 쫘야겠다.
2.오산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운암이나 궐동이면 좋겠네.
3.오산 첨가 보는데 콜없으면 어쩌지. 새벽에 일찍 강남행 버스는 있으려나
자신의 경험에 따라서 나름의 대책을 세우게 마련입니다.
그 계획이 얼마나 디테일 한지는 경력과 노하우에 따라 천차 만별이기 때문이지요.
자신이 그곳에서 몇번 콜을 잡아봤고 어느정도 아파트나 식당이름 몇곳 정도는 안다? 그렇다면 자신의 바운더리에 포함 될 수 있습니다.
바운더리를 세가지로 세분화하여 생각을 하면서
콜을 이어타면 보다 동선이 깔끔해집니다.
1.한계바운더리 (콜없는날 안죽고 정가로 막탈수 있는 범위)
2.동네 가깝거나 선호하는 주바운더리 (강남, 경기남부, 중장타지역등)
3.콜없는 새벽 2시이후 복귀동선 바운더리
(일산기사 기준
•오산에서 부천찍고 김포찍고 일산복귀
•수원에서 구리찍고 남양주 찍고 외곽타서 금촌찍고 셔틀복귀)
대리실력 향상에 가장 빠른 방법이 위에서 언급한 3가지 바운더리를 확장하며 디테일하게 정리를 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제가 보컬에 관심이 많아서 연습을 많이하고 배우기도 했는데 대부분 노래 좀 한다는 사람들 특징이
고음에만 집착하지 중음은 텅텅 비는것입니다.
저음과 고음은 되는데 중음이 안나온다는 뜻이지요. 아마 왕년에 보컬에 관심좀 있었던분들은 락타운, 하비, 김명기보컬강좌등 기억이 나실겁니다.
그 중음을 채우는 과정에서 발성이 더욱더 단단해지고 고음마저도 풍부해지는것인데..
당장 눈앞에 고음에 눈이 멀어 진성보단 반가성의 비율이 높아지고 보컬전문용어로 믹스보이스의 형태로 야매고음을 내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대리에 그대로 비유하자면
누구나 내고 싶은 고음은 대리장타
별신경 안쓰는 중음은 내동네 혹은 가까운 외곽 인근콜 연계에
해당 됩니다.
일산에서 상동25꿀떠도 눈하나 깜짝안하다가
안산이 개똥 30에만 떠도 눈이 뒤집어져서 잡는다면
그기사의 바운더리 맥시멈이 안산이라 할 지라도 일산서 김포 부천 은평 파주만 다니는 기사보다도 급이 떨이진다는 얘깁니다.
지나치게 강남, 경기남부만 집착해서 어떻게든 나가려고 싼가격으로 먼곳을 잡고 다닌다면
그렇게 개똥만찍고 멀리다녀서 25만을 찍은들
무슨 발전이 있을까요.
요새 총매출 스샷올리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아마도 콜상세내역은 까지 않을겁니다. 그 얼마안되는 매출조차도 똥이가득하면 비웃음만 살것을 본인도 잘 알고 있을테니까요.
무작정 한계바운더리나 선호바운더리만 집착할게 아니라
그 범위내에서 속빈강정 같은.. 가운데 지역을 마저 공부해두는것이 새벽에 덜죽는 방법입니다.
바운더리는 넓기만 하다고 중한것이 아니라 그 범위내의 지역 전부를 마스터까진 아니라도.. 어느정도는 익혀두는게 좋습니다.
강남에서 지나 칠정도로 단가쎈 1군콜만 노리다 한시간뒤 일산강배받고 하루 종치는 핸들 청방 기사
장타에 자신있어서 청주탁잡고와서 허벌나게 죽다가 새벽1시 서울7만 똥잡고 복귀하는 전업기사
그들이 무언가를 노리며 버린콜들이 결국 시간이 지나면 그리운콜이 된다는 사실은 본인포함 모두가 겪어본 경험이엇을 겁니다.
대리콜이 뜨는것은 늘 약속된 콜이 아닙니다.
주차장에 아무리 차가 많은들 콜은 ㅈ도 없는일이 허다한
너무나도 아이러니 한 사실을 우리는 매일같이 겪고 있습니다. 뜨긴 뜨겠지요. 언젠가는.. 고정된 업소콜은 나오니까.
내가 어제 꿀잡은곳에서 내일 누군가는 뒤질 수도 있는것이지만 그래도 그곳이 다른곳보단 그래도 조금은 낫더라, 덜뒤지더라..
콜잡아도 경험치요, 뒤져도 경험치라..
대리란 자체가 불규칙적 우연들의 연속 속에서 규칙을 찾으려 애쓰는 게임이라고 봅니다.
대리업체들의 치킨게임 속에서
함께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도박꾼이 될지
로또 잭팟을 터뜨리는 겜블러가 될지는
그 누구도 알 순 없으나
그래도 최소한 파산안하고 늘 꾸준히 기본이라도 유지하면서도 나름의 한방을 노리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입문한지 얼마 안된분들은
저 3가지 바운더리 생각 할 겨를도 없이 콜잡거나 탈출에 급급할것이란건 불보듯 뻔한 사실입니다만 제가 바운더리 확장과 정리는 어찌하는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아마도 동탄을 싫어하는 기사는 없을겁니다.
그러나 동탄2도시는 막상 가본적도 없으면서 남들 말만듣고 패스하는 기사도 많을겁니다.
동탄2도시는 한백중학교를 중점으로 콜이 뜹니다.
즉 동2를 잡고와서 망한분들은 그냥 착지를 동탄2만 보고 오거나 아파트 이름도 잘 모르면서 동탄우남퍼스트빌을
동탄1인줄 알고 잡고온 경우가 많을겁니다.
즉 한백중학교 근처 아파트콜 뜬것만 잡아도
동탄역시범한화프레스티지 구석까지가서 걸어나오느라
ㅈ뺑이 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데도
정작 한백중근처 몇안되는 아파트 이름마저도
수년째 안외우고 있는 남부기사들도 천지에 널렸습니다.
즉 자기의 바운더리내의 지역을 탄탄히 하기 위해서는
☆가지말아야 하는 오지아파트 뿐만아니라
가도되는, 꼭 가야하는 아파트단지를 외우는것.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북광장 남광장은 그렇게도 좋아하면서
능동, 반송동은 손이 안간다면..
영통에는 환장하면서 반월동, 망포는 가기 싫다면
자기바운더리가 아무리 넓을지라도 결국은 부실하다는 것입니다. 차근차근 정리하며 넓힌것이 아니라
당장의 그날 눈앞의 매출과 카톡방 꿀콜 자랑에 눈이멀어 너무 멀리만 다닌 결과인것이죠.
즉 넓기만한 바운더리는 실속없는 겉멋의 산물입니다.
장타잡으려고 막상 천안 평택 원정가보면 아시겠지만
오산 화성 안성 공도 아산말고는 갈곳이 딱히 없고 간간히 뜨는 수도권콜은 쓰레기단가가 많습니다.
오산 화성 지명조차 개뿔도 모르면서 천안서 장타 잡았다고 그 기사의 바운더리가 한계가 천안이 가당키나 할까요?
바운더리의 범위란 그안의 지역을 어느정도 통달 했을때의 이야기 입니다.
1.내가 탈수 있는 아는 지역이 많으면
2.피크엔 꿀콜을 골라타다가
3.콜없는 시간엔 지역안가리고 단가만 적당하면 탈수 있는것이고
4.복귀는 집방향 빈도수 높은곳으로 도착지배차 찍어서 조금씩 이동하는것.
이렇게만 해도 늘 기본은 할 수 있게 됩니다.
원래 기본이 가장 어려운 법이지요.
제가 위에 동탄2도시를 예로 들어서 설명했습니다.
네이버지도에 한백중학교찍고 그 주변에 제법 가까운 아파트이름 숙지하시고
그 아파트로 찍힌 동탄2만 잡고 가도 손해는 안봅니다.
이런식으로 한곳한곳 정리를 해두면 일이 편합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아무리 도와주려고 정리해줘도
외우는 기사가 생각보다 드뭅니다.
즉 아무리 떠먹여줘봐야 본인이 각성 안하면 부질 없다는 뜻이지요.
요새 백종원의 푸드트럭을 보면 참 많은것을 느낍니다.
제 아무리 영업노하우와 비법레시피를 전수해줘도
자기 고집대로 하다가 욕먹고 망하는 케이스를 많이 봅니다.
본인밥그릇과 돈버는 팔자는 타고난다는 것을 느낍니다.
내가 지금 이콜을 잡은 이유가 대리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납득을 시킬 정도로 필요에 의한 콜인지.. 수많은 콜중에 왜 하필 이콜이어야 하는지.
이콜 도착후에 빈도수 1ㅡ3위 콜들이 어떤 콜들일지.
도착후 얼마후에 후속 콜을 잡을 수 있을지.
브리핑수준으로 나오려면 어느지역이건 스스로 정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결코 경력이 오래되었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다녀온 지역을 복기하면서 오류를 바로 잡아가는 과정을 반복하는것.
이게 숨쉬는것처럼 생각치 않아도 자연스럽게 되는것이 중요합니다.
대리 매커니즘 자체가 워낙 단순노동인지라
한달된 초보들조차도
"초보가 더 초보를 위해 나름 노하우 올려드립니다."
라는 식의 글을 쓰게 되는 것입니다.
머리를 좀 쓰면서
지역별로 정리 하는 습관을 억지로라도 들이면
기본매출이 따라 올 겁니다
그러다 간혹 비오거나 금욜이나
좀더 일찍 출근한날에 꿀콜 몇개 더타서 고매출 찍으면 되는 겁니다.
어쩌다 300k넘는 최고 기록에 집착하기 보다
망한날도 200k 정도는 꾸준히 유지 할 수 있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차피 중고수간의 매출차이는 끽해야 5만원차이입니다.
그정도는 본인이 좀 일찍나와서 타면 커버가능한 수준이니
당장의 매출이 저조하다고 기죽지마시고
기본을 다지면서 디테일 한 정리를 해나가세요.
98.9경험치에서 렙업하는 순간은 보스몹이 아닌
마을근처 지나가다 우연히 잡은 잡몹 일때가 의외로 많습니다.
대리에서의 각성은 어쩌다 매출 5만원 더찍어서 신나는게 아닌..
바로 잊고있던 기본을 통해 깨닫는 것 입니다.
자기동네와 인근 외곽부터 차례대로 정리하면서
바운더리를 탄탄히 확장하는것이 중고수로 가는 첫 걸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