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절리>
여미지식물원은 태반이 인간작품이라면 주상절리는 자연 작품이다. 용암이 어쩌고 하는 형성과정에 대한 복잡한 정보가 없어도 충분히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느끼고 감상할 수 있다.
1. 대강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중문관광단지 내)
* 입장료
주상절리 :
여미지식물원 : 10,000원
관람일 : 2022.5.12.
2. 둘러보기
1) 소개
단면의 형태가 육각형 내지 다각형인 기둥 모양의 절리주를 주상 절리라고 하는데, 화산암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뜨거운 용암이 냉각되면 부피가 감소하면서 수축 작용이 일어난다. 이때 같은 간격으로 배열된 수축 중심점을 향하여 등질적으로 수축이 일어나 갈라지면서 일반적으로 육각형 형태를 이루는 주상 절리가 형성된다. 주상 절리는 온도가 높고 유동성이 큰 현무암질 용암이 빠르게 냉각될 때 잘 발달한다. 주상절리의 갈라진 틈을 따라서 암석이 쉽게 풍화되므로 주상 절리가 발달한 지역은 절벽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하천이나 해안에 발달한 주상 절리가 침식을 받아 아랫부분이 제거되면 주상 절리가 무너지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주상 절리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철원의 한탄강 유역과 제주도의 해안가 등이다. 이들 지역은 현무암질 용암이 분출한 곳으로, 주변에 물이 있어 용암이 빠르게 냉각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 주상 절리가 잘 발달하였다.(개념톡톡 용어사전 전재)
2) 생각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제주도가 화산지역이라는 것, 용암지역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한다. 이런 바위들이 땅밑에 있을 테니 농사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름다운 자연 속에 먹고살기는 얼마나 신산했을까.
제주는 정말 뭍과는 다른 곳이구나. 시도 때도 없이 바람불고 햇빛이 들고 나며 구름과 안개가 끼고 온도 수은계가 등하락을 반복하는 곳으로 기후 환경도 육지와 다르다. 지질환경과 기후 환경 등 자연조건이 문화의 태반을 결정하는데, 육지와 다른 문화전승이 이런 환경 속에서 이루어졌구나, 다시 확인한다.
거기다 바다물색은 어찌 그리 처연하게 아름다운지. 육지 언저리 바다에서는 보지 못한 색깔이다. 바위작품에 바다작품이 겹으로 오니 넋 나간 듯 바라볼 뿐이다.
배를 타고 목포에서 제주에 오면서 물 색깔의 변화를 목도했다. 제주 북쪽에는 이런 물색깔 없는 것 같다. 우도 바다의 물색도 이와 다르다. 이곳 비췻빛 물색과 주상절리가 만나 이루는 환상, 그림이 모방하려고 해서는 바보다. 그속에 투영된 인간이나 자연의 의미를 그려야지, 그림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생각해본다.
주상절리 근처도 소나무밭이다. 제주도가 한 문화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바닷가 소나무, 해송이라고도 곰솔이라고도 하고 조금 품종이 다르다고도 한다. 어쨌든 이렇게 서 있는 나무들이 추사의 <세한도>도 만들어내고 변시지의 <태풍>도 만들어낸다. 소나무 정서는 확실이 뭍과 공유한다. 일본의 삼나무 문화권과 다른 한국의 소나무 문화권, 이렇게 바닷 바람에도 의연하게 서 있다.
야자수와 파인애플과 소나무가 같이 서 있다. 제주도의 열린 환경이 그대로 나타나는 그림이다. 그 앞에 제주도의상징 돌하르방이 서 있다.
방사탑
방사탑에 화산돌에 야자수와 파인애플나무가 한곳에 서 있는 곳은 세계에 제주도 하나다.
2. 아프리카 박물관
우선 건물만이라도 감상한다. 서아프리카 말리의 이슬람 사원의 재현이다.
서귀포시 중문 관광단지에 위치한 아프리카박물관은 먼저 독특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아프리카 말리의 이슬람 사원인 젠네 대사원을 그대로 재현한 건물은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긴다. 젠네 대사원은 진흙 벽돌로 지은 사원 가운데 가장 크다고 알려졌으며,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축물이다. (다음백과 인용)
3. 여미지 식물원
오래 오래 전에 방문했던 여미지,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아 재방문이나 조금 퇴락한 기분이다. 식물원 운영이 쉽지 않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5. <남녘의 서정전>
여미지 미술관에서 뜻하지 않게 만난 횡재, 대단한 화가의 대단한 그림을 만난다.
소치 허련 <송하 인물> 19세기
강요배 작품 두 편. 놀랍다. 바다의 색감과 질감이 이처럼 탁월할 수가 있나. 계곡물의 폭포같은 흐름과 바람에 견디는 소나무 형상과 둘의 조화가 놀랍다. 혼자 당하면 고통이지만, 이질적인 두 존재가 함께하면 인내가 되고 극복이 된다. 제주의 모습을 이보다 잘 보여주기 어려울 거 같다. 여미지의 행운에 감사와
여미지의 그림전, 허백련, 천경자, 강요배 등등의 좋은 그림이 오래 기억날 거 같다. 뜻하지 않은 선물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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