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름날 거의 100일 간의 긴 유럽여행을 다녀와서 제 나름의 특별한 여행을 기획합니다.
오토캠핑 여행.
코로나 이후 치솟는 물가와 보복여행 폭발로 인해
유럽 여행 경비는 코로나 이전보다 2.5배 상승했더군요.
전통적으로 물가가 높기로 알려진 북유럽은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러웠던 이탈리아 (그 중에서도 돌로미티 지역)의 숙소는 입이 벌어질 지경이더군요.
이번여행에서는 전 일정의 거의 60%는 오토캠핑 이었고,
나머지는 캠핑장의 캐빈이나 산악마을의 아파트형 숙소 이용했습니다.
1.비용면에서 보면 캠핑은 산악마을 아파트형 숙소의 3분의 1 정도입니다.
2.시설은 웬만한 숙소보다 시설이 잘 갖춰진 캠핑장이 더 편리합니다.
6인 아파트에 샤워실 하나인 경우보다
캠핑장의 샤워실이나 화장실이 더 청결하고, 모던한 설비에 온수 펑펑이며 대기할 일도 별로 없습니다.
3.텐트 사이트에서 전기 사용 가능하여
전기장판, 인덕션, 조명 등 사용에 아무 제한이 없으며
취사 또한 숙소보다 더 자유롭습니다.
4. 코로나와유사한 전염병이나, 최근의 빈대공포와 같은 개인 위생 관련 이슈 면에서도
캠핑이 숙소 보다는 덜 위험합니다.
그런데 캠핑의 경우, 장비 마련의 부담도 있지만
쌓인 경험이 없는 초보자의 경우 많이 망설여집니다.
그래서 한 곳에서 3박 이상 연박인 경우 (돌로미티는 11박 연박, 3대피요르드는 3박씩 연박)
주최측이 4인실 캠핑시설을 유로캠핑장에 마련하고,
식사나 점심 도시락은 주최측 제공 또는 공동 취사 합니다.
교통수단은 8인승 SUV 2대,
공항에서 바로 모든 짐을 렌트카에 싣고 이동하므로
무거운 배낭 걱정이나
힘들게 캐리어 들고 엘리메이터 없는 숙소 계단 올라갈 걱정도 없습니다.
식사는 한식이 기본이며 가성비 좋은 맛집에서 자유 매식도 합니다,
매일 마트에 들리니까 필요 물품이나 간식등은 그날그날 구매합니다.
쌀, 마늘, 배추, 액젓... 다 있습니다. 없는건 고추장과 된장 뿐.
약간의 마른 반찬만 가지고 가면 됩니다.
도시락은 샌드위치 또는 김밥.
침실은 4인실 대형텐트에 1인용 에어매트는 주최 측이 제공,
전기메트와 침낭은 위생상 각자 준비.
이런 형태로 진행한다면
최상의 트레킹 코스를
훨씬 낮은 경비로 두루두루 누비고 다니게 됩니다.
이런 형태의 트레킹을 즐길 체력과 용기가 있는 분이라면
앞으로 공지할 2024년 알프스 3대 미봉 트레킹,
돌로미티 트레킹과 노르웨이 3대 피요르드 트레킹에 참석해 보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또 한가지 알고계셔야 할 사항 :
제가 공지하는 트레킹은 매일 6시간 이상/ 해발고도 400m~800m 올라가며
웬만한 기상 악화에도 그대로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