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이용
1)고전에서 본 차의 이용
(1)『동의보감』에 의하면
"一人好食燒鵝不輟(일인호식소아불철), 醫者謂其必生內癰(의자위기필생내옹), 後卒不病(후졸불병), 訪知此人(방지차인), 每夜必啜凉茶一椀(매야필철량차일완), 此其解毒(차기해독), 구운 거위고기(소아燒鵝)를 먹기 좋아한 어떤 사람에게 의사는 반드시 내옹(內癰: 몸안의 종기)이 생길 것이라 했는데 끝내 죽지 않고 병도 생기지 않았다. 찾아가서 알아보니 그 사람은 매일 밤에 꼭 차 한 사발씩을 먹곤 하였는데 이것이 해독을 하였던 것이다."라 하였다. 이를 현대 의학적으로 해석하면 "구운 고기를 먹은 사람들 대부분이 암종(내옹)으로 죽었는데 차를 마시고 해독하였다."는 것은 차의 카테킨 성분이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을 해독하였다는 것이다. 그것은 녹차의 항산화작용, 항암작용을 뜻한다.
(2)『본초강목』에서는
차를 명엽(茗葉)이라 하였는데, "合醋(합초) 治泄痢(치설리), 甚效炒煎飮(심효초전음) 治熱毒赤白痢(치열독적백리), 同芎藭(동궁궁) 蔥白煎飮(총백전음) 止頭痛(지두통), 濃煎(농전) 吐風熱 痰涎(토풍열 담연). 차와 식초를 함께 사용하면 이질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좋다. 볶아서 달여 마시면 열독으로 인한 여러 이질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川芎), 파뿌리와 함께 달여 마시면 두통을 멎게 하고, 진하게 달이면 풍열로 인한 담을 토하게 된다."고 하였다.
(3)『동다송』에서 본 차의 이용
①제3송 "염제증상재식경(炎帝曾嘗載食經), 염제신농이 일찍이 맛보아 해독의 증험을 식경에 기재했고," 이것은 백가지 초목을 맛보다가 72가지의 독에 중독되어 차를 마시고 해독되어 식경에 기록하였다는 내용으로 차의 카테킨 등 차의 해독작용을 뜻한다.
②제4송 "解酲少眠證周聖(해정소면증주성), 술을 깨워주고 잠을 적게 한다는 것은 주나라 성인(周聖:주공)이 증명했네." 이것은 차의 카테킨과 비타민 C가 알콜이 간장에서 분해될 때 생기는 독성물질인 아세트 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효소의 작용을 촉진하고, 배설시키는 효능과 카페인의 이뇨, 각성작용으로 볼 수 있다.
③제5송 "開皇醫腦傳異事.(개황의뇌전이사), 수 문제(開皇)는 두통을 치료한 신이(神 異)한 일을 전했네." 수 문제(隋 文帝) 두통치료 이후 차의 효용과 차 마시는 것을 알게 되고, 이때부터 차가 중국 전체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것은 차의 카페인이 대뇌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눈이 밝아지고 정신을 맑게 하는 작용이라 할 수 있다.
④제10송 "陸安之味蒙山藥(육안지미몽산약), 육안차(안휘성)는 맛이 좋고 몽산차(사천성)는 약효가 있다는데." 모문석의 『다보』에 몽정산에서 딴 차를 마시고 승려가 냉병과 풍병을 치료했다는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그리고 초의 선사는"東國所産元相同 色香氣味論一功(동국소산원상동 색향기미논일공)"에서 우리나라 차도 중국차와 근본이 같으니, 색향기미 등 성질과 약효도 똑같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⑤제11송 "還童振枯神驗速.(환동진고신험속), 八耋顔如夭桃紅.(팔질안여요도홍), 늙은이를 젊게 하고 마르는 것을 막아주는 신이한 효험 빠르기도하여 팔십국차 못지않다고 강조하여 동다(東茶)라 하였다.
늙은이의 얼굴빛이 복숭아 꽃처럼 붉어진다고 하였다." 이것은 차의 비타민과 무기질(셀레늄), 엽록소(클로로필) 및 카테킨 성분이 피부미용과 노화방지, 항산화작용으로 노화를 억제하고 혈액순환 원활하게 해주는 작용이라 할 것이다.
2)차 카테킨의 이용
(1)카테킨류의 기능의 종합적 이용
①영양 보조제
카테킨을 캡슐에 넣거나 정제형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이는 카테킨 류가 가진 건강유지, 질병예방 등 모든 기능을 누리기 위한 건강식품이기 때문이다.
②카테킨 첨가 음료
여름이 되면 사랑받는 보리차에 카테킨을 첨가한 음료도 있다. 또한 알로에 엑기스나 감잎엑기스 등 다른 식물성분과 카테킨을 섞은 음료도 판매되고 있다.
③저 지질 계란
차 카테킨류의 혈중콜레스테롤 저하작용이나 항산화작용은 동물실험과 사람에 대한 임상실험을 통해 확인되었다. 닭에게 카테킨을 투여하여 지질이 적을 달걀을 얻는데 생활습관병 예방 차원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달걀로 여겨진다.
④축산에 대한 응용
닭에게 찻잎이나 차 찌꺼기를 투여하면 비타민A, E가 증가하는 것이 확인된 보고가 있다. 소, 돼지에게도 응용함으로써 건강한 식육개발이 기대된다. 전남 보성군의 녹돈을 예로 들 수 있다.
(1)카테킨류의 항균작용 및 항인플엔자 작용 이용
인플엔자 예방 작용 및 감염억제를 이용한 목캔디, 공기청정기의 필터에 이용하여 공기중의 바이러스 제거용 에어필터, 인플엔자 바이러스와 잡균제거,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에 사용하는 마스크, 카테킨의 항균작용을 이용한 티셔츠, 타올, 양말 등이 녹차 염색 섬유에 사용되고 있다.
(3)카테킨의 항산화 작용과 소취기능 이용
①신선도 유지제
생선의 소금 건조물을 제조할 때 식염수에 카테킨을 첨가함으로써 신선도 유지와 세균증식을 억제한다. 앞으로 신선도 유지를 위한 식품첨가물로써의 응용이 기대된다.
②화장품
카테킨의 항산화작용을 이용하여 기미, 주근깨, 자외선으로부터 색소 침착을 막아 피부를 보호하는 화장수, 비누, 밀가루와 섞은 녹차 팩이 이용되고 있다.
③마늘냄새와 생선냄새를 경감시키는 구취예방에 사용되고 있다. 그 밖에 두루마기 휴지, 종이 기저귀, 속옷, 환자복, 서랍, 옷장, 신발장 등에 녹차의 항균작용을 두루 이용할 수 있다.
3)차를 이용한 민간요법
(1)감기
①녹차 2.5g에 생강, 계피, 후추, 정향, 카다뭄을 섞은 0.5g을 가하여 뜨거운 물 200cc를 넣어 3분 정도 우려 1일 5잔 이상 따뜻하게 마신다.
②황차(=고뿔차) 2,5g에 생강 0.5g과 함께 뜨거운 물 200cc 넣어 3분 정도 우려서 1일 5잔 이상 뜨겁게 마신다.
③홍차 2.5g에 생강, 계피, 후추, 정향을 섞어 0.5g을 가하여 뜨거운 물 200cc를 넣고, 홍차의 종류에 따라 2분~5분 우려서, 1일 5잔 이상 따뜻하게 마시면 감기에 좋다.
④위의 ①녹차 ②황차(고뿔차) ③홍차 중 어느 한 가지의 차를 1일 3회 이상 마시면서, 냉온욕을 1일 1회, 3일 정도 하면 웬만한 감기는 낫는다.
⑤녹차 6냥(약 230g)과 향유 4g, 곽향 4g을 물 2잔에 넣고 반쯤 달인다. 차와 섞어 불에 쬔 후 건조하여 둔다. 물을 끓여 다관을 예열한 후 찻그릇에 따르고 차 4g을 넣어 진하게 우려내어 뜨거울 때 마신다. 그 외에 " ㉠추위 탈 때는 계피, 회향. ㉡기침할 때는 상백피, 귤피, ㉢체했을 때는 자단향, 산사육, ㉣열이 있을 때는 황련, 용뇌, ㉤더위 먹었을 때는 백단향, 오매, ㉥풍 맞았을 때는 감국, 창이자"로 효용에 따라 7종의 차(七香茶)로 음용할 수 있다.
(2)숙취와 피로회복
녹차 또는 황차 3g을 3분 이상 우려내어 조금 진한 듯 따뜻하게 마시면 숙취와 피로회복에 좋다.
(3)기름진 음식을 먹고 속을 편안하게 할 때
녹차 또는 홍차 2.5g + 페파민트 0.5g = 3g을 200cc 물을 넣어 1~2분 우려서 마신다. 페파민트는 산뜻하고 시원한 박하향기로 방향제, 피로회복, 졸음방지, 투통과 편두통 완화, 장내 가스제거, 소화불량 등 소화기계에 효과적이다. 멘톤성분은 코 막힘, 천식, 감기증상을 완화하며 호흡을 편하게 한다. 녹차와 페파민트는 마음이 상쾌하고 편안하게 하여 운전할 때 졸음방지에 도움 된다.
(4)불안, 초조, 긴장완화에
녹차 2.5g + 캐모마일 0.5g = 3g을 200cc 물을 넣어 1~2분 우려서 마신다. 녹차와 캐모마일 차는 아토피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5)메르스, 사스, 인플엔자 유행성 질병에
①녹차, 홍차, 황차 2g + 생강, 계피, 통후추, 정향 합 1g = 3g을 뜨거운 물에 우려, 보온병에 담아 갖고 다니면서 수시로 마신다.
②녹차, 홍차, 황차 2g + 생강, 계피 합 1g = 3g을 뜨거운 물에 우려, 보온병에 담아 갖고 다니면서 수시로 마신다.(생강, 계피는 기호에 따라 조절)
③극장, 지하철 등 대중이 많은 곳에 갈 때에는 녹차, 황차, 홍차 등 차 한 잔 마신다. 그리고 참기름(반드시 국산 토종참기름)을 1cc의 작은 주사기를 이용하여 누워서 양쪽 코에 각 0.5cc로 나누어 주입하고 5분 정도 기다린 다음 움직인다. 차는 하루 5회 이상 수시로 마신다.
③극장, 지하철 등 대중이 많은 곳에 갈 때에는 녹차, 황차, 홍차 등 차 한 잔 마신다. 그리고 참기름(반드시 국산 토종참기름)을 1cc의 작은 주사기를 이용하여 누워서 양쪽 코에 각 0.5cc로 나누어 주입하고 5분 정도 기다린 다음 움직인다. 차는 하루 5회 이상 수시로 마신다.
(6)녹차의 응용
①녹차를 이용한 고급 미용수 만들기
가.녹차(세작) 우린 물 100cc를 50℃이하로 식혀놓는다.
나.준비물: 홍삼엑기스 또는 홍삼정액 1/10 티스푼, 꿀 1 티스푼, 깨끗이 소독한 색 유리병, 깨끗이 소독한 20~30ml 스프레이 병.
다.준비된 유리병에 가와 나를 잘 섞어 스프레이 병에 담아 놓는다.
라.미용수의 농도는 끈적거리지 않도록 꿀을 가감(加減)하여 조절한다.
마.냉장보관: 여름에는 1주일, 겨울에는 10일. 적정량 만들어 사용한다. 취침할 때 바르고 자면 얼굴 영양공급과 미안수로 아주 훌륭하다. 음료수로 마셔도 맛있으며, 피로회복과 숙취에도 좋다.
②머리 비듬이 많을 때는 녹차술
이른 봄에 따서 건조한 녹차 잎 또는 녹차 35% + 어성초 35% + 감초 10~15% + 녹나무 뿌리(15%) 또는 차나무 뿌리(20%) + 소주 1리터(25°)를 적당하게 섞어 1개월 이상 둔다. 1개월 후부터 따로 사용하는 병에 덜어서 담아 놓고 사용한다. 민감한 피부는 중탕을 해서 알콜 성분을 날린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용 방법은 머리를 감고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손에 머리에 바르거나 스프레이로 머리에 뿌리고, 머리와 두피에 고르게 묻도록 빗질을 해준다.
③나른하고 피곤할 때 녹차를 이용한 족욕법
족욕할 때는 두꺼운 옷을 입고 발을 담가 땀을 내는 것이 좋다. 족욕기나 욕탕에 40~43℃ 온수를 만들어 우리는 티백에 녹차를 적당하게 넣어 족욕을 한다. 녹차와 건조한 녹나무 잎을 반씩 섞어 사용해도 좋다.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족욕은 25분 이내로 하고, 족욕 후에는 14~18℃ 찬물에 3분 정도 담가서 관절부위를 식혀준다. 족욕 후 30분 이내에는 관절의 연골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서 걷고, 뛰거나, 농구, 축구 등의 운동을 하지 않도록 한다. 녹차 대신 쑥을 사용하거나 같이 사용해도 좋다. 감잎차나 비타민C를 먹어 땀을 보충해 준다. 녹차 족욕은 피로회복과 무좀 등 발 건강에 도움을 준다.
<차명상을 통한 몸과 마음 치유/ 유영재 능인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학과 문학석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