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사회공익 인정 체계와 홍보 전략의 강화
지금까지 템플스테이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며 활성화를 위하여 다각적인 홍보방법을 모색해 왔다. 관광객들의 접근이 용이한 장소에 인쇄물(지도형 리플릿, 안내형 리플릿, 템플스테이 화보집, 스티커 등)를 비치하거나 국내 주요 일간지 및 각종 전문잡지에 템플스테이 관련 기사를 게재함으로써 홍보활동을 해 오고 있다. 또한 각종 매체를 통한 인터뷰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템플스테이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템플스 테이의 취지를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아울러 국외의 경우에도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활용하거나 세계 주요 박람회 참가를 통한 홍보를 실시해 오고 있다. 하지만 템플스테이 활성화를 위한 자료들이 내부 운영프로그램 위주나 시설을 중심으로 다루어졌다면, 향후 템플스테이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내부적인 최적화뿐만 아니라 외부 환경과 자원과의 결합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 있다. 이에 템플스테이의 의미와 가치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홍보방법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홍보 전략은 무엇인지 다음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1)위치기반서비스(LBS)를 활용한 홍보전략
템플스테이의 의미와 가치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우선 위치기반서비스(LBS: Location Based Services)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템플스테이 홍보를 위하여 활용된 채널과 방법론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마케팅 위주의 홍보활동을 해 오고 있다. TV, 라디오, 신문, 잡지, 리플릿 등을 통한 홍보활동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대중 마케팅이기 때문에 이것의 단점은 뚜렷한 목표 집단을 구분하여 홍보하지 않기 때문에 전달하려는 정보가 특정 개인 및 집단에게는 전혀 필요하지 않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정보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한 매스마케팅 홍보 방식은 그 특정 집단에게 정보가 정확하게 전달될 수 없는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좀 더 세분화된 목표 집단을 구분하고 설정한다면 그 홍보는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특정 공간, 가령 공항이나 출입국 관련 장소는 기존의 매스 마케팅과 비교하였을 때 매우 높은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홍보를 위하여 프로토타입(prototype)으로 개발한 정보, 영상매체와 같은 홍보물을 특정 공간에 접근한 기기(스마트폰)를 인식하고 즉시 전달함으로써 접근성 높은 홍보활동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를 위해서는 우선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위치기반서비스'(LBS)와 이러한 위치기반서비스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연계를 통하여 효과적인 홍보 전략을 제시하고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템플스테이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꾀하도록 필요가 있다. 이러한 홍보 전략은 투입되는 노력 대비 성과에 있어서 그 효율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진단된다.
2)사회공익 인식의 홍보 전략
템플스테이가 정신건강, 사회소통, 관광, 교육 등 다방면의 효과가 검증된 만큼, 템플스테이의 사회 공익적 역할에 대한 인식을 신문과 방송을 중심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가령, 템플스테이 대한 기사와 보도 자료를 주요 언론사에 알리고, 우수 사찰을 중심으로 담당 기자 초청 간담회 및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팸투어를 통해 관공 기자들 간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보도 자료를 발송하여 점진적으로 템플스테이에 관한 기사가 다양한 형태로 실릴 수 있도록 한다. 템플스테이의 일상과 삶의 변화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외주 제작하여 공중파 다큐멘터리나 여행전문 TV 채널 등을 통해 방영토록 한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공영 방송 BBC나 해외 우수 다큐멘터리 전문 미디어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제작 관계자들에게 의뢰하여 템플스테이 탐방방송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한다면 서구 관광객들의 관심이 증대할 것이고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3)상호작용을 통한 홍보전략
템플스테이에 대하여 전혀 정보를 접하지 못하였거나 그 존재 여부를 알지 못하는 대상에게 일방적(one-way)인 홍보활동은 템플스테이를 소개하고 운영의 취지를 전달하는데 있어 한계성을 갖는다. 기존의 템플스테이 홍보방법은 홍보를 주관하는 기관으로부터 전달되는 1차적인 정보만이 홍보활동에 활용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참가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제공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부분적인 홍보에 불과할 뿐이다. 마케팅 자원에서 기존의 고객을 잘 관리 유지하면서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 때문에 현재의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템플스테이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소통과 양 방향성을 가진 홍보활동이 요구된다 할 것이다. 따라서 홍보활동을 주관하는 기관에서 벗어나 참여자들이 직접 소셜네트워크(SNS: Social Network Service), 블로그 등과 같은 매체를 통하여 홍보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기존의 1차적인 홍보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네트워크 홍보를 극대화해야 할 것으로 진단된다.
3)유관 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홍보 전략의 강화
상호작용을 통한 홍보 전략의 특징은 스팸 정보(spam information)와 유용한 정보(useful information)의 경계를 분명하게 해결하는 것이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홍보 전략을 실행하기 위하여 관광 관련기관, 가령 한국광광공사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자가로 설치, 사용할 수 있는 '한국관광지원서비스' 앱의 개발은 한국관광산업의 전문인력 부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관광가이드 앱과의 연계를 통하여 수신자로부터 정보 전송 허가 절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양쪽 기관의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나아가 국가 차원에서의 문화관광산업의 효율적인 세계화와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된다. 다시 말하면, 관계 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홍보 전략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일 수 있을 것이다.
5)불교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공간 마련
수행과 교학, 나눔, 상생, 건축, 포교 등 다양한 분야의 불교문화콘텐츠들은 분명 포교일선에서 전법에 진력하고 있는 스님들과 수행정진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불자들에게는 참다운 지혜와 전법을 위한 등불로써 손색이 없다. 그렇다면 불교문화 콘텐츠 발굴을 위해 작가, 예술가, 학자들에게 연구 및 명상수련의 공간을 마련하여, 이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템플스테이와 도서관의 개념을 융합하여 명상하기 좋은 쾌적한 도서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템플스테이 도서관은 역사가 오래된 전통사찰에서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할 수 있는 센터의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6)템플스테이 박람회 및 학술대회 개최
지금까지 국내외의 템플스테이 박람회 홍보가 '템플스테이'라는 단일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주었다면, 향후 109개의 템플스테이 사찰을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템플스테이 박람회를 개최한다면, 템플스테이의 효과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박람회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잠재 수요자에게 소개하고, 사찰 간에는 정보교류의 장으로서 활용가능하다. 박람회 기간에 각 사찰의 운영프로그램 시연과 사진전, 사찰음식 시식, 템플스테이 참여 후기 전시 등 다채롭게 진행할 수 있으며. 단순히 체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바로 템플스테이 예약이 가능하도록 각종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템플스테이의 힐링 효과를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학술 연구와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널리 알리도록 할 필요가 있다. 가령, 템플스테이의 여가치유 효과, 집중력과 창의력 향상의 교육적 효과, 혹은 사회적 소통 효과, 일정기간 사찰 음식을 먹고 사찰에서 거주한 사람들의 아토피 및 천식의 치유 정도 등 질병에 대한 개선 효과 등을 밝히는 학술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템플스테이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도록 한다. 한 예로, 최근 대한불교조계종과 서울시가 공동 주최로 '살아있는 한국 전통문화의 꽃'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2015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불안한 사회 속 치유산업을 재조명하고,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만남을 통해 불교문화의 재해석의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참고하여 템플스테이의 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다.
7)국제불교박람회와 한류스타 홍보대사 활용
서울시와 대한불교조계종 공동주최로 3월 12일(목)에서 3월 15일(일)까지 4일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된 '2015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국내 주요 불교 산업과 문화를 총망라하여 주거, 차와 다기, 예술과 문화상품, 수행과 사회활동, 문화서비스, 사찰음식,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불교문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전통산업과 불교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국제불교박람회에서 템플스테이의 홍보는 매우 실질적인 것으로 진단된다. 이는 2013년, '중국 하문 국제 불사용품전람회(이하 하문불교박람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작년 10월 7개 업체가 총 10부스의 규모로 참여하여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에 한국의 불교문화와 산업을 선보인 이후에 있었던 일이다. 실로 이번 전시회는 국내 불교관련 산업뿐 아니라 실제로 보기 힘든 중국, 일본, 스리랑카, 독일 등 해외 업체의 참가로 다양한 국제 불교문화를 볼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로 판단된다. 따라서 향후 지속적으로 이러한 세계적인 불교문화 제전에 참가하여 우리 불교문화의 정수인 템플스테이를 홍보함은 물론 타국의 불교문화 이해를 돕는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의 신흥시장이나 미개척 시장 국가에 단기간에 템플스테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한류스타 활용 홍보 및 마케팅이 필요하다. 홍보대사 선발 기준은 템플스테이 이미지와 부합되면서 해외수요 시장에서의 인지도가 높은 한류스타를 선정하여 임명장을 수여하는 것도 검토해 볼 가치가 있다. 홍보대사의 템플스테이 체험 참가 과정을 촬영하고 홍보함은 물론 팬과의 템플스테이 워크샵 개최 등을 통해 템플스테이의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면 그 전달력은 한결 극대화될 것이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심신치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서용석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예학과 불교문학전공 박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