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산악회 정기산행
2019. 6. 5(수) 전북 군산 선유도
‣ 산행코스
코스:장자대교-장자도낙조전망대-대장도전망대-해수욕장-대봉전망대-해수욕장-주차장(완주 4시간)
‣ 임원
회장 용영수 재무.산행 조요섭
총무 노미경 기사(자문) 이용수
※ 산행중 사고는 본인 책임이므로 안전산행하여 주시고
※ 안전사고방지를 위해 지나친 음주나 흡연은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문의 및 연락처
010-3046-4158
다른 표기 언어 古群山群島
요약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속한 군도.
시청에서 남서쪽으로 약 50㎞ 떨어져 있다. 주위에는 선유도·신시도·무녀도·방축도·횡경도·관리도·장자도·대장도·말도·명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산재해 있다. 대부분의 섬들은 높이 150m 이하의 낮은 구릉성 산지를 이루며, 기반암은 편암과 편마암으로 이루어졌다.
기후는 대체로 겨울에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눈이 많이 오며, 여름에는 온난하고 습하다. 1월평균기온 -1.5℃ 내외, 8월평균기온 27℃ 내외, 연평균강수량 1,100㎜ 정도이다. 식생은 온대낙엽수림과 상록활엽수림의 혼합림이 대부분이다.
주민은 어업과 농업을 겸하며, 농작물로는 쌀·보리·고구마·콩·마늘 등이 생산된다. 연안에서는 조기·갈치·민어·삼치 등이 잡히고, 김·굴 등이 양식된다. 신시도의 고군산염전, 무녀도의 무녀염전을 중심으로 소금 생산이 활발하다. 군산-선유도 간에 정기여객선이 운항되며, 각 도서들 간에는 어선으로 연결된다.
군도를 이루는 섬들 중 선유도는 해안의 기암절벽과 낙조 등 자연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유명하고, 조선시대 수군절제사가 주둔한 유적지로서 해상관광지로도 개발될 전망이다. 말도에 등대가 있다.
♡ 대장봉에서 내려다보는 고군산 군도의 절경
장자도 공영주차장에서 걸어서 5 분 정도면 대장도로 연결된 다리를 만날수 있다. 지금은 길을 넓히는 공사중이었다.
지금도 대장도까지 차가 들어갈 수는 있으나, 장자도에 주차하고 걸어서 가는것이 좋을 듯 하다.
대장도라는 섬이 워낙 작은데, 대장봉이라는 바위산 주변 펜션단지에 숙박객들이 주차를 해놔서, 당일치기 하는 사람들을 위한 주차공간은 거의 없어 보였다. (아래사진에서 보이는게 대장도 전체 모습)
대장도 입구에 고군산군도 관광안내판이 있다.
위 지도에서 현위치라고 표시된 곳이 바로 요기! 배경에 보이는 봉우리가 고군산군도 전체를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는 대장봉이다.
아래 사진속 배경에 보이는 다리가 장자도와 선유도를 잇는 다리이다.
대장봉 앞 펜션단지를 지나 우측 끝까지 들어오면, 아래와 같이 대장봉 전망대로 가는 데크길이 있다. 여기로 올라가면 된다.
첫번째 계단구간을 올라서면 바로 숲길이다.
중간에 다소 미끄럽고 가파른 흙길도 있고, 데크구간도 경사가 상당한 편이다. 신발은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등산화가 좋겠고, 등산스틱이 있다면 하산할때 무릎보호에 도움이 될것같다.
숲길과 데크길을 번갈아 걸으면서 10분쯤 산길을 걸으니, 중간에 시야가 탁 트인 바위가 나온다. 첫번째 전망포인트.
그러나 진짜는 좀 더 올라가야 볼수 있다. 10분 정도 상당히 가파른 흙길 구간을 더 걸으면, 급경사의 데크길이 나온다.
데크길의 급경사구간 끝까지 올라가서 뒤돌아 보면, 이정도의 장쾌한 조망을 만날 수 있다.
뒤돌아 선채로, 왼쪽을 바라보면 위와 같이 선유도 와 지나온 다리들이 한눈에 보인다. 눈으로 보면 더 아름다운데, 햇빛의 방향때문에 사진이 어둡다.
전망대는 조금 더 올라가야 했지만, 이미 충분한 그림을 얻었다 싶어 이쯤에서 돌아서기로 했다. 대장봉은, 고군산군도에 오면 꼭 한번 올라야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 그림같은 선유도해수욕장과 신나는 집라인
장자도 주차장에서 차를 빼서, 고군산군도의 하이라이트 선유도로 향한다. 목적지는 선유도해수욕장. 정확하게는 선유도 보건지소 앞 공영주차장이다.
아침을 못먹은 터라 공영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민박겸 식당으로 들어섰다. 식당에서 바라다보이는 망주봉 전망이 예술이다.
메뉴판이다.
바지락탕 2인분에, 반찬으로 박대구이만 추가해달라고 했다. 박대는 이지역 특산이니, 맛 한번 봐야지.
그랬더니, 만원 추가에 미니미니한 박대 두마리가 구워져서 나왔다. 크기가 너무 작아서 입에 들어오는건 별로 없었지만, 박대맛은 짭쪼름하니 괜찮았다.
마늘다짐과 청량고추가 들어간 바지락탕은 국물이 시원했다.
바지락은 선유도 갯벌에서 캔것이라 하더니, 과연 살이 통통하고 선도가 좋았다. 그러나.. 해감이 덜 되었는지, 종종 모래가 우적~하고 씹혀서 몇번인가 뱉어내야 했다. 조개류는 해감이 중요하건만, 아쉬운 대목이다.
식당을 나와 망주봉을 바라볼때, 왼쪽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으면 선유도 해수욕장이 나온다.
물이 빠져있는 상태라 백사장은 더욱 넓고, 물은 맑고 얕고 잔잔하니 아이들도 놀기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망주봉과 산을 배경으로 끼고 있어서 경관이 정말 아름답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기 시작하더니, 미세미세도 어느덧 그린 마스크로 바뀌어 있네. 아싸~! 기분이 더 좋아진다^^
선유도해수욕장 입구쪽에는 전망대겸 선유도집라인 탑승장이 탑처럼 우뚝 서있다. 바다위를 가르며 날아가는 걸 보니, 안 탈수가 없다.
현장에서 인당 2만원 주고 티겟팅한 후, 30분간 줄을 섰다. 인기가 많은지 시간이 갈수록 대기줄이 점점 길어진다.
줄 서있는 동안, 선유도 해수욕장 반대편 풍경을 바라본다. 여기는 뭐, 사방이 다 그림이다. 서해안 제1경을 꼽으라면, 선유도해수욕장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30분을 기다려 드뎌 장비를 갖춰입고, 탑승장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러간다.
장비를 갖춘 모습.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도 10분 정도 대기를 한다. 그런데 지루하지 않다, 전망이 너무 좋아서.
탑승전 대기하면서 찍은 왼쪽편 전망이다. 안전 난간이 투명하면 더 좋았겠다 싶은. 바다색도 꼭 남해안 같네.
이건 오른쪽 전망. 보다시피 해수욕장 건너편은 갯벌이다. 한쪽은 모래해변, 다른 한쪽은 갯뻘.
신안 증도 우전해수욕장 이래도, 이렇게 한곳에서 두가지를 모두 즐길수 있는 곳은 처음이었다. 서해안의 매력은 바로 이런것!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다. 뛰어내리기 직전의 모습. 선유도해수욕장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물이 맑고 앝아서,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정말 아름답다.
드뎌 출발~!
투명한 바다위로 슈욱~날아가며 내려다 보는 풍경도 일품이고, 기분이 정말 최고다.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일단 타면 돈 아깝다는 기분 절대 들지 않는다. 안탔으면 어쩔뻔.
집라인 하강장은 해변으로 난 길다란 데크길과 이어져 있다. 흔들의자도 놓여있어 분위기 있네.
해변에 도착해서 지나온 데크길을 돌아본다. 왠지 휴양지에 온 기분이 든다.
데크길 끝까지 오면, 봉고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타면 해수욕장 입구까지 데려다 준다. 시간이 있다면 해변을 걸어도 좋을것이다.
집라인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주차장 앞에는 선유도 특산물 판매장이 있어서 구경삼아 들어가봤다.
반건조 박대와 미역, 보리새우 등 건어물, 젓갈류, 심지어 동해안에서 온 건 오징어와 오징어 양념육포까지 판매하고 있었는데, 매장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시식이 된다는 점이 좋았다.
고군산군도 조망 사진이 담긴 이런 쇼핑백에 넣어주는데 선물용으로 좋을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양손 무겁게 돌아왔다는.
진짜, 미세미세 블랙마스크 보고 안갔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다. 고군산군도,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