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면감수성은 자기 내면에 몰두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2. 최면감수성은 생물학적인 최면능력으로서 한 개인에서 최고치는 일정하다.
3. 나이에 따른 변화: 9~12세 > 유치원기, 청소년기 > 성인기
4. 나이에 따른 변화이유: 세속화, 경쟁적 운동, 과학적 사고을 강조하는 교육 분위기 및 사회적 신념
5. 최면감수성의 증가와 관련된 성격 특성 - 주의산만을 잘 억제, 몰입, 상상력이 풍부, 영상과 환상유발, 영상의 선명도, 해리
암시에 의한 왜곡을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은 사람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이는 순응(compliance)이나, 준수(conformity), 잘 속는 것(gullibility) 또는 피설득성(persuasibility)과는 다르다. 주관적 경험을 변화시키는 암시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매우 반응을 잘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기도 하다. 피최면성이라 불리는 이 반응성의 차원은 성인기를 통하여 개인의 상당히 안정된 속성으로 존재한다. 피최면성은 최면유도 이후의 암시에 대한 환자의 반응성에 의해 임상적으로 평가되며, 표준화된 검사법에 의해 체계적으로 측정될 수도 있다.
피최면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것은 하나의 큰 발전으로 평가되었는데, 왜냐하면 최면가의 능력이나 기술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암시에 반응하는 환자의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으로 그 최면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역할을 하였기 때문이다. Bernheim은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이전에 최면반응성을 측정하는 척도에 대해 최초로 기술하였다. 이후로 수많은 척도들이 최면 암시에 대한 반응성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되어 왔다. 이러한 척도들은 특징적으로 4가지 계통의 암시를 포함하고 있다; 관념운동(ideomotor) 항목, challenge 항목, 인지(cognitive) 항목, 기억(memory) 항목이 바로 그것이다.
1. 관념운동(ideomotor) 항목
운동과 신체적 동작에 있어서의 변화에 대한 암시와 관계된다. 뒤로 넘어진다고 생각하라는 암시를 주는 진동 시험(sway test)는 관념운동 계통 암시의 전형적인 예이다. 만약 진동시험이 적절한 최면의 맥락에서 시행된다면, 반응성이 있는 환자는 마치 뒤로 넘어지는 것처럼 느낄 것이며 실제로 또 넘어지게 될 것이다. 의학적인 환경하에서, 팔이 점차 가벼워져서 풍선처럼 떠다닐 것이다라는 암시는 흔한 관념운동 계통의 항목이다. 관념운동 암시는 종종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쉬운 항목이기도 하다.
2. Challenge 항목
어떤 행위를 수행하지 못하게 하는 암시와 관계 있다. 예를 들어 최면에 걸린 팔이 쇠막대처럼 곧바르게 굳어 있으며, 그 자신은 그 팔을 굽힐 수 없다는 암시가 있다. 만약 환자가 팔을 굽힐 수 없다면, 심지어 팔을 굽히도록 격려를 받고도 굽힐 수 없다면, 이때 Challenge 암시가 경험되고 있는 순간이다. 예로서 눈을 뜨지 못한다는 암시등의 광범위한 범위의 Challenge 암시가 사용되어 왔지만 이 방법은 환자와 치료자 사이에 힘의 경쟁(power struggle)을 야기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지 않다. 관념운동 암시에 비교할 때, Challenge 암시는 훨씬 적은 수에서만이 경험되며, 좀더 어려운 기술로 생각된다.
3. 인지 항목
세번째 범주의 암시는 인지의 변화나 암시에 의한 환각과 관련된다. 예로서 해변에 자기가 있다고 상상하고 따뜻한 태양 아래에서 휴식하며 경치와 파도소리 그리고 밀려드는 파도의 바닷물 냄새를 감상하는 즉 환각의 경험에 대한 암시가 있다. 비슷하게 통증과 같은 자극을 지각하지 못한다거나, 최면술사의 목소리만을 들을 것이라든가 하는 것 등이 암시될 수 있다(음성 환각). 그러한 인지적 암시들은 난이도에 따라 다양하며, 종종 치료에 사용되는 가장 중요한 암시이기도 하다.
4. 기억 항목
마지막으로 기억의 변화와 관계있는 중요한 최면 암시가 특별히 임상에서의 풍부한 역사와 함께 언급될 가치가 있다. 예로서 최면후 기억상실(posthypnotic amnesia)과 같이 최면동안 일어난 일을 기억을 못하게 하는 암시라든가, 혹은 좀더 치료적으로 의식하지 못하였던 과거의 사건들을 상기하거나 재생시키도록 하는 암시 즉 최면 연령퇴행(hypnotic age regression) 혹은 최면 과다기억(hypnotic hypermnesia)등이 있다. 기억과정을 차단하거나 연결하는데 최면은 오래전부터 의견이 분분하게 이용되어 왔으며 임상적으로도 최면을 이용하는 가장 흔한 양상이었다.
최근에 위의 4가지 계통의 항목을 모두 포함하는 최면반응성을 측정하는 신뢰성있고 안정된 척도를 개발하려는 정신계측학적 연구가 상당히 있어 왔다. 표준화된 척도들이 필요한 이유는 같은 암시라도 적용되는 방법에 따라 그 난이도가 상당히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12개의 항목을 사용하는 최면감수성에 대한 스탠포드 척도(Stanford Scale of Hypnotic Susceptibility)는 각 항목의 적용이 상당히 표준화되어 있기 때문에 과학적 연구에 한층 더 유용하고 안정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임상가에게는 환자가 어떤 식으로 변화할 것이며, 환자를 위하여 불필요한 실패 경험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에 대해 평가하기 위하여, 그 환자에게 무엇이 어려운 암시이고 또 무엇이 쉬운 암시인지 이해하는 것이 가장 결정적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개인마다 어느 정도의 변동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