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주년의 구성
전례주년은 구세사의 순서에 따라 약속된 구세주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부터 시작하여, 그리스도의 탄생에서 부활까지의 역사적인 일생을 거쳐,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를 한 몸으로 만드시고 교회 안에 친히 살아계시면서 활동하심을 드러낸다.
그리스도의 신비는 그리스도의 탄생에서 시작되고 그의 부활로써 완성되기 때문에 전례주년은 성탄과 부활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성탄은 부활을 향해가고 있기 때문에 교회 전례의 중심이요 정점임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성탄과 부활은 축제시기 전에 각각 준비기간으로 4주간의 대림시기와 40일간의 사순시기를 지내게 된다.
또 매주일은 ‘주님의 날’로 지내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경축하는 연중시기가 있다.
이외에도 성인․성녀들의 축일도 그리스도의 부활의 신비를 드러내며, 그리스도의 신비와 연관되어 성모 마리아의 축일들이 전례주년 안에 큰 비중을 갖는다.
성탄을 경축하면서 예수님을 낳아주신 하느님의 어머니를 기념하고 있다.
성탄8부, 즉 1월1일에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 대축일을 지낸다. 8월15일은 성모 마리아의 영원한 탄일인 성모승천 대축일을 경축하면서 우리도 하늘에 불림을 받으리라는 보증된 희망을 갖고 기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