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1주일 완전정복24 훈민정음 1
[인문학 고전콘서트] 윤홍식의 훈민정음의 창제원리 1강(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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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안녕하십니까? 홍익학당 대표로 있는 윤홍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다룰 내용은요 이 책입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인데요. 이게 이제 큼직하죠, 글자가. 그래서 양이 실제로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요거가 이제 1943년도쯤에요 발견이 됐는데 이게 발견되기 전에는요 훈민정음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가지고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문창살을 보고 만들었다. 뭐 여러 가지 설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이 책이 나오고 나서야 이제 이제 글자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발음기관을 본떴다는 내용들이 자세히 소개돼가지고 훈민정음이 이제 제대로 된 위상을 갖게 됐죠. 그래서 이거 이제 발견될 때가 1943년도에요. 간송박물관 아시죠? 간송박물관 그 간송(전형필, 1906~1962) 선생님이 이게 좀 문제가 있는 게요. 광산 김씨 안동의 광산 김씨에 왕이 하사한 거죠, 훈민정음 해례본을. 이걸 하사했는데 가지고 있던 걸 사위가 훔쳐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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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가 몰래 이걸 빼돌려서 간송한테 판 겁니다. 그래서 이게 그 당시 기와집 한 채가 천 원이었다는데요. 간송 선생님이 특이하신 분이라 제 값 주고 사시는 분이라 그분이 천 원 달라고 하니까 이거를 천 원에 살 수 없다. 만 원 주고 사셨다는 거죠. 통이 아주 남다르신 분이라 그래서 그분이 6 25 때 도망갈 때 이거 한 권 들고 도망가셨다는 이제 전설이 내려올 정도로 이게 아주 귀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이 내용을요 제가 중요한 부분은 거의 풀었습니다. 여기다가 풀어놨으니까요. 이거랑 이걸 이제 보시고요. 시중에 혹시 이런 거 이제 구하셔서 같이 보시면 더 좋고요. 완역은 아니고요. 제가 양이 많아서 되게 중요한 부분은 거의 이제 풀었으니까 제가 설명 드리면서 하나씩 설명 드릴게요. 근데 양이 좀 많아서요. 제가 이거 다 하지는 아마 못할 것 같습니다. 그 양 많죠. 그래서 근데 이 자료를 제가 드리려고 한 게요. 저도 좀 고생해서 만들었고 그래서 널리 이거 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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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혹시 안 한 내용이라도 여기 보시면 이제 오늘 한 강의 제가 하는 내용 가지고 이제 유추해서 보시면 아마 재미있으실 겁니다. 최근에 이제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가 이제 떠가지고 거기서 이제 그 소이라고 여자, 뭐죠, 궁녀죠 궁녀가 나와가지고 세종대왕이랑 같이 한글을 만들고 하는 과정에서 한글 창제 원리나 이런 게 좀 소개가 많이 됐거든요. 그런데 그게 이제 해례본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게 많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해례본이 훨씬 재밌습니다. 그래서 근데 좀 어려우실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지금 이 해례본 강의는요. 사실은 주역 강의가 됩니다. 이 주역의 원리를 가지고 그대로 만들어가지고요. 그래서 제가 아무튼 최대한 오늘 알기 쉽게 제가 설명 드리려고 하는데요. 내용이 원래 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미리 좀 말씀드리고요. 저 앞에서부터 하나씩 보죠.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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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례본의 구성에 대해서 지금 써 있는데요. 한번 보시면요. 1페이지입니다.
이 해례본이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서문하고요. 서문하고 예의(例義)라는 부분이 있고요. 해례(解例)라는 부분이 있고요. 그다음 또 서문이 있습니다. 근데 이게 두 개씩 짝이데요. 요 두 개(서문+예의)는 세종대왕이 직접 쓰신 겁니다. 요 두 개(해례+서문)는 정인지나 이런 신하들이 쓴 거예요. 이 해례본은 8명의 신하들 거기 나오죠. 정인지 이하 8명의 신하들이 쓴 거고요. 요 서문은 정인지만 쓴 겁니다. 그래서 서문이 앞에 있어야 되잖아요. 근데 세종대왕 서문이 더 앞에 있으니까 임금님 서문이 더 귀하니까 정인지 서문은 맨 뒤에다 붙였습니다. 그래서 예의라는 거는 세종대왕이 이게 의가 뜻 의(義)자죠. 보시면 한문이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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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라는 건요. 한문에서 의 그러면 이제 보통 의미나 뜻으로 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그래서 어떤 의미와 그 예라는 거는 어떤 보이죠. 보기죠. 보기. 그래서 기역 니은 디귿을 설명해 주고요. 기역은 인공 군자 분자의 초성이랑 같다 이렇게 예를 들어줍니다. 기역 니은 하나씩 설명 안 해주면 당시 이제 한문만 쓰던 시대에서 한글을 설명하려니까 기역은 어떤 어떤 소리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 얘는 뭐가 있다. 이거 바로 볼 겁니다. 그래서 해례본는요 풀 해(解)자에 이제 예절 방금 나왔던 그 예(例)자죠. 풀 해(解)자의 예를 들어준다는 예(例)자인데요. 풀어주고 예를 들어준다는 겁니다. 한글을 어떻게 쓸 건지에 대해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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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안 나오는데... 정인지, 드라마에 정인지 자주 나오죠. 그 세종대왕 바로 옆에서 최측근으로 나왔던 그분인데 이렇게 해가지고 집현전 학자들이랑 만들었는데요. 이게 세종대왕이 만드신 겁니다.
[● 창제일 : 음력 1443년 12월 30일
(양력 1444. 1. 15, 北 조선글 기념일)
● 완성일 : 음력 1446년 9월 상순
(양력 1446. 10. 9일, 南 한글날)
만들어 가지고 본인이 창제를 이제 보시면 음력 1443년 12월 30일 날 하시죠. 이때를 지금 북한에서는 기념일로 삼습니다. 그리고 이 해례본이 완성된 날이 1446년 9월 상순이라서요 이때가 양력으로 지금 10월 9일이거든요. 상순이니까 10일로 계산한 겁니다. 9월 10일로 계산해가지고요. 지금 양력으로 환산하니까 10월 9일이 돼서 지금 남한의 한글날이 요 해례본 완성 날이 지금 남한의 한글날이 된 겁니다. 이 뒤에 가면 9월 상순에 정인지가 쓴다라고 돼 있거든요. 이게 지금 한글날이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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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북한이랑 남한이랑 기념일이 다르다는 것도 아실 수 있고요. 이게 집현전 학자들이잖아요. 정인지 이하 대부분 집현전 학자들인데 그 반대 상소했던 최만리(崔萬理)나 이런 분도 집현전 학자들이죠. 그래서 집현전 내부에서도 반대가 있었던 거고요. 세종대왕이 자신의 어떤 세자나, 세자나 공주들의 도움을 받아가지고요. 특히 여자 공주가 이제 그 세조 누이죠. 한글을 만들 때 아주 중요 부분을 풀기도 하고 이런 이제 야사가 내려옵니다. 그래서 세조도 세조도 훈민정음 창조에 이제 만들고 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거든요. 그래서 세조나 그 자식들, 그러니까 세종대왕이 자신의 자식들하고 먼저 많이 시작을 합니다. 아이디어를 내가지고요. 그래서 나중에 이제 신하들한테 조심스럽잖아요. 신하들한테 이제 협력자들을 구해서 신하들한테 이제 같이 연구를 시켜서 만든 게 이 해례본입니다. 그래서 앞부분은 세종대왕이 직접 쓰시고요 이제 신하들한테 명해가지고 좀 자세히 풀어봐라. 기역 니은 디귿 아야어여 이걸 세종대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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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신 다음에 해례본에서는요 구체적으로 지금 이게 초성 중성 종성 나눠가지고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역학적 원리를 가지고 있는지 이제 이런 걸 설명한 부분입니다. 지금 순서는 맨 뒤에 있는데요. 한번 가보시죠. 21페이지 보시면요.
[● 최만리의 반대상소문(1444년)
1. 사대모화事大慕華에 부끄럽다. 중국에서 비난할지 모른다.
2. 방언으로 문자를 만드는 것은 오랑캐(몽고ㆍ서하ㆍ여진ㆍ티벳)의 법도이다.
3. 이두는 한자를 바탕으로 하여 한자공부에 도움이 되나, 언문만 쓰게 되면 한자를 쓰지 않게 되고 성리학을 배우지 않게 될 것이다. 언문은 기이한 재주일 뿐, 학문과 정치에 도움이 안 된다.
4. 옥사의 문제가 글을 몰라서는 아니다. 중국은 글과 말이 같아도 억울한 옥사의 문제가 있다.]
최만리, 드라마에도 나오지만 최만리가 반대 상소문을 쓴 내용인데요. 이 골자를 보면 당시에 지금 당시 정치인들의 의식 수준을 알 수가 있어요. 보십시오. 최만리 반대 상소문의 그 요점만 제가 적은 겁니다. 이 한 네 가지 조목을 가지고 여기 한 가지 더 있는데요. 그 세자를 갖다 왜 그런 의미 없는 그 글자 하나 만드는 일을 자꾸 시키느냐. 세자를 왜 거기다 동원하느냐까지 비판합니다. 동궁을 왜 동궁이 이제 세자잖아요. 동궁을 왜 이게 글자니까 예악사어서수(禮樂射御書數), 예전에 선비가 갖춰야 할 여섯 가지 기예(技藝) 중에 하나거든요. 예악사어서수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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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書)가 글자잖아요. 이 글자 하나, 학문 중에 아주 말단에 불과한 이거에 왜 동궁을 갖다 거기다 거기다 보내가지고 자꾸 일을 시키느냐. 시간을 뺏느냐. 이런 것도 하나 있는데 그거 빼고요. 네 가지인데. 보십시오. 첫 번째가 사대모화(事大慕華)에 부끄럽다. 이 말을 직접적으로 써요. 사대모화가 큰 것을 섬기다 거든요. 지금은 또 이제 우리가 지금도 또 큰 나라를 큰 나라 무시 못 하죠. 저희가 그런데 그 당시에 중국 눈치를 엄청 보니까요. 보십시오. 이게 섬길 사(事)자입니다. 이제 일 사(事)자라고 푸는데요. 섬길 사자가 되고요. 그러니까 큰 데를 섬기는 걸 지금 사대주의라고 하는데 앞에 원래 더 붙어야 할 게 이소(以小)라는 게 붙죠. 작은 나라를 가지고 작은 걸 가지고 큰 걸 섬긴다는 뜻입니다. 맹자에 나온 말인데요. 사대 그러니까 중국이죠. 중국을 우리가 섬기는데 그리고 모자가 사모할 모(慕)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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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華)가 중화(中華)예요. 지금 중화, 중화주의가 또 한참 이제 자라고 있잖아요. 화가 중화를 사모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대모화에 부끄럽다. 중국에서 혹시 이 일을 알면 비난할까 두렵다. 이걸 갖다가 첫 번째로 얘기합니다. 지금 외국 눈치를, 중국 눈치를 엄청 보면서 최만리는 얘기를 한 겁니다. 현실적인 얘기겠죠. 그래서 두 번째 방언으로 자기나라 말을 가지고요. 방언은 지방 말이잖아요. 그래서 당시 중국에 비해 조선을 지방으로 보고 지방 말 가지고 문자를 만들면요 오랑캐나 하는 짓이다. 오랑캐가요 재밌는 게 몽고나 서하, 서하도 티벳 쪽인데요 여진 티벳 이런 나라들은 문자가 있었거든요. 나름의 한문을 응용하든 아니면 독자적으로 좀 그리던 해서 문자를 썼거든요. 그래서 이걸 아주 못된 걸로 본 겁니다. 오랑캐들이나 하는 짓이다. 세 번째 우리나라가 이두(吏頭)를 썼잖아요. 한자를 가지고 활용해서 우리말로 이제 좀 활용하는 이두가 있었는데 이두는 그래도 한자 공부에 도움도 된다. 왜냐하면 한자를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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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해서 쓰거든요. 그런데 언문(諺文)은 대왕께서 만드신 언문은 그것만 만약에 쓰게 되면 한문을 안 쓰게 될 거 아니냐. 그렇게 되면 성리학을 안 배울 거다, 사람들이. 이걸 논리로 폅니다. 성리학을 안 배우지 않겠냐. 그러니까 뭐랄까요 서양으로 치면 라틴어예요, 이 한자가. 라틴어를 안 배우면요 고급 철학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에서는요. 그래서 그것처럼 우리나라에서 이 한자를 안 배우면 이 고급 정보들을 얻지 못하지 않겠냐. 이런 당시 지식인으로서 할 수 있는 얘기인데요. 이런 비판을 하고요. 그 언문은 기이한 재주일 뿐 임금한테 임금이 고생해서 만들었는데 이런 말씀입니다. 아주 기이한 재주일 뿐 학문과 정치에 도움이 안 된다. 학문에도 도움이 안 되고 한문을 안 배울 거고 정치에도 도움이 안 된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왜냐하면 학문을 안 할 테니까. 뭐냐면 한글만 공부해가지고요 과거 급제에서 막 정치인이 되면 정치인 소양이 떨어지지 않겠냐 이런 얘기까지 합니다. 네 번째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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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목적으로 본인이 얘기한 거죠. 옥사(獄辭) 처리요. 요즘 같으면 이제 고소하고 이런 송사 문제입니다. 형벌 문제인데요. 법률에서 옛날에 한문으로 책이 돼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잡혀가도요. 말도 못해요. 무슨 말인지 이해도 못하고요. 소장 하나 쓸 때도 제대로 써졌는지 알 수가 없잖아요, 언어를 모르면. 그러니까 얼마나 억울한 일이 많았겠습니까. 그런 일을 바로잡기 위해서 내가 한글을 만든 거다라고 했는데 이런 부분은 당시 지식인이 정말 답답한 내용인데요. 옥사의 문제가 글자 몰라서 그러겠느냐? 중국도 글자랑 말이 같아도 중국에도 억울한 일 많더라 이런 논리를 풉니다. 세종이 아주 격노할 만하죠. 격노해서요 싹 가둬버려요. 그래서 하루 만에 훈방해줍니다. 그 한 명만 찍혀서 아주 당해요. 한 명은요. 세종대왕을 너무 또 비웃었어요. 이제 이런 자체를 다 막 부정해버려요. 한글 가지고 교화하는 그 자체를 갖다가 반발하니까 크게 당하고 나머지는 그냥 이제 봐줍니다. 하루만 이제 감방에 한 번 갇혔는데요.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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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을 이제 왕이 격노할 만하죠. 중국은 글과 말이 같아도 억울한 일 많다. 근데 그러니까 이 세종대왕이 지금 한글을 만들 때 제일 앞에 내세웠던 게 옥사 문제라는 것도 아시겠죠. 이 법률문제에 관해서 이두도 알기 어렵다는 거예요, 일반인은. 이두도 중인(中人)들은 알아도 일반인은 이두도 모르니까 이제 이런 얘기를 한 겁니다. 그래서 이런 최만리가 이렇게 반대했다는 걸 보면 당시 세종이 어떤 주장을 폈다는 것도 아실 거고요. 이게 지금 드라마에서 다룬 드라마에서는 좀 되게 과장을 많이 했잖아요. 그래서 현실에서는 그렇게 심각한 반포할 때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렇게 한 번 갇혔다가 풀어주고 끝나고 이걸 반포하고요. 그다음에 이 훈민정음을 이용해서 책을 계속 찍어냅니다. 불경도 찍어내고요. 불경을 많이 찍었더니 불교 쪽에서 우리 신미(信眉)대사인가? 신미대사가 한글 만들었다 또 이런 주장하는데 그런 건 좀 무리수고요. 무리고. 불경을 많이 한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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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이 당시 요 우리가 이 훈민정음을 우리 국어랑 좀 다른 게요. 훈민정음에는 사성이 다 있습니다. 평성(平聲) 상성(上聲) 거성(去聲) 입성(入聲), 우리가 중국어엔 지금 있잖아요. 우린 지금 거의 안 쓰거든요. 상성이나 거성이요 상성이 올라가는 소리고요. 거성이 큰 소리인데 이런 소리는 우리말에 중세 국어에서 이런 말은 우리말에 오면 다 긴 소리로 바뀝니다. 이제 길고 짧고로 바뀌어요. 그러니까 사성을 거의 안 쓰는데 이 당시에는 사성을 썼거든요. 그러니까 노래 같았다고 보실 수 있겠죠. 한국말이 좀 노래 같았다라고 느끼시면 될 겁니다. 그래서 불경을 많이 번역한 것도요 불경이 옛날에 불경이 암송을 해야 되니까 그게 노래잖아요. 노래처럼 그게 이제 불교 나름의 부호도 써가지고 그거를 어떤 가락을 만들어서 읽거든요. 그래서 그게 이제 또 한글 창조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거성에 점 하나 찍고요. 이런 부호들을 많이 씁니다. 갈 거(去)자 거성이다 그러면 점 하나를 앞에 찍어줍니다. 거 그러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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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하나를 찍어준다거나. 아니죠. 상성이 점 하나인가요? 또 뭐 가다가 나오겠죠, 뭐. 그래서 이 최만리가 이렇게 강하게 반대를 하는데도 이제 세종대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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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하신 이걸 계속 밀고 나가신 이유가 있는데요. 제목 보시면 아실 수 있죠. 훈(訓)이라는 게, 이렇게 안 지워지죠, 훈민(訓民)이라는 게요 백성을 가르친다죠. 백성을 가르친다고 정음(正音)은 바른 소리라는 건데요. 이 의미를 좀 깊이 좀 이해해 보시면 좋겠는 게 훈민이라는 게 백성을 가르치겠다는 건데. 뭐가 있냐면요 당시 대표적으로 세종대왕이 전파하고 싶었던 게요. 농사 기술도 전파하려고 했죠. 이런 정보 같은 거요. 백성들한테 수확량을 올리려고요 농사 기술을 전파했는데 한자로 된 책이잖아요. 안 퍼져요. 백성들이 이해를 못합니다. 법률문제도 크죠. 또 하나가 삼강행실도도 만들죠. 윤리도 전파하려고 하는데요 그때 세종대왕이 충격을 먹은 게 자기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나요. 요즘도 연일 신문에 한 번씩은 나오지만, 연일은 아니지만, 그런 좀 패륜 사건들이 자꾸 나니까 세종대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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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랍니다. 이거 내가 정치하는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해가지고 삼강행실도를 만들어서 퍼트리는데 한자거든요. 그러면 그걸요 한문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보고 얘길 해줘야 됩니다. 복잡해지죠. 예 그러니까 이 이런 문제들이 생기니까 백성을 바로 가르쳐야겠다. 교화를 시키려면은 이게 결국 무슨 문제냐면 소통의 문제입니다. 백성들과 내가 소통이 안 된다. 언어가 백성들이 알기 쉬운 언어가 하나 나오면은 소통이 될 것 같다 한 의미에서 훈민(訓民)입니다. 백성을 가르쳐준다. 이 정음(正音)이라는 건요 음을 바로잡는데요. 이 훈민정음 작업이요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고 이거는 여기는 우리나라 지방 사투리까지 다 수집을 해가지고 정리한 겁니다. 그걸 우리말로 표기할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연구한 게 훈민정음이라면요. 이게 만들어지자마자 이제 그 전에부터 연구를 한 거죠. 중국 한자음도 연구를 다 해요. 중국 한자음 표기 발음 이제 표준 발음을 연구합니다. 그런 성과가 여기도 나오는데요. 여기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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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같은 경우 이 음이 적힐 때 어떤 이 표준 발음을 이제, 이제 쓰는 거거든요. 그래서 정음이라는 게 백성을 가르칠 때 한글을 갖다가 지금 우리가 제가 하는 말 있잖아요. 하는 말이라는 그 말을 정확히 표기하는 것도 정음의 하나인데 더 이제 또 큰 의미로 보면 이 한글을 가지고요 한자음을 싹 통일합니다. 그전까지 통일이 안 됐었어요. 나라 국(國)자를 뭐라고 쓸지, 뭐라고 할지 음이 다 다르게 썼기 때문에 중국 음까지 다 조사해가지고요. 중국 음을 또 안 따라가고요. 우리나라 음과 중국 한자음을 잘 조사해서 표준 발음을 제정합니다. 그게 동국정운(東國正韻)이라는 게 있어요. 동국정운이라는 이 자료 안에 나올 겁니다. 자료 안에 나올 거고요. 동국정운이라는 이것도 이게 이제 1448년쯤에 나옵니다, 이 책을. 그래서 지금 이 두 가지 작업을 통해서요. 우리나라가 그전에 이제 못 하던 일을 해요. 우리말을 적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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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를 만들고요. 중국 한자음을 통일하고 중국 한자음을 어떻게 표기할지를 정합니다. 그래서 이런 이제 좀 좀 큰일을 하시죠. 이게 같이 봐가지고 훈민정음하면은 이제 한자음까지도 정확히 적을 수 있게 됐다고 보셔야 돼요. 그래서 양반을 위해서는 양반들한테는 한자음을 정확히 적는 게 중요할 거고, 백성들한테는 자기가 하는 말을 정확히 지금 글자를 옮길 수 있다는 게 되게 중요하죠. 그래서 그리고 이제 훈민이라는 건요. 지금 자료 보시죠. 제가 지금 보시면 이 훈민이라는 의미를 잘 알 수 있는 게 서문이거든요. 그 첫 번째 서문 보시면요.
[1. 서문
우리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서 ‘문자’와 서로 통하지 못하니,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끝내 그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를 안타깝게 여겨서 새로 28자를 만드니,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서 날마다 사용함에 편하게 하고자 함일 뿐이다. 國之語音 異乎中國 與文字不相流通 故愚民 有所欲言 而終不得伸其情者 多矣 予爲此憫然 新制二十八字 欲使人人易習 便於日用耳.]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서 이게 잘 아시죠? 워낙 이제 유명한 말인데 우리나라 국지어음(國之語音)이요 우리나라 말인데요. 이호중국(異乎中國)이 중국과 달라서입니다. 중국하고 말이 달라요. 그런데 그래서 지금 우리가 쓰는 거는 중국 문자를 쓴 거잖아요. 한자라는 건 중국 문자니까 중국 문자랑 서로 소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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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된다는 겁니다. 말이랑 중국 문자랑 그래서 어리석은 백성이 유소욕원(有所欲言)이라는 게 말하고 싶은 게 있어도 종래 그 뜻을 펼 수가 없다. 무슨 말,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못 한다는 겁니다. 한자가 한계가 있으니까요, 우리말을 적는데. 그래서 내가 이를 안타깝게 여겨서 새로 28자를 만드니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게 훈민정음의 이제 목적이죠, 쉽게 익혀서 익히기 되게 쉬운 글자를 만든 겁니다. 쉽게 익혀서 일용이(日用耳) 일상생활에서 쓸 때 아주 이제 편하게 쓰게 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말씀했는데요. 여기서 이제 28자를 만들었다는 게요. 이게 의미가 있는 게 예전에 이 동방에서는요 하늘의 별자리를 28개로 나눠서 봤습니다. 이게 나름 하늘의 별자리에 이제 상응하게 하려고 그러고 이제 28자를 제정한 거죠. 만 원짜리 혹시 갖고 계시면 만 원짜리를 뒤에 뒷면을 보시면요. 하늘에 피자 조각처럼 쪼개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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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이게 하늘이면 가운데 북극성이 있는 데가 있고요. 북극성을 중심으로 이걸 28조각을 쪼개 놨어요. 그렇죠. 뒷면에 보시면요. 선(線)이 보이시죠. 하늘을 28개로 쪼개서 봅니다. 이게 이게 28수라 그래요. 28 이 숙이요 잠잘 숙(宿)자인데요. 여인숙(旅人宿) 할 때 숙자인데 별에서는 수라고 합니다. 이 얘기는요 별이 이 황도(黃道)가요 태양이, 태양과 달이 가다가 28군데에서 쉰다는 겁니다. 그래서 28자리를 황도 중심으로 그립니다. 황도나 백도(白道) 중심으로요 우주를 28개로 쪼개는데요. 그러니까 한글이 28자다 하는 건요. 나름 이런 어떤 천문(天文)하고도 좀 맞춰본 겁니다. 그래서 보시면요.
[* 동방의 별자리 28수宿(보신각 종 오전 4시 33, 오후 10시 28 타종, 1678년 최석정 경세정운經世正韻 28자는 ‘열수列宿의 상象’)
* 훈민訓民(교화, 윤리ㆍ법ㆍ기술ㆍ소통)
* 1432년 삼강행실도, 1432년 법조문 이두문 번역 반포 논의, 1429년 농사직설 펴내고 1437년 백성들에게 권고 명령, 1431년 아랫사람의 고소 금지 건에서 신하들의 반대에도 의사소통 강조.
* 정음正音(일반백성→ 한글, 양반→ 한자음 통일)]
최석정이라는 분이 1678년에 경세정운이라는 걸 쓰실 때 한글 28자인 거는 열수의 상이 있다라고 거기 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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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윗부분에 있죠. 최석정(崔錫鼎, 1646~1715)이라는 분이 28수, 28자는 열수의 상이 있다 하는 게 이겁니다. 28개의 별자리를요 천자문의 벌릴 열(列)이라고 돼 있죠. 별들이 펼쳐져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열수(列宿) 그러면요 별들이 이렇게 펼쳐져 있는 모습, 28개로 펼쳐져 있는 상(象)을 취한 거다. 이제 이런 말도 나올 수가 있죠. 그래서 그 밑에 훈민(訓民)을 보시면요 교화(敎化), 훈민의 구체적 내용이 교화인데요 국민들을 가르치겠다는 건데 뭐냐 하면 윤리나 법 어떤 기술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소통의 문제라는 겁니다. 1432년에요 그러니까 훈민정음 창제한 십년 전들이죠 다. 십 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를 편찬했습니다. 편찬했는데 잘 안 먹히겠죠, 한자니까. 1432년에는요 법조문을 이두문으로 좀 번역해서 반포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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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논의가 있었어요. 국민들이 한문을 어려워서 못 읽는다고 좀 더 쉬운 이두로 한번 해보자라는 논의가 있었고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한 이때쯤에 세종대왕이 준비한 걸로 봐요. 이때부터. 그래서 창제 전에 한 10년 프로젝트였을 거라고 추정합니다. 세종대왕이 한 10년 정도 비밀 프로젝트로 진행했을 것이다. 그리고 1429년에 농사직설(農事直設)을 펴내죠. 그리고 1437년에는요 백성들한테 이제 농사직설대로 좀 농사지으라고 권고를 합니다. 그리고 1431년에는요. 아랫사람의 고소금지 건에서 신하들은요 이때 참 냉정한 게 신하들은요 아랫사람이 고소하게 두면 큰일난다라는 식으로 나왔어요. 세종대왕이 또 열 받으시겠죠. 그래서 그 드라마처럼 지랄 뭐 이러셨는지 모르겠지만 열 받으셔서 이제 그런 신하들한테 이제 한마디 하시죠. 아니 그 아랫사람이 그렇게 되면 억울해서 어떻게 살겠냐 하는 식으로 이제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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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백성들을 이해하려고 접근합니다, 세종대왕은. 근데 신하들은 본인들이 살 만하니까요. 기득권층이 되다 보니까 문자 가르쳐주는 거 아주 싫어요. 이번 드라마에서도 잘 나오지만 백성들이 쉽게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이제 지금 그 높은 자리에 간 사람들한테는 한자를 안다는 게 제일 자신의 어떤 가지고 있는 자산인데요 백성들도 글을 읽을 수 있다 그러면 본인들이 양반으로서 행세하기가 힘들어지겠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진짜 그랬을까 싶은데 자꾸 반대를 합니다, 실제로. 아랫사람한테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고소하는 것도 금지시키자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세종대왕이 이런 사정 이런 상황에서 백성들한테 글자를 가르쳐주고 법률이나 이런 문제를 쉽게 알게 하자는 건 엄청나게 진보적인 생각입니다. 그 당시 분위기를 생각하면요. 이 서문은 세종대왕이 쓰셨다고 그랬죠. 보십시오.
[2. 예의例義(뜻과 보기)]
큰 번호로 두 번째 2. 뜻과 보기. 여기는요 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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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쓰셨겠죠. 지금 앞에 제가 소개해 드렸잖아요. 그러니까 세종대왕이 쓰신 부분은요, 부분은요 보십시오. 5페이지, 아니요. 4페이지까지입니다. 4페이지까지. 4페이지까지 세종대왕이 쓰셨고요. 그 뒤부터는요. 이제 해례와 정인지 서문입니다. 그러니까 아주 앞부분만 쓰셨어요. 보십시오. 여기 좀 봐보세요. 이게 훈민정음 지금 나랏말싸미 중국에 달라 여기가 이거 한 장이고요. 이제 기역 니은 디귿 이거 바로 들어가죠.
[ㄴ(니은)은 혓소리이니 ‘나那’자의 첫소리와 같다.]
니은이면요 니은은 설음 혓소리고요. 글자 중에 나那자 나자의 초성이다. 첫소리다. 그런데 그다음에 아오어여오요으이, 설명해 주고요. 여기까지 하고 끝납니다. 세종대왕이 직접 쓰신 데는요. 여기서부터는 지금 이 책의 분량이 한 이 정도가 이제 지금 신하들이 쓴 거예요. 세종대왕이 가르쳐준 걸 가지고 신하들이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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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이제 말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보시면요. 제가 다 이제 풀어놨거든요. 2페이지 보시면 기역 나오죠. 다는 안 보고요 몇 개만 볼게요. 다는 안 보고 몇 개만 볼게요.
[2-1. 자음의 소릿값
ㄱ(기역)은 ‘어금닛소리’(牙音)이니 ‘군君’자의 ‘첫소리’와 같다.
나란히 쓰면(ㄲ) ‘규虯’자의 첫소리와 같다.
ㅋ(키읔)은 어금닛소리이니 ‘쾌快’자의 첫소리와 같다.
(옛이응)은 어금닛소리이니 ‘업業’자의 첫소리와 같다.
ㄷ(디귿)은 ‘혓소리’(舌音)이니 ‘두斗’자의 첫소리와 같다.
나란히 쓰면(ㄸ) ‘담覃’자의 첫소리와 같다.
ㅌ(티읕)은 혓소리이니 ‘呑’자의 첫소리와 같다.
ㄴ(니은)은 혓소리이니 ‘나那’자의 첫소리와 같다.
ㅂ(비읍)은 ‘입술소리’(脣音)이니 ‘별彆’자의 첫소리와 같다.
나란히 쓰면(ㅃ) ‘보步’자의 첫소리와 같다.
ㅍ(피읖)은 입술소리이니 ‘표漂’자의 첫소리와 같다.
ㅁ(미음)은 입술소리이니 ‘미彌’자의 첫소리와 같다.
ㅈ(지읒)은 ‘잇소리’(齒音)이니 ‘즉卽’자의 첫소리와 같다.
나란히 쓰면(ㅉ) ‘자慈’자의 첫소리와 같다.
ㅊ(치읓)은 잇소리이니 ‘침侵’자의 첫소리와 같다.
ㅅ(시옷)은 잇소리이니 ‘슐戌’자의 첫소리와 같다 .
나란히 쓰면(ㅆ) ‘사邪’자의 첫소리와 같다.
ㆆ(여린 히읗)은 ‘목구멍소리’(喉音)이니 ‘읍挹’자의 첫소리와 같다.
ㅎ(히읗)은 목구멍소리이니 ‘허虛’자의 첫소리와 같다.
나란히 쓰면(ㆅ) ‘홍洪’자의첫소리와 같다.
ㅇ(이응)은 목구멍소리이니 ‘욕欲’자의 첫소리와 같다.
ㄹ(리을)은 반혓소리이니 ‘려閭’자의 첫소리와 같다.
ㅿ(여린 시옷)은 반잇소리이니 ‘양穰’자의 첫소리와 같다.
ㄱ 牙音 如君字初發聲 並書 如虯字初發聲
ㅋ 牙音 如快字初發聲 ᅌ 牙音 如業字初發聲
ㄷ 舌音 如斗字初發聲 並書 如覃字初發聲
ㅌ 舌音 如呑字初發聲 ㄴ 舌音 如那字初發聲
ㅂ 脣音 如彆字初發聲 並書 如步字初發聲
ㅍ 脣音 如漂字初發聲 ㅁ 脣音 如彌字初發聲
ㅈ 齒音 如卽字初發聲 並書 如慈字初發聲
ㅊ 齒音 如侵字初發聲 ㅅ 齒音 如戌字初發聲
並書 如邪字初發聲 ㆆ 喉音 如挹字初發聲
ㅎ 喉音 如虛字初發聲 並書 如洪字初發聲
ㅇ 喉音 如欲字初發聲 ㄹ 半舌音 如閭字初發聲
ㅿ 半齒音 如穰字初發聲.]
기역은요 어금니 소리다. 임금 군(君)자, 군(君)자의 첫소리와 같다. 이해되시죠. 니은도 똑같죠. 그런데 이제 기역 밑에요. ‘나란히 쓰면’이라는 게 나옵니다. 나란히 쓰면. 왜 이렇게 안 지워지지. 쓰기가 겁나네요. 우리가, 우리가 항상 쓰는데도, 우리가 항상 쓰는데도 의미를 잘 모르고 쓰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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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죠, 지금. 그래서 이 기역(ㄱ) 그러면 기역을 병서한 다음 나란히 쓰면 이겁니다. 이게 한문으로 병서(竝書)라고 하는데요. 나란히 이제 병(竝)자죠. 병합(竝合)할 때, 나란히 있으면은 이제 쌍기역(ㄲ)이 되잖아요. 그런데요 이게 지금 조심하셔야 되는 게요. 보십시오. 훈민정음에서 쌍기역은요 우리가 지금 쓰는 쌍기역하고 다릅니다. 보시면 바로 아실 거예요. 나란히 쓰면 규(虯)자의 첫소리와 같다. 좀 이상하죠. 규가 아닌데요. 지금 이게요. 이게 달라요. 주시경 선생님이 다시 우리 한글을, 이제 다시 정리하면서 이거를 좀 다른 의미로 쓰신 겁니다. 해례본에서요 우리가 지금 까를, 까를 찾으려면 이런 식으로 써 있어요. ㅺ. 앞에 시옷이나 비읍을 쓰면 된소리가 됩니다. 우리가 쓰는 된소리가 돼요. 그러니까 이제 훈민정음의 자체에 나오는 이 쌍기역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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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역을 길게 하는 겁니다. 기역이 좀 뭉치게, 소리가 뭉치게 해주는 겁니다. 다르죠. 그러니까 지금 보십시오. 기역만 다른 게 아니고요. 그다음에 이제 키읔(ㅋ)은 우리가 알죠. 키읔은 똑같죠. 키읔은 어금니 소리니 쾌(快)자의 첫소리와 같다. 같죠. 옛 이응은요. 이 옛 이응도 어금니 소리, 옛 이응은 지금 안 쓰죠. 이게 동그라미에 꼭지가 하나 있는 겁니다. 보십시오. 동그라미에 꼭지가 하나 달렸어요. 이거는 이제 이응(ㅇ)하곤 좀 다릅니다. 우리가 볼 땐 다 이응인데요. 이렇게 구분하는 이유가요 이 발음기관을 연구하시다가 보니까 이게 다 구별이 된 겁니다. 어디서 발음이 나냐가 조금씩 틀려요. 어떻게 발음이 되느냐? 이제 설명을 하나씩 드릴게요. 이걸 좀 이해하시면요 우리가 그 아설순치후(牙舌脣齒喉) 그냥 이렇게 아는 것보다 재밌죠. 우리 글이 과학적이라는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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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연구들을 엄청나게 해가지고 만듭니다. 중국에 나와 있는 그런 성운(聲韻) 중국에서는요 이분법을 씁니다. 글월 문(文)자를 하면요 중국어로 이렇게 돼 있어요. 없을 무(無)자 나눌 분(分)자 반(反) 그럽니다. 반(反)은요 반절법(反切法)이라고 중국은 반절법을 쓰는데요. 이거를 성모(聲母)라고 합니다. 잘 안 보이시죠. 소리 성(聲)자 있잖아요. 소리 성자에 엄마 모(母)자 써서 성모(聲母)라고 하고요, 앞에 있는 거를. 뒤에 있는 거를 소리 운(韻)자 써가지고요 운, 운모(韻母)라고 합니다. 그래서 성모 운모밖에 없어요. 성모를 자모(字母)라고도 해요. 그래서 여기까지만 아시면요 지금 많이 아시는 겁니다. 중국어는 이분법을 써요. 뭐냐면 문(文)을 말하려고 “ㅁ”는 초성만 가져오죠. “”에서는요. 중성과 종성을 가져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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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중국은 초성과 중성 종성의 이분법만 씁니다. 역학적으로 말하면 음과 양의 이분법을 쓰는데 우리나라는 안 그렇죠. 삼분법을 써요. 삼분법이 더 정밀하겠죠. 일본어 같은 경우는 통으로 하나를 쓰죠. 뭐죠. 가, 나 이렇게 통으로 배우잖아요. 그래서 이게 하나가 모여서 음절로 이루어지는데 일본어 같은 경우는 그냥 글자 하나가 그대로 음절이 돼버려요. 우리나라는 3개를 합쳐야 음절이 됩니다. 그런데 이게 영어나 일본어나 이런 것보다 효율적인 게요. 자리도 안 차지하죠. 영어 같으면요 길게 펼쳐놔야 됩니다. 예전 몽고어 파스파 문자 이런 것도 길게 펼쳐놔야 돼요. 거기서, 처음 몽고어 문자에서요 초성 중성 종성을 나누고 이렇게 3분법이 나왔는데요 길게 펼쳐놓는 건데, 우리나라 같이 딱 이 3개가 합쳐져서 그 한 글자가 되면서. 하나의 음절이라고 하는 게요 이렇게 하나가 소리 나는 겁니다. 문 하면 여기 문 이게 하나 소리가가 되죠. 여기까지를 음절(音節)이라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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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나하나 쪼개는 걸 음소(音素)라고 합니다. 이 음을 구성하는 요소들이죠. 미음(ㅁ) 우(ㅜ) 미음(ㅁ) 예. 그래서 지금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는 게, 이게요 전 세계에서 공통의 알파벳을 선정한다면 한글이다 이런 말들이 세계 언어학자들이 하는 이유가요 한문도 그렇고 영어도 그렇고 이렇게 이렇게 정확하게 표기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만약에 달 그럼 달이라는 거를 문, 문, 아까 문만 해도 영어로 표기하려면 여러 개가 나오겠죠. 그 음을 적을 때요 표기법이 여러 개가 나오고 또 이게 옆으로 펼쳐지죠. 근데 간략하게 이 3개가 합쳐져서 아주 보기도 좋고요 짜임새 있게, 이 글자가 보기도 좋으면서 이 발음도 정확하게 담아내는 방법, 이 방법이 탁월한 방법이죠, 당시 개발된. 그래서 지금까지도 이제 아마 우리 한글만큼 이렇게 쉽게 음을 이제 적는 표기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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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 건데요. 중국어도 벌써 이렇게 써줘야 돼요. 문(文)은 무분반(無分反)야라 이렇게 해줘야 됩니다. 그래서 사서집주(四書集註)나 동양의 고전들 보시면 꼭 이게 나와요. 이 단어는 이제 음가(音價)들을 적어줄 때 이런 방식으로 설명합니다. 그래서, 그래서 이게 이분법(二分法) 자모(字母)나 성모(聲母) 대 운모(韻母). 그래서 이렇게 해서 한 음절이 만들어지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초성 중성 종성을 3개를 가지고 한 음절을 만듭니다. 초성 중성 종성은 아시겠죠. 초성은 첫소리이고요. 중성은 가운데소리고 정성은 끝소리인데 또 이게 이제 이제 우리나라 방식이 특이한 게 초성을 다시 종성에서 그대로 씁니다. 그렇죠. 그래서 초성과 중성만 알면 되죠. 종성은 초성을 갖다 쓰는 거니까요. 그래서 지금 이 경우에도 지금 자음이라는 게 지금 초성이죠. 초성 자음의 소리값. 기역은 어금니 소리, 니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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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소리 이렇게 나오는데요. 이걸 한번 구분해서 제가 설명 드리면요. 여기까지 이해하시겠죠. 중국은 이분법이다. 그리고 일본어 같은 경우는 그냥 하나가 그대로 음절이 된다는 겁니다. 아설순치후(牙舌脣齒喉)를 한번 제가 설명해드릴게요. 요게 아음(牙音)이죠. 어금니 소리라고 제가 부르는데요. 어금니 구별되시나요? 지금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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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이시죠? 보이나요? 무섭네요. 여기 왜 이렇게 됐지? 아(牙) 설(舌) 입술 순(脣)자입니다. 순 치(齒) 후(喉) 이빨 치자 보시면, 보세요, 이빨 치자가요 위에가 그칠 지(止)자고요 이게 이빨들입니다. 이렇게 이게 입이거든요. 위에가 왜 그칠 지(止)자냐 하면요 우리 씹을 때 위턱은 그대로 있죠. 아래턱만 움직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이빨 치(齒)자입니다. 그래서 이걸 주역에서 괘로 그리면 위에는 그칠 지(止), 그치다는 의미의 간괘(☶)가 오고, 밑에는 여기 움직인다 동(動)의 의미를 가진 진괘(☳)가 오면 여기에 이빨을 의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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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엔 가만히 있는데 밑에만 움직이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이게 왜 이거 설명 드리냐면요 보시면 요게(ㅅ) 지금 이빨이라는 거죠. 한글이요 옛 전서(篆書)들 옛날에 있던 글자들을 빌어다가 모양을 좀 빌어왔다라고 하는 설명이 나오거든요. 발음기관을 본땄지만 글자들은 옛날에 있던 글자들을 그림을 추렸다라고 할 때 치(齒)음이 지금 시옷(ㅅ)이죠. 치음에 여기 들어있는 이 시옷이나 이게 같은 의미입니다. 지금 이빨을 나타내는 거예요. 그럼 이제 그 이 혓소리는요 보십시오. 니은(ㄴ)이 왜 혀냐면요. 니은 발음하실 때요. 혀가 입천장에 한번 붙어야 됩니다. 이게 사람 입이죠. 더 들어가 보면요. 여기에 혀뿌리가 있죠. 혀가요 입 천장에 한번 붙어야 됩니다. 요게 니은(ㄴ) 모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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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은은요. 이응(ㅇ)은요 아라고 하실 때요. 아 하면요 목구멍에서 그대로 올라옵니다. 아. 그래서 목구멍 소리는요 동그라미예요. 후음(喉音)은 동그라미예요. 그렇죠. 이 이빨은요 이빨끼리 한번 부딪혀야 됩니다. 치음(齒音)은요. 시옷 한번 발음해 보시면요 예 이빨에 한번 부딪혀야 돼요. 그쵸. 입술소리(순음脣音)는 네모예요. 입이 네모잖아요. 이게 입 구(口)자예요. 옛날 입 구자랑 똑같죠. 입술이 한 번 붙어 떨어져야 됩니다. 미음(ㅁ) 미음(ㅁ) 비읍(ㅂ) 피읖(ㅍ) 다 똑같죠. 그래서 이게 아주 배우기 쉽게 만들어져 있는 겁니다. 요 글자랑 발음해보면요 딱딱 맞게 돼 있어요. 근데 이 어금니만요 어금니만 어금니만 좀 다릅니다. 아음(牙音)을 기역(ㄱ)이라고 하는 건요. 그러니까 이런 거 보면 뭘 알 수 있냐면요. 지금 이렇게 이렇게 했지만 우리 동양 고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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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늘은 동그랗고 땅은 네모나고 사람은 세모다 하는 요 사상을 가지고 맞추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뭐냐면요 지금 쪼개진 것들을 합쳐보시면 동그라미랑 세모 네모(○△□), 기역(ㄱ) 니은(ㄴ)도 합치면 네모(□)가 되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기역을 씁니다. 여기서 기역은 어금니소리면 어금니를 가지고 설명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기역은요 기역 발음을 하실 때 해보시면요 혀뿌리가 지금 목구멍을 한 번 닫았다 열립니다. 그게 기역이에요. 혀뿌리가 지금 목구멍 뒤를 한번 닫았다 열립니다. 기역(ㄱ) 키읔(ㅋ). 그러니까 자 보십시오. 이거는 분명히 이응인데요. 이 중에 옛 이응이라고 하는 거를 어금니음에다 넣어놔요. 어금니소리에다가. 목구멍소리로 안 하고요. 이거 이해되십니까? 이 옛 이응은요 보십시오. 옛 이응에 예(例)가 업(業)이죠. 업 발음해 보십시오. 업. 여기 보면 옛 이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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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소리니 업(業)자의 첫소리와 같다. 같은 이응이지만 발음 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그럽니다. 업 할 때 업. 업할 때 목구멍이 한 번 닫힌다고 보는 거예요. 목구멍이 안 닫히는 이응이 있고 닫히는 이응이 있더라는 겁니다. 목구멍이 한 번 혀뿌리로 닫히면요 어금니소리에다가 지금 넣는 겁니다. 이해되십니까? 그러니까 같은 이응이라고 해도 어디에 위치하냐에 따라 다르겠죠. 보십시오. 옛이응은 이런데요. 그냥 이응은 어떤가 보십시오. 그냥 이응은 뒤에 있죠. 3페이지예요. 3페이지 세 번째 밑에서 세 번째 있습니다. 이응(ㅇ)은 목구멍소리(후음喉音)니 욕자, 욕망할 욕(欲)자의 첫소리다. 다 욕 해보십시오. 욕, 욕, 욕 할 때 그냥 나오거든요. 그래서 같은 이응이지만 위치, 어떤 종성과 종성이 만나냐에 따라 음가가 달라집니다. 그것까지 지금 설명한 거예요. 그래서 이 옛 이응을 없앤 게요 지금 이 현대화되면서 이거 이제 굳이 이걸 구분해야 되냐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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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앤 거죠. 거의 안 쓴다. 이것까지 구별 안 한다 하고 없앤 겁니다. 그래서 원래 옛이응은 업 하면은 업 할 때 목구멍을 한 번 막았다가 해야 된다는 겁니다. 그렇죠. 그래서 이렇게 이응이 다른데요. 자 보십시오. 여기까지 안 어려우시죠. 기역 니은 디귿 리을.. 뭐죠, 무슨 한글, 한글학교 이런 거 하는 기분인데요. 그래서 우리나라 글이 제가 이 훈민정음을 꼭 소개해 드리고 싶었던 게 여기 담긴 철학이 재밌어서 그래요. 저는 한글도 재밌는데 이런 실용적인 한글과 동양의 음양오행 철학이 만나는 이걸 써놓은 게 이 해례본이거든요. 정말 대단한 글입니다. 왜냐하면 주역을 공부하시기 전에도요, 전에 이걸 정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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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시면요 주역에 대한 엄청난 지식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음양오행과 더구나 우리가 쓰는 한글이기 때문에 이론적이지만은 않죠. 쓰는 걸 가지고 오행 음양오행을 얘기하니까 벌써 여러분은 오행을 아시는 게요. 어금니, 혀, 입술, 이빨, 목구멍 하면요 목구멍은 오행으로 지금 물(水)로 보는 겁니다. 이빨은 단단하죠. 목구멍은 깊숙하니까 물이 깊은 걸 의미하거든요. 이빨은 단단하니까 쇠(金)고요. 입술은 지금 이 입술은 네모난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지금 땅으로 봅니다. 토(土)로 보고요. 혀는 날카롭게 막 움직이잖아요. 혀가요 불, 불(火)을 닮았죠. 이 어금니는 이빨 중에 이제 길고 어떤 튼튼하잖아요. 그래서 나무가 자라는 기상이 있다고 목(木) 그럽니다. 그래서 이 어금니 이걸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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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오행을 공부할 수가 있어요. 이 오행에 맞춰놨습니다. 우리 궁상각치우(宮商角徵羽) 이런 거 아시죠. 궁(宮)이 뭘까요? 뭔 소리일까요? 궁상각치우는요 안 어려워요. 곧 소리를 이해하시면 돼요. 궁 하는 소리가 우선할까요? 궁, 궁, 이게 궁하면 콧소리입니다. 궁. 상(商) 하면요? 상 뭔 소리 같으십니까? 상 쇳소리 같으시죠. 쇠그릇 부딪히는 소리 같으시죠. 상은 이겁니다. 상(商). 각(角), 나무(木)끼리 부딪히는 소리 같죠. 각. 각. 치 치 치 불(火)이죠. 우(羽) 하면요? 물(水)입니다. 우. 이거 기억하세요? 궁(宮) 하면요 흙을, 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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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하면 흙을 갖다가 불로 구워 만든 토기를 치면 나는 소리입니다. 흙으로 만든 그릇을 치면요 궁 하는 소리가 나고요. 상(商)은 쇠그릇끼리 부딪히면 그렇고요. 궁상각치. 치(徵)는 불소리고요. 불에다가 물을 떨어뜨리면 더 잘 나죠. 치 소리가 나죠. 각(角)은 나무끼리 부딪치는 소리. 이게 동양에서는 아주 기본적인 철학입니다.
이게 모든 게 베이스에 깔려 있기 때문에요 한글을 만드실 때도 여기에 베이스를 안 까실 수가 없겠죠, 세종대왕이. 그래서 근데 이게 지금 재밌는 게 이걸 엮으면요. 보십시오. 이게 우리나라 고대 단군신화랑 연결되는 게요. 단군이요, 거기 보시면 환웅, 환웅 신화죠, 단군이라기보다.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올 때 환인이 이걸 줍니다. 천부삼인(天符三印)이라는 걸 줘요. 천부(天符)라는 건요, 천부라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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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서 천부는 두는 어떤 부절(符節)이라고 하는 게 있거든요. 옥(玉)을요 두 개로 딱 쪼개요. 옥을 쪼개요. 하나를 너 주고 하나를 나 갖고 해가지고 나중에 맞춰서 딱 맞아야겠죠. 이게 부(符)입니다. 그러니까 천부라는 건요 하늘하고 딱 맞는 거라는 겁니다. 하늘하고 딱 부합(符合)한다. 우주랑 완전히 부합하는 인(印), 도장입니다. 우주랑 완전히 우주를 상징하는 도장을 3개를 줬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그걸 추정하기를 ①청동거울 ②청동방울 ③청동검 그러는데요 거울은 동그라미고요 방울은 네모를 상징하고 검은 날카로운 세모를 상징해서 사실은 이걸 준 겁니다. 동그라미 네모 세모(○□△). 요게 천부삼인이에요. 3개의 도장을 줬다는 게요. 왜냐하면 이거면 우주가 다 설명이 되거든요. 동그라미 네모 세모면요 우주를 다 설명해요, 동양에서. 이게 재밌는 발상이죠. 이거를 일본이 그대로 본따서요 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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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종신기(三種神器)라는 게 있죠. 일본은 동그라미를 청동거울이 아니라 ①곡옥(曲玉/○)을 갖다 여기다 놓고요. 곡옥. 청동방울 대신에 일본은 여기다가 ②거울(□)을 둡니다. 거울이, 거울의 평평한 면을 평평한 걸 취한 겁니다. ③검(劍/△)은 똑같아요. 우리는요 청동거울(○)이 둥글다는 측면, 청동방울(□)이요 이 네모가 아니라 이런 방울이 있죠. 우리 주몽 이런 데 잘 나오는 방울이 팔방으로 달려 있는 거 있잖아요. 요 요 요걸 보는 겁니다. 여기 끝이 방울이 달려있어요. 딸랑딸랑하게 돼 있는데. 이게 이게 왜 네모냐? 왜 땅이냐? 네모를요 두 번 돌면 저게 됩니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동서남북은 사방을 얘기하고, 이건 팔방입니다. 땅을 한 번 더 쪼갠 거예요. 그래서 팔방을 상징한다고 해서 땅. 검(劍/△)은 뾰족하니까 사람입니다. 근데 이제 일본에 가면요. 옥이 둥근 옥을 갖다가 하늘을 대신하고, 거울이 평평하니까 땅은 평평하니까요 거울로 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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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하고, 검으로 사람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일본의 삼종신기는 천황가에서 보물이거든요. 천황가, 천황가에 내려온다고 하는데 본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역사 기록에만 나옵니다. 삼종신기를 가지고 아마 이제 도래인(渡來人)이라고 봐요. 한반도에서 갔다고 보는데 규슈(九州) 쪽에 갈 때 처음 갈 때 이걸 가지고 가서 이걸 가지고 이제 신물(神物)이라고 하면서 제압합니다, 사람들을. 그래서 연결돼 있는데 이게 천부삼인이라는 건데요. 동그라미는 하늘을 닮았고요. 네모는 땅을 닮았고, 세모는 사람을 닮았다는 거 한번 유념해 두시면. 이걸로 어떻게 이걸로 어떻게 다 설명하냐면요. 보십시오. 이 동양철학을 조금만 제가 설명 드릴게요. 이걸 합치면 어떻게 될까요? 이게 여기 이런 거는 익숙하시죠? 상평통보 이런 거 보면 천원지방으로 만들 하늘은 동그랗고 땅은 네모나다. 이걸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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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시면요 이렇게 붙겠죠. 삼각형을요 여기다 이렇게 나누면요 삼각형이 4개가 나오겠죠. 이게 이제 천부삼인의 원 모양일 거라고 제 선생님이셨던 봉우 권태훈 선생님이 대종교에서 총전교, 제일 어른을 갖다가 이제 한 10년 하셨던 분이 계신데요. 그분이 대종교에서 지금 단군을 모시는 데서 천부삼인이라고 하는 마크가 이렇게 씁니다. 동그라미 네모 세모, 이것도 일리가 있죠. 근데 그분이 이제 제일 어른하시면서 “이렇게 하면은 좀 설명이 잘 안 되는 게 있다. 이렇게 해야 맞다” 하면서 이렇게 주장하셨는데 제가 이제 이걸 그린 이유가 지금 여기 다 들어있죠. 동그라미(ㅇ) 후(喉), 네모(ㅁ)는요 입술소리(순脣), 이빨은요(ㅅ) 치음(齒音), 기역 있죠 니은도 있죠(아음牙音). 이거 하나면 다 들어있어요. 그래서 세종대왕이 만들 때 옛 전서(篆書)를 본땄다고 하지만 사실은 동그라미 네모 세모를 가지고 쓰고 있다는 걸 이해하실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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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전서나 막 갖다 쓰질 않는. 그럼 이걸 보면은 어떤 이런 하늘, 하늘은 동그랗고 땅은 네모나고 사람은 서 있다. 이게 서 있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이 세모는요 머리는 원을 닮아서 동그랗고, 발은 땅을 닮아서 둘로 쪼개져 있기 때문에 사람은 세모를 그립니다. 몸뚱이는, 땅을 보십시오, 우리 몸뚱이는 땅 거죠. 다 하늘 건 뭘까요? 정신이에요. 정신은 하늘이에요. 왜냐하면 형체가 없거든요. 그래서 형체가 없는 하늘과 육신을 갖고 있다고 해서 삼각형입니다. 그래서 생명이 있는 건 다 삼각형이에요. 보십시오. 천지 만물할 때요. 만물이 이 삼각형 4개로 다 표현이 되는 게요. 사람은 머리를 똑바로 서 있거든요. 이게 사람이면 이건 뭘까요? 동양철학에서 머리를 땅으로 처박고 있는 놈이 있어요. 만물 중에요 만물, 천지 빼고 만물은요 흙이나 이런 건 지(地)에 들어갑니다. 천지 만물은요 이겁니다. 동물, 식물, 인간이에요. 머리 땅에 처박고 있는 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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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땅에 처박고 있기 때문에 못 움직여요. 식물이에요. 생식기가 위로 나와 있잖아요. 식물은 동물은요 요 두 놈들은요 머리를 옆으로 두고 다녀요. 똑바로 못 서서 다니는 애들이에요. 동물들이요. 요건 인간이고요. 그럼 요거 하나면요 요 그림 안에 천지 만물이 다 들어있죠. “이렇게 설명해야 이게 옛날 천부인이다”라고 이렇게 주장하신 걸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 재밌는 거는 이 원리에 지금 이 한글도 어긋나지 않고. 재밌는 게요. 지금 저 만주 고조선 땅에서요. 고조선에서 중국이, 여러분도 아셔야 되는 게 이 고조선 지금 홍산문화라고 하는데요. 고조선 땅에 가서 중국이 자기들은 양자강에서 시작된 문화거든요. 여기서 황제가 주도해서 시작된 문화인데 이 홍산도 자기들, 여기 조선 자치주도 있고, 저기 뭐죠, 북한 문제도 있고 해가지고 여기를 팠어요. 동북공정이라 서북 공정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여기를 파다 보니까 중국에서 놀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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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황제(黃帝)는 동이족이 아니고 치우(蚩尤)라는 동이족이 있었는데 황제가 치우를 잡고 황하(黃河) 유역에서 중국을 세웠다. 이게 기본 사마천(司馬遷, BC145~BC86) 사기(史記)이래 기본 입장이었는데요. 동북공정(東北工程)을 해서 홍산(紅山) 쪽을 팠더니 한 만 년 전 것까지 나오는 거예요, 문명이. 더구나 이게 골 때리는 게 여기서 뭐가 나왔냐면요 동그라미 제단이 나오고요, 땅에다 제사 지내는 네모난 제단, 조상한테 제사 지내는 십자가 모양의 제단, 종묘가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중국에서 여기서 이 십자가 모양의 지금 이 조상신한테 제사 지내는 데서 웅녀상에, 웅녀 모양의 여자 동상이 나오고요. 용이나 봉황 토템들이 막 나왔어요, 옥으로 만들어진. 그러니까 지금 중국에서 다 중국으로 알고 있던 용이니 봉황이니 천원지방설(天圓地方說), 하늘은 동그랗고 땅은 네모나다는 설이 다 여기서 나왔다고 지금 중국에서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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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여기까지 지금 자기들이 지금 이제 조상을 이리 바꾸고 있어요. 황제가 여기서 왔다고 주장하면서, 황제가 동이족이고 치우는 동이족 아니다라고 바꾸고요. 지금 이게 동북공정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이 홍산문명에서 한쪽이 내려와서 은(殷)나라가 되고 한쪽이 옆으로 빠져서 고조선(古朝鮮)이나 부여(扶餘)가 됐다는 겁니다. 그래서 북한까지 사실은 지금 중국이랑 한 족속이라는 거예요. 그럼 우리 남한은 다를까요? 백제(百濟)는 부여에서 왔는데요. 신라는 기마민족, 저 북방의 기마민족이 내려왔고요. 그러니까 결국 중국 측 주장대로라면 중국이랑 우리랑 한, 한 족속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중국이 이걸 지금 주장하고 있는데 재밌는 게 우리가 고조선 문화라고 우리 조선의 고조선 문명의 뿌리라고 하는데 해서 동그라미 네모나, 이걸 지금 네모랑 합치면 삼각형이 되죠. 천부삼인에 해당되는 것들이 다 나왔어요, 실제로 유물로. 그러니까 제가 그 선생님한테 배울 때는 그런 유물 없을 때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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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조사된 바로 저게 나오는 거 보고 놀랐습니다. 그래서 우리 한글을 연구할 때도 동그라미 네모 세모를 가지고 보셔야 됩니다. 이게 세종대왕이 이걸 그러면 동그라미 네모 세모의 그런 천지인(天地人)을 그렇게 신경 썼겠는가 실제로? 그 증거가 있는 게 보십시오. 자음은 이렇게 만들었죠. 모음 모음 만들 때 보면요. 동그라미를 줄여서 이걸(ㆍ) 하늘(天)을 상징했습니다. 아래아(ㆍ)요. 땅은 네모나니까 네모을 줄여서요 평평하다고(ㅡ). 땅은 그래서 지(地). 사람(人)은 서 있죠(ㅣ). 하늘과 땅 사이에. 그러니까 이게(ㆍㅡㅣ) 천지인 시스템이죠. 지금 문자 핸드폰도 천지인으로 하는 게 이거 세 개(ㆍㅡㅣ)로 다 하죠. 천지인으로 다 만들었거든요, 한글을. 모음을요. 모음만 이렇게 만들었는 게 아니라 자음도 만들었다는 게 자음은 지금 오행(五行)으로만 만들었다고 돼 있지만 동그라미 네모 합치면 동그라미 네모 세모가 된다라는 것도 주목하시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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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도 결국 천지인에서 만들었다는 것도 알 수 있다는 거예요. 천지인의 본 모습이 동그라미 네모 세모거든요. 그러니까 동그라미 네모 세모를 축약해서 동그란 점입니다. 이건 그냥 점이 아니고 동그란 원점이라고 표현이 돼 있어요. 해례본에 원점이다. 동그란 점을 하나. 이거 지금 이제 안 쓰죠. 아래아(ㆍ). 아와 오의 중간 발음이라는데 뭐 저도 잘 못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근데요 이거 이거 보시면 이 음도 서로 다른 게 우주가 만들 때 하늘이 먼저 나오겠죠. 땅이 그다음 나오고 사람이 그다음 나오니까 이거 붙이는 것도요. 이거 이거 만드신 분들 보면 정말 대단한 게요. 이 발음 한번 해보십시오. 아든 오든요 저 후설모음(喉舌母音)입니다, 이게. 혀 저 끝부분에서 소리가 나요. 아, 아. 으(ㅡ)는요 중간에서 소리가 나요. 중설모음(中舌母音)이에요. 하늘이 생긴 다음에 땅이 생겼다는 겁니다. 이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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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해놨어요. 이(ㅣ)는요 앞에서 나옵니다. 그렇죠. 이는 앞에서 발음이 됩니다. 사람이 제일 끝에 나왔다는 겁니다. 동양철학에서 하늘이 먼저 하늘이 자시(子時)에 열리고, 축시(丑時)에 그다음 축시에 땅이 열리고, 인시(寅時)에 사람이 나왔다고 하는 게 있거든요. 자축인묘 중에 자시면 우리 시간으로 하면 11시에서 1시죠. 예 자시, 자정. 축시가 1시에서 3시, 그때 땅이 나오고요. 이제 우주의 시계로 치면요. 인시, 3시부터 5시 때 사람이 나왔다는 겁니다. 이런 논리에, 조금 이따 다시 나오겠지만, 이런 논리를 가지고 한글을 만들었다는 거예요. 천지인 시스템, 천지인 체계를 가지고요 자음도 거기서 모음도 거기서 나왔다고 보시는 게 일단 이제 맞다는 겁니다. 예. 잠깐 한 5분 쉬었다. 다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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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녹취) 인문학 1주일 완전정복24 훈민정음 1 (홍익학당) | 작성자 수호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