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용이란?
연구자는 논문을 쓰거나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때 타인의 아이디어나 연구 성과를 활용하는 것이 허용되는데, 이는 정당한 활용일 때 한해서이다. 학술적 글쓰기를 할 때 타인의 아이디어나 글을 정당하게 활용하는 것이 바로 인용이며, 그렇지 않은 것이면 표절 의혹을 받게 된다. 연구윤리확보를 위한 지침(교육과학기술부 훈령 제260호, 2012. 8. 1)에 따르면, 표절은 타인의 아이디어, 연구내용․결과 등을 적절한 인용 없이 사용하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표절 의혹을 일으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타인의 업적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자신이 활용한 타인의 저작물에 대해서는 반드시 명확하게 출처를 표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인용은 저작자에게 허가를 받아 이용하거나 인용부호를 적절히 사용하고 출처를 정확히 밝히면서 이용하는 것으로, 타인의 저작물을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자신의 저작물에서 이용하는 것이다. 표절은 일차적으로 적절하게 출처를 밝히지 않아서 발생하므로, 일반적 지식(common knowledge)이 아닌 타인의 저작물을 자신이 활용했을 때는 원 저작자의 업적을 인정하고 감사한다는 의미로, 또는 독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려준다는 의미에서 인용을 제대로 해야 표절을 예방할 수 있다. >> 올바른 인용의 원칙
연구자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인용의 원칙을 지킨다면 표절을 예방할 수 있다. 첫째, 타인 저작물의 일정 부분을 그대로 쓰거나(verbatim, copy and past), 일부 단어를 말바꿔 쓰기를 하거나(paraphrasing), 일부 내용을 요약해서 사용할 때(summarizing), 또는 타인의 아이디어를 사용할 때는 타인의 기여에 인정하고(credit) 그 출처를 명확하게 표시해야 한다. 둘째, 타인 저작물의 일정 부분을 그대로 가져다 쓸 때는 해당 부분에 인용부호(“ ”)로 표시하고 출처를 명확하게 표시해야 한다. 셋째, 타인 저작물의 일정 부분을 말바꿔 쓰기를 할 때에는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여 자신의 색깔이 담긴 언어로 표현되도록 하며 출처를 밝혀야 한다. 넷째, 연구자 자신이 생각하지 않았던 어떤 의견, 비판점이나 역사적 사실을 직접 인용하든 말바꿔 쓰기를 하든 반드시 출처를 밝혀야 한다. 다섯째, 기술하는 사실이나 아이디어가 일반적 지식인지 아닌지가 불확실할 경우에는 출처를 밝히는 것이 좋다. 여섯째, 웹 상에서 가져온 자료나 정보에 대해서도 자신이나 타인의 논문이나 단행본에 있는 자료나 정보를 활용할 때처럼 반드시 출처를 밝혀야 한다. 일곱째, 통계 자료와 같이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적 정보(factual information)는 출처를 밝혀야 한다. “한국에서 매년 심장병으로 몇 사람이 사망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그 답변을 할 때 누군가의 연구 결과에 의존하게 되므로 그에 대해서는 출처를 밝혀야 한다. 우리나라 저작권법에 의하면, 적절한 출처표시와 관련하여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지 않게 이용하는 것”은 저작권침해에 해당한다. 정당한 범위 안에서의 인용이란 인용의 분량과 관련된 것으로 자신의 저작물에서 인용하는 내용이 종이 되고 자신의 것이 주가 되도록 가급적 필요한 부분을 짧게 인용해야 함을 의미한다. 즉, 출처를 표시했다고 해도 그 인용의 양이 정당한 범위를 벗어나는 것은 표절에 해당된다.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는 인용이란 학문 분야별로 오랫동안 활용해 온 출처표시 방법에 따르면서 그 인용의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는 점이다. >> 인용 방법
인용 방법은 크게 직접 인용과 간접 인용으로 나눌 수 있다. 직접 인용은 타인의 원문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행위를 말하며, 큰 따옴표로 인용문을 표시하고, 출처를 밝혀야 한다. 만약, 인용 분량이 3-4 줄 이상으로 길 경우, 행을 바꾸고 좌우 여백을 두거나 글자 크기 및 글자 체를 바꾸어 인용된 문단임을 나타낸 후(indentation), 출처를 표시해야 한다. [예시] “일반적으로 책임 있는 연구 수행이란, 전문적 영역에서 발휘되는 좋은 시민 정신이라 요약·정의할 수 있다.” 1) 교육인적자원부 , <연구윤리 소개>, 교육인적자원부. 2006, p. 3.
간접 인용은 원문의 내용을 잘 소화하여 원문의 정확한 의미를 훼손하지 않고 자신의 언어로 풀어 쓴 것으로, 따옴표 등의 문장 부호를 사용하여 인용부분을 표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의 견해에 따르면, -의 견해를 정리하면, 혹은 -는 이라고 말한다.’와 같이 원저자의 아이디어나 의견이 들어간 부분이 명확히 드러나도록 표시해 주어야 한다. 이때 원저자의 생각을 왜곡하여 표현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예시] 노환진 외 3명에 따르면, 책임 있는 연구수행이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 아닌, 전문적 영역의 좋은 시민 정신이라 한다. 1) 노환진 외 3명, <연구윤리 소개>, 교육인적자원부. 2006년 p3 >> “참고문헌 표시법”
그렇다면, 이와 같이 직·간접 인용과 참고문헌에 사용되는 출처 표기법을 알아보자. 인용문과 참고문헌의 출처 표기법은 해당 학문분야와 연구자가 선호하는 유형에 따라 다양한 형식이 이용되고 있지만, 저자명, 저서(논문)명, 출판사, 출판연도와 같은 요소가 포함되고 있는 점이 공통적이다.
1) APA style(6th ed.) (url:http://apastyle.apa.org) 미국 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APA)의 규정 지침으로 1929년 논문 원고 작성에 필요한 양식을 제안하여, 2009년에 6판 개정되었다. 주로 사회과학과 간호학 등의 논문에 준용되는 참고문헌 작성 양식이다. - 인용주 : 저자명. 발행년. 페이지 예시 : (haybron, 2008, p.37) - 참고문헌 : 저자명. (발행년). 서명(역할 다른 저자)(판차). 발행지:발행사 예시 : Hemingway, E. (1959).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김형일, 옮김). 서울: 동학사. (원서출판 1956) - 학술지 : 저자명. (발행년). 논문명. 자료명, 권(호), 논문수록면수 예시 : Kandel, E. R. and Squire, L. R. (2000, November 10). Neuroscience: Breaking down scientific barriers to the study of brain and mind. Science,290(5494),113-120
2) MLA style (url:http://www.mla.org/style) MLA(Modern Language Association) Style은 인문학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1951년 William Riley Parker에 의해 발표되었다. 이 형식은 각주와 내주, 두 가지의 방식을 제공한다. - 각주 이광우1)는 ... Kandel과 Squire2)는 ... 1) 이광우, 『신경과학』 (서울: 범문사, 2004) 153. 2) E. R. Kandel and L. R. Squre, "Neuroscience: Breaking down Scientific Barriers to the Study of Brain and Mind," Science 290 (2000): 1115.
- 내주 (이광우 153) (Kandel and Suire 1115)
3) Chicago style (url:http://www.chicagomanualofstyle.org/tools_citationguide.html) 20세기 초, 시카고 대학 출판부에서 저서와 논문을 출판하는 과정에서 체제와 형식을 체계화하기 위해 세운 기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양식은 각주 및 내주의 두 가지 방식을 제공한다. 각주(notes and bibliography)는 문학, 역사, 예술 등 인문학 분야에서 선호하고, 내주(author-date)는 자연과학, 사회과학분야에서 주로 사용한다. - 각주 : notes and bibliography 예시 : ...증가현상을 나타낸다.2) 또한 고온에서의 운동 시에는 동일 운동 강도를 기준으로 상온에 비해서 에너지소비량 및 산소섭취량이 증가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3) - 각주 참고문헌 예시 : 2) D. S. LeBlanc and B. Girard, “Autonomic Nervous System and Adaptation to Cold in Man,” J. Appl. Physiol. 39, (1975): 31-32. 3) J. H. Wilmore and D. L. Costill, Physiology of sport and Exercise, 2nd ed. (IL: Human Kinetics, 1999), 155 - 내주 : author-date 예시 : (Welch 2002, 145) (Weinstein 2009, 452-53) - 내주 참고문헌 예시 : Weinstein, Joshua I. 2009. "The Market in Plato's Republic." Classical Philosophy 140: 439-58. Welch, Jack. 2002. 『미래경영』. 이재규 옮김. 서울: 청림. 4) IEEE style(url:http://www.ieee.org/documents/ieeecitationref.pdf) 이 양식은 Chicago style을 준용하고 있지만, 본문 축소를 위한 간략한 인용주 표기로 변형하여 사용하고 있다. - 인용주 표기법 1) 연도를 표기하지 않고, 순서대로 [ ], square bracket에 숫자 표기 2) [ ] 앞에 스페이스, 문장 끝에는 [ ] 뒤에 마침표 3) 저자가 3명 이상인 경우, 저자는 첫 번째만 기술하고 et al.로 표기 - 참고문헌 표기법 1) [ ] 번호 순서로 참고문헌 작성 2) title of an article (or chapter, conference paper, patent etc.)은 큰따옴표로 표기 3) title of the journal or book은 이탤릭체로 표기 5) Vancouver style(url:http://www.icmje.org/urm_main.html) 1978년 캐나다 벤쿠버에서 의학학술지 편집인들이 학술지 투고 형식과 지침을 만든 것으로, 이 그룹이 국제의학학술지편집인위원회(ICMJE; International Committee of Medical Journal Editors)로 발전하여 원고 투고 양식을 개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 양식은 주로 생의학분야에서 준용하고 있다. - 인용주 표기법 1) 괄호( ), [ ] 또는 위첨자로 표시 2) 동시에 여러 개의 번호가 들어갈 경우에는 ,로 구분하며 연속된 번호의 참고문헌을 인용할 경우에는 -로 연결 3) 한 참고문헌이 논문 내에 계속 인용될 때에는 같은 번호 사용 - 참고문헌 표기법 1) 본문 번호 순서로 참고문헌 작성 2) 저자 표기는 동양인명은 완전명으로, 서양인명은 성,Initial로 표기 3) 저널명은 Index Medicus 약어명을 사용하며 페이지는 달라지는 부분만 기입 4) title of article, Book의 경우 첫 단어만 대문자로 표기 ⦁ 단행본 : Author(s) - Family name and initials. Title of book: subtitle. Publication city: publisher; Publication year. ⦁ 학술지 : Author(s) – Family name and initials. Title of article. Title of journal – abbreviated Publication year, month, day (month & day only if available);volume(issue):pages 6) ACS style (url:http://chemistry.library.wisc.edu/writing/acs-style-guidelines.html#print-editions) 미국 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ACS) style은 ACS에서 발간하는 학술지의 논문작성지침으로 자연과학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 인용주 표기법 1) 위첨자 사용 : Jeon and Kang have been reported.1,2,4-7 2) 괄호 내 숫자 표시 : Jeon and Kang (1)... ...have been reported (1, 2, 4-7) 3) 저자와 발행연도 표시 : Jeon and Kang (2012)... ...have been reported. [참고문헌]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참고문헌 작성법 (http://library.snu.ac.kr/StaticView?id=referencewrite&file=Referencewrite)
출처 http://www.cre.or.kr/article/intellectual_articles/1384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