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2006 규슈 일주] 2일 가고시마 - 쇼코 집성관에서 사쿠라지마로

[니키]

대충 센간엔의 관람을 마치고 나오자 오른쪽 편에 작은 도리이가 보였다.

도리이가 보이면 왠지 가봐야 할 것 같아서 이번에도 그다지 멀지도 않아 가봤다.

센간엔 앞의 도리이

츠루가네 신사 1

센간엔 맞은 편에 있는 쇼코 집성관

츠루가네 신사 2

츠루가네 신사는 시마즈가의 800년의 역대 당주를 모신 신사이다.

쇼코 집성관 1

쇼코 집성관 본관

사쓰마 번주인 시마즈 나리아키라가 병사하고 나리아키라의 꿈은 사이고 다카모리, 오쿠보 도시미치등의 가신들이 이어받게 된다. 그들의 손으로 메이지 유신이 이뤄지고, 일본을 근대 국가로 새롭게 바꾸려 했다. 특히 메이지 유신후 도시미치는 부국강병, 식산흥업을 주장하며 각지에서 관영 공장으 지어 산업의 육성을 맡는다. 이러한 사쓰마 번의 출신들이 일본의 근대화에 힘쓴 사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쇼코 집성관이다. 

쇼코 집성관에 전시된 배 모형

갑옷

철포

사쓰마의 도자기

사쓰마의 유리 공예

쇼코 집성관에 들어갔더니 왠 카메라가? TV 방송국에서 취재차 온 것 같았다.

관람객과의 인터뷰를 촬영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대충 한 바퀴 돌아보고 나오자 버스가 올 시간이 되었다. 원래 쇼코 집성관은 본관과 별관이 있는데 별관은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다음 일정은 시티 뷰 버스를 타고 가고시마 수족관에서 내려 사쿠라지마 행 페리를 타고 사쿠라지마로 간다.

수족관 앞에서 페리 승선장은 바로 코 앞이다.

건물에 오르니 바로 출항하는 페리가 있어 급하게 몸을 실었다.

사쿠라지마 행 페리는 24시간 운행하며 배선 간격도 잦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운임은 사쿠라지마에서 지불하며, 시티뷰 1일 승차권이 있으면 30엔 할인이 가능하다.

물론 왕복을 하게 되면 60엔 할인이다. 참고하시길.

사쿠라지마 행 페리에서 찍은 가고시마 수족관

사쿠라지마 행 페리에서 찍은 가고시마 시내

사쿠라지마 1

페리는 자동차도 함께 실어 운행하는데 이게 속도가 의외로 빠르다.

사쿠라지마까지 페리로 15분이면 당도한다.

페리 안에는 선실도 있지만 제일 위 층에 있는 오픈 선실에서 맞파람을 맞으며 가까워지는 사쿠라지마를 보는 것도 상쾌한 경험이었다. 마치 타이타닉의 한 장면 같다고 할까? 물론 혼자서 그런 짓은 하지 않지만 말이다. 페리 안에는 사쿠라지마 행 관광객이 많았는데 가족 동반이 많았다.

사쿠라지마 2

페리에서 찍은 사진

사쿠라지마 항

시원한 바람을 기분 좋게 즐기고 있자 곧 사쿠라지마 항에 도착했다.

하선을 하고 어떻게 움직일까 고민을 했다.

일단 페리 승선장에서 사쿠라지마 가이드 맵 한 장을 챙기고 내려왔다.

일정상 사쿠라지마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길어도 1시간 남짓.

처음엔 렌탈 자전거를 빌리려 했지만, 길도 잘 모르겠는데다 사쿠라지마 항 앞에서 택시 운전수들의 호객 행위 때문에 그냥 페리 승선장 오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쿠라지마 페리 승선장

사쿠라지마 3

사쿠라지마 방문자 센터 안내판

일단 가이드맵에 근처에 용암 해안 산책로가 있다니 그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용암 해안 산책로 1

용암 해안 산책로 2

용암 해안 산책로에서 보이는 방문자 센터

아름다운 킨코만을 내일의 세대에게 -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쵸

사쿠라지마에서 바라본 킨코만

용암으로 이뤄진 돌들이 많아 특이한 모양이 많다.

용암 해안 산책로 3

가고시마 행 페리

산책로에서 찍은 사쿠라지마의 봉우리

아직도 화산 활동을 하고 있다.

용암 해안 산책로 4

용암 해안 산책로 5

용암 해안 산책로 6

용암 해안 산책로 7

기분 좋은 바닷바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시계를 보니 어느새 40분이 지났다.

일정이 빠듯해 이제 다시 가고시마로 가야 한다.

좀 더 있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내일을 위해서 어쩔 수 없다...

다시 발걸음을 돌려 사쿠라지마 페리 승선장으로 향했다.

용암 해안 산책로 8

용암 해안 산책로 9

용암 해안 산책로 10

용암 해안 산책로 11

다시 온 사쿠라지마 방문자 센터

그런데 문득 봉우리를 보니 허연 연기가

가고시마시 사쿠라지마 바다 낚시 공원

공원이라지만 돈을 내고 들어가야한다.

한 마디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공원이다.

모래밭에 찍힌 나의 발자국

사쿠라지마 페리 승선장으로 가는 데 모래밭이 보여 일부러 내려가봤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모래는 아니고 좀더 알갱이가 컸다.

아마도 화산 활동으로 생긴 것인듯.

물기가 없어 밟을 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바다에 있는 도리이

승선장 앞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

도리이 앞에는 작은, 아주 작은 신사가 있다.

페리 승선장에 도착하니 2시 출발하는 페리가 있었다.

아직 10분 정도의 여유가 있다.

목도 좀 마르고 해서 자판기로 가봤더니 글리코의 아이스크림 자판기가 있다.

모처럼 하나 사먹어 볼까해서 아무거나 뽑았더니 모나카 형식의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페리를 타고 가고시마로

안녕, 사쿠라지마.

가고시마 시내

다시 가고시마 수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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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봐도 날씨가 너무 좋았네요!

[쿠와즈기라이]

사쿠라지마 다녀오셨네요 ㅎㅎ 대단하세요 이동하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저는 걸어가다가 포기했다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