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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걷기가 우리몸에 좋은가
팩트체크넷 시민팩트체커 2022.04.30
가끔 흘려듣긴 했지만 그곳 마사토 산책로에서 적잖이 놀랐습니다. 신발이 없어도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얼굴마다 화색이 하얀 벚꽃 같았습니다. 얼마나 맨발로 걸었으면 중년의 발등이 목덜미보다 더 까매졌습니다. 아프지 않냐 했더니 말문이 술술 터졌습니다. 불면증에 시달리다 꿀잠을 잔다는 분, 무지외반증 통증과 발톱 무좀까지 싹 나았다는 분. 척추측만증으로 고생하다 맨발로 걷고부턴 날아갈 것 같다는 분…. 중년 여성들의 맨발 걷기 예찬은 끝이 없었습니다. 한 분은 맨발 걷기가 587일째, 또 한 분은 1252일째, 그 옆에 분은 무려 1617일째. 밥은 굶어도 맨발 걷기는 거를 수 없다니 그 맛이 더 궁금해집니다.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1376
검증 내용
1. 우리 몸에서 발의 역할은 ?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에 무관심하거나 발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발길질 당하다’ ‘발에 차인다’처럼 발에 관한 말 중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더 많다. 발을 이렇게 홀대해도 되는 걸까. 일찍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사람의 발을 가리켜 ‘인간 공학 상 최대의 걸작이자 최고의 예술품’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발의 구조와 기능만 봐도 알 수 있다. 인체는 약 206개의 뼈로 구성돼 있는데 그중 발에만 양쪽 합쳐 52개의 뼈가 있다. 몸 전체 뼈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이뿐만 아니라 발에는 몸에서 가장 굵고 강한 근육이 발달해 있다. 또 우리 몸 중에서 인대가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쪽 발은 뼈 26개, 관절 33개, 근육 64개, 인대 56개로 이뤄져 있다. 근육은 발의 움직임 전반에 걸쳐 작용하며 인대는 격렬한 긴장과 비틀림을 견딘다. 또 발 관절들을 결합시켜 주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각 관절의 기능을 유지시켜 준다. 이뿐만 아니다. 발에는 수많은 혈관이 흐르고 있다. 이 때문에 발은 ‘제 2의 심장’으로 불린다. 심장이 혈액을 방출하면 혈액은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다 다시 심장으로 돌아온다. 매일 각각의 발을 통해 60∼100L의 혈액을 운반한다. 그러나 발은 심장에서 가장 멀기 때문에 이런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발에서부터 혈액순환 장애가 나타나고 붓기 시작한다. 발은 심장에서 보낸 혈액을 받아 다시 온몸으로 보내는 펌프 작용을 하는 셈이다. 실제 발은 1km를 걸을 때마다 12t의 압력으로 피를 심장으로 다시 뿜어준다.
발은 인간의 직립보행을 가능하게 하고 두 손을 자유롭게 해 인류문명을 시작하게 한 일등공신이다. 몸의 2%밖에 되지 않는 발바닥 면적이 나머지 98%를 지탱한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물체가 지구의 인력에 의해 지상에서 안정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3개의 각(角)이 필요하다. 그런데 사람은 다른 동물과 달리 두 다리로 곧게 서서 걸어 다닐 수 있으며 두 다리로 단숨에 100m를 달리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이는 발의 공이 아닐 수 없다. 발에 있는 많은 뼈, 힘줄, 신경세포는 몸의 주춧돌 역할을 하며 서 있을 때 넘어지지 않게 균형을 잡아준다. 또 충격을 흡수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한다. 복잡한 구조로 이뤄져 섬세한 기능까지 담당하는 발은 작은 고장으로도 몸 전체 건강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고대 중국 의학서적 ‘황제내경’에는 ‘모든 병은 발에서부터 시작되고, 피곤하면 발이 먼저 쇠약해지며, 건강을 유지하려면 발부터 보호하고, 발을 보호하면 늙지 않는다’고 적혀있다. 건강한 발을 유지하려면 △발에 통증이 없어야 하고 △발목과 발가락을 아래로 구부리는 근육의 힘과 위로 젖히는 근육의 힘이 같아 서로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하고 △발목과 발가락 관절을 움직일 때 아래위로 잘 구부러져야 하며 △서 있을 때는 세 지점, 즉 발 앞쪽의 엄지발가락 뿌리와 새끼발가락 뿌리, 뒤꿈치에서 체중을 지탱해야 하고 △발뒤꿈치가 중앙에 위치해야 하며, 안쪽으로 기울어지거나 바깥쪽으로 기울어지면 안 되고 △발가락의 모양이 곧고 바르게 놓여 있어야 하고, 구부러지는 변형이 있으면 안 된다. 발바닥 가운데 아치는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게 잘 형성돼 있어야 한다. 아치는 인간이 서 있거나 걷고 달릴 때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상당한 체중을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아치가 없으면 발은 충격을 흡수할 수 없고 이동 시 지렛대 기능도 할 수 없게 돼 발이 쉽게 피로해지고 걷는 기능에 장애를 일으킨다. 또 발에 굳은살, 티눈, 무좀 질환이 없어야 하고 발이 매끄럽고 따뜻하며 건강한 분홍빛을 띠어야 한다. 김응수 힘찬병원 족부클리닉 소장은 “인체의 축소판인 발의 작은 변화는 신체 이상을 알려주는 민감한 센서이기도 한 만큼 발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발은 신체의 모든 부분과 연결되어 있다. 엄지발가락은 머리, 발 옆면은 어깨, 무릎, 둔부 등 신체 외부, 발 안쪽은 척추와 신경이 통한다. 김창우 정동병원 대표원장은 “발 건강은 곧 전신건강인 만큼 평소 스트레칭 지압 족욕으로 관리에관심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93003
2. 맨발걷기의 효능
요즘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숲길이 여기저기에 조성되면서, 맨발로 걷는 사람이 늘어났고 맨발 걷기 동호회도 여럿 있다. 집에서는 신발을 신지 않고 지낸다지만 야외에서도 맨발로 걷는 이유는 무엇일까. 맨발 걷기 예찬론자인 박동창 맨발 걷기 시민운동본부 회장은 맨발 걷기의 가장 큰 장점으로 ‘지압 이론’과 ‘접지 이론’을 꼽는다.
지압 이론이란 신체 여러 부위와 연결된 발의 어떤 지점들을 자극하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박 회장은 “맨발로 흙길을 걸으면 돌멩이, 나무뿌리, 나뭇가지 등이 발바닥을 자극한다. 그러면 우리 몸의 각종 장기에 혈액이 왕성하게 공급돼 면역력이 좋아진다. 맨발로 걸으면 웬만한 병에 걸리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접지 이론은 세탁기나 냉장고와 같은 전기제품을 땅과 연결해 오작동을 막는 논리다. 인체에도 전기가 흐르므로 땅을 밟는 것이 건강 유지에 이롭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암, 고혈압, 고혈당 등 현대 문명병의 90%가 활성산소(active oxygen) 때문이다. 우리 몸에 있는 활성산소는 양(+)전하를 띤다. 땅에는 음(-)전하를 띤 자유전자(free electron)가 있다. 맨발로 땅을 걸으면 자유전자를 받아 활성산소가 중화된다. 실제로 신발을 신을 때 우리 몸에 흐르는 전압은 약 300mV(밀리볼트)지만 맨발로 땅을 밟으면 0mV로 측정된다. 이와 같은 맨발 걷기 관련 논문이 20~30편 있다”고 주장했다.
접지 이론은 그의 생각이 아니라 외국에서 연구로 알려진 이론이다. 미국 심장 전문의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는 2013년 ‘대체 및 보완의학 학회지’에 접지는 혈액의 점성을 묽게 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혈액이 끈적해지면 혈전이 생기기 쉽고, 혈전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일으킨다. 그런데 맨발 걷기 즉, 발이 땅에 닿으면 혈액 속 세포끼리 밀어내는 힘이 활성화되면서 혈액이 묽어진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한마디로 맨발로 걸으면 항산화 작용과 혈액 희석 효과를 볼 수 있다. 항산화 작용은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고 노화도 늦춘다. 혈액 희석 작용으로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막을 수 있다. 게다가 발에 있는 대동맥이 자극을 받아 펌프질 작용이 생겨 혈류가 세진다. 등산화를 신고 2~3시간 걸으면 지치지만, 맨발로 걸은 후에는 오히려 활력이 넘친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그런 점들을 체험했다”고 말했다. 2018년 방영된 KBS 《생로병사의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에는 잦은 음주와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갖가지 병에 시달리던 사람이 맨발 걷기 10년 만에 마라톤을 완주할 정도로 건강해진 사례도 소개됐다.
맨발 걷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관심이 많아 과학적으로 그 효과를 입증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인지 능력을 높이는 데도 맨발 걷기가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트레이시 알러웨이 미국 노스플로리다대 교수는 2016년 18~44세 참가자 72명을 대상으로 맨발과 신발을 신었을 때의 인지 능력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지각과 운동기술’지를 통해 발표했다. 육상 트랙에 장애물을 설치한 후 연구 참가자들에게 달리도록 한 후 속도와 심박 수 등을 측정했다. 맨발인 참가자와 신발을 신은 참가자 모두 달리는 속도에서는 차이가 없었고, 심박 수는 맨발로 뛰었을 때 많이 증가했다. 맨발인 상태에서는 부상에 주의하려고 집중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결론이다.
이동훈연세정형외과의원 이동훈 원장은 “신뢰도가 높은 연구들을 살펴보니 맨발 걷기가 건강에 좋다거나 나쁘다는 과학적 증거는 아직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았다. 건강에 좋다는 연구들은 ‘고유 감각(신체 위치, 자세, 평형 등의 정보를 인지)’과 발이나 발목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부상 위험이 적다고 주장한다. 건강에 나쁘다는 연구들은 부상의 위험이 크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맨발로 걷는 것은 건강에 좋으면 좋았지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맨발로 달리는 행동은 부상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맨발 걷기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일반적으로는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걸으면 된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실천할 수 있다. 박 회장은 “맨발로 걸을 때 여러 방법이 있는데, 예를 들어 ‘까치발 걷기’가 있다. 몸무게가 발끝에 쏠리면서 뇌, 눈, 코, 입 등 머리 부위와 연결된 발끝이 자극을 받는다.
그래서 두통, 비염, 이명, 불면증 치유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까치발로 걸은 후 불면증에서 벗어난 사람이 많다. 신발을 신으면 발가락이 갇혀서 움직이지 못한다. 맨발로 걸으면 발가락을 쫙 펼 수 있다. 특히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발가락이 펴지면 고관절 등 뼈 건강에 좋다. 그 외에도 아주 천천히 한 발 한 발 내딛는 ‘두꺼비 걷기’나 ‘발가락 오므리고 걷기’ 등 여러 방식이 있다”고 소개했다.
맨발로 걸으면 부상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할 점도 있다. 시멘트, 아스팔트, 우레탄에서는 이른바 지압 효과와 접지 효과를 볼 수 없다. 흙, 돌멩이, 나무뿌리 등이 있는 숲길이나 공원에 조성된 흙길이 맨발로 걷기에 좋고 부상도 예방할 수 있다. 박 회장은 “혹시 모를 위험물을 살피기 위해 2~3m 앞을 보면서 걸어야 한다. 이는 자신의 걸음에 집중하는 효과도 준다. 길이 아닌 풀숲 등은 가시 등으로 다칠 위험성이 크므로 피해야 한다. 못이나 쇳조각에 찔리면 파상풍에 걸릴 수 있으므로 미리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맨발 걷기는 어디까지나 건강 유지에 도움을 받기 위한 행동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유재욱 원장은 “역기를 드는 행동은 운동이지만 역기를 온종일 들고 다니면 노동이다. 걷기 자체는 건강을 위한 행동이다. 그런데 맨발로 온종일 걸으면 오히려 발이 망가질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맨발 걷기는 30분이든 1시간이든 일정 시간만 하는 것이 좋겠다. 심폐 기능 향상 등 운동 효과를 위해서는 오래 걸어야 하는데 이때는 당연히 신발을 신어 발을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 시사저널(sisajournal.com)
맨발 걷기 효과
불안과 스트레스 완화 및 정신적 안정
근육의 긴장 완화
불면증 완화와 숙면
고통과 염증의 완화
면역력 증가
심장병의 위험 완화
에너지 충전 효과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좋은 장소
용산가족공원
양재동 시민의 숲
여의도공원
보라매공원
남산공원
영등포 공원
일산 호수공원
분당 중앙공원
성남시 남한산성
인천 해양생태공원
오동도 맨발공원
3. 해외 전문가의 연구결과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University of Pittsburgh at Titusvile)의 제임스 오슈만 박사(James L. Oschman)
연구팀은 2015년 3월 “맨발이나 손 등의 신체가 지구 표면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염증, 면역반응, 상처치유, 만성염증 및 자가면역질환의 예방 또는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국제학술지 인플라메이션 리서치(Journal of Inflammation Research)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 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복부 근육과 발의 바닥에 전도성 접지(接地) 패치를 부착하고 수면 또한 전도성 접지 시트에서 하도록 했다. 이후 두 그룹 모두 익숙하지 않은 운동을 하도록 해 복부근육에 지연성 근육통을 유발한 뒤 통증이 치유되는 과정을 MRI, 혈액검사, 혈압커프 등으로 계속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접지가 이루어진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통증의 정도가 2배 낮았으며, 혈압커프를 통한 압력 또한 다른 그룹에 비해 2배 이상 버틸 수 있었다. 또한, 혈액검사 결과 호중구의 수가 평균 11% 낮았다. 호중구는 백혈구 중 하나로, 체내의 손상된 부위로 이동하여 손상된 세포를 분해하고 복구 프로세스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손상이 클수록 호중구의 수가 증가한다. 문제는 호중구가 인접한 건강한 세포가 손상되는 “산화적 파열”도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호중구 수치가 적은 이유를 “지표면의 전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구의 표면에는 엄청난 양의 전자가 존재하는데, 접지를 통해 이 전자들이 체내에 유입되면서 건강한 세포들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종의 “자연 산화 방지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실험을 통해 접지를 통해 지구의 전자가 유입되면서 세포 손상이 더 신속하게 해결되고, 호중구로 인한 부수적인 손상 또한 감소하여 회복과정이 가속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지구의 전자가 건강한 세포를 보호하면서 면역체계를 향상시키고, 상처를 치유하면서 일어나는 부수적인 손상을 최소화해, 염증유발 및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맨발 걷기로 인한 접지가 학습능력 향상, 스트레스성 질환의 치유 등 정신과 관련된 부분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들도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게단 슈발리에 박사(Gaétan Chevalier)의 연구팀은 2012년 1월 “지구 표면의 전자가 수면장애, 신경증 등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환경 및 공중보건(journal of environmental and public health)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수면장애와 신경증 등을 앓고 있는 30명의 성인남녀에게 전도성 접지 패치를 부착했다. 이후 시간에 따른 두 그룹의 코티솔 수치 및 심박변이도(HRV)를 8주간 모니터링했다. 코티솔은 수면, 통증 및 스트레스와 상관관계가 있는 호르몬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상한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지만 너무 자주 많이 분비되면 비만이나 피로 등을 일으키게 된다.
접지 패치를 부착한 그룹은 최대 70을 넘어가던 코티솔 수치가 최대 50 정도로 줄었으며, 부착 전에는 개인마다 천차만별이었던 그래프의 형태가 8주 후에는 거의 비슷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박변이도 또한 편히 휴식할 때 이상으로 개선이 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노스 플로리다 대학(University of North Florida)의 트레이시 알로웨이 교수(Tracy Packiam Alloway)의 연구팀은 2016년 5월 “맨발로 달리는 운동을 통해 작업 기억(Working memory)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SAGE(SAGE Journal)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72명의 성인남녀 중 한 그룹에게 맨발로 16분 정도 달리기를 시키고, 다른 한 그룹에는 신발을 신고 달리게 한 다음, 작업 기억 테스트(Working memory test)를 진행했다. 그 결과, 맨발로 달리게 한 그룹만 평균 16% 작업 기억 능력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2010년 1월 맨발의 건강 효과를 분석한 대니얼 리버만 미국 하버드대 교수(인간진화생물학)의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항상 신발을 신고 생활한 사람에게 맨발로, 케냐에서 맨발로 살아온 사람에겐 운동화를 신고 달리게 했다. 그 결과, 신발을 신고 달린 사람의 75% 이상은 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았고, 맨발로 달린 사람은 발뒤꿈치보다 발바닥 앞쪽 바깥 부분이 먼저 땅에 닿는 경향을 보였다. 맨발로 달리는 사람은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으면 충격이 심하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발뒤꿈치 딛기를 피하는 것이다.
발뒤꿈치로 착지하는 사람의 30~75%는 발 통증을 호소하지만 맨발로 걸으면 충격을 덜 받는다는 것이 연구의 결론이다. 리버만 교수는 현지 언론을 통해 “발뒤꿈치를 이용하는 것보다 발 앞쪽 또는 옆쪽을 사용하면 발이 받는 충격이 훨씬 줄어든다. 대다수가 맨발로 달리는 것이 위험하고 다치기 쉽다고 생각하지만 그동안 쓰지 않았던 발 근육을 단련하면 아무리 거친 표면이라도 불편함이나 고통 없이 달릴 수 있다. 신발을 신으면 발바닥 근육을 덜 사용한다. 발바닥이 단단한 신발 바닥을 누르며 걷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닷가 백사장을 맨발로 걸으면 발을 디딜 때 모래가 밀려나기 때문에 발 근육을 비교적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맨발 걷기 전도사인 다니엘 호웰 미국 리버티대 생물학 교수는 2010년 펴낸 《신발이 내 몸을 망친다(The Barefoot Book)》에서 “우리는 사회적 관습, 패션, 발 보호, 위생 등을 위해 신발을 신는다. 그러나 신발은 관절에 무리를 주고 발 유연성을 떨어뜨리며, 근막염과 내성 발톱을 초래한다. 퇴근 후 집에 와서 신발을 벗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그만큼 맨발이 편하기 때문이다. 맨발로 걸으면 신체가 정렬되고 건강에도 이롭다”고 주장했다.
4. 맨발걷기의 부작용
자연 면역력을 올리는데 맨발걷기가 좋다는 기사가 주요 일간지 등 매스컴에 종종 나온다. 맨발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얘기는 오래전부터 들어왔었다. 맨발로 땅과 닿는, 말 그대로 접지(earthing)를 말한다.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1년 미국 전기시스템 엔지니어 클린턴 오버가 쓴 ‘어싱-땅과의 접촉이 치유한다.’ 책이 출간되면서부터 이다.
맨발걷기가 그럴듯하게 들리는 이유가 있다. 옛날에는 신발을 싣지 않고 다녔는데 현대는 신발을 신고 있기 때문에 땅의 기운을 받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몸이 아프고 만성질환 등에 노출되어 병원신세를 지며 산다는 얘기가 나온다. 땅의 자유전자가 몸으로 들어와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항산화 활동을 한다면서 지금 아픈 것은 땅과 멀어진 결과라고 말한다.
여기서 의문점이 든다. 옛날 사람들 평균수명이 얼마나 되었나? 40~50살에 머물렀고 60살이 넘은 게 20세기 중반이 지나면서 서다. 신발을 신지 않는 미개발 아프리카와 아마존 사람들은 무병장수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나라 평균수명 80세에 비해 40세~50세로 우리나라 1950~60년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필자는 2019년 5월 경부터 동네 뒷산에서 맨발걷기를 해 봤다. 약 3개월 정도 퇴근하고 와서 맨발로 걷기 시작한 것이다. 맨발로 걷는 모습을 낯설게 보는 주변의 눈치를 애써 무시했다. 혹시, 깨진 병조각이나 있지 않을까? 뾰족한 돌에 부딪치지는 않을까 조심하며 걸었다.
처음 느낌은 발바닥에 전해지는 땅과 체온의 온도차였다. 비가 내린 다음 날은 촉촉한 부드러움이 있었고 점차 낯에 햇빛과 중력의 작용으로 대지에 수분이 줄어들면서 느낌이 감소했다.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고 햇빛이 드는 땅을 걷다 보면 먼지도 나고 기분이 덜했다.
이런 현상은 여름철 바닷가 백사장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태양빛이 쨍쨍 내리쬐는 마른 모래사장은 맨발로 걷지 못한다. 왜냐하면 수분이 빠져있는 상태로 모래가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맨발로 땅에 닿을 때 전해진다는 신비함으로 포장된 뭔가는 지구의 자력도 아니고 땅의 기운도 아니다.
촉촉한 대지에서 맨발걷기를 약 20~30분 정도 지나면서 마음이 차분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는 낮에 예민한 교감신경으로 올라가 있던 체온이 내려가면서 부교감신경 우위로 임무교대가 원활해진 모양이다. 또한, 밤에 어둡고 불빛이 약해지면서 진정 효과가 더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발바닥 굳은 살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고, 저녁에 잠도 잘 드는 것 같았다. 접지(어싱)효과에 대해 책의 내용과 제품을 취급하는 분들의 애기를 많이 들었다. 한국전자파시험연구소의 전자파 교육과 직접 체험하며 맨발걷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넷 상에 떠돌아 다니는 접지(어싱) 소개 및 체험 블로그, 기사, 유튜브 등이 100% 믿을 만한가? 검증없이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서 맨발걷기, 접지(어싱)을 맹신하게 만드는 것을 목격했다. 심지어 사진 등을 보여주면서 맨발걷기하면 적혈구가 포도알처럼 분리되어 피가 묵어지고 깨끗해 진다며 약장사 같은 얘기를 들었다.
세상에 만병통치약이 어디 있겠는가? 의학이 발달했지만, 감기 특효약이 없고,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대한 치료제는 아직 없다. 자신의 잘 못된 생활습관으로 생긴 질병을 약으로 고친 다는게 가능할까 싶다. 병원과 제약사에서 이런 저런 약을 권하지만 잠시 증세가 호전되는 대증치료에 머물고 있는 현실이다. 재발을 방지하는 원인치료하고는 거리가 멀다.
고혈압, 고지혈, 당뇨 등으로 평소 약을 복용하는 분이 계셨다.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정부 방역지침을 믿고 철저히 따르는 분이다. 산책로를 따라 걷기를 자주하고 친구하고 운동도 잘 하는 분이었다. 그런데 얼굴에 붓기가 있어 자주 아픈 것처럼 보였다. 같이 다니는 친구와 그냥 걷는 것보다 이왕이면 맨발걷기를 해보라고 권유를 했다.
몇 달 동안 맨발걷기를 열심히 한 결과 당 수치가 내려왔고 고지혈액 처방을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좋아했다. 문제는 살이 많이 빠진 핼쑥하고 기운이 없어 보여 불안했다. 어이없게도 맨발걷기를 매일 3시간 이상씩 했다는 것이다. 하면 할수록 좋다는 얘기를 곧이곧대로 한 결과였다. 먹는 음식과 수분 그리고 운동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운동에만 집중한 것이 화근이었다.
한 분은 부부가 맨발걷기로 산을 걷는다며 남편이 혈색도 좋아지고 담배도 줄고 자신도 잠을 잘 자고 있다며 좋아했다. 그간 불면증으로 이런저런 건강식품 등을 먹어봤다며 별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정말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그 후 몇 달의 시간이 지나 안 좋은 소식이 들렸다. 남편이 추운 겨울에 맨발걷기하다가 그만 동상에 걸렸다는 얘기였다. 그후 맨발걷기는 중단되었고 담배가 늘고 예전으로 되돌아 간 것 같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우리는 자연과 연결된 생활이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은 다 알고 있다. 맨발걷기가 가져다 주는 기대효과가 단지 맨발로만 걷는다고 해서 얻어지는게 아니다. 공기, 물, 햇빛, 땅이라는 자연의 조화가 이루어질 때 우리는 자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는 자연면역으로 이어지고 지금과 같은 감염병 질환인 코로나19에도 대항할 수 있는 백신에 비할 수 없는 든든한 우군이 되어줄 것이다.
공기중 산소 비중이 21%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질소, 이산화탄소 등으로 공기가 구성되어 있다. 산소가 1%만 부족해도 컨디션 저하를 부를 수 있다. 실내에서 거주하는 생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대인은 탁해진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가 필요하다. 맨발걷기는 야외에서 하기 때문에 실내보다 신선한 공기를 맡을 수 있다. 혈중 산소농도가 올라가고 뇌로 산소가 공급되면서 컨디션이 좋아진다.
우리는 먹고 마시지 않으면 생명을 이어갈 수 없는 존재다. 활성산소 발생은 필연적이다. 음식을 먹으면 대사과정에서 산소가 쓰이고 이 과정에서 노폐물과 활성산소가 나온다. 대사 된 영양은 에너지원이 되고 생체전기를 생성하며 심장이 박동하고 뇌에서는 각 장기에 명령을 하달한다. 인체는 전기신호로 움직인다는 말이 생소하게 들릴 수 있다. 몸에 전기가 흐른다는 말에 선뜻 고개가 끄덕이지 않을 수 있다. 배우지 않았고 모르기 때문이다. 전기라면 산업용, 가정용으로 구분하는 정도가 상식일 것이다.
필자는 겨울철 몸의 정전기로 인해 악수나 문 열기가 겁날 때가 있었다. 번쩍하고 스파크가 날 정도로 깜짝 놀라는 일이 자주 있었다. 겨울철만 되면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었다. 맨발걷기는 체내 정전기를 방전 시키는데 최적이다. 왜냐하면 지구는 거대한 마이너스 전기(음전하)를 뛰고 있기 때문이다. 1,000,000V가 넘는 번개가 쳐도 땅에 접지만 되어 있으면 안전하다. 플러스 전기 양전하를 뛴 번개의 어마어마 위력이 땅을 만나면 흡수되고 무력화된다.
맨발걷기가 심신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바로 몸에 쌓여진 정전기가 방전되면서 얻게 되는 혜택이다. 체내 정전기로 서로 달라붙어 있던 적혈구는 떨어지며 순환이 원활해지는 현상이다. 몸의 정전기(양전하)가 빠져나가는 방전되면서 생체전기의 밸런스가 음전하 우위로 활성산소 중화 즉 항산화 활동이 좋아진다. 자석을 생각하면 금세 이해가 갈 것이다. 같은 극끼리는 서로 밀치고 다른 극끼리는 붙는 원리다.
시중에 땅의 자유전자가 체내로 들어온다는 신비로운 주장을 하지만, 논쟁의 여지가 많이 있는 부분이다. 우리 몸은 근육운동 등으로 통해 생체전기를 생성하며 살아간다. 접지(어싱)은 방전하는 개념이지 자유전자가 들어오는 원리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익숙해서 고마움은 모르는 것이 햇빛이다. 밖에 나갈 때는 썬크림을 발라 적당한 자외선이 주는 햇빛의 혜택을 막아버린다. 햇빛이 면역력과 우울증, 불면증 등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수없이 많다. 햇빛을 받으면 우리 몸은 비타민D를 합성한다. 건강식품으로 섭취하는 비타민과는 차원이 다른 완전 순수 비타민이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돕고 밤에 잠을 부르는 호르몬 멜라토닌 생성에 관여하여 잠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굳이 맨발로 밖에 나가지 않아도 안전하게 접지(어싱) 하는 방법이 있다. 접지(어싱) 제품을 접지 콘센트에 연결하여 체내 정전기 방전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연의 원리를 기술에 융합한 제품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현대인의 질병은 평소 생활습관이 하나하나 모여 나타난다. 비만, 고혈압, 당뇨, 심뇌혈관, 암 등은 어느 순간 갑자기 생기는 질병이 아니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한 것이 오랫동안 축적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핵심 5가지는 좋은 음식과 무리하지 않는 운동, 적절한 수면, 원활한 배출 및 마음관리에 있다고 하겠다.
화창한 날 밖에서 맨발걷기는 신선한 공기와 햇빛의 혜택을 누리고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당연히 몸에 이롭다. 자연의 이치에 부합하는 행동으로 얻게 되는 건강이다. 단지 맨발걷기 하나만으로 건강해진다는 과신과 과대 포장은 주의가 필요하다. 맨발걷기는 건강관리 방법 중에 하나다. 너무 맹신하거나 강요해서도 안될 일이다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1/12/1133013/
5. 결론
맨발 걷기는 발의 혈자리를 자극하는 행위로 건강에 일부 도움이 된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몸의 각 장기와 연결된 경혈점이 발바닥에 모여 있어 적당히 자극하면 장기 주변의 혈류량이 증가하고 부족한 장기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침구과 김정현 교수는 “발바닥에서 가장 움푹 들어간 용천혈을 자극하면 두통·불안·초조함을, 발뒤꿈치의 움푹 팬 곤륜혈을 자극하면 허리통증이 완화되는 등 발의 주요혈자리를 자극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매우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걷기는 뼈와 근육, 신경, 뇌, 귀 안의 평형감각이 서로 원활하게 협력할 때 이뤄지기 때문에 단순지압 시 활성화되지 않는 몸의 다른 기능들을 깨울 수 있다”며 “특히 맨발 걷기는 발의 지압효과와 걷기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어 집에서 단순히 지압판을 밟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의해야할 점도 있다. 맨발 걷기는 부상예방을 위해 관리가 잘 된 공원에서 하는 것이 좋다. 또 발이 잘 붓는 오후에 운동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발을 씻은 후 마사지하면서 피로를 풀어준다.
한편 ▲고령자 ▲고령이면서 발가락이 변형된 경우 ▲뒤꿈치 통증이 있는 경우 ▲편평족(평발)·요족(발바닥의 움푹 팬 족궁이 높아진 것)인 경우 ▲당뇨족환자 ▲지간신경종환자의 경우 맨발 걷기는 절대 안 된다.
사람마다 발 모양이 다양해 섣불리 맨발로 걷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고령층은 발바닥 지방층이 얇아진 상태여서 자극을 가하면 족저신경이 눌리면서 또 다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운동은 자기 몸이 받아주는 범위내에서 여유롭게 해야 도움이 된다. 운동은 과유불급이다.
검증 결과
맨발걷기가 최고의 운동이라고 직접 경험한 사람들은 적극 주장합니다. 운동은 개인차가 크기에 무조건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서는 아직도 연구가 필요하므로 절반의 사실로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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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부읍 금대산은 2010년부터 5년간 어린이 숲지도를 하기 위해 넘나들었던 산이다 중간에 <제령이씨 선산>이라는 푯말이 있기도하다. 덕소역에서 와부행정타운 앞의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면 와부초등학교 중학교를 지나면 개천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면 약수터에 이른다. 걸어도 20분정도 될 것이다.
한강은 동에서 서쪽으로 흐르면 금대산 능선은 북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며 그 능선의 서쪽으로 백봉산에서 발원하는 소하천인 덕소의 중간을 지나 한강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