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늦게까지 약속된 모임에서 신나게 놀다가 카페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다 한 분께서 위밴드 수술에 대한 나쁜 얘기를 듣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서 이렇게 새벽에 글을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이에요. 포엠입니다.^^
먼저, 원장님께서 공식적으로 병원의 첫 메인 모델로 수술을 해 준 사람이라는 부담감이나 중압감 없이
아주 솔직하게 하나하나 말씀 드린다는 것을 약속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저와 원장님 사이에 암묵적으로 서로 동의하고 있다는 것도 말씀 드리구요.
원장님께서는 저한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좋은 글을 써달라, 병원 홍보를 부탁한다 같은
중압감, 부담감을 주신적이 없으셨음도 밝히구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지금 이 글을 쓸 수 있겠지요?
운동, 절식, 약복용 등등의 방법으로 스스로 10kg 이상을 빼보신 경험이 있다는 것에 일단 저는 경의를 표합니다.
진심으로요.
저는 단 한 번도 운동, 절식, 약복용으로 10kg 이상을 빼 본 경험이 없어요.
중간에 하다 관두고 그냥 지방흡입을 결정했을 정도로 저는 뛰는 것도 싫어하고 먹는 것도 엄청 좋아하고
내가 도무지 모르겠는 처방전의 약리스트들을 보는 것도 너무 싫었거든요.
지방흡입의 실패는 제 삶을 엄청난 구렁텅이로 몰고 갔어요.
지방흡입은 언젠가 제가 밝혔듯이 고도비만인 사람에게는 큰 효과가 없습니다.
몸에 있는 지방을 흡입할 뿐 식단조절이나 운동이 꾸준하게 병행되지 않으면 다시 살이 찌는데
지방이란 작자는 한 번 늘면 좀처럼 줄어드는 것을 전혀 모르는지라...
몸에서 한 번 지방이 없어지고 나니 이것들이 불안을 느꼈는지 저는 지방흡입 전보다 무려 15kg이상 체중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면서 저 자체가 굉장히 부정적으로 변했었고 약간의 우울증 증세도 겪었던 것 같아요.
돈 천만원 들여 전신지방 흡입을 했는데 여전히 비만이란 굴레에 갇혀있어야 하는 그 낭패감과 패배감...
그건 겪어보지 않고서는 전혀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지방흡입의 원리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했고 급했던 제 마음, 그리고 당시 수술 받았던 병원이
저를 이해하기 보다는 병원 이익에 급급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것을 탓할 순 없습니다.
이해 부족한 것은 제 탓이요 병원 이익이 중요한건 병원 코디네이터 분들이 당연히 해야 할 비지니스 였으니까요.
나를, 타인이 나만큼 이해해 주기란 어려운 일인데
비만한 상태에서 요요까지 반복해서 겪고 있다면 내가 나를 이해하지 못하게 되면서 사람이 점점 어두워 집니다.
그러면서 살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체중은 또 제곱해서 늘고...
제 경험상 체중이 90kg이 넘으면 더 이상 나 스스로 체중을 컨트롤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살이 너무 빼고 싶었어요.
꾸미는거 좋아하고 옷 좋아하는 제가 동대문 두타의 뚱순이들 옷을 파는 곳에서만 가서 옷을 사야하는 현실이 싫었고
나도 저 가게에서 저 치마를, 저 티셔츠를, 저 남방을, 저 자켓을 입고 싶다...는 욕구는 점점 강해졌고
언니 이건 슬림해 보여요...라고 하지만 내 눈에는 전혀 그리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니 티셔츠를 하나 널면 빨랫대가 꽉 찬다는 엄마의 말도 어느 순간 큰 상처로 다가오는 그 씁쓸한 현실에서 말이에요.
가장 견디기 힘든건 사람들의 시선입니다.
어느 곳을 가든 내가 제일 뚱뚱하고 더러 내 덩치를 보고 놀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건
인간으로서 차라리 뺨을 맞는게 낫지 그 보다 더한 모욕, 과연 있을까요?
그 순간 내 몸은 몸이 아닌 몸둥아리가 되어버립니다. 정말 비참하죠...
그래서 저는 슬림걸에 신청했고 결국 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재 저는 60~62kg 왔다갔다 하구요, 먹고 싶은거 잘 먹구요. 그리고 이 몸무게에서 더 안 빠져도 큰 불만 없습니다.
앞자리 5를 언제보다...하는 마음은 있지만 체중계의 몸무게가 아닌 옷을 살 때 더 이상 방해받지 않는
제 몸에 저는 만족합니다.
얼마 전에 자켓을 샀는데 실제 제 몸무게와는 달리 제가 뼈가 굵고 골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55사이즈 자켓이 그냥 들어가었어요. 물론 가슴이 맞지 않아 66을 샀지만 그 66이 작게나온 66이라는 사실에..
제가 그 옷가게에서 주저 앉아 울고 싶었을만큼 저는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저는 근 40kg을 감량했으니 어쩔 수 없이 살이 늘어졌겠죠?
그럼 현재 제 몸무게에서 2키로 정도는 빼야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으하하하^^
아...75키로만 된다면..했던 마음은 어느 새, 57이 되면 비키니 입고 강남 한 복판 돌아다닌다..로 바뀌었습니다.
그렇다고 위밴드 수술 후, 모든 것이 총천연색이었던 것만은 아니였어요.
이제부터 나쁜 얘기 해 드릴게요. 글로서 전달되는 거라 노파심에..
대화하듯, 정말 수다떨듯 하는 얘기입니다. 편하게 읽으세요...^^
1. 처음 밴드 수술 한 달간 금식입니다. 유동식만 먹을 수 있어요.
두유, 죽, 우유, 요구르트, 떠먹는 요구르트같이 부드러운 음식만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잘 버텨야 앞으로 밥 먹을 때 원장님께서 강조하시는 밥반찬 포함 종이컵 반 정도의 식사를 할 수 있어요.
2.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거 잘 안 됩니다.
이거 굉장히 힘들어요. 저처럼 음식 빨리 먹는게 습관화 된 사람은 정말 죽을똥 살똥 노력해서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게 가능하고 그 습관이 완벽하게 내 것이 되기까지 근 1년이 걸렸어요.
3. 살이 얼만큼 잘 빠지는지는 운명입니다.
밴드빨이 잘 받는 사람은 필링하는 족족 쫙쫙 잘 빠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언젠가 제가 말 했다시피 시간이 걸릴 뿐 종착역이 같으므로 너무 개의치 마세요.
그리고 요요를 반복적으로 겪은 사람일 수록 살이 빠지는 속도가 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방은 에너지 원으로 쓰이고 몸에 축척되려는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요요가 반복되었다는건
지방이 몸에서 없어졌던 경험이 많고 그럴 수록 지방이 몸에 더 오래 들러붙어 있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4. 세 끼 식사? 더러 불가능 합니다.
저는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아침이 가능할 때도 있고 가능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컨디션이 나쁘면 아침에 물 마셔도 그대로 올라와요.
처음에는 규칙적인 식사에 굉장한 압박감을 느꼈어요.
그걸 꼭 해야 할것만 같고 그거 안 하면 큰 일 날것 같고...그런데.
세 끼 식사가 정상적인건 가정교과서에나 나오는 말이고 개인차가 있다고 봐요.
저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아침은 먹지 않았거든요.
그러니 밴드를 했다고 하더라도 아침을 먹는게 저한테는 굉장히 어색한 일이에요.
저는 세끼식사의 강박에서 벗어나서 지금은 아침에는 검은콩,검은들깨가루를 두유나 우유에 섞어 마시고
점심은 오후 2시쯤 평범하게 먹고 저녁도 남들처럼 먹습니다.
5. 먹토는 나쁘지만 토는 할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먹토는 굉장히 위험합니다. 하지만 위밴드 수술한 사람들이 모두 감추고 싶은게 바로
더러 잘 먹다가도 욱~하고 올라오는 것, 바로 먹는 도중 토를 하는 거겠죠.
저도 해요.
내가 좀 급하게 먹었다거나 그 날 내 컨디션이 안 좋으면 음식, 잘 안 내려가요.
그럼 저는 그냥 안 먹어요.
이러면 또 되게 큰 일 나는 줄 아는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그런데...밴드를 한 사람 뿐만이 아니라 그냥 보통 사람들도 식욕이 없을 수 있고 소화가 안 되는 날이 있을 수 있잖아요.
내가 밴드를 했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면 그런 불안감에서 조금 해방되고 편안하게 음식을 대할 수 있어요.
안 내려가면 그냥 숟가락, 젓가락 내려 놓습니다.
지금 못 먹어도 내일 혹은 모레 또 먹을 수 있거든요.
오늘 못 먹은 짜장면은 내일 또 배달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6.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음식리스트가 생깁니다.
오뎅, 포도를 저는 못 먹어요. 오뎅은 위밴드 수술한 직후부터 지금까지 잘 못 먹어요. 그래서 아예 손을 안 대고
포도는 그 크기가 밴드를 다 풀지 않는 이상 못 먹을게 분명합니다.
그럼...포도 그거 먹겠다고 밴드를 다 풀 수는 없잖아요.
초반에는 김밥을 못 먹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먹습니다.
이렇듯 밴드 후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이 생깁니다.
7. 유난히 그 한계를 알 수 없을만큼 쑥쑥 내려가는 음식들이 생깁니다.
저에게 그것은 바로 아이스크림, 과자, 고기입니다.
밴드 식염수 보유량과 상관없이 저는 아이스크림은 너무 잘 내려가고 과자 역시 잘 내려갑니다.
고기는...미스테리한 음식이라고 할 만큼 어찌나 잘 내려가는지....
8. 7번에서 언급한 것들을 자제하지 않으면 살은 안 빠지거나 덜 빠집니다.
과자 입에 달고 살면 살 안 빠지고 아이스크림 입에 달고 살면 살 안 빠집니다.
그렇다고 안 먹을 순 없어요.
언젠가 말했다시피 병원 방문해서 먹는 음식 기입해야 할 때 과자나 아이스크림 말하면..괜히 민망해 지는데
그건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생각을 해보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과자, 아이스크림 충분히 먹을 수 있고 그것이 과하지 않다면 그것을 금기하는 것은 좀 아니다 싶어요.
물론 밥 먹고 과자 먹어야 하고 아이스크림 한 통 다 퍼먹고..그렇다면 주의를 줘야 겠지만요.
9. 종이컵 반은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천천히 오래 먹으면 고봉밥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제가 그 경험자에요. 저 지금 7cc인가 그 이상인가..잘 기억이;;;
하지만 저 짬뽕 한 그릇 다 먹구요 고봉밥도 먹어요.
그런데.
여기엔 수반되야 할게 있습니다.
운동하세요.
운동이 습관화 되면 살만 빠지는게 아니라 본인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운동이 필수인 시대에 살고 있고 자기가 어떤 운동을 통해서 얻는 즐거움은 전반적인 삶을 변화시킵니다.
저는 헬스하다 수영하다 결국 요가라는, 저와 굉장히 잘 맞는 운동을 만났습니다.
위밴드에만 얽매여서 그게 마치 내 비만탈출의 구세주인양 있으면 살은 덜 빠지거나 안 빠집니다.
내가 밴드를 했는데..밴드를...하면서 먹고 싶은 욕구가 충족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오는 불만은
아무도 해결해 줄 수 없고 정말로 그것은 본인탓이고 남에게 호소해도 동정받지 못합니다.
그리고 밴드 수술 후 6개월 까지는 종이컵 반을 지키시는게 중요한게
그 경험을 통해서 내가 나를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그 컨트롤 하는 걸 통해서 남들처럼 먹고 남들처럼 숟가락, 젓가락 내려 놓는걸 할 수 있게 되거든요.
10. 병원 자주 안 가면 살 안 빠집니다.
필링을 하면 초반에는 고생을 어쩔 수 없이 합니다. 물도 삼키기 힘들다는 말 보셨을 거에요.
맞아요. 저도 그래서 언필했었거든요.
하지만 필링을 통해서 목표 체중에 근접하게 도달 할 수 있고
초반 필링은 고통스럽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음식이 쑥쑥 내려가면 체중이 그대로 멈춰라가 되고..
그러면 또 먹고 싶은걸 못 먹게 될까봐 병원 안 가게 되는데..그럼 살 안 빠져요.
살이 찌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돈을 들여 맛있는 걸 먹고 큰 옷을 사느라 많은 돈을 들였던 것처럼
살이 빠지기 위해선 병원에 자주 가서 필링도 받고 현재 자기 상태를 솔직하게 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살이 찌기위한 고통 만큼, 빠지기 위한 고통도 분명 존재합니다.
11. 원장님 무섭습니다.
그런데 개의치 마세요. 제 경험상 따금하게 말씀 하시고서는 꼭 미안해 하세요.
자기 환자에 대한 책임이 강한 분이라 여기시면 서운할 순 있어도 야속하진 않을거에요.
12. 먹토를 반복할 수 있어요.
이건 타병원 후기를 통해서 제가 안건데 먹토를 반복하면서 살이 빠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굉장히 큰 유혹이죠..먹고 싶은거 다 먹고 다 개어내기만 하면 살이 빠지니까요.
이건 제가 상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개인이 선택할 부분이고 그에 따른 부작용도 본인의 몫이니까요.
그런데 저는 저런 글 읽고 나서 떠오른 영상은...동물원에 사는 고릴라가 동물원 환경에 스트레스 받아서
자기가 먹은걸 토하고 도로 먹드라구요.
다를게 뭐가 있나 싶었을만큼 짐승같았아요.
변기를 향해서 본인 스스로 걸어가는...정말 흉직합니다.
먹토 반복하지 마세요. 정신적으로 피폐해 질게 눈에 보이고 만약 그런걸 정석인양 말하는 사람이나 병원이 있고
굶기를 은근 강요하는 곳이라면 수술 받지 마세요.
13.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목구멍에서 나올 때가 있습니다.
트름도 아니고 뭐 암튼...;;;; 원장님 이건 뭔가요?ㅠㅠ*
14. 수술 후,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 상태를 거짓말 해야 하는 난감함도 있을 수 있고
살 어떻게 뺐냐고 물을 때 민망해 지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15 정체기가 오면 정말 죽고 싶습니다.
밴드를 한게 날씬해 지기 위해선데...하는 생각에 정체기가 오면 정말 죽고 싶어요.
저는 원장님 앞에서 대성통곡도 했었는걸요?^^;;
그치만 정체가는 풀립니다. 견디세요. 방법이 없습니다.^^;;
16. 탈모가 옵니다.!!!!!!!!!!!!!ㅠㅠ
하지만 지속적으로 생기는게 아니라 일시적인 것이나 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17. 그리고 필링 할 때 주사 아프구요, 밴드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마시는 그 이상한 약은 정말 더.럽.게 맛이 없습니다.ㅎㅎㅎ;;;
-------------------------------------------------------------------------------------------------------------------
비만했을 때의 저는 부정적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지금 굉장히 긍정적이고 정말 기쁜 건 옷을 마음대로 사는거에요.
치마, 원피스, 바지...허리 27, 28사이즈 청바지가 들어가는 제 몸을 보면서 정말 너무 기뻤습니다.
26 사이즈 청바지가 들어가면 너무 기쁘겠지만
제가 보통, 평범한, 무난한, 노멀한 사이즈의 여성이 되었다는것에 저는 굉장히 큰 기쁨을 느껴요.
옷 하나 내 마음대로 사는, 어쩌면 남들에게 굉장히 사소한 일이 나에게도 자연스러운 일이 되는.
그 변화 하나만으로 삶 전체가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경험을 지금, 제가 하고 있습니다.
그 드라마틱한 변화와 경험을 장황하게 설명하기란 너무 잘난척 하는것 같아서 민망하긴 하지만
옷도 어떻게 보면 나를 표현하는 도구잖아요.
그렇게 나를 좀 더 표현하는 도구 하나가 생김으로써 피해의식이 자신감으로 변신하더라구요.^^;;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내가 아직 뚱뚱한가? 하는 생각과 가끔 예전으로 돌아가는 꿈을 꾸기도 하지만
이제 두타의 큰 옷 파는 가게는 얼씬도 하지 않을만큼 저는 모든 옷가게에서 마음놓고 옷을 입을 수 있구
이제는 티 한 장에 청바지만 입어도 크게 이상하지 않아요.
막말로 여편네 같을까봐...하는 느낌을 받지 않는거죠.
저는 위밴드 수술하신 분들이 저한테 편하게 쪽지로 상담 걸어와 주셔도 너무 좋구요
제가 어느 부분은 위로가 되어 드리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용기내세요. 저 17가지 보다 더 많은 나쁜 것들이 있을지라도 그 몇 배의 기쁨과 행복이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많이 예뻐해 주시구요.
힘내세요.^^
정말 굶지 않습니다.
저 족발 먹는거 친구가 찍어준거에요.
굶으면 살 더 안 빠지고 뭐든지 적절하게 먹으면 됩니다.
이 사진을 찍은건..제가 저렇게 민소매를 입어도 아무도 이상하게 안 보는거에요.
저 옷을 사러 갔을 때도 제가 저 옷을 입었을 때도 제가 이상해? 이상하지 않아? 했을 때 안 이상하다고..
한 솔직하는 저희 엄마마저도 이쁘다고 해 주셨어요.
너무 기뻤습니다.^^
제가 레드스커트를 입을 날이 올줄이야...!
감격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마담브라를 벗어나 저렇게 이쁜 속옷도 마음놓고 사서 입습니다.
기쁩니다.
웃으세요.^^
덧붙임: 근래 들어 원장님한테 더더더 감사드려요.
진심이고 늘 감사합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
첫댓글 포엠님의 글을 읽고 힘을 얻는 1인입니다 ^^아직필링전이라 식욕조절아직안되구요 앞으로의 시간들이 기대되고 걱정또한 많아요 저도 2년이라는 시간이흐르면 포엠님처럼될 수 있을거라 믿으며 열심히 운동도 하고 식이도 하렵니다 힘을 얻고 갑니다~~♥
노란버스 님 인생에서 2년 후는 가장 빛나고 좋은, 절정의 시기일 거에요. 저보다 더더더!!^^
포엠님 감사드려요~~~^^
저도 포엠님글 읽으면 많은 힘이됩니다♥
꾸준히 한결같은 모습 정말 멋지고 대단하세요^^~
한결같긴요...저도 오락가락;; 할 때가 있는걸요?
저도 새로운 시작!! 님 덕분에 덩달아 힘을 얻어요. 화이팅이에욧~^^*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가 참..잘난척을 잘 해요. 그죠? ㅎㅎㅎ;;
저도 과자 먹다가 "내가 이래도 되나?" 싶을 때 있어요.^^
1번부터 17번까지 공감하고 있어요^^
어찌나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셨는지... 저도 미처생각해보지도 못한 부분도 많이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16번은 어찌해결하면 될까요? 요즘 16번땜시 고민이 이만저만 아닙니다....ㅠㅠ
탈모는 일정기간 지나면 다시 머리가 안 빠지는데..
저는 원래 화장품같은 거에 관심이 많아서 탈모 샴푸를 구비해 놓고 썼어요.
케라스타즈 샴푸랑 녹차실감이 가장 괜찮았어요. 머리도 덜 빠지고요.^^
녹차실감 써보세요. 그게 두피도 개운해 지면서 좋더라구요.
마트용 샴푸는 비추합니다.^^*
포엠님이 추천해주신 샴푸 바로 구매했습니다.
왜 전 진즉몰랐는지... 열심히 써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필링을했음에도
음식이많이
들어가나요?
살이14키로찐다는게
이해되지않아서여
아직저는
수술전입니다
수술고민하고있어서여
그래서 어떤 의사를 만나서 수술 하느냐가 정말 중요한것 같고
위밴드 수술이 아직까지는 의사들도 생소한, 그런 수술이란걸 실감해요.
당분간 병원 자주자주 내원하셔서 그린존을 찾으세요.
그걸 찾아야 나비님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거라 믿어요.
지금 얼마나 힘드실까요...?ㅠㅠ
그리고 5일 동안 14키로 찐게 아니라 14키로가 부운거니까 너무 개의치 마세요.
자주자주 글 남겨주세요.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다시 건강 찾으면 기뻐해 주실거에요.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긴 글~ ㅎ 잘 읽었어욤 !!
그러게요. 정말 긴~글이네요. 흐흐. 잘 지내시죠?^-^*
그럼할필요가없네요
식욕을조절못해
이수술을생각하고있습니다
운동은
매일매일해도
더먹거나
요요가반복되고.....
식욕을줄일여고했는데
15키로가쪘다니
이해가??????????
포엠님 15키로가 찐거는 지방흡입수술 후를 얘기하신 거네요 ^^;
제 식탐은 위밴드 수술 전에는 어마어마 했습니다. 그나마 위밴드에 6cc 필링을 했기 때문에 라면 3봉지에서 그친겁니다 ; 그 전에는 5봉지도 먹었습니다..;; 식욕 조절이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확! 휘어잡히지 않아서 계속 초조해지는 겁니다 ㅠㅠ 아마 적절한 필링양을 아직 못 찾아서 제가 이렇게 먹고 있고, 의지도 많이 놔버려서 그런 걸꺼예요.
포엠님 말씀처럼 지흡이나 위밴드나 뭐든 효과는 사람마다 너무 달라요.
그러니까 heart1007님도 원장님과 직접 만나서 상담해보세요. 괜히 제글이 혼란을 드렸네요;
위밴드 수술이 개인의지까지 바꿔놓진 못합니다.
식욕조절애 도움이 될 순 있어도 제가 언급한 것처럼 자기자신과 싸우지 않으면
서울슬림외과가 지향하는 건강한 살빼기는 불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위밴드를 통해 식욕을 조절하는 방법은 2가지 입니다.
하나는 서울슬림외과에서 강조하는 정확한 식사량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병원에서 비일비재 일어나는 빡필입니다.
제가 듣기로도 빡필을 하면 음식이 밴드를 통과하지 못해서 다 게어내고 토하고 결국 살이 빠지는데
그건 수분이 빠지는거지 지방이 빠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살이 빠진다고 볼 수가 없어요.
게다가 빡필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이곳 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들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식욕조절은 개인의지가 가장 중요해요.
일정수준이 자신이 정상적인 체중으로 가기전까지는 주전부리 같은건 적당히 해야지
그걸로 식사량이 전보다 못함에서 오는 허기짐을 채우면 살은 정말 빠질래야 빠질 수가 없어요.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되시는것 같아서 답글을 남깁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단기간에 살을 빼기 보다는 1년 정도 시간을 두고 건강하게, 그간의 잘못된 식습관도 바꿔가면서
위밴드를 한 삶을 즐기시길 바라는 거에요.
고민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윗분들과 마찬가지로 포엠님의 의지에 늘 박수를 보내는 사람입니다 ^^ 존경스럽고 부럽고 따르고 싶어요~
그리고 이렇게 늦은시간까지 도움의 글 올려주셔서 진심 감동이네요♡
저도 포엠님처럼 긍정적인 마인드 닮도록 노력 많이 해야 겠습니다-
저도 더 노력해서 어서 빨리 강남역에서 비키니 쇼를 하길...으하하하하^^*
화이팅!!^.^
화이팅!!!!!^^*
ㅎㅎ 저에게 감사할 일이 있나요.
포엠님 처럼 자신을 사랑하고 제대로 아낄줄 아는 분의 수술과 진료를 하는 것도 저의 행복입니다.
제가 좀 무섭나보죠?
가능하면 부드럽고 따뜻하게 대하고 싶은데 워낙 타고났나봅니다.
제가 대학에 있을 때 별명이 "진지 교수" 였거든요 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왔는데 여전히 한줄한줄 공감가는 말들로 도움주고 계시네요,,, ^^
작년에 포엠님이 준 옷들이 완전 컸었는데 지금은 작아지고 있어요 ㅎㅎㅎㅎ
제가 드린 옷, 과감하게 버리세요!! 더 이쁜 옷들로 옷장을 가득가득 채우시길 바랄게요.
전, 예전 옷들 다 버렸습니다.-_-;;
수술전에 포엠님 후기를 다 봤는데.. 수술하고나서 다시한번 정독했습니다..ㅎㅎ
많은분들이 수술로 성공하셨지만.. 왠지 포엠님께서 롤모델이 되는거 같아요.. 포엠님처럼 건강하게 다이어트 성공하고싶습니다~! 화이팅 ㅎㅎ ^^*
건강하게 꾸준하게 아름답게.
화이팅이고 감사합니다^^
긴 글 어쩜 이렇게 공감되는 말씀만 써 놓으셨는지...1번부터 17번까지 읽어내려가면서 밴드 후 겪는 변화나 고민이 나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것에 깊은 동지애가...ㅋㅋㅋ 7번에서 빵 터졌어요...전 수술전 잘 안먹던 짜장면이 미스테리음식으로 등극했거덩요...ㅋㅋ 밴드하고 어느새 9개월이 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조급하지않게 밴드생활을 즐기라는 마인드가 통했어요~~ 조급함만 없음 충분히 즐기면서 건강하게 뺄수있는데 그쵸?? ㅋㅋ강남 비키니쇼 보는 그날 까지 화이팅입니다!!!
간만에 들어왔네요~포엠님 글 잘봤어요ㅎ 근데 전 6개월됐는데 포도 잘 들어가던데요?ㅎ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죠? 과감하고 진솔한 후기 정말 짱이예요 ^^ 근데 윤찬샘 안무섭고 정말 자상하시고,필링할때 주사도 하나도 안아픈데..이것도 개인차인가봐요 ㅎㅎ 암튼 포엠님 늘 행복하시고 화이팅!!!
아..지금 이 글 한달에 한번꼴로 네번은 읽었는데...읽을때마다 공감지수 쑥쑥 올라갑니다. 저는 공감해요. 인생 거저얻어지는건 하나도! 정말 한개도!! 없습니다. 위밴드로 90%를 얻었다면 적어도 나머지 10%는 개인의 노력이 있어야겠지요. 위밴드가 다 알아서 해준다는 생각을 저도 수술전엔 했지만 이젠 안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개인의 노력이 어느정도 있어야 스스로 더욱 당당해지는것 같아요. (나 이거 수술만했다고 거저빠진거 아니거덩?이라는) 앞으로도 가끔 읽으며 공감팍팍하고 가겠습니다.
정말이지 부럽네요 ~~ 너무 좋겠어욧 저도 한달하고이틀째8키로감량 이지만 님처럼 좋은날이 오겠죠 추카드려요~♥
이 글 보고 맘 정할수있었어요^_^ 장단점을 확실히알고싶었는데 일목요연하게꿈만쫓지않도록 정리해주셔서감사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