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호텔’파문을 겪은 고양시가 착공기한을 넘긴 숙박시설에 대해 신축을 허용해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 9월 16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99년 8월 박모씨(39)가 신청한 덕양구 주교동 609일대 2백50여평 부지에 지상 8층 48실 규모의 숙박시설(호텔 노블레스)에 대한 건축허가를 내줬다. 당시에는 일산신도시에서 시작된 주민들의 러브호텔 반대운동이 전국 각지로 번져 일선 지자체마다 주거지에서 100~300m 이내에 숙박시설이 들어설 수 없도록 규제를 강화하고, 신규 허가를 일절 불허하던 시기여서 시의 숙박시설 건축허가는 극히 이례적인 사례였다. 더욱이 시는 박씨가 개인적인 사정 등을 내세워 법적 착공 기한인 2001년 8월3일을 넘겼는데도 허가취소 등 행정처분을 내리지 않은데다 4개월이 지난 같은 해 11월 박씨가 제출한 착공신고를 받아 들여 지난 5월말 준공까지 내줬다.
그러나 이 호텔은 지난해 4월 건축 허가된 S아파트와 인접해 있고 같은 해 7월 건축허가를 받은 S아파트와는 너비 6m 도로를 사이에 두고 정문을 마주하는 등 주거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다.
인천, 추석 불황 맞아 호텔들 울상
대부분의 업종이 대목 장사에 열을 올리는 추석을 맞아 호텔업계는 오히려 불황으로 울상이다. 해마다 이맘 때면 차 있던 객실도 눈에 띄게 비워지고 수시로 열리던 각종 행사들도 자취를 감추는 등 호텔업계는 ‘대박’은 커녕 ‘쪽박’ 신세를 면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것. 대다수의 호텔은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 구사를 통한 상황타개보다는 ‘때가 때이니 만큼’ 몸을 낮춘 상태로 ‘궂은 날’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인천지역 대부분의 호텔들은 평소보다 훨씬 낮은 객실 점유율로 고민중이다. 민족의 대이동으로 상당수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투자유치나 수출입과 관련한 상담이 급감하는 등 실질적인 ‘업무마비 상태’가 초래되면서 신규 고객 유치는 커녕 기존에 머물고 있던 외국 바이어들마저 자국으로 귀국하는 사태가 속출했기 있기 때문. 게다가 내국인들마저 고향으로 돌아가는데다 먹을 것도 풍부한 시절인 관계로 바깥 출입 자체가 뜸해 사실상 특별한 영업 전략을 구사해봤자 ‘약발’이 먹히지 않는 상태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인천지역 호텔들의 객실 점유율은 평상시보다 최소 20%에서 많게는 40% 이상까지 객실 점유율이 떨어졌다.
그나마 파라다이스 오림포스와 송도비치호텔 등 지역의 대표적인 호텔들만이 한가위 특선 선물세트 판매 이벤트 등을 마련, 체면을 유지했다. 파라다이스 오림포스의 경우 프랑스산 고급 와인 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가는 한편 한·일 식당에서 동충하초를 곁들인 백반 메뉴를 개발했으며 송도비치호텔도 주방장 엄선 호주산 안심세트 판매 등 추석맞이 선물세트 판매 이벤트를 실시했다.
인천, 러브호텔 천국 자초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러브호텔에 맞서 싸웠던 계양지구 주민들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조례(안)에 대해 ‘철회돼야 한다’며 이구동성으로 이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98년 말 택지개발사업이 마무리된 계양구청 일대 ‘계양지구’.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유흥가로 밤만 되면 유흥주점과 나이트클럽의 네온사인이 휘황찬란하게 빛나고, 러브호텔은 24시간 손님을 기다린다.
하지만 이곳을 둘러싼 10여개의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밤이면 동네가 술취한 취객들에게 점령당해 외출도 할 수 없는데다 러브호텔 숲을 지나 통학하는 아이들 때문에 근심이 떠날 날이 없다. 주민들은 “택지 분양에 급급한 나머지 주거환경을 고려치 않고 유흥업소에 대한 허가를 계양구가 남발하고 있다”며 지난 2000년 초 ‘러브호텔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싸웠다. 결국 ‘세수확장을 위해선 유흥업소에 대한 허가는 어쩔 수 없다’던 구청이 항복, 2002년 10월말까지 이 지역에 신규 유흥업소에 대한 허가가 유예됐고, 이는 또 2004년까지 연장됐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바람과 달리 상위법이 개정되면서 이는 유명무실해졌다. 14곳이던 러브호텔도 5∼6곳이나 더 늘었다. 유흥주점 허가를 내주지 않았던 구청이 한 업주와의 소송에서 패소하기도 했다.
강원, 관광호텔 무허가 영업 시정 요구
홍천군숙박협회는 지난 8월 27일 홍천 G관광호텔이 무허가로 숙박영업을 하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홍천군에 제출했다. 홍천숙박협회는 이 진정서에서 “홍천G호텔은 숙박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관광호텔 간판을 달고 영업을 하고 있으며 객실요금 할인이라는 현수막까지 내걸고 사실상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객실 할인 숙박권까지 발행하고 있고 지난8월 11,12일 홍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지사배 씨름대회 참가 선수 및 손님까지 받아 영세업주들이 막대한 손실로 생계마저 위협 받고 있다”며 “홍천군에 G관광호텔 무허가 영업을 시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원주,시 주최 `외국어교육’ 사람 없어
원주시가 주최하는 `서비스업소 종사자 생활경제 외국어교육’이 교육대상자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어 전시행정이라는 눈총을 사고 있다.
9월 16일 원주 치악예술관에서는 요식업 숙박업 택시 관광호텔 직행버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외국어 교육을 실시했다. 원주시는 16일과 19일 2회에 걸쳐 열리는 이번 교육에 음식업 협회 등 서비스협회의 협조를 받아 6백여명씩 모두 1천2백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첫날인 이날 강의에는 당초 예상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백여명이 참석했으며 그나마 쉬는 시간에 50여명 이상이 빠져 나가는 등 관심을 끌지 못했다. 또 영어와 일어 강의 진행은 서비스업종 전문강사가 아닌 원주시 세계팡파르 대회 교섭업무 담당 공무원과 원주 관광안내소 통역안내원이 중국어 강의를 맡아 외국인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에 대해 강의하는 수준에 그쳤다.
강원, 관광지 울상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는데다 주말마다 비가 내리면서 도내 관광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속초지역 관광지 주요 횟집들은 궂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손님이 지난해에 비해 20~30% 감소했으며 매출은 많게는 40%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 동해안 98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2천84만5천명으로 지난해보다 23%증가했으나 지역 상경기는 지난해에 비해 더욱 나빠졌다. 지난해 1인당 평균 지출액이 10만원이었던 반면 올해는 절반 수준인 5만~6만원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 도환 동해 출장소의 설명이다. 한국은행 강릉본부가 조사한 올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영동지역 화폐 환수 초과액도 지난해보다 27.4% 감소한 8백54억9천6백만원 나타났다.
이 같은 여파는 콘도 업계에도 그대로 미쳐 강릉 H호텔의 경우 관광객들이 몰릴 시기인 7월 객실 투숙률이 70%, 8월은 80%로 예년에 비해 10%이상 감소세를 보였다. 속초 S업체도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미치지 못했고 H리조트도 지난해 성수기 객실당 부대사업장의 매출실적이 2만여원이었던 것이 올해는 1만8천원으로 2천원 가량이 줄었다고 했다.
양양, 관광지 흉물 전락
양양군 지역내에 상업용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은 후 장기간 공사가 중단됐거나 착공하지 않고 있는 곳이 50여곳에 달해 관광지 경관을 망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역내에서 숙박업소 등으로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한후 1년이상 공사가 중단됐거나 착공조차 하지 않고 있는 곳은 55곳이며 건축면적은 총 2만여평에 이른다. 이들중 10여곳은 5백~2천여평의 산림을 훼손한 후 2년여째 공사가 중단된 곳으로 대부분 7번국도와 해안도로변에 위치해 있다.
또 손양면 상왕도리 양양국제공항 입구의 관광호텔부지 1천5백여평은 2년 전, 양양읍 임천리의 아파트부지 2천여평은 5년전부터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변하고 있으며 지하수오염 등 환경파괴까지 우려되고 있다. 강현면 용호리 7번국도변의 숙박업소부지 1천여평 등 일부 현장은 비만 오면 토사가 흘러내려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공사가 중단됐거나 착공하지 못한 건축물은 대부분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자금부족이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9월9일까지 55개 현장에 대해 실사를 벌인 뒤 정당한 사유가 없는 현장에 대해서는 청문절차를 거쳐 허가를 취소하고 공사중단현장은 원상복구명령을 내렸다.
온양, 호텔가 추석연휴 ‘희비’
온양온천 호텔업계가 외국인 기술자들의 장기 투숙으로 모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맞아 외국인 기술자들의 투숙률에 따라 객실 이용률이 크게 차이가 나는 등 희비가 교차했다.
실제로 일부 호텔의 경우 추석 전 외국인들이 객실의 상당수를 채웠으나 연휴 기간 중 귀국해 투숙률이 크게 낮아졌다. 외국인 기술자가 2~3개월씩 장기 투숙하고 있는 온양온천 H호텔의 경우 평소 1백50개 객실 중 이들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연휴 기간 중 고국 방문을 이유로 체크아웃해 객실 이용률이 30%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또 다른 특급 호텔인 O호텔의 경우 대부분의 외국인 투숙객이 그대로 머물고 있어 연휴기간 중 객실 이용률이 90%를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호텔은 외국인 기술자 중 10%만이 고국 방문을 이유로 체크아웃하고 대부분 단기 체류 기술자들이어서 연휴 기간 중 호텔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독일 및 일본인 관광객들이 대거 투숙해 평소의 객실 이용률을 유지했다.
대전시 “특구 개발 독자 추진”
대전시는 9월 15일 대덕밸리 R&D(연구·개발)특구 지정이 무산된다 해도 대전발전을 위한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날 “대전의 R&D 허브도시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부와 대덕밸리 R&D특구 지정을 교섭 중에 있다”며 “만약 특구 지정이 안되면 시가 독자적으로 특구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외국기업이 대전에 정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노력하고 컨벤션센터 건립과 세계 유수의 호텔 및 외국인 학교 유치 등 계획을 실천키로 했다. 염 시장의 이 같은 방침은 대전발전을 위한 물질적 접근방안으로 R&D 허브도시 육성을 꼽을 만큼 대덕밸리 R&D특구에 대한 시의 강한 의지 피력과 대덕밸리 R&D특구 독자 개발에 대한 시의 계획이 상당 부분 수립됐음을 시사하고 있다.
대전, 호텔업계 타지로 손님 뺏긴다
롯데호텔대전 및 리베라호텔 유성 등 대전지역 특급호텔 2곳의 정상영업이 불가능해지면서 지역 호텔업계가 월 10억원 이상의 매출손실을 보고 있다. 두 특급호텔의 정상영업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나머지 호텔들이 일시적으로 영업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두 호텔에서 빠져 나온 고객들을 절반 이상 타 지역 호텔들에게 빼앗기고 있어 적극적인 마케팅 개발이 시급하다. 대전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의 폐업과 리베라호텔의 직장폐쇄 및 파업 등으로 타 호텔의 월 매출액이 최고 3억원가량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롯데 및 리베라호텔의 영업 중단에 따른 매출 감소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다.
실제로 특급호텔인 호텔스파피아와 유성호텔의 8월 매출액이 전월 대비 2억∼3억원 올랐고 홍인호텔 및 레전드 호텔 등 1급 이하 호텔들도 5천만원 전후의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총 10억원 안쪽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롯데와 리베라의 월 매출액인 20억원에 턱없이 모자란 액수로 10억원 이상이 타지 호텔로 빠져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업계는 직장폐쇄 당시 리베라로 예약된 행사가 유성 및 스파피아호텔 등으로 연결됐으나 날짜와 금액 등 조건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타 지역 호텔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전지역 호텔들의 고객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엔 남아 있는 호텔들의 소극적인 마케팅 전략도 한몫하고 있다.
호텔 대부분이 별다른 마케팅 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있고 홍인호텔을 제외하고는 한가위 고객 사은 행사조차 마련치 못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는 강원권이나 영남권 호텔들과는 대조적이다.
대구, 전시컨벤션산업 중점 육성
대구시는 포스트 U대회와 관련 국제교류확대를 위해 장기적인 측면에서 제2, 제3의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 고부가가치산업인 전시컨벤션산업의 기반확충차원에서 대구공항의 동남아나 중국, 일본 등 중.근거리위주 국제공항화와 외국인학교나 문화원 등 외국인편의시설의 확충, 특 1급 비지니스호텔의 신설 등을 병행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시는 지난 9월 5일 U대회를 통해 일기 시작한 국제교류 붐을 이어가기 위해 대구의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관광거점도시나 전시컨벤션산업도시로의 육성방안을 중점 추진 중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EXCO는 전시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폭주하는 전시행사나 박람회는 물론 대규모 모터쇼나 항공쇼, 공룡전이나 이집트문명전 등 규모가 큰 문화행사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또 현재 EXCO는 전시공간 3천6백평규모로 비좁은 데다 층간 높이가 6~7m로 선진외국 20~30m에 비해 턱없이 낮고 엘리베이트와 에스컬레이터, 출입문 등 출입통로가 모두 외부로 연결돼 있어 층간단절로 인한 이동과 보안에 결정적 결함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또 장기적인 측면에서 제3의 장소를 물색해 2020년까지 부지 10만평규모의 전시장을 건립하는 등 단계적인 EXCO 건립방안을 기획중이다. 더욱이 현 EXCO부지 네거리 전체를 용도 폐지한 뒤 지하공간을 카지노나 상가, 식당등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와 함께 전시컨벤션산업을 지원할 특1급 비즈니스호텔 건립를 위해 시는 국내외 유력기업가와 구체적인 건설계획에 대해 타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이를 통해 직접적인 국제교류확대효과는 물론 대구라는 도시이미지제고, 시민들의 국제화 마인드강화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대구, 동대구관광호텔
북측보도진과 석별의 정
24명의 북한 보도진과 이들이 묵고 있는 동대구관광호텔 관계자들이 출발 하루 전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동대구관광호텔은 대구하계 U대회 폐회식이 열리는 지난 8월 31일 오전 8시 10분 북한 보도진 24명과 황기철 총지배인 등 호텔 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물을 서로 교환하고 기념 사진촬영을 하는 등 이별을 아쉬워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호텔 측은 북한 보도진에게 호텔 로고가 새겨진 만년필 세트를, 북한 보도진은 꽃 그림을 자수로 새긴 자수액자를 서로 교환했다는 것. 또 선물교환을 하고 난 뒤에는 40여명이 서로 섞여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기념사진 촬영을 갖기도 했다.
동대구관광호텔 황기철 총지배인은 “10여일 동안 묵으면서 아무런 불평도 없었고, 지금은 서로간에 자연스런 대화를 나눌 만큼 친해지고 가까워졌다”며 “체크아웃을 할 때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전 직원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 보도진 24명은 9월 1일 오전 7시 30분께 호텔을 나섰으며, 동대구관광호텔은 이들이 호텔을 나서기 전 모든 직원 나와 간단한 환송 행사를 가졌다.
대구, 본부호텔 SPC, 너무 멀어 기자 외면
본부호텔 담당 기자들의 각종 편의와 정보를 제공하는 ‘본부호텔 SPC’(파크호텔 지하1층 송실) 본부호텔과 거리가 너무 멀고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내·외신 기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특히 각종 대회가 개최되는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과 무려 5백여m 정도 떨어져 있는 데다 그 위치마저 외진 곳에 있어 본부호텔 SPC(Sub press center)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본부호텔 SPC 관계자에 따르면 FISU총회 등 각종 국제대회가 대부분 호텔 인터불고에서 개최돼 자료를 구하려면 5백여m 떨어진 그 곳까지 직접 가야하며 FISU 사무국과 의전단, 국제 협력단 등의 사무실도 호텔 인터불고에 자리하고 있어 부서간 업무공조가 안돼 일일이 방문해야 만이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고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특히 지난 8월 20일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과 북한 장웅 IOC 위원이 회동한 뒤 호텔 인터불고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의 경우도 정작 SPC 관계자는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몰랐으며 이들이 밝힌 공동 성명서를 각 언론사에 전송하기 위해 다시 SPC로 와 전송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대구, 청량산 집단시설지구 분양
봉화군이 주 5일 근무제 등으로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대비하고 주민 관광소득 창출을 위해 청량산 도립공원 일대를 새롭게 정비해 민자유치를 통한 체류형 관광휴양지로 육성키로 하고 청량산집단시설지구 용지에 대해 9월 30일 분양을 실시했다.
군은 지난 99년 49억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명호면 관창리 청량산도립공원 입구에 집단시설지구 2만8천738평의 부지를 조성해 공용주차장, 도로, 오폐수처리장, 상하수도시설, 전기시설, 녹지 등 기반시설을 완공하고 지난2000년 10월 공공시설 용지를 제외한 상업숙박 시설용지 21개 블록 7천585평에 대해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분양에 들어갔으나 경기침체와 수익성 불투명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지 못해 3개 블록 5백여평의 분양에 그쳤다.
이같이 분양에 어려움을 겪자 군은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1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진입도로 정비, 휴식공간 확충, 박물관 개관, 집단시설지구 인근 온천개발 착수 등 관광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9월 29일까지 등록을 받아 30일 오후2시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분양에 들어간다. 이번에 분양되는 시설용지는 호텔 1, 여관 3, 음식점 7, 상가 3, 휴게소 2필지 등 총 16필지 6천8백10평이다.
대구, 올가을 호텔 결혼 예약 서둘러야
유성지역 호텔들의 오는 9∼11월 가을 예식 예약 건수가 업체별로 늘어나고 있어 호텔 예식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부부들은 예약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8월25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업체별로 한 달에 소화해낼 수 있는 예식 건수는 20건 정도로 8월 말 현재 9월 예식 예약접수만도 15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예식 성수기인 10월엔 3/4 이상 예약이 완료된 곳도 있어 10월에 호텔에서 결혼식을 치르고자 하는 예비 부부들은 빠른 시일 내에 예약을 해야 한다.
유성호텔은 9월 10건, 10월 15건, 11월 11건의 예식을 예약 받았으며 호텔스파피아도 각각 11건, 18건, 10건의 예식이 접수됐다. 베스트웨스턴레전드호텔은 10월과 11월 각 13쌍과 7쌍의 부부가, 호텔아드리아도 각 8쌍, 7쌍의 부부 탄생이 예약된 상태다. 특히 ㈜신한레저 리베라호텔유성이 직장 폐쇄와 총파업으로 예식부가 영업을 하지 않고 있어 그나마 부족한 호텔 예식장소마저 줄어 서두르지 않을 경우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울산, 남구 러브호텔 건립 붐 ‘주춤‘
울산의 관문인 울산역과 고속도로 입구에 밀집해 도시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는 일명 “러브호텔”이 지난해를 고비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더이상 여관을 지을만한 만만한 땅이 없는데다 건축 허가조건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다. 9월 1일 남구청에 따르면 지난 1999년 26건이던 숙박시설 허가건수가 지난 2000년과 2001년 각 31건, 지난해 35건, 올들어서는 8월말까지 9건 등 모두 132건이 허가됐다. 하지만 지난해 35건인 숙박업소 허가 건수는 러브호텔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도시계획조례가 대폭 강화되기(2001년 12월 27일)전에 제기됐던 행정심판과 행정소송 결과에 따른 것.
울산시와 남구청은 당시 숙박시설이 주거지역 경계선에서 30m만 이격되면 건축가능토록 돼 있던 관련 조례를 50m이상 이격으로 건축 허가조건을 대폭 강화했다.
그러나 이에 반발해 관련 업주들이 행정소송·심판을 줄줄이 제기해 승소함에 따라 지난 한해동안 무려 25건 가량이 전년도에서 이월 허가됐다. 이에 따라 지난 한해동안 실제 허가된 숙박업소 신규 건수는 10여건에 불과, 강화된 건축 허가조건이 러브호텔 증가세를 줄이는데 한몫 한 것으로 남구청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0년부터 올 상반기내 동구 일산유원지 일대에 대형 숙박업소 20건이 허가되는 등 북구 강동해안과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 등 근교지역에는 러브호텔 붐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울산, 취약시설 가스관리 강화
울산시 동구청이 취약시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가스시설 관리대책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9월 8일까지 현대백화점, 현대예술관, 울산현대호텔, 울산대학교병원, 한마음회관 등의 가스시설에 대해 연휴기간 안전관리자 비상근무 및 연락체계 유지여부 등을 중점 점검했다. 또 추석연휴기간 중 유관기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LP가스 판매소를 윤번제로 운영했다.
광주, 지역역량 결집’아시아문화 허브’로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9월 17일 광주·전남지역 언론과의 대화에서 밝힌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계획과 관련, 지역민들은 참여정부가 문화수도건설 공약을 국책사업으로 공식화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도 5천억 지자체 재원부담과 20년 사업기간 소요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노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기본계획(안)은 국비 5천억원을 투자해 ‘국립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을 건립하고 문화지구, 문화 특구 지정을 통한 문화환경 조성에 1조원, 특급 관광호텔 및 주거시설에 5천억원 등 오는 2023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1조원은 국비로 지원하고 5천억원은 지방비로, 나머지 5천억원은 민자 유치로 해결할 계획이다.
‘국립 광주 아시아 문화전당’은 프랑스의 뽕피두센터를 능가하는 문화예술적 상징성과 첨단기능을 갖춰 건설되며 앞으로 아시아문화발전소와 국가문화산업 성장엔진의 역할을 하게 된다. 문화전당 건립과 함께 ‘도심공동화’해결을 위해 금남로, 충장로, 예술의 거리 등을 문화적으로 재정비하는 한편 IT산업과 인권 및 평화개념을 연계한 문화예술 명품을 창출하는문화중심도시 환경 조성도 함께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광주, 추석경기 희비
추석 전에도 서민들이 주로 찾는 광주지역 재래시장에는 좀처럼 대목 분위기가 보이지 않았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올 여름 하루가 멀다하고 내린 비로 인해 농수축산물 값마저 급등하면서 활기가 넘쳐야 할 남광주, 양동시장 등 재래시장에 찬바람만 감돌았던 것.
반면 여행업계에는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추석연휴기간의 해외여행 예약이 크게 늘고 있으며 콘도나 호텔 등 지역 숙박업계에도 가족단위의 투숙객 예약이 폭주하고 있어 추석명절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냉기류가 감도는 재래시장과는 달리 지역 여행업계와 숙박업계에는 해외나 국내 관광지로 여행을 떠나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이번 추석연휴는 5일간에 달해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로 해외 골프여행이나 가족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으며 지역 숙박업계에도 가족단위의 투숙객 예약이 폭주하는 등 관련업계마다 ‘추석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지역 숙박업계들도 연휴기간 가족단위의 투숙객 예약이 크게 늘면서 화순 금호 리조트의 경우 이날 현재 객실 예약률이 70%에 달하고 있으며 구례 지리산콘도 역시 90%의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광주, 신양파크호텔 매각됐다
광주의 대표적인 숙박업소인 신양파크호텔이 경매를 통해 매각됐다.
광주지법은 지난 8월 25일 대의산업㈜이 운영하던 신양파크 호텔에 대해 예정가 66억5천1백만원에 5차 경매를 실시, 서울 업체인 ㈜서림인더스트리가 낙찰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양파크 호텔은 지난 4월18일 최초 감정가 1백60억9천만원에서 실시했으나 그 동안 유찰을 거듭한 끝에 낙찰가가 66억여원으로 떨어졌다. 법원의 파산선고를 받고 경매절차를 밟아 오던 신양파크호텔은 적자폭을 감당하지 못해 7월 10일 오후 영업을 끝으로 문을 닫았었다.
지난 97년 부도가 난 뒤 파산절차를 밟아온 신양파크호텔과 무등파크호텔은 지난 1월 열린채권자 집회의 결정에 따라 영업을 계속하면서 경매를 추진해 왔었다.
전남, 보성 율포콘도 조인식
보성군은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들을 수용하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해온 율포 콘도·호텔건립에 따른 약정서 체결 조인식을 지난 9월1일 군 영상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날 하승완 군수와 ㈜모아종합건설(대표 박치영) 사이에 체결된 콘도 건립 약정서에 따르면 율포 콘도·호텔은 1백여억원을 투입, 오는 11월 착공해 2005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며, 보성군 회천면 관광지 일대에 연 건축면적 3천1백여평의 지하 1층, 지상 9층에 66개의 객실을 갖추고 대·소회의실과 해수사우나, 커피숍, 식당 등 편익시설을 두루 갖춘 현대식 콘도로 들어선다.
보성, 호텔·콘도 예정지
용도지역 변경 급선무
해수·녹차 휴양타운 건립^ 새로운 남도의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보성군 회천면 율포해수욕장 관광지 개발이 휴양타운 건립 가시화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보성군은 지난 2년전부터 관광인프라 구축 역점사업으로 관광호텔·콘도에 대한 민간투자 유치활동을 벌여온 결과 최근 투자업체를 선정 협약서를 체결하고 최종적인 사업승인을 남겨놓고 있다. 하지만 현행 법률에 따라 건립 예정부지가 용도지역(관리지역)으로 묶여 건축 제한을 받게 돼 있어 용도지역 변경을 통한 관광지 확대지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올부터 시행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이 지역은 바닥면적 6백60㎡이하, 3층 이하의 건축물만 가능토록 돼 있어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군은 그 동안 콘도 건립 사업에 서울과 광주지역 3개 건설업체로부터 사업 계획서를 제출받아 군 민간투자유치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 지역 출신인 (주)모아종합건설(대표 박치영)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었다.
지하1층, 지상9층에 객실 62실로 가족호텔 형태로 건립하는 관광호텔·콘도가 건립되면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관광서비스 제공 뿐 아니라 경유형 관광에서 체류형으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도시관리계획을 마무리 한 후 지난 9월 초순 콘도건립추진 약정서 조인식을 갖고 사업승인을 받아 연말께는 사업발주가 가능토록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목포 `해상테마타운’
전남관광개발사업에 포함
목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뉴밀레니엄 해상테마타운 조성사업이 제3차 전남관광개발사업에 포함돼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9월 7일 목포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총 8천억원을 들여 충무동 관내 율도, 달리도, 외달도, 장좌도 일원 5천46㎢를 뉴밀레니엄 해상타운으로 조성키로 하고 올해부터 1차적으로 외달도 사랑의 섬 개발사업을 착수했다. 이들 섬에 관광호텔, 콘도미니엄, 유스호스텔, 가족호텔, 문화센터, 주제공원, 전망타워, 마리나, 수영장, 청소년종합수련관, 해수욕장, 자연체험장 등 대규모 관광^휴양타운이 들어설 뉴밀레니엄 해상테마타운 조성사업은 제3차 전남관광개발계획에 들어있어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특히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국도 77호선 건설사업이 인천에서 목포신안 압해면, 율도, 달리도를 지나 해남 화원국민관광단지를 연결해 해상테마타운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부산, 황금연휴 관광업계 희비
회사원 문형석(37·부산 부산진구 연지동)씨는 추석 연휴 5일간 가족들과 함께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문씨는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떠나는 회사 직원들이 꽤 있다’면서 ‘직원들 중 비행기표가 없어 자신이 원하는 곳을 못 가는 사람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단기간 해외여행 등이 인기를 끌면서 여행·항공업계는 특수를 누리는 반면 부산지역 호텔업계는 국내 및 외국 관광객이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부산지역 여행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10일에서 14일까지 닷새간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 항공기편의 예약률이 90%대를 웃돌았고 있고 패키지 여행상품도 거의 동이 났다고 한다.
반면 부산 부산진구 L호텔의 경우 추석연휴 기간의 객실 문의가 뜸해 고작 30%대의 예약률을 보였다.
지난해 객실 예약률이 70%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대폭 감소한 것이다. 이 호텔 측은 평소보다 60% 이상이나 할인된 1일 10만원대의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송편을 제공하는 등 고객유치에 만전을 기했다.
부산 해운대구 C호텔도 객실 예약이 30%에 머물렀다. 이에 27만~30만원을 호가하는 1일 숙박요금을 10만원대로 내린 추석할인 패키지를 선보이고 공동 차례상을 마련하는 등 예약률 높이기에 부심했다.
부산, 경매 낙찰되자 좌초...
해운대 해상관광호텔
국내 최초의 유람선 개조 해상관광호텔인 ‘페리스 플로텔(Ferris Flotel)’이 소송 끝에 겨우 경매됐으나 이번 태풍으로 좌초돼 또 다시 기구한 운명에 놓였다.
지난 96년말 ㈜동남해상은 러시아에서 2백50만달러를 들여 5천500t 규모의 중고유람선을 해상호텔용으로 수입했다. 그러나 지난 2001년 7월 사업시행업체인 ㈜동남해상관광호텔 측이 도입 대금 30억원 중 13억여원을 갚지 못한다는 이유로 ㈜동남해상 측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7월 천신만고 끝에 영업이 시작됐지만 호텔 측이 도입 대금 및 공유수면 점용료 등 50여억원을 갚지 못해 결국 지난 2월 법원에 의해 강제경매 처분이 내려졌다.
경매에서도 7차례나 유찰된 끝에 지난 7월 태동건설㈜에 낙찰되자마자 이번에는 태풍 ‘매미’를 만나 좌초돼 버렸다. 복구 비용이 무려 140억원에 달하고 있으나 소유권 문제가 소송 중이어서 태동건설은 ‘법적으로 인도 받지 못한 상태라 엄청난 돈을 투자할 수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주, 관광업계 태풍 직격탄‘울상’
추석 연휴 제주를 강타한 태풍‘매미’로 9월 12일 항공노선이 무더기 결항됐다. 태풍 매미가 제주 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모처럼 연휴 특수를 잔뜩 기대했던 도내 관광업계는 유형·무형의 손실을 입게 돼 울상을 지었다. 9월 9일부터 항공 및 선박편을 이용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던 귀성·관광객은 모두 13만5천여명.
그러나 11일 오후부터 선박편이 끊긴 데 이어 12일 오후 2시부터 5시간여동안 제주 기점 전 항공노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왕복 128편이 결항돼 제주에서 연휴를 즐기려던 관광객들이 입도하지 못했다.
특급호텔과 콘도 등 숙박업계는 당초 70%를 상회하는 예약률을 보였지만 태풍으로 인해 잇따라 예약이 취소돼 연휴 특수 실종을 우려했다. 9월 12일 거의 100%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였던 골프장 관계자들도 한숨을 쉬었다. 강풍과 폭우 때문에 오전 한때 몇몇 팀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로 귀중한 하루를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제주, 복싱대회 심판 호텔서
통증 호소하다 숨져
지난 9월 4일 끝난 제35회 전국아마추어복싱우수선수권대회 심판으로 활동했던 김모씨(57.서울 J중 교사)가 이날 오전 2시께 제주시 삼도동 소재 한 호텔에서 잠을 자다 통증을 호소,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8시40분께 숨졌다. 경찰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대회 심판 참가를 극구 말렸다는 유족의 진술과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검안의사의 소견 등에 따라 타살 혐의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체를 유족에게 인도했다.
서귀포, 밀려드는 공짜 방문객 골치
서귀포 중문관광단지내에서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각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롯데호텔이 밀려드는 공짜 방문객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비록 돈이 되지 않더라도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업체에서 좋아할 일인데도 골칫거리로 전락한 것은 그 인원이 만만치 않기 때문.
컨벤션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센터가 인근 지삿개로 가는 길목이나 마찬가지여서, 지삿개로 가는 길에 설치됐던 ‘올인’세트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물밀 듯이 몰려들고 있다. 이에 따라 센터에서 열리는 회의 등에 지장이 초래됨은 물론 시설물 관리 유지에도 많은 손이 가야하는 등 불편을 야기하고 있지만 공공재적 시설이어서 이들의 방문을 막지 못하고 속으로 앓고만 있다.
정원에 벤치 등 올인세트와 야간 분수쇼가 진행되는 롯데호텔도 공짜 방문객 피해가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을 실정. 롯데 호텔측에 따르면 많을 때는 하루 5000명 가량이 주야를 가리지 않고 호텔 정원을 찾아와 영업에까지 지장을 주고 있으나 마땅한 대책이 없어 고민만 하고 있다.
제주, 이호 수상관광호텔
내년 상반기‘첫 선’
이호해수욕장 앞바다에 대형 선박을 활용한 수상관광호텔이 내년 상반기에는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에 따르면 ㈜마린텍(대표이사 이영희)은 현재 당초 1백23실 규모를 2백실 규모로 확대하기 위한 설계를 마무리하고 관광진흥법에 따른 사업계획변경 승인절차를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다. 더불어 ㈜마린텍은 선박 개조작업을 위한 착공식을 9월5일 부산 감천항(제일제당 부두)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마린텍은 수상관광호텔로 쓰일 대형 선박을 10월부터 선박내부 해체 및 철거작업을 시작으로 내년 2월엔 선실 내·외부 인테리어와 도장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또한 수상관광호텔이 계류하게 될 이호지역 기반시설 공사는 사업계획변경 승인 절차가 완료 되는대로 착수할 계획이다.
㈜마린텍은 이 대로라면 내년 상반기에는 개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백93억원이 투자되는 이호 수상관광호텔은 연장 163m, 폭 21m의 2만t 규모 선박내에 2백객실(11층 4천9백20평)과 부대시설로 극장과 사우나, 레스토랑, 회의장, 커피숍 등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