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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만차에서 태어난 남자. 기사들에 관한 무용담만 읽다가 정신이 이상해진 이 남자는 자신에게 ‘돈키호테’라는 이름을 붙인 뒤 힘없는 사람,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순박한 농사꾼 산초 판사와 짝을 이뤄 전개하는 모험은 그러나 실패와 패배의 연속. 그들에게 매번 돌아오는 것은 몽둥이 찜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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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이 황당한 모험담을 읽으며 어떤 생각을 할까. 수채물감으로 가볍고 날렵하게 표현한 그림이 좋다. 무대책, 무계획으로 무조건 ‘돌진!’만 외치는 돈키호테를 그대로 빼닮았다. 2005 볼로냐 라가치상 우수상 수상작.
사람들은 왜 도시에 살까?/미셸 르 지음|이브 칼아르누 그림|박빈희 옮김 공간사|80쪽|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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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긴 도시는 어디일까? (LA)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수도는?(볼리비아의 라파스) 혹시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는 아닐까? (멕시코시티)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도시와 역사, 문화, 경제, 자연 사이의 큰 관계도가 눈앞에 선연히 떠오른다는 점이다. 물론 초등생의 눈높이에 맞췄다. 도시의 빌딩을 사람처럼 의인화시키고, 거주인들은 각종 동물들로 표현한 삽화가 재미있다.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1·2권)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휴머니스트 332·324쪽 | 각권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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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1년 4월 27일, 막탄 섬의 라프라프 추장은 스페인 침략자들에 맞서 싸워 그 지휘관인 마젤란을 죽였다.”(라프라프 기념비)
‘세계사 대안 교과서’를 표방한 이 책은 첫머리에서 필리핀 세부 섬에 있는 두 비석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똑같은 내용이 입장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유럽인의 ‘지리상의 발견’이란 다른 쪽에겐 침략이 시작되는 불행의 상징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묻는다. “그렇다면 유럽인도 필리핀인도 아닌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
구미(歐美) 중심의 역사관 속에서는 동양사와 한국사가 무척 초라해 보인다. 최근 아주 괜찮은 청소년용 세계사 책들이 많이 나왔지만 못내 아쉬웠던 점은 바로 이것이었다. 사실 아시아를 비롯한 제3세계를 구색 맞추듯 끼워 넣고 ‘세계’라는 말을 붙이는 것은 위험하다. 우리 아이들 스스로에게 변방인이라는 의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현직 교사들이 집필을 맡아 3년 반 동안의 작업 끝에 세상에 나온 이 두 권의 책은 주목 받기 충분하다.
이 책에서 서구문명의 원천인 그리스·로마 문명은 ‘여러 문명들 중의 하나’로 언급된다. 그들보다 결코 수준이 낮지 않았던 페르시아나 비잔티움 제국도 당당히 하나씩의 절(節)로서 복권된다. 이슬람과 인도·동남아시아가 상당한 분량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한국사 따로 세계사 따로’라는 잘못된 인식을 없애기 위해 한·중·일 관계사를 비중 있게 다뤘다. 여성·환경·생태에 대한 문제의식도 반영됐다. 일러스트와 지도, 박스 자료를 활용한 다채로운 편집 역시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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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전히 아쉬움은 남는다. 자본주의 이전 유럽의 역사가 압축·분산됐기 때문에 고대와 중세·근대라는 시대구분을 가능케 했을 생산양식의 근본적인 변화는 쉽게 잡히지 않고, 르네상스가 중세 말미에 간단히 언급된 것에서는 역차별의 느낌마저 든다. 대장정과 베트남 전쟁, 쿠바 혁명 등 곳곳에서 저자들이 속한 세대 특유의 이념적 성향이 드러나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스탈린과 중국의 문화대혁명을 미국 못지않게 비판하는 ‘균형감각’도 존재한다. 교과서가 단지 공부의 시작일 뿐이라면, 이 ‘교과서’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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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그러던데… 아이들은 한 번씩 아플 때마다 크지만, 어른들은 한 번씩 아플 때마다 늙어 가는 거래.”
주인공 성호는 자기가 말한 대로 아파하면서 어른이 된다. 장편동화 ‘별’을 쓴 이윤학(40) 씨는 ‘먼지의 집’ ‘나를 위해 울어 주는 버드나무’ 등의 시집을 펴낸 시인이다. 학원 강사이기도 한 그는 하루에 학원을 두서너 곳이나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서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머리는 점점 커지는데 가슴은 텅 비게 키우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면서 동화를 썼다고 한다.
성호는 목수인 필수 아저씨의 아들이다. 성호는 단짝인 진원이와 함께 뛰어다니면서 개구리 알을 채집하고, 딱지치기를 하고, 처마 밑에서 새끼 제비를 꺼내 본다.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를, 저자의 기억에서 길어 올린 정겨운 풍경들이 동화 곳곳에 등장한다.
아이들의 재미난 장난에 웃음이 나온다. 성호와 진원이는 필수 아저씨를 괴롭히는 파출소장의 음료수에 몰래 두꺼비 알을 넣고, 진돗개를 시집보내겠다며 강아지 얼굴에 립스틱을 칠하고 눈썹을 그려 준다.
이 책에서 특히 돋보이는 것은 고운 문장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필수 아저씨가 물건을 만드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내 마음속에 소리의 집이 들어섭니다. 마음속에 나무 향기가 밀려옵니다. 나무 무늬가 그려집니다” 같은 문장은 저자가 언어를 세심하게 다루는 시인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한다.
동화에는 이렇게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많은 일을 겪으면서 자라는 과정이 담겼다. 필수 아저씨는 파출소장이 자꾸 물건을 갖고 가면서 돈은 내지 않자, 참다 참다 결국 싸우게 된다. 성호 엄마는 처음으로 수박 장사를 나갔다가 사기를 당한다. 필수 아저씨는 일하러 나갔다가 덤프트럭에 치여 세상을 떠난다.
저자의 눈으로 보기에 아이들의 조그만 어깨에 얹힌 세상의 짐은 무겁고 가혹하다. 성호는 아버지를 잃고 커다란 아픔을 겪으면서 확 커 버린다. 하늘에 박힌 별이 빛나는 것처럼 진원이의 가슴에도 필수 아저씨의 추억이 박혀서 별처럼 빛난다.
밤하늘의 별이 아니라 차가운 콘크리트 벽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 저자는 아이들에게 “세상은 늘 밝고 아름다운 곳은 아니지만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그 마음이 모여 세상을 밝히는 별이 되어 준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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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따끔따끔 아파요. 가시가 박힌 것처럼….”
귀여운 생쥐 치치가 아픈 이유는 이렇다. 어느 날 치치는 우연히 빨간 자동차 장난감을 보고 집으로 가져온다. 알고 보니 이 장난감은 친구 토비의 것. 하지만 “내 빨간 자동차 못 봤니?”라는 토비의 말에 치치는 자신도 모르게 대답한다. “못 봤어!”
이 책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봤을 ‘거짓말’을 소재로 한 따뜻한 그림책이다. 특히 아이들은 말을 어느 정도 능숙하게 하기 시작하면서 슬슬 거짓말도 하기 시작한다.
동생을 때리고도 “안 때렸다”고 하고, 초콜릿을 몰래 먹고도 “안 먹었다”고 잡아뗀다.
어른들 눈에는 속이 뻔히 보이는 ‘사소한’ 거짓말이지만, 그 순간 아이 처지에서는 가슴이 온통 쿵쾅거리는 엄청난 경험이다.
“거짓말은 가시인가 봐요. 어떻게 하면 가시를 뺄 수 있을까요?….”
혼자 전전긍긍하는 치치. 거짓말한 아이의 버릇을 고치려고 무섭게 야단치는 대신, 이 책을 읽어주자. 치치의 가슴에서 ‘가시’가 빠질 때, 아이의 마음도 후련해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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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영미는 툇마루에서 손톱을 깎은 뒤 초승달 모양의 잘린 손톱들을 하늘로 휙 뿌린다.
하지만 영미가 키우는 암탉 달구가 손톱을 콕콕 쪼아 먹자 오빠는 “달구가 여우귀신이 돼 나타날 것”이라고 영미를 놀린다. 영미는 달구가 죽지 않길 바라며 매일 달구의 상태를 살피는데….
예전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아이들에게 부러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밤에 휘파람 불면 뱀 나온다”, “손톱을 함부로 버리지 마라. 손톱 먹고 죽은 닭이 여우귀신이 돼 나타난다” 등등.
이런 미신 같은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올바른 생활 습관을 자연스럽게 익혀 나갔다.
‘고무신 기차’ ‘아카시아 파마’ 등 점점 사라지는 소소한 옛 삶의 흔적들을 모은 ‘국시꼬랭이’ 시리즈의 12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손톱에 얽힌 금기를 통해 ‘하찮고 보잘것없는 손톱이라도 함부로 버리면 안 된다’는 생활 습관을 일러 준다
새움이의 오줌나무/장주식 글, 정성화 그림, 한겨레아이들, 148쪽, 8000원 굳이 '양치기 소년'이나 '피노키오'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거짓말은 어린이 책에서 애용되는 소재 중 하나다. 거짓말이 아이들의 성장과정 중에 한번쯤 꼭 끼어드는 골칫거리이기 때문일 게다. 그림책 '거짓말'과 단편동화 '거짓말쟁이 김미선'('새움이의 오줌나무'에 수록된 첫 번째 동화)은 누구나 겪었음직한 에피소드를 담은 생활밀착형 '거짓말 책'이다. '거짓말'의 주인공 치치는 멋진 장난감 자동차를 주워 집으로 가져온다. '주인을 찾을 때까지만 내가 갖고 있어야지' 했는데, 친구 토비가 "자동차 못 봤어?"라고 물었을 때 '나도 모르게 그만…' 거짓말이 튀어나왔다. "못 봤어!" 그 후 치치는 안절부절못한다. 같이 놀자는 토비를 피하게 되고, 토비가 집으로 찾아온다는 말에 자동차를 숨기느라 정신이 없다. '거짓말쟁이 김미선'의 주인공 미선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다. 실제 엄마는 돈 없다며 이층침대를 안 사줬는데도 미선이는 글짓기 시간에 '엄마께서 이층 침대를 사 주셨습니다. 나는 너무 기뻤습니다'라고 써넣었다. 그 글이 뽑혀 발표도 하고 상까지 받았는데, 거짓말이란 사실은 금세 들통나 버렸다. 친구들은 놀리고, 선생님은 혼내고…. 창피해진 미선이는 또 거짓말로 꾀병을 부려 학교도 가지 않는다. 두 책 모두 거짓말한 주인공을 '나쁜 애'라며 몰아세우거나 질책하지 않는다. 스스로 느낀 '양심의 가책'을 강조했다. 거짓말을 한 다음 치치는 '가시가 박힌 것처럼' 가슴이 따끔따끔 아팠고, 미선이는 배도 아프고 머리도 지끈거려 '이러다 죽는 게 아닐까'란 생각조차 들었다. 거짓말을 뉘우친 뒤의 결론도 이채롭다. 사실을 밝히는 치치의 고백에 토비는 "나도 형 자동차를 몰래 들고 나왔다 (잃어버려서) 형한테 모른다고 거짓말했어"라고 털어놓는다. 거짓말쟁이는 치치만이 아니었던 것. 누구나 저지르는 실수라고 아이를 다독일 수도, 또 누구나 저지를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할 수도 있는 근거가 돼 준다. 거짓말을 안 하기로 결심한 미선이에게도 장밋빛 인생만 펼쳐지진 않았다. 오빠가 주인집 아줌마 지갑에서 돈을 훔쳤다는 사실을 미선이가 솔직하게 말하는 바람에 밤새 엄마는 울고, 아빠는 술을 마시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때때로 솔직함이 손해가 되기도 하는 실제 삶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거짓말은 이해득실을 따질 수 없는 가치의 문제라는 사실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초등학생이 싫증낼 만한 주제인 '거짓말하지 마라'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셈이다 |
알라딘 , 눈에 띄는 새 책
1. 영양전사 체육쥐 2 - 불량개의 반격
/정섭 지음, 김준범 그림, 김윤성 / 스프루스(엘아이지미디어) / 2005년 11월 8,800원
인스턴트 식품과 불량식품의 문제점을 재미있는 캐릭터들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꾸며 놓은 건강 만화. 2권에서는 청정농장을 파괴하기 위해 무시무시한 작전을 꾸미는 불량개 일당을 퇴치하는 체육쥐의 활약이 펼쳐진다. 사회토끼의 활약으로 밥대신제과를 탈출한 체육쥐는 농업소의 청정농장에서 본격적으로 '건강음식 전투술'을 익혀 나간다.
2. 알록달록 달걀 마을 - 꼬맹이 마음 16
/케스투티스 카스파라비키우스 지음 / 작가정신 / 2005년 11월 8,000원
이 책의 주인공은 크고 작은 각종 '알'들이다. 저자 카스파라비키우스 특유의 상상력으로 창조된 공룡알, 타조알, 달걀 등 여러 종류의 알 들은 눈, 코, 입과 팔다리를 가지고 생명력 있는 움직임을 보인다. 아름답고 섬세한 일러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그림책.
3. 엘리베이터 여행 - 풀빛 그림아이
/파울 마르 지음,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하 그림, 김경언 옮김 / 풀빛 / 2005년 11월 9,000원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흔하고 사소한 상상력을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넘나들며 들려주는 그림책. 주인공 로자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7과 3이란 숫자로만 이루어진 낯선 세계로 빠져드는 이야기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작은 남자의 정체는 무얼까? 어떻게 엘리베이터만으로 이상한 나라로 이동할 수 있는 걸까?
4. 페페, 가로등을 켜는 아이 - 열린 어린이 그림책 10
/일라이자 바톤 지음, 테드 르윈 그림, 서남희 옮김 / 열린어린이 / 2005년 11월 8,800원
미국 뉴욕의 리틀 이탈리아 거리 시절의 이야기. 작가인 일라이자 바톤의 할아버지가 미국으로 이민 와 실제로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했다. 이들의 거리는 대체로 어둡다. 수채 물감으로 진하게 그려진 어둠은 노란 빛이 퍼져나가는 느낌을 한층 대담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대비를 이룬다. 거리 풍경과 건물, 의복 등 뉴욕의 옛 모습을 서정적으로 재현했다.
5. 할머니 집 가는 길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하야시 아키코 그림, 이향순 옮김 / 북뱅크 / 2005년 11월 9,000원
커다란 판형의 화보형으로 구성된 이 책은 처음으로 겪는 바깥세상에서 홀로 할머니 집을 찾아가는 작은 아이의 이야기다. 집 앞 길을 곧장 따라 오라는 할머니 전화에 주춤거리면서도 용기를 내어 길을 나선 아이.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동화를 잘 살린 하야시 아키코의 그림책.
6. 연금술사 뉴턴의 보물 - 마법으로 사고치기 1
/김태관 지음, 장동한 그림 / 한솔교육 / 2005년 11월 8,800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알려주고, 통합사고력을 키워주는 만화 시리즈. 1권 <연금술사 뉴턴의 보물>에서는 마법을 믿지 않는 과학 소년 나홀로와 마법으로 세상을 움직이고픈 마법 소녀 안노라가 등장한다.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 앞에 나타난 뉴턴의 마법 노트. 노트와 함께 나타난 악당들에게서 홀로와 노라는 보물을 지켜낼 수 있을까?
7. 노빈손, 티라노의 알을 찾아라 - 타임머신 어드벤처 시리즈 3
/강산들 지음 / 뜨인돌 / 2005년 11월 8,500원
과학연구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노빈손이 엄청난 사건에 휘말린다. 이상한 메일에 이상한 살인사건이 벌어지더니 급기야 쿨쿨천사와 함께 공룡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8. 거짓말 - 마음씨앗 그림책 9
/가사이 마리 지음, 손정원 옮김 / 한솔교육 / 2005년 11월 8,500원
빨간 장난감 자동차를 줍게 된 생쥐 치치. 하지만 자동차를 찾아나선 친구 토비를 발견하게 되고 이후 망설이기만 하는 생활이 시작된다. 마음은 따끔따끔하고 어딘가로 숨고만 싶고, 이런게 거짓말이란 걸까?
9. 예쁜 마음 좋은 생각 - 읽고 생각하는 그림책
/이규경 / 큰북작은북 / 2005년 11월 9000원
짧은 이야기 속에 감동과 지혜를 담아 엮어낸 그림책. 소중한 나, 서로를 위한 우정, 예쁜 마음, 근면, 자연, 노력과 도전, 지구(환경) 등을 주제로 한 소소한 이야기들이 작게 빛을 발한다.
10. 백범일지 - 여행하며 읽는 우리고전 4
/박천홍 지음, 이상규 그림 / 서울문화사 / 2005년 10월 9,000원
한 개인의 기록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광복의 역사이기도 한 <백범일지>. 호기심 가진 초등학생 하영이를 따라 여행하면서 우리 고전과 역사에 흥미를 갖게 했다. 역사가인 저자가 하영이 아빠로 등장,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궁금증도 친절하게 설명한다.
11. 꿈꾸는 꼬마 자전거 - 가교 어린이책 7
/남찬숙 지음, 조형윤 그림 / 가교 / 2005년 10월 8,000원
네발 자전거가 병약한 첫 번째 친구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새 친구를 만나 성숙해지는 이야기. 꿈꾸는 자전거의 일인칭 시점으로 전개된다. 온정 넘치는 삽화가 따뜻한 이야기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13. 만화로 보는 직업의 세계 1 - 진로선택을 위한 10년 후 유망 직업 100
/와이즈멘토 지음, 진선규 그림 / 동아일보사 / 2005년 10월 9,000원
10년 후 가장 유망한 직업은? 와이즈멘토가 국내 1만 여 개의 직업 중 오랜 상담경험과 과학적 미래 트렌드 분석, 100여 명의 자문단 조언을 통해 엄선한 어린이용 직업 소개 만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직업과 현재 초창기지만 경제 성장에 맞춰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첨단 직업들을 가려 뽑았다.
14. 별 - 아이들판 창작동화 1
/이윤학 지음 / 아이들판 / 2005년 10월 7,800원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이윤학의 첫 장편동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별>은 세밀한 묘사와 시적인 대화들, 별처럼 반짝이는 아이들의 마음의 움직임과 내면의 풍경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15. 밤티마을 봄이네 집 - 작은도서관 3
/이금이 지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05년 10월 7,800원
중견 작가 이금이의 '밤티 마을' 연작이 완간되었다. 11년 전 첫선을 보인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1994)에 이어 <밤티 마을 영미네 집>, 연달아 <밤티 마을 봄이네 집>이 출간된 것. 이 연작은 한국 창작동화의 발흥기를 열었다고 평가되는 몇 안되는 작품 중에 하나. '밤티 마을'의 큰돌이, 영미, 봄이네 집 이야기가 따스하게 피어난다.
16. 놀라운 우주.별.행성의 모든 것 - 재미있고 놀라운 우주의 비밀
/마이클 드리스콜 지음, 메레디스 해밀턴 옮김 / 거인 / 2005년 10월 11,000원
우주의 신비와 수수께끼를 사진자료와 그림으로 풀어가는 어린이용 천문학 개론서. 태초의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하는 기본적인 개념 이론에서부터 별의 생성과 소멸, 태양계와 태양계 행성의 모습, 우주를 계발하려는 인류의 노력 등이 담겼다.
17. 어린이 박물관 - 즐거운 역사 체험
/국립중앙박물관 엮음, 허현경 그림 / 웅진닷컴(웅진.com) / 2005년 10월 14,000원
590평 규모의 공간에 고대 생활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어린이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 위치한 전시실의 유물을 그대로 보여 주고 소개하는 최초의 어린이 도록이다. 옛 사람들의 생활을 이루는 네 가지 테마를 풍부한 정보와 유물 사진으로 이해하게 쉽게 구성했다.
18. 생각이 확 열리는 생활수학 - 혼자서 쉽게 배우는 생활 논술 1
/안소정 지음, 허현경 그림 / 동쪽나라(=한민사) / 2005년 10월 8,500원
목욕탕 타일에도, 네 잎 클로버 속에도 수학의 비밀은 숨겨져 있다. 자로 재지 않고도 건물의 높이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 동굴 속에서 길을 잃어 버렸을 때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도 수학의 원리를 알고 나면 모두 해결되는 문제다. 계산하는 수학이 아닌 생활 속에서 만나는 수학을 통해, 어린이들이 수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19. 다정한 사랑 주식회사 - 느림보 동화 9
/손정혜 지음, 심미아 그림 / 느림보 / 2005년 10월 7,500원
"다정한 사랑 주식회사"를 둘러싼 따뜻하고 소박한 이야기들. 밝고 경쾌한 텍스트와 그림작가 심미아의 재치있는 그림이 어울려 더 큰 재미를 전한다.
20. 국기의 세계사 -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쓰지하라 야스오 지음, 박경옥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10월 14,500원
보기만 해도 흥미로운 각양각색의 국기들을 직접 보여주고, 궁금증을 풀어 감으로써 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배울 수 있게 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국기의 다양성만큼 민족과 문화의 다양성을 깨달을 수 있다. 부록으로 '게임용 국기 카드 100장'이 들어 있어 에듀엔터테인먼트 학습물로 사용할 수 있다.
21. 알알이 여물어요 - 우리 땅 논두렁 밭두렁, 주렁주렁 가을편 3
/이동렬 지음, 오은영 그림 / 해피북스(북키드) / 2005년 10월 7,000원
<알알이 여물어요>는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가을의 모습을 소개했다. 누렇게 익어가는 논두렁에서 볼 수 있는 콩꼬투리와 들깻잎. '꽃내'와 '큰산'이는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한다. 메뚜기를 잘 잡는 법, 허수아비를 눈에 띄게 만드는 법을 배우기도 하고 운동회를 통해 동네 잔치의 참맛을 느끼기도 한다.
22. 흥부네 밥 - 학급문고 8
/전방하 지음, 이소현 그림 / 재미마주 / 2005년 10월 6,500원
혜진이네 집은 아빠가 직장을 그만두어 지금 사는 아파트보다 더 변두리인 보통리로 이사를 가야한다. 하지만 혜진이, 세진이, 경진이 세 자매는 집안 형편이 나빠진 것보다 강아지를 기를 수 있게 된 것이 더 기쁘다. 담백하고 화려하지 않은 색채의 파스텔 톤 그림이 서정적인 느낌을 준다.
첫댓글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다음주는 주초에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아, 누길가던 책들이 모두모여 저를 오도카니 저를 바라보는 이 느낌~ 돌이 엄마님 넘 고맙습니다. 누구랑 먼저 친구할지... 마음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이렇게 봐주시니 고맙네요... 맑을샘님, 요즘 게시판에서 자주 뵈니 반갑습니다..
저는 기술에 훨씬 더 놀라고 있습니다. ^^; 저도 여기 오면 진짜 까페나 서재에 온 듯 커피 들고 앉아서 작은 호사를 누리죠. 고맙고, 정겹고...그래요, 여기 오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