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 수족관 앞에서 현란한 유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저렇게 많이 넣다니....제한된 수족관 안에 좀 수가 많다 생각됩니다
저도 십여년 넘게 관상어를 길러 보았는데
수족관 크기에 따라 적정한 수가 있고 어종도 서로 같이 키울 수 없는 종이 있습니다
이 사진의 관상어도 다른 어종과 같이 수족관에 넣어 본 경험이 있었는데
공격성이 있어서 순한 어종과 같이 키울 수가 없었지요
여러가지 열대어를 기르다가 최종적으로 저는 "구피"라고 부르는 열대 송사리류 한 종만 길렀더니
잘 자라고 새끼도 많이 낳아 어느때는 수족관에 물고기가 가득하기도 했습니다
구피는 알을 낳는 게 아니고 새끼를 낳는 어종인데, 기르기 쉽고, 더우기 새 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물갈이를 자주 하지 않아도 되어서 편했습니다,
우리 집에서 태어나고 수명이 다해 죽고(수명 약 1년)... 4자짜리 수족관에 가득했던 구피들도
놔두면 저절로 수를 조절하여 적정 수만 살아 남더라구요,(다른 말로는 못 살고 죽어간다는 이야기죠)
그렇게 오래 기르던 구피들도 3개월 이상 집을 비우는 여행을 떠나면서 없애야 했는데,
석촌호수에 풀어 줄까? 도 생각했지만 열대어니까 겨울에 죽을 테고...
어쩔 수 없이 수족관에 갖다 주고 말았지요
<사진 열대어 2015.10.30. 어린이대공원>
첫댓글 아름답습니다
볼거리가 참 많아서 좋아요
나는 다리없는 절구통에
물을담아 물고기를 길렀어요
그렇게 집을 이쁘게 가꾸며
아이들 머리에 예쁜핀 꽂아주며
올망졸망 살던 젊은날이
이곳에 오니그리워집니다
그런 것 많이 보았어요
화강석 절구통이 금붕어가 잘 산답니다
돌이 숨을 쉬대나 뭐래나...알 수는 없지만요
젊은날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았군요 ㅎㅎ
아깝다.
저거 잡아서 회 뜨면 제법 맛이 있을 터인데...
정 안 되면 매운탕이라도...
잠실롯데마트 지하매장에는 위 이색어류 매장이 있다. 소족관 속의 작은 물고기를 이따금 들여다보며 그들과 눈을 마주치기도 한다. 볼펜을 꺼내서 유리벽에 대고는 슬쩍 놀려도 전혀 미동하지 않는 치어도 있지만 때로는 무리 전체가 일시에 숨는 경우도 있다.
10년 전이던가,수족관 하나가 1,000여 만 원을 넘는 대형도 있었다. 그거 방안에 설치하려면?
게으르기 짝이 없는 나로서는... 별로다.
가끔가다 엉뚱한 생각도 한다. 저들이 죽으면 내장 발라서 회 떠?
ㅎㅎ...매운탕 꺼리도 안되고ㅡ 회꺼리는 더욱 안되니 어쩌나?
크기가 겨우 손가락만 하니 말이오
작아도 열대어 값은 싸지 않다오,
작은 송사리인 구피도 한마리에 천원 이상일 뿐 아니라
보통 몇 천원을 넘더구먼요 ㅎ
그러니 그동안 죽인 물고기값만도 적지 않지요
그걸로 고등어 갈치를 사먹었으면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