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 27 토요일
며칠전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었는데..감기 몸살의 징조였나?
아우 죽겠다..윽..
어제 하루종일 기침하고 밤새도록 기침하고..
덕분에 온몸 안아픈곳이 없다.
토요일에도 일을 해야하기때문에 나오긴했는데 버틸수가 없어 오늘은 조퇴를 하기로 했다.
(다행이다. 회원분들이 모니터를 통해 일기를 보기 때문에 감기 옮길 일은 없을테니까..^^)
어려서부터 강아지를 너무 좋아했던 나는 대학 1학년때 앵두를 만났고
그렇게 2학년이 되어서 진로를 결정해야하는 시기가 왔다.
건축관련학과였지만 전혀 관심도 없었고 더더군다나 그쪽 관련업계로 취업을 하는건 더 힘들었다.
고민고민을 했다.
"내가 강아지와 함께 하면서 돈을 벌순 없을까?"
"정말 그런직업은 없을까?"
한참을 고민하다 생각났다! 인터넷 검색으로 "애견 미용"을 검색해봤다.
이거다!나라면 애견미용을 잘할수 있을 것이다!
"엄마 아빠 나 지금 학교그만두고 미용학원 다니면 안될까?"
"무슨 애견미용이야?! 공무원시험 준비나해! " 공무원이신 우리아빠는 내가 공무원하길 바라셨다.
"넌 강아지 좋아하니까..잘할수도 있겠다..알아봐봐.." 항상그러셨듯이 엄마는 내얘길 잘들어주시고 존중해주셨다.
인터넷 검색을 해서 학원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난 입학절차등 모든 과정을 조사한뒤 엄마아빠께 내길은
이길인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배우는건 좋은데. 학교 졸업하고.한번시작하게 되면 끝을봐라!절대 포기하지말고.싫증내지말고!알겠지?"
엄마 아빠께 다짐을 했다.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난 소원대로 애견미용학원에 다니게됐고, 하루하루를 정말 즐겁게 살았다.
사람 욕심이란게 끝이 없는법..이만큼을 배우면 이다음과정이 궁금했고 그걸 이뤘으면 그다음에 도전해보고싶고
결국..내 욕심과 열정에 끝이 없어..3년이란 시간..애견계에서 많은것을 경험하고 배웠다
여러 대회나 도그쇼에 출진을 했고 난 이제 어느정도 실력을 갈고 닦았고.
지금 여러가시 자격증 상장 다수의 경력을 갖춘 "프로"의 과정을 밟고 있다고 할까?
지금은 이런것들을 잠시 뒤로 하고 작은 동물병원에서 미용을 하고 있다.
(이렇게 내입으로 내직업을 말하고 내자랑을 하려니 참..민망하고 부끄럽다..)
내가 하는 일은 강아지를 예쁘게 집에서 사람들과 생활할때 불편함이 없게 해주는 일이다.
어느덧 애견 업계에 들어온지 6년..
태어나서 처음으로 뭔가를 욕심내서 최고가 되고 싶다고 했던 생각했던것 같다.
언젠간 내 이름을 걸고 멋지고 아기자기한 샵을 하는게 내 꿈이다.
일로서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지만..내주변엔 사람들이 많이 줄어있었다.
나가서 술마시는 횟수도 줄어들고..덕분에..인맥이 참 간략하게 알차게 축소 되었다.^^;
언젠가 친구들이 이렇게 말하더라.
"너 그렇게 일만 할께 아니라..놀기도 해야지..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서 오래 일하기 힘들다.."
"강아지만 놀지말고 나랑도 놀아줘라~"이랬던 주변 사람들..언제부턴가..
"그래도 넌 네가 좋아하는 일을 찾았잖냐..부럽다.."
"나도 내가 잘할수 있는 일이있었음 좋겠다.."
이렇게 바꼈다.
이런 소릴 듣는것도 어찌보면 뿌듯하지만.. 내가 좀 어리석었던것같다.즐길 줄을 몰랐다.
난 아직 프로가 될려면 몇프로 부족한것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내생각 내생활 내일들도 바뀌고 있다.
종교를 갖는것도 하나의 영향이고 또하나 달라진 점은 책을 가까이 하면 할수록
내가 나도 모르게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것이다.
책을 보면서 나의 2008년은 많은것이 달라졌다.(아마 내년엔 더 멋진 해가 되지않을까 하는기대도..^^;)
난 그냥 한가지만 생각하고 공부했고 일을 해서그런지..
좀 부끄러운얘긴데 몸이 많이 안좋아진상황이다.난 아직 젊으니까 다 이겨 낼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부모님께 너무 죄송할따름이다..
내가 아니면 당장 내자리를 대체해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어떤 직장인이나 마찬가지지만 건강관리가
제일 중요한데 내가 하나는 알고 둘은 몰랐던 것 같다..^^
주말엔 여지 없이 항상 바빴는데 오늘은 추워서인지 일이 많이 않았다.
며칠전부터 잔기침이 있었는데
건강주의보였나보다..--;
온몸에서 열이나고 어질어질 아무래도 감기가 단단히 걸린듯 하다..
이런 큰일이다..
이렇게 컨디션이 안좋을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예쁘게 되지도 않고 목이 아파..숨쉬는것조차 곤란한 상황이다.
오늘오후 일정이 없었어서..조퇴가 가능한 날이었다..
덕분에 조퇴하고 집에와서 바로 누웠다..
몸이 녹는듯하다..휴..
역시 집이 최고!
하나밖에 없는 손녀 딸 감기 걸렸다고 우리 할머니 보양식을 만들어주셨다..
이거 먹고 뜨끈하게 하고 푹쉬어야겠다..
약때문인지..긴장이 풀려서인지..몸이 노곤하다..
빨리 나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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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컨디션 난조로..
일찍 하루 마무리하고 가겠습니다 .어느덧 일기의 댓글이 궁금해지고
그냥 조용한 회원이 아닌..까페에서 한게시판을 장식하는 제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도 신기하고 행복합니다.
우리 까페 회원님들 모두 ~또 관심있게 제 일기를 봐주시는분들 모두~
감기가 독한것 같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주말인데..너무 과음들 하지 마시고~
바쁘셔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하루도 감사하고 행복한마음 듬뿍 가슴에 안고 가겠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내일 또 뵙겠습니다.^^
모든분들 좋은꿈 꾸시길^^
첫댓글 아나스티시아님 저랑 반대시네요 ~ 저는 선생님이 되고싶어하고 .. 부모님은 미용이나 제과제빵을 배우라고 하셨었는데 ㅎ 마지막에 이쁜강아지랑 포큰한 침실 잘보고 갑니다 ^ ^ 건강하세요 !!!!! 일기쓰시는 님들이 자주 아프셔서 ...?! ㅎ 내일은 건강해 지셨단 일기 기대할께요 홧팅 !!
^^그러게요..어떻게 일기쓰는 시기에 감기에 걸려서..건강관리에 소홀했는지.."자운이"님도 감기 조심하시구~주말 잘보내세요~많은 관심 항상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해피북"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아프고 나야 항상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곤 하죠. 감기가 유행인가 보네요. 우리집은 식구들 모두가 감기에 걸려서 밤이면 여기저기서 기침소리가 끊이지 않네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서 열심히 한다는것 만큼, 또 그만큼 보람을 느낄수 있는것은 복된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오래오래 더욱더 열심히 하셔서 최고가 되길 바랍니다.
네..유행인가 봐요~동생한테 옮은 듯한데..동생은 다 나았네요..응원감사합니다^^언젠가 저도 멋진 프로가 되길 기다리며 열심히 살아보려구요 많은관심 감사합니다^^
저도 벌써 감기 몸살을 한차례 앓고 지나 갔지요^^ 얼른 쾌차하시길 빕니다..원하시는 꿈을 향하여 가시는 모습 부럽네요..저도 용기 잃지 않고 계속 가렵니다.
저도 빨리 나아야 하는데..감사합니다."유진짱"님도 항상 화이팅입니다.^^
감기조심하세요~ 내일 일요일인데 푹~쉬셔야 할듯 싶네요...그리고 본인이 즐길수 있는 일을 한다는것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일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여기에서도 보이네요..주말 푹 쉬시고 재충전하세요...
네 오늘 푹 쉬어야 할듯하네요.주말 잘보내시고 "경매도리"님도 행복한 주말 되세요~
마지막에 잠드신 강아지님 넘 귀여워요 ㅎㅎㅎㅎㅎ 반대를 무릎쓰고 찾아가신 길이니 만약, 다른일을 하셨을때보다 행복하고 어려움이 생겨도 더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 읽다가 순간, 공무원 시험 준비"나" <- 요기서 살짝 당황하긴 했어요. ^^;
당황하셨나요?아버지가 공무원이셔서..그렇게 말씀하신것이지..비하하는뜻은 전혀 아닙니다.오해 마시길..제주변에도 공무원준비로 열심히 공부하시는분들이 많거든요.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 도둑이 제발저린다고 저랑 관련된 것이 나와서 그랬나봐요..^^
^^ 어쩐지 강아지들을 좋아한다했는데 역시 관련된일이 셨네요~ ㅎㅎ 대단 하심다! ㅎㅎㅎ 프로페셔널의 직업이자나여!! ㅎㅎ 전 일을하면서 전문가보단 욕 안먹을정도만 하자! 이주의거든여ㅎㅎ 부끄럽죠!!ㅎㅎㅎㅎㅎㅎ 화이팅! ㅎㅎㅎ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 즐기며 할 수 있는 일, 그런 일을 갖고 있는 사람은 흔치 않은데, 아나스타시아 님이 바로 그 몇 안되는 주인공 중 한분이셨군요. 다만 자기가 너무나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니, 정작 자신을 돌보는 일에 소홀하진 않았나싶어요. 몸이 아프면 좋아하는 일도 할 수 없으니, 꼭꼭꼭 건강 챙기시기 바래요~ 쾌유를 빕니다...!!
그러게요..하나만 알고 둘을 몰랐던것 같습니다.^^내년엔 건강관리도 하고 일도 열심히 하는 그런 해가 되었음 좋겠네요..^^감사합니다.~~`
몸이 아프면 짜증도 나고 다 귀찮을텐데 이렇게 예쁜일기를 쓴걸보면 어떤 일이든 열심히 잘 할것 같아요~좋아하는일을 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삶인데요~~용기있는 결정, 홧팅~~!! 약 잘 챙겨드시고 얼릉 나으세요~
감사합니다~~귀찮지는 않아요~여러분의 이런 응원글이 제게 큰 힘이 되네요^^너무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감기 걸리면 진짜 고생입니다 ㅠㅠ 저도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인지라 남일 같지가 않네요 아나스타시아님 화이팅~
한번 아프면 호되게 아픈 체질이라..이번에 고생좀 할것같네요~내일 병원꼭가봐야겠어요..^^감사합니다~
빨리 털고 일어나시길 바래요^^
오늘 결국 병원에 다녀왔어요~조금만 더 쉬면 괜찮아질것 같아요..^^
아시는 분이 애견미용을해서 많이 들었는데, 이 직업이 직업병이 심하시죠? 손목이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몸조심하시고, 내년에도 좋은 일 많으시길 바래요! ^^
아~네..그럼 잘 아시겠어요..어느직업이나..다 고충이 있기 마련이죠..네~님도 올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도 행복하고 즐거운일많있으시길 바래요~
저도 감기 걸려서 골골대고 있답니다. ㅠ 간당간당하더니,, 주말에 쉬니까 금새 감기 기운이 솟아오르더군요;; 일하면 나을려나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아나스타시아님도 얼른 털고 일어나시길 바래요 ^^
이런~!전 결국 오늘 병원에 다녀왔어요..내일은 괜찮아야할텐데..오늘 푹쉬면 괜찮겠죠..감사합니다~"파비올라"님도 빨리 나으세요~
지금쯤이면 감기가 뚝~ 이겠죠^^ 아나스타시아님 역시 두리를 보고 알았어요..심상치 않은 미용이다 싶었는데..^^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건 정말 축복입니다..그걸 찾아서 내것으로 만든다는 것 역시도..건강하셔야죠~~지금은 컨디션 정상으로 돌아왔길 바라면서...다음 일기로 쪼르륵~~^^
^^제가 좀 저질 체력이라..아직도 회복단계를 밟고 있네요..축복받은것같은데..건강관리를 잘해야겠죠..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