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해 금난전권의 폐지를 외친 큰노미의 이야기
「꿈초 역사 동화」는 꼭 알아야 할 우리 역사를 동화로 엮은 시리즈입니다. 역사를 흥미진진한 동화로 살펴보며 보다 깊이 이해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꿈초 역사 동화」 2권 『조선 엿장수 큰노미_조선 후기 금난전권 이야기』는 금난전권 폐지를 다루었습니다. 농업을 최고로 여겼던 조선 시대에서 상업을 통제하는 제도인 금난전권이 폐지된 것은 조선 시대의 큰 변화를 보여 주는 파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금난전권 폐지로 백성들 모두 자유롭게 장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상업이 발달하기 시작했고, 서민들의 지위가 크게 향상되는 등 신분 제도와 농업 중심 사회였던 조선이 발전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금난전권의 폐지에는 백성들이 한몫을 했습니다. 시전 상인의 횡포에 내몰린 백성들이 격쟁이라는 제도를 통해 정조에게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조선 엿장수 큰노미』는 평범한 소년 큰노미의 눈으로 금난전권의 폐해로 얼룩진 시대를 살펴보고 이에 맞서는 백성들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배추 장수 큰노미
금난전권이 뭐길래
산신령을 닮은 선비님
점박이 곤지와 친구가 되다
누나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임금님, 제 말을 들어주세요!
*금난전권으로 얼룩진 조선 시대
조선 시대는 농업 중심의 사회로 나라의 기본이 되는 농업을 장려했습니다. 나라는 상업으로 인해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의 수가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고자 상업을 엄격히 통제했습니다. 따라서 도성에서는 육의전과 시전 같이 나라에서 허가를 받은 상인들만 장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선 후기에 들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상업의 발달에 따라 나라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장사를 하는 난전들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지요. 이에 독점적으로 장사를 해 왔던 육의전과 시전 상인들은 막심한 손해를 보게 됩니다. 육의전과 시전 상인들은 나라에 난전을 감시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했습니다. 나라는 이를 받아들였고 그들에게 금난전권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독점하듯 사들이고 비싼 값에 팔아 이익을 보는 육의전과 시전은 백성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백성들의 텅 빈 주머니로는 육의전과 시전에서 물건을 살 수 없었습니다. 백성들은 불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난전을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난전과 시전 상인들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시전 상인들은 두 눈에 불을 켜고 난전을 감시하며 닥치는 대로 잡아들였습니다. 하지만 난전을 엄격하게 단속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상인들의 잇속만 차리는 육의전과 시전을 백성들의 원성만 샀습니다. 『조선 엿장수 큰노미』는 이러한 시대에 장사를 시작한 큰노미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금난전권에 시달리는 백성들의 고충을 보여 줍니다. 먹고살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장사에 뛰어든 소년 큰노미를 만나 볼까요?
*큰노미, 세상을 향해 외치다!
큰노미는 몸집은 작지만 목소리만큼은 누구보다 크고 우렁찬 소년입니다. 부모님을 모두 여의고 형편이 어려워지자, 큰 목소리를 무기로 배추 장사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배추를 팔기도 전에 시전 상인들의 횡포에 휘말립니다. 함께 장사에 나섰던 누나는 시전 상인들에게 매를 맞아 앓아눕고 맙니다. 아픈 누나에게 따뜻한 밥 한 끼도 해 줄 수 없는 형편에 큰노미는 어떻게든 장사를 해 돈을 벌고 싶어 시전 상인이 되려고 평시서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시전 상인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큰노미는 평시서의 문턱도 밟지 못한 채 쫓겨납니다. 앞길이 막막한 큰노미 앞에 갓 하나가 날아옵니다. 큰노미는...*금난전권으로 얼룩진 조선 시대
조선 시대는 농업 중심의 사회로 나라의 기본이 되는 농업을 장려했습니다. 나라는 상업으로 인해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의 수가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고자 상업을 엄격히 통제했습니다. 따라서 도성에서는 육의전과 시전 같이 나라에서 허가를 받은 상인들만 장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선 후기에 들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상업의 발달에 따라 나라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장사를 하는 난전들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지요. 이에 독점적으로 장사를 해 왔던 육의전과 시전 상인들은 막심한 손해를 보게 됩니다. 육의전과 시전 상인들은 나라에 난전을 감시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했습니다. 나라는 이를 받아들였고 그들에게 금난전권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독점하듯 사들이고 비싼 값에 팔아 이익을 보는 육의전과 시전은 백성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백성들의 텅 빈 주머니로는 육의전과 시전에서 물건을 살 수 없었습니다. 백성들은 불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난전을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난전과 시전 상인들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시전 상인들은 두 눈에 불을 켜고 난전을 감시하며 닥치는 대로 잡아들였습니다. 하지만 난전을 엄격하게 단속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상인들의 잇속만 차리는 육의전과 시전을 백성들의 원성만 샀습니다. 『조선 엿장수 큰노미』는 이러한 시대에 장사를 시작한 큰노미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금난전권에 시달리는 백성들의 고충을 보여 줍니다. 먹고살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장사에 뛰어든 소년 큰노미를 만나 볼까요?
*큰노미, 세상을 향해 외치다!
큰노미는 몸집은 작지만 목소리만큼은 누구보다 크고 우렁찬 소년입니다. 부모님을 모두 여의고 형편이 어려워지자, 큰 목소리를 무기로 배추 장사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배추를 팔기도 전에 시전 상인들의 횡포에 휘말립니다. 함께 장사에 나섰던 누나는 시전 상인들에게 매를 맞아 앓아눕고 맙니다. 아픈 누나에게 따뜻한 밥 한 끼도 해 줄 수 없는 형편에 큰노미는 어떻게든 장사를 해 돈을 벌고 싶어 시전 상인이 되려고 평시서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시전 상인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큰노미는 평시서의 문턱도 밟지 못한 채 쫓겨납니다. 앞길이 막막한 큰노미 앞에 갓 하나가 날아옵니다. 큰노미는 그 갓을 주워 주인인 할아버지 선비님에게 가져다주며 인연을 맺습니다. 큰노미의 딱한 처지를 알게 된 선비님은 큰노미가 엿장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엿장수가 된 큰노미는 큰 목소리를 무기로 엿을 팔며 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큰노미에게 짐이 되기 싫어 또다시 장사를 나선 누나는 한성부에 끌려갑니다. 큰노미는 누나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친구 곤지에게 백성들이 임금님의 행차 때 임금님 앞에 나가 직접 억울함을 아뢰는 격쟁에 대해 듣게 됩니다. 큰노미는 억울하게 끌려간 누나를 위해, 모두가 평등하게 장사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기꺼이 꽹과리를 듭니다.
이 작품은 가난하고 힘없는 소년 큰노미가 부당한 금난전권에 맞서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큰노미가 당당히 목소리를 내는 모습은 그 당시 격쟁을 통해 부조리한 세상에 맞섰던 백성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권세를 내세우기보다 백성들의 편에 서서 격쟁을 허락한 임금님과 할아버지 선비님으로 등장하는 채제공 등 시대상을 반영한 등장인물들은 현실감을 더합니다. 또한 금난전권 폐지는 혼란스러운 세상을 개혁하고자 했던 백성과 그들의 소리에 귀 기울인 지도자들이 함께 이룬 역사라는 점을 깨닫게 해 줍니다.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과 정부가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은 당당히 격쟁에 나선 큰노미를 통해 어린이들이 소통의 중요성을 알고 우리 사회에 관심을 두고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첫댓글 최주혜 선생님,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