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앞 전경
저 멀리가 토르스하운 시내인가?
추택가에는 육지에서 갖다 심은 나무들이 보인다
그럼 식목을 하면 되겠네요?
근데 세찬 바람과 묘목들을 양들이 먹어버려 어렵다고
또 굳이 심을 이유도 없는 듯 싶고
양들 먹을 풀은 충분하니까 ㅎ
출발 전 잠깐 근처로 나갔다가 찬 바람에 놀라 다시 방으로 올라가서 겉옷 하나 더 들고 내려왔다
이번 여행 중 가장 추운 날 ㅎ
오늘 걸을 트레킹은
여러개의 섬과 만, 도시가 한눈에 파노라마처럼 보이는 클라쿠르 트레킹 ~
페로 제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클라스빅(Klasvik) 근처에 있는 413m 높이의 산을 오릅니다.
이곳에 오르면 클라스빅 전체 모습과,
클라쿠르 산이 있는 보르도이 섬, 맞은편의 쿠노이 섬과 칼소이 섬까지
모두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들어와 페로 제도의 가장 전형적인 풍경을 보여줍니다
펌
해저 터널 안의 회전 교차로
세계 최초의 수중 원형 교차로 Eysturoy 터널
바다밑에 이런 교차로가 있다니 규모가 상상이 되나요 ㅎ
우리 강강술래 같은 이 곳 민속 놀이를 형상화했다고
기사가 일부러 교차로를 한 바퀴 빙 돌아준다
젊은이가 센스가 있네요 ㅎ
오늘 일정은 페로제도 제 2의 도시 클라크비크 교회를 먼저 보고
오후에 트레킹이었는데
교회가 일찍 문을 안열어 트레킹부터 하기로 했다
대형 연어양식장 지나고
노르웨이 여행의 묘미
차장 밖 풍경에 마음 빼앗기기 ~~
해가 나네요
트레킹 출발지 다 왔다
클라투르 트레킹의 시작점에서 내려다 보는 클락스비크 시내 모습
센바람에 옷을 겹겹이 입고 모자 날아가지 않게 싸매고 ㅋ
근데 단추 채우기도 힘든 풍속
어제보다 바람이 더 세다
1차 쉼터 ㅎ
제일 잘 걸으시는 직장 동료 삼총사
오늘도 화이팅 ~!
이제부터 제대로 오르막길 ㅎ
처음엔 길이 닦여있네요
올라가면 습지도 나오면서 길도 없는 곳을 통과
이런 곳 ~
며칠 비가 안와서 그래도 걸을 수 있어 무사히 다녀왔는데
평소처럼 비가 많이 왔더라면 푹푹 빠지며 걸어야 할 길
남편은 여기까지 ㅎ
저기가 정상
점점 세지는 바람
잠시 숨 고르느라 뒤돌아 본 모습
세찬 바람에 몸을 가누기가 힘들다
벗겨진 머플러를 새로 고쳐쓰기도 불가능 ㅜ
여기 바람을 2위로 올려야겠다 ㅋ
선자령을 넘어서는 바람 세기 ~
강풍에도 카메라 들이대니 포즈를 취해주는 두 분
일단 8부 능선 당도 ㅋ
우리도 올라왔어요 ~!
자매님 옷 입기가 무지 힘드시다
소매를 끼울 수가 없음
나는 조금 더 올라가다가 포기 ~
너무 센 바람과 싸우느라 체력이 다했는지 머리가 지끈 아파온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 ㅜ
아래는 단톡에 올라온 사진 입니다
정상
여기 돌무지는 소원탑이 아니라 이정표 같은 역활
길도 안나 있는 산길에서 저걸 보고 뱡향 가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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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팀장님 말씀이 오히려 정상은 바람이 덜 불었다고
에고 ~
현지 가이드도
첫쨋날은 별 것 아닌 것도 오르지 말라 하더니
오늘은 당신이 먼저 오르셨다
우리 걷기 실력을 인정 ? ㅎ
가운데가 페로 가이드 Ann
현지인 가이드 쓰신 것도 대표님의 한 수 였다
좀 깐깐하긴 해도
누구보다 페로를 잘 알고 성실한 가이드와 함께 할 수 있어 우린 정말 좋았다
부럽부럽
사방이 탁 트인 정상
팀장님 사진
건너편 긴 섬이 칼소이섬인가?
저 아래도 몇 가구가 살고 있다
예전 오로지 바다에 의지해 살던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
연어 양식은 이 나라 주요 산엽
예전엔 포경을 많이 했다는데
어디서 여기 포경 축제를 비난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예전 외딴 이곳에서 살아가는 방편이었을 테니 비난할 수 만도 없는 일
일본과 함께 고래잡이로 비난을 받고 있다는데
여기는 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축제 ~
우리가 숙소 들며나며 두 번이나 만난 돌고래 세 마리
고고님 사진
볼 수 있는 건 다 본 이번 여행 ~~ㅎ
다른 팀들 내려가는데
나도 같이 내려갑니다
호수가에 도착
벤치가 있네요
빨리 내려갈 것 없이 앉아 산을 더 즐기자 ~
이리로 오셔요 ~
내가 포기하니 친구도 아저씨 연세 있으시니 같이 포기했네요
친구 부부랑 호젓함 즐기고...
저기 일행들 내려오시기에 목청껏 '야호 ~~!' 외쳐도 보았죠
어디서 이리 큰소리로 야호를 외쳐볼 수가 있겠나요
여기니까 가능 ~ ㅎ
그것도 좋았네요
잔뜩 흐린 날씨
일행과 만나 내려가는 중
잔뜩 흐린 날씨
이쪽은 바다, 저쪽은 호수
잔뜩 흐리더니 버스가 저 멀리 보이는데 비가 제법 세차게 내린다
그래서 우의를 꺼내 입었다
페로 와서 전형적 페로 날씨 맛보지 않으면 그것도 서운하죠
준비해온 우의도 한 번 안입고 그냥 싸가지고 돌아가도 서운하고 ㅋ
비도 감사한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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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 제도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클락스비크에 왔다
클락스비크 교회
비오기 전 트레킹 잘 하고 왔는데
지금 거기는 비가 많이 오고 있어 트레킹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래저래 감사 ~~
다른 곳에선 보지 못한 특이한 내용의 성화
보통 성당 전면 성화는 예수니이나 성모님이 그려져있는데
여긴 보통사람들이 등장
하늘나라 잔치에 초대 받은 자들이 이런저런 핑계로 오지를 않자
예수님은 아무나 강권해서라도 데려와 빈자리를 채우라고 하시는 장면이라 한다
(루가 14장)
이집 저집을 찾아 잔치에 가자고 권유해 모시고 가는 제자들이 그려져있다
여기도 천장에 배가 달려있다
바다로 나간 배들이 사고를 당했는데
이 배만이 돌아왔다고
뱃사람들에겐 안전이 제일 큰 문제
안전 귀환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겼다
성수대
우리는 교회 입구에 놓아두는데 ..
폐로 제도 가이드 Ann
교회 설명하다가 뱃사람들 노래를 불러주겠다한다
내용은 모르지만 왠지 슬픈 가락
청아한 목소리 ...
노래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지하에 있던 성화
목조각
근데 작가가 원치 않는다고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해서 안내 책자에 나온 걸 찍었다 ㅎ
풍랑을 잠잠케 하시는 예수,
호산나 하며 종려가지 흔드는 군중 속을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입성하시는 예수,
부활 주님 ~
예수의 일생을 10 장면에 담아 놓았다
여기 오기 전,
찾아 본 폐로 제도 날씨가 변화무쌍하기로 유명하다고 해서
빗속을 걸을 각오를 하고
우의는 기본, 방수 확실한 트레킹화 새로 사고 방수 모자까지 사서 떠난 페로 여행
근데 저 우의 이날 잠깐뿐이 못입었네요
실비가 와서 계속 입고 있었는데 갖고 온 게 아까와서 ㅋ
비옷 다시 사용하려면
아이슬란드나 알프스 트레킹 꼭 가야겠다 ㅎ
종각이 뚝 떨어져 있다
아마도 바이킹 교회의 전통이 아닐까 생각
펌
여기가 우리가 갔던 목조교회보다 규모가 더 큰 듯
여긴 종루가 남아있다
식당 가는 길
쇼윈도에 붙어 있는 광고의 아가씨가 시선을 끌어 한 장 ~
RAUMA GARN 찾아보니 양모 브랜드 ~ ㅎ
가져온 옷이 얇아 친구가 며칠 전 쉐타를 하나 샀는데
캐시미어라 가볍고 촉감도 부드럽고 좋은데
문제는 디자인 ~
예전에 우리 할머니들이 입으시던 바로 그 디자인 ㅎ
노르웨이 가이드 클라라 말이 생각난다
오랫만에 한국 형제들 만나러 가면서 질 좋은 쉐타 사서 갔는데
나중 보니 아무도 안입고 모셔놓고 있어서
다음 번 갔을 때 모두 다시 수거해왔다고 ㅋㅋ
노르웨이 여인들은 바깥 출입 잘 안하고
집에서 뜨개질을 많이 한다는데 털옷을 사입지 않고 주로 떠서 입는 듯
그래서 털실 수요가 많은지
이 회사 사이트에 다양한 털실이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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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직접 떠입고
케이크도 집에서 직접 구워 먹고 ..
(Ann이 우리에게 진지하게 물었다
정말 한국 사람들은 케이크 사멱냐고 ㅎ)
근검 절약하고 실용적인 생활태도가 디자인이 뒤떨어지는 원인도 되겠다 싶었다
교회 근처 식당
샐러드바가 인기 ㅎ
돌아가는 길에 잠시 내린 곳
크노이섬
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마을 형성에 물은 필수
특이한 모양의 산을 보며 자연 속을 걷는다
크노이 섬
정원도 가꾸시고..
역시나 현지인은 만나지 못한 한적한 이 곳
양들을 위한 목초밭 ㅎ
양을 위한 풀은 기르면서
당신들 먹을 채소는 기르는 것 같지 않은데
그래도 여기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어간다니
청정지역에서 스트레스 없이 움직이며 사시니 그럴까
며칠 날이 좋았으니 풀을 베어 눕혀 말리고 있다
근데 너무나 소박한 장면이다
욕심으로 많이 하지 않고 그냥 살아갈 정도로 ...
더 편하고 더 좋은 것에 익숙한 나 자신이 조금은 부끄러지는 순간
돌로 지은 양들의 피신처
여기도 풀을 베어 널어 놓으셨다
이제야 눈에 들어오는 건너 섬 칼소이섬
두 섬이 길게 같이 간다
저 오두막까지 걷고 돌아오기 ㅎ
건너편이 칼소이 섬
이곳 크노이 섬과 남자 여자라 한다 ㅎ
바람에 모자 날아가요 ~~ㅎ
지금은 철이 여름을 넘어 가을로 들어가는 시기라 풀에 갈색이 도는데
미리 보고 간 초여름 페로 사진은 나무 한 그루 없이 온통 연두와 초록 ~
이런 섬이 있나? 했죠
처음 공항에 내려 들어갈 때는 환상이 깨져 ㅋ 조금 실망도 했는데
계절마다 달라지는 색조를 어찌하리
가을에 접어드는 지금,
나름 성찰을 하게 하는 색조이다
벌써 돌아나오시는 분들
오로지 우리들 뿐인 호젓한 산책로
이런 한적함 고요함 어디서 다시 맛 볼 수 있을지 ..
돌아나가는 길
마을 기웃
숙소로 가는 길
해저 터널 입구
페로 제도 터널은 통행료가 있단다
세계 최대 연어 양식장 ~
최대한 자연과 같은 조건에서 길러 연어 맛이 좋다고 한다
마지막 일정으로
수도 토르스 하운 (= 토르의 항구)에 들러 자유시간
쇼핑 하셔도 좋고 ...
호텔방 가고 싶은 남편 눈치에 호텔 앞에서 몇 명 내렸다
무리하지 말자 하는 마음 ~
잘 다닌다해도 역시 7학년 표시를 내네요 ㅜㅜ
아래는 팀장님 사진
토르스 하운
페로 제도 수도
페로제도 전체 인구 5만 명에 이곳 인구가 2만명
다시 좋아진 하늘
섬나라 날씨는 종잡을 수 없다는 말이 맞네요 ㅎ
대성당
역시 배가 매달려있다
내가 궁금해하니
팀장님, 다음엔 안가도 되겠습디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