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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나도한마디♨ 둥글둥글한 소풍
박찬용 추천 0 조회 204 24.05.03 15:24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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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5.03 18:12

    첫댓글
    소풍간 친구들 일일이 언급하기는 생략하였지만
    서울에서 합류해 부산동기들의 소풍길을 빛내준
    서울친구들은 밝혀야 되겠습니다

    다들 하루 전날 부산와 일박하곤 참여하였는데
    추재희는 한우식사자리에서 네순 도르마와 남몰래 흐르는 눈물 등
    무려 5곡을 불러줘 우리 자리의 품격을 한껏 높여 주었습니다
    다 알듯이 그의 노래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맑은 고음으로
    서빙하던 한우집 도우미들도 힐끔힐끔 곁눈질하느라
    고기굽는 거 거들다가 타는줄 몰랐단 후문이 돕니다

    또 타고난 산악인 안정규도 황매산 정상까지
    도보로만 시간을 맞춰 노익장의 본태를 보여 주었고
    하회탈 이홍걸이도 참여해서 우정의 깊이를
    새삼 확인해주고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당일날 안정규는 황매산에 정작 매화가 보이지 않는다며
    매우 궁금해 했는데 귀가후 카카오스토리에 세세한 여정을 비롯
    황매산의 지명유래까지 상세히 밝혀 산악인으로서의
    산에 대한 애정을 여실히 드러내었습니다
    풍수지리적 근거 등 여러 자료들을 잘 취합하여 기행문을
    짜임새있게 잘 썼더군요

    서울친구들,
    글 올린 김에 집행부를 대신해 감사인사 올립니다~!


  • 24.05.04 12:56

    소풍도 둥글둥글하고 일흔 고개 넘긴 동기들도 둥글둥글, 그리고 이를 전해 주는 일수 선사의 글마저도 둥글둥글하네요.
    종습네다! 그리고 또 봄철 하나 자나가나 봅네다.

  • 작성자 24.05.04 12:40


    보름달처럼 둥글둥글한
    월명법사께서 圓融의
    댓글 멋지게 달아주시는군요

    그래도 이번봄 한철은 황매산의 분홍빛이라
    식었던 가슴이
    콩닥거립니다~ ^^

  • 24.05.05 14:55

    둥글둥글한 분위기를..그에 걸맞는 둥글한 분위기의 글로 스무드하게 적어내니..
    역시 일수는 뛰어난 글쟁이가 분명하다 봅니다.

    쳐낼 부분들을 과감히 쳐내었음에도..전체 내용이 둔탁치 않고 매끄러이 둥글하니
    더우기나 그렇게 여겨지는군요.

    영화에서도..그 장면의 분위기에 걸맞는 연출을 해내는 감독에게 큰 상을 내리게 되지요.

    일수의 글을 보자니..이런 분위기에 함께 동참하지 못하고.. 주어진 귀한 세월을 계속
    까묵어 가고 있는 서토의 처지가 참으로 한심하게 여겨지다 못해 ..

    빠삐용처럼, 인생을 낭비한 죄의 언도를 받고.. 머나먼 섬에 갇혀 있다는 착각마저 드는군요.^^

    부부합쳐 70여명이면..약 40명의 동기가 함께 한 셈인 바..
    이 숫자가 더 줄어들기 전에.. 기어이 함께 하는 기회를 잡아봐야 댈낀데 ..참..

  • 작성자 24.05.05 16:11


    서토의 과분한 칭찬에 괜히 면구스러워집니다
    처음엔 생각도 않았으나 동참한 집사람의 한마디 소감에
    친구들의 둥글둥글한 모습이 다시 떠올라 이를 놓칠새라
    떠밀리듯 자판앞에 앉게 되었지요

    이 감정도 출발 당시엔 조금 스물거릴 정도였지만
    귀향시점이 되니 웬지 폭발하듯 부풀어 올랐답니다
    부산으로 출발직전 나도모르게 벌떡 일어나
    2호차로 달려가선 차에 올라 한 친구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부산가서 다시 보자 외치곤 내 차로 돌아왔지요

    정말 오랜만에 중학교 때 짝지였던 갑성이를 만났는데
    그 순간 애들마냥 목에 초크를 걸어 켁켁거릴 장난을 쳤으니
    내 나이가 7순이 맞나 어리둥절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요동치는 감정선이 내게만 온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날 친구들의 표정은 확실히 예전과는 뭔가 달라 보였죠

    홀로핀 꽃이 없듯 사람도 마찬가지라 남가주라 해서
    빠삐용의 섬이 될 수 없다 여겨집니다
    물론 이곳보단 인원수가 적겠지만 오히려 그 오가는 정이
    더 두텁고 훈훈하리란 걸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원래부터 모난 데 없는 서토인데 이 칠순엔 얼마나
    더 둥글어졌을까 상상만으로도 따스한 미소가 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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