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울집 백봉 단호박 어쩌나?

[아들사랑(화순)]

지난 주말 텃밭 백봉 단호박 덩쿨을 정리해주면서 대롱대롱 불안하게 달려있는 백봉이를 안전하게 옮겨 주려는 순간 목가지가 비틀려 뚝 떨어져 벌렸어요
이를 어쩌나 하면서 배를 갈랐습니다
조금 색깔은 노랐지 않으나 먹을수 있을것 같아 얇게 썰어서 부침개 전으로 부쳐 먹었는대 부근부근 참 맛나네요

[인간부처(안양)]

침 넘어가유!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유!

[아들사랑(화순)]

침 넘어가시죠
의외로 맛나요
한번 해드셔보세요

[시골오리(안성.고흥)]

어린단호박은 갈치조림할때 밑에 깔면 맛있답니다

[아들사랑(화순)]

그렇군요
갈치조림으로도
저희는 우리 조선호박으로만 해먹었는데

[누촌애(인천,김영수)]

볶아먹고 지져먹고~
호박
좋아요.ㅎ.ㅎ

[아들사랑(화순)]

백봉 참 맛나요
이름을 누가 지었나 이름도 이쁘구요
ㅎ~~

[은행나무(서울)]

씨앗 좀 보여주세요^^

[아들사랑(화순)]

울집 백봉은 바람 안피워요
ㅎ~~
작년에 채종해서 파종한거랍니다
필요하시면 가을에 채종해서 보내드릴께요

[깨비(부천)*여*]

저도 씨앗 부탁 합니다
정말 잘 열리고 인물보다 맛난 호박 인데 한개에 벌레 듬뿍 봐놔서 안심었거든요
아쉽습니다

[참민주 (광주)]

저도 그 씨앗 좀 나눠 주십시오.넝쿨까진 잘 키웠는데 호박 구경도 못했습니다.
작년 잘키워 이웃들 나눔하고 다들 백봉 축제하자 심었는데 열리질 않아
원망 듣게 생겼 습니다

[깨비(부천)*여*]

호박은 버릴게 없지 싶어요

[아들사랑(화순)]

백봉은 진짜 버릴게 없습니다
작년부터 심었는데 옆지기 대만족 입니다

[야생화(이천]

여기저기 백봉이 변종되다보니
나눔하신 지기님 불편 하시겠어요.
저도 나눔 받은것 자가채종 한것 심었는데
2가지 아직은 백봉 형태을 갖추고 있는데
더 지켜 봐야겠어요.

[엔젤(울산,예천)]

풋단호박 전으로도 맛있습니다...

[걍~ 웃지요! (화성)]

안되면 되게하라!
막히면 돌아가라!
덜익으면 덜 익은대로, 덜 자라면 절 자란대로,
참 좋은 세상!
바이러스~ 미세번지~ 모두가 같이 넘어야할 고개,
그 언덕넘어 더 큰 시련이 있을지라도,
믿어요~ 극복하리라~
덜 여물었다고 버릴 울 횐님들~ 아 니 쥬 ㅜㅜ